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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즌 호텔-4-봄] 극락탕에 찾아온 행복
"[프리즌 호텔-4-봄] 극락탕에 찾아온 행복" 내용보기
아사다 지로의 소설은 요즘 추세로 보면 트렌디하지는 않다. 그러나 재미있다. 게다가 아날로그적인 감성이 느껴지기에 따스하고 정겹다. 보는 시각에 따라서는 진부한 아재 느낌이 난다고 할 수도 있을 것 같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꾸 찾게 되는 집밥 같은 매력이 있다. 훈훈한 인간미가 가득한 [프리즌 호텔] 1편을 읽고 나머지 3편도 모두 읽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는데 그만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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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다 지로의 소설은 요즘 추세로 보면 트렌디하지는 않다. 그러나 재미있다. 게다가 아날로그적인 감성이 느껴지기에 따스하고 정겹다. 보는 시각에 따라서는 진부한 아재 느낌이 난다고 할 수도 있을 것 같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꾸 찾게 되는 집밥 같은 매력이 있다. 훈훈한 인간미가 가득한 [프리즌 호텔] 1편을 읽고 나머지 3편도 모두 읽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는데 그만 4권으로 건너뛰어 버렸다. 연작소설이긴 해도 낱권으로 읽어도 무방한 1편 완결형 소설이지만 무엇이든 차례 지키기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규칙위반이나 마찬가지이나, 4권을 모두 입수하는 때가 오면 처음부터 차례대로 다시 완주하리라 마음먹고 종장을 향해 책장을 넘겼다.

 

[프리즌 호텔]의 구성은 막장에 가깝다. 의리에 살고 죽는 야쿠자 조직, 제멋대로인 소설가의 횡포, 아름다운 비련의 여인들, 다른 남자와 눈이 맞아 자식을 버리고 도망간 엄마, 남의 자식을 키우느라 자신의 일생을 바친 여자, 자주 등장하는 우연, 운명적인 만남, 속죄와 회한의 눈물 등등. 그럼에도 불구하고 뻔한 대목에 이르러 나도 모르게 눈물을 흘리고 있는 것이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눈물이 많아져 그렇다 해도, 어쩔 수 없는 속물 인간이라 웃어도 좋다. 이런 따뜻한 막장이라면 얼마든지 작가의 의도에 빠져 주겠다. 수국으로 시작한 온천마을의 계절은 벚꽃 잎이 날리는 봄의 풍경과 함께 희망의 빛으로 반짝인다.

 

온천 마을에서 산골짜기로 들어가 일곱 굽이 고갯길 너머에 홀로 서있는 오쿠유모토 수국 호텔, 통칭 프리즌 호텔의 핵심 시설은 오너인 야쿠자 보스 ‘기도 나카조’가 자부심을 갖고 건조한 ‘극락탕’이다. 이 노송나무로 만든 온천탕은 소박하면서도 깊은 맛을 풍기는 인테리어로 인해 이곳을 찾는 야쿠자들의 삭막한 마음을 어루만져 주고, 황량한 가슴을 부드럽게 쓰다듬어 주는 역할을 하는데 어쩌다 오는 일반 손님들 또한 별반 다르지 않은 위안을 받는다.

 

창을 열고 열이 오른 얼굴을 바람으로 식힌다. 계곡에서부터 솟구쳐 오른 산허리는 삼나무로 덮여 푸르고, 저 먼 봉우리에서부터 미끄러져 내려오는 산줄기에는 아직도 눈이 남아 있다.
시원한 바람을 타고 유황 냄새가 날아온다. 눈에 보이는 것, 귀에 들리는 것, 피부에 닿는 것, 모든 것이 상쾌하다. 마치 극락과도 같은 곳이라고 오카바야시는 감탄했다. (p. 161)

 

온천을 좋아하기 때문에 더욱 이 작품이 친근하게 느껴지는 건지도 모르겠다. 모든 여행의 기억은 즐겁지만 떠올리면 가장 마음이 촉촉해지는 여행은 가족과 함께 한 몇 번의 온천여행이다. 온 가족이 거의 온천광인 우리는 일본 여행 계획에는 반드시 온천마을을 넣는다. 특히나 밖은 시원하고 탕에 들어가면 뜨끈한 노천탕에 들어간 순간의 황홀한 느낌은 그야말로 극락 같다는데 동의한다. 행복이 별건가. 순간의 기쁨들이 모여 행복의 강을 이루는 것이겠지.

y*****p 2017.09.0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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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즌 호텔4] 봄
"[프리즌 호텔4] 봄" 내용보기
3.6고노스케는 문예대상의 후보가 됩니다. [애수의 카르보나라]와 [의리의 황혼]으로 후보작 다섯 작품 중 두 작품이 한 작가의 것입니다. 소식을 들은 도미에는 가출을 합니다. 그래서 혹시 하는 마음으로 기요코와 미카를 데리고 오쿠유모토 수국 호텔로 옵니다. [애수의 카르보나라]의 편집자 오카바야시 가즈오(일본웅변사)와 [의리의 황혼]의 편집자 오기와라 미도리(단세이 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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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고노스케는 문예대상의 후보가 됩니다. [애수의 카르보나라]와 [의리의 황혼]으로 후보작 다섯 작품 중 두 작품이 한 작가의 것입니다. 소식을 들은 도미에는 가출을 합니다. 그래서 혹시 하는 마음으로 기요코와 미카를 데리고 오쿠유모토 수국 호텔로 옵니다. [애수의 카르보나라]의 편집자 오카바야시 가즈오(일본웅변사)와 [의리의 황혼]의 편집자 오기와라 미도리(단세이 출판사) 그리고 일본웅변사의 다른 편집자들이 합세했습니다. 미도리는 곁붙이라고 스스로 생각합니다. 한편 전쟁 전에 헌병을 죽인 사유로 감옥에 갖혔다가 52년만에 석방된 오마타 야이치는 먼 옛날 심부름꾼이었던 나카조의 여관(호텔을 그리 알고 있습니다)에 가다가 망한 중소기업 사장 구스보리 도도메를 달고 옵니다. 시게루의 담임 미우라 신이치는 운동권이었다가 홋카이도에서 하나의 제자를 가르치는 등 변두리만 돌다 지금 학교가 큰 규모인 셈입니다. 당연히(!) 그 하나였던 제자가 딸의 피터팬 오디션 합숙을 위하여 호텔에 옵니다. 이 책에서는 우연이 무수히 겹치는 게 특색이니 넘어갑시다. 하루노 후부키와 그 딸 사쿠라죠. 나카조는 숙부(오마타)를 위해 석방 기념 도박을 벌이고, 오마타는 구스보리를 위해 돈을 몰아줍니다. 오소네와 구로다는 빚까지 집니다. 한편 대상은 [의리의 황혼]이 차지합니다. 고노스케는 마지막까지 새디즘의 진수를 보여주면서 생모에게 대상의 마마가 되는 걸 방해하겠다면서 수상을 거부한다는 소리를 합니다. 물론 수상을 하게 되고 도미에는 축하한다면서 전화를 끊습니다. 마지막으로 고노스케가 한 말은 "엄마, 죽으면 안돼"입니다. 삼십 년 간 인정하지 않던 계모입니다. 아직도 기요코를 개 패듯이 패던 고노스케는 마지막엔 젊잖은 신사가 되어 호텔을 나서네요. 이젠 철이 들었을까요?

마지막이라 그런지 뭔가 엇박자가 생긴 것 같습니다. 앞의 것들보다 조금 못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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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8 2010.09.1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