| 요근래 들어 본 책중에 가장 지루하고 별다른 재미도 느낄 수 없었다. 대체 무엇을 전하고자 이 책을 썼을까 싶은 책이었다. 나만 유독 그런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나에게는 별다른 감동도 재미도 느낄 수 없는 지루한 책이었다. 뻔한 전개와 설정들....잘생기고 부와 재력을 겸비한, 한마디로 잘나가는 남자주인공과 그 남자주인공 가슴한켠에는 꼭 있어야되는 듯한 불행한 가족사와 그에 대한 상처와 불신. 집은 가난하고, 무능력하고 술만 드시는 아버지와 갑작스레 병을 발견해서 수술을 해야되는 동생. 그로 인해 할 수 없이 술집에 나가게된, 가족들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비련의 여주인공. 동정심을 유발하기 위한 억지스러운 설정에 동정심보다는 권태감만 안겨주었다. 그녀의 처녀성을 확인한 후에야 그녀가 순수해보이고 괜시리 남자주인공은 알 수 없는 감정을 느끼고 10일간의 성적인 계약이라는 것 자체가 독자들의 흥미를 끌기에는 충분하지만 그 안에는 그 두 사람의 외적인 것 이외의 별다른 매력도, 작가의 구성력도 찾아보기 힘들었고 오로지 성적인 욕망만이 존재할뿐이다. 작가는 사람의 욕망이라는 것에 대해 다루고 싶었다지만 이책은 너무나도 욕망만을 토대로 시작해서 끈질기게 그에 대한 내용으로만 일관되는 듯싶다. 끊임없는..주체할수없는 욕망속에 싹트는 사랑의 감정과 혼돈 속에서 갈등 하다가 오해도 생기고 끝에 가서는 오해도 풀리고 그 욕망이 사랑으로 발전..그 뒤 결혼해서 잘 살기로했다는 이야기이다. |
| 로맨스 소설이라면 웬만한 책은 거즌 읽었다고 생각하는 내가 책방에 있는 책의 분량에 한계를 느껴 어느 순간부터 책을 사모으기 시작했다. 솔직히 일거보지도 않은 책을 사기란 무지 어려웠다. 근데 다행인 것은 책을 읽어보신 분들의 소개란 이었다..책을 구입할때 많은 도움을 받았다. 사람의 눈이란게 비슷한 점도 있는지라...독자들의 평이 대체로 나와 비슷하게 나왔다.해서 이 10일간의 계약을 사려고 독자 리뷰를 둘러보게 되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어떤 분은 별을 1개 주신분도 있고 3개 혹은 5개를 주신 분까지 있다는 거였다....몇일을 고민 한끝에 책을 사게 되었다. 그런데 이게 왠일인가. 내가 이제껏 책을 사고 후회해 보기는 처음이었다.. 이 책에서는 무슨 말을 하려고 하는지도 도통 모르겠고 전개되는 이야기가 너무 억지 스럽게 느껴졌다...또한(물론 이 책에서만 그러는건 아니지만) 이 책에서 남자 주인공의 배경, 재력, 가족사와 너무도 불행한 그래서 되는일이 하나도 없는 여자 주인공에 도통 공감이 가지 않는다. 왠지 억지로 끼워 맞춰놓은 것처럼 말이다. 이 책을 재미 있게 읽으신 분도 있겠지만 아무튼간 나는 읽고 나서도 뭘 읽었는지 모를 책이었다. |
| 이상하게도 요즘 들어서 국내 로맨스 소설들을 많이 찾게 되는데, 이 책은 아마 앞으로 죽 이어질 '순례'의 두 번째 책이 될 것 같다. 작가가 밝혔듯이 진실, 혹은 현실과 먼 이야기였다. 하지만 지극히 현실적으로 만난 채희원과 독고현. 난 아직도 그들의 '사랑'이 '욕망'인지 아닌지 구분할 수 없다. 실제 그들의 만남은 처음부터 끝까지 본능적인 욕망(그것이 성이든 돈이든)에 의해 이루어진다. 하지만 그런데도, 마지막 부분에 희원이 그에게 고백하는 장면이 왜 가슴에 와 닿고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되어지는지. 단순한 성적 호기심에서 시작되었지만 사랑으로 마무리된다. 물론 지나치게 작위적인 것 같지만 그래도 아주 비현실적인 것만은 아니라고 생각하는 내가 너무 환상을 품고 사는 걸까? 아직 이 책에 대해서 잘 모르겠다. 작가의 말처럼 현실과는 동떨어진 일탈, 혹은 외도에 대한 이야기인지, 아니면 사람과 사람간의 이끌림을 욕망이라는 것으로 착각한 바보 같은 커플의 이야기인지. |
| 운명적인 만남이라는 것이 있을까? 순간적으로 서로 끌리고 서로를 알아볼 수 있는 걸까? 이 책을 읽으며 그런 생각을 해 보았다. 처음 만남은 엉망이었지만 최악이었지만 엉터리같은 첫만남에서 서로 사랑을 만들어가는 그 과정을 지켜 보며...참 많이 부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그런 최악의 상황에서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게 되는 그녀의 행운이 참 부럽기도 했다. 희원, 어머니의 죽음으로 하루 아침에 가장이 되어버린 그녀..알콜중독의 아버지와 두 동생. 병원신세를 져야 하는 동생과, 학비 조달...그녀의 상황은 너무 암담하기만한다. 동생 수술비 때문에 그녀는 결국 자신을 팔고 만다. 그리고 그 때 그녀를 산 건은 바로 독교현이라는 엄청난 부의 소유자였다. 10일간의 계약이지만.....어느새 그들은 그 짧은 기간 동안 서로를 사랑하게 된다. 자존심 때문에 표현은 못하지만.... 이 책을 읽으며 그들은 참 닮음꼴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어쩌면 한 눈에 서로를 알아본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많은 오해를 하지만 결국 서로를 차지 하는 그들... 끝이 해피엔딩이라 나까지 행복한 기분이 들어 아주 즐거웠다. |
|
알콜 중독자 아버지에 공부 잘하는 두 동생을 책임져야 하는 장녀 희민. 엎친데 겹친 격으로 의지하고 있던 남동생 주원이 유전병인 양성 뇌종양을 앓고 있고 아버지는 자살 시도를 한다. 결국 클럽에 나가서 몸을 팔게 되는데 자신의 순결을 산 남자, 독고현이 10일간 동안 계약을 제시한다. 10일간 연인처럼 지낼것. 대신 처음 몸을 팔 때 준 돈 10배를 주겠다는 것이 바로 그 조건이다. 독고현은 기업 사냥꾼으로 자신의 아버지가 가족을 버리고 다른 나라에서 다른 여자와 함께 살고 있다는 데에 원한을 품는다. 더군다나 그 일로 인해서 온 가족의 집안 살림이 쪼들려서 교육을 제대로 못 마친 동생 민은 겨우 자신이 사준 슈퍼마켓을 운영하고 있다. 이에 아버지가 세운 태산 무역을 없애 버릴 생각은 하고 있었으나 실은 아버지가 다른 여자와 살림을 차린 데에는 어머니의 책임도 크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마음이 복잡해진 그는 희원으로부터 위안을 얻고 그녀를 시험하려 한다. 희원은 이미 그를 사랑하고 있기에 마음의 상처를 입고 그를 떠난다. 흔히 보는 드라마 그 자체 내용이다. 신데렐라 콤플렉스라고 하나? 가난한 여자가 부자인데다가 잘생긴 남자와 만나 사랑에 빠진다. 뭐랄까, 현의 배경이 좀 미흡하게 되어 있어서. 어찌되었던 간에 남자가 가족을 버리고 딴 나라에서 딴 여자랑 살림 차리는게 그렇게 쉽게 용서 될 만한 일은 아니지 않은가? 그것도 어머니 탓에 그렇게 되었다는 건 설명 부족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묘사라든지 하는게 잘 되어 있어서 그런 점은 마음에 든다. 설정은 그저 그렇지만 글은 잘 쓴다는 표현이 어울릴 듯. [인상깊은구절] "난 멍하니 넋 놓고 앉아서 오는 시간을 맞을 수 없어요. 당신도 아마 나한테 말하지 않은 계획 세우고 있을 거예요. 당신도 알잖아요. 당신이 떠나간 빈자리 보며 멍청하게 서성거리고만 있을 정도로 내가 한가하지 않다는 거." "빈자리? 내가 과연 너한테 어떤 자리라도 차지했었는지 의심스럽군. 넌 아무리 보태도, 덜어내도 형태가 변하지 않는 사막 같으니까 말야." |
| 희원은 어머니의 죽음 이후 술에만 의지해온 세상과는 등진 아버지를 대신하여 자신의 동생과 자신의 삶까지 책임져 왓다. 그런 그녀에게 동생의 병은 너무도 힘든 시련이었다. 그런 그때 바로 기업 사냥꾼인 독고현이 등장하게 된다. 그는 그녀에게 제안을 하게 된다. 절대 거절할 수 없는 제안...바로 그녀와 함게 10일간 동거를 해준다면 그녀에게 동생의 수술비를 줄거라는 사실. 자신의 성을 그에게 팔아서라도 자신의 하나뿐이 동생을 살리고 싶은 희원, 그런 그녀를 조금씩 독점하는 독고현. 서로 자존심이 높아 서로에게 끌리는 감정을 숨기는 그들...사랑의 줄달리기를 시작한 그들. 과연 사랑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