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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은 삶의 한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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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평안(Comfort)은 열 번의 생일을 지낸 소녀입니다. 미시시피주의 스노우버거에서 장례식장을 하는 가족과 함께 지냅니다. 3대째 장례식장을 하는 가족의 직업 때문에 평안은 늘 죽음에 둘러 쌓여 있습니다. 그 동안 247번의 장례식에 참석했을 정도입니다. 게다가 지방 신문에 장례식에 대한 소식을 기고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죽음을 일상처럼 받아들이던 평안에게 자신과 직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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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평안(Comfort)은 열 번의 생일을 지낸 소녀입니다. 미시시피주의 스노우버거에서 장례식장을 하는 가족과 함께 지냅니다. 3대째 장례식장을 하는 가족의 직업 때문에 평안은 늘 죽음에 둘러 쌓여 있습니다. 그 동안 247번의 장례식에 참석했을 정도입니다. 게다가 지방 신문에 장례식에 대한 소식을 기고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죽음을 일상처럼 받아들이던 평안에게 자신과 직접 관련된 사람의 죽음을 맞게 됩니다. 에디스토 할아버지가 뇌졸중으로 쓰러진 뒤 곧바로 눈을 감으신 것입니다. 에디스토 할아버지는 스노우버거에 꼭 필요한 것이 장례식장이라는 것을 간파하고 장례식장을 처음 차린 분입니다. ‘우리는 섬기기 위해 산다’라는 스노우버거의 가훈을 만들었지요. 가훈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다정다감한 분으로 평안이의 소풍 동무이기도 합니다. 그러니 에디스토 할아버지의 죽음은 평안이가 장례식장에서 늘상 보아오던 이전의 죽음들과는 다르게 받아들일 수밖에 없습니다.

 

평안은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바로 그 해에 또 다른 죽음을 겪게 됩니다. 종증조모인 플로렌틴 할머니가 정원에서 쓰러진 것을 발견한 것입니다. 플로렌틴 할머니는 가족 중에 평안이의 단짝이었습니다. 그런데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지 얼마 되지도 않아 할머니마저 돌아가신 것입니다. 시련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플로렌틴 할머니의 무덤으로 가는 길에 갑자기 불어난 물에 휩쓸립니다. 애완견 망돌이와 사촌동생 피치와 한 몸처럼 된 상황입니다. 상황은 점점 나빠져 애완견 망돌이나 사촌동생 피치 중에 하나의 목숨을 포기해야 합니다. 가족의 죽음을 수동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이제는 직접 죽음을 완성해야 하는 처지인 것입니다. 평안은 그토록 사랑하던 애완견 망돌이를 떠나보내게 되는데 그로 인해 견디기 힘든 고통을 받습니다. 그 고통과 엄마의 진정 어린 위로를 받으며 평안은 죽음을 정면으로 응시하고 받아들이게 됩니다. 힘들고 슬프지만 삶의 한 부분으로 말입니다.

 

“넌 꼭 해야 할 일을 한 거야. 섬긴다는 게 바로 그런 뜻이란다, 평안아. 마음속 깊은 데서는 하고 싶지 않았어도, 넌 옳은 일을 한 거야. 왜냐하면, 마음속 더 깊은 곳에서 넌 그게 해야 될 일이라는 걸 알았기 때문이지. 그리고, 옳은 일을 함으로써 너는 네 목숨도 구했던 거야. 만약 네가 망돌이를 계속 잡고 있었다면 너도 망돌이와 함께 물에 쓸려갔을 거야! 지금 너도 가버렸을 거라고!”

엄마의 얼굴이 굳어졌다.

“엄마라면 그런 데서 살아나지 못했을 거야.”

엄마가 어깨를 바로 폈다.

“그러면 누가 피치를 구했겠니? 평안 양, 넌 직관이 뛰어난 아이야.”

그러면서 엄마는 진심어린 미소를 지었다.

“너를 안다는 사실이 참 자랑스럽구나.” (259쪽)


YES마니아 : 골드 g*******g 2008.06.1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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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새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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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284페이지, 21줄, 26자.   컴포트 스노우버거는 장의사 집안의 딸입니다. 열 살인데 벌써 200여 번이나 장례식에 참석했습니다. 그래서 죽음을 가까이에서 느끼고 있습니다. 그러다가 3월 27일에 종조부인 에디스토가 돌아가시는 것을 처음으로 봅니다. 종증조모인 플로렌틴 할머니는 9월 2일에 돌아가십니다. 향년 94세. 이 때가 248번째 장례식입니다. 친구인 디키(디클러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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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284페이지, 21줄, 26자.

 

컴포트 스노우버거는 장의사 집안의 딸입니다. 열 살인데 벌써 200여 번이나 장례식에 참석했습니다. 그래서 죽음을 가까이에서 느끼고 있습니다. 그러다가 3월 27일에 종조부인 에디스토가 돌아가시는 것을 처음으로 봅니다. 종증조모인 플로렌틴 할머니는 9월 2일에 돌아가십니다. 향년 94세. 이 때가 248번째 장례식입니다. 친구인 디키(디클러레이션) 존슨은 네 살 때 엄마가 돌아가신 다음, 가족처럼 맞아준 스노우버거 집안 때문에 컴포트와 평생 친구가 되기로 맹세한 사이입니다. 이야기는 두 분이 연속적으로 돌아가시면서 친구 디키와의 우정이 시험대에 오르는 것과 고종사촌인 피치 슈가스(이름이 복숭아라니...)와의 악연을 매개체로 전개됩니다.

 

개 이름이 '망돌이'인데 뒤에 나온 저자의 글에서는 '디스메이'라고 나오네요. 전체적으로 종교적인 색채가 풍기는 글입니다. 섬긴다는 표현이 자주 나오고. 몇 이름이나 설정을 보면 의도적으로 쓰여진 작품임을 알 수 있습니다. 아, 물론 문학작품 중에 의도 없이 지어진 것은 없습니다만.

 

120606-120606/120606

k****8 2012.10.0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