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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화 속의 동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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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그림 속에 묘사된 동물들을 소개하고 있다. 쥐, 소, 원숭이, 염소, 말, 닭, 용, 주작,  개의 그림을 보여 주고 있다.   또한 각 동물들이 상징하는 의미를 설명해 주어 각 동물이 들어 간 그림이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이해하기 쉽다.             많은 그림들 중에서 장승업의 말 그림이 가장 눈길을 끈다. (삼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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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그림 속에 묘사된 동물들을 소개하고 있다. 쥐, 소, 원숭이, 염소, 말, 닭, 용, 주작,  개의 그림을 보여 주고 있다.

 

또한 각 동물들이 상징하는 의미를 설명해 주어 각 동물이 들어 간 그림이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이해하기 쉽다.

 

 

 

 

 

 

많은 그림들 중에서 장승업의 말 그림이 가장 눈길을 끈다.

(삼준도)
e******s 2010.11.1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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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 무릎 아래서 듣는 열두 동물 그림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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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옛그림에서 12지신이라 불리는 열두 동물들의 그림을 모아 찬찬히 들려주는 '동물 그림 이야기'다. 그림 이야기이기는 해도 이 동물들이 우리 삶에 어떻게 녹아 있는가에 대해서도 곁들여 이야기해주므로 '사는 이야기'이기도 하고, '민속 이야기'이기도 하고, 그냥 '옛날 이야기' 같이도 느껴진다. 다정다감하고, 세세하고, 전문적이면서도 쉬워서 그야말로 할아버지 무릎 앞에 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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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옛그림에서 12지신이라 불리는 열두 동물들의 그림을 모아 찬찬히 들려주는 '동물 그림 이야기'다. 그림 이야기이기는 해도 이 동물들이 우리 삶에 어떻게 녹아 있는가에 대해서도 곁들여 이야기해주므로 '사는 이야기'이기도 하고, '민속 이야기'이기도 하고, 그냥 '옛날 이야기' 같이도 느껴진다. 다정다감하고, 세세하고, 전문적이면서도 쉬워서 그야말로 할아버지 무릎 앞에 앉아 이야기를 듣는 기분이 새록새록 돋는다.

  저자는 책머리에서 '우리 그림이 그러하듯, 동물 그림도 이웃나라 그림과 다르다'고 하면서 '우리 그림에서 호랑이는 때론 인자한 할아버지처럼, 때로는 바보스럽고 다소 헤식은 표정으로 등장하는데, 이는 기이하거나 괴상한 것을 거부하는 우리 민족의 어질고 따뜻한 마음과 심정이 반영된 거'라고 설명했다. 그러고보면 일본이나 중국의 그림이 어둡거나 화려하거나 매우 장식적이라는 생각이 들면서 저절로 고개가 끄덕거려진다. 

  조선 후반에 활약한 화가들 중에 변고양, 최메추리, 남나비 등의 별명을 가진 화가들에 대해 설명하는 대목에서는 웃음도 나왔다. 화가들의 별명도 요즘의 우리와 똑같은 정서를 기반으로 지어졌구나 싶어서였다. 얼마나 고양이를 잘 그렸기에 변고양이라는 별명을 지녔을까.

  얼른 이분에 대해 뒤져보니 아쉽게도 고양이 그림은 다루어져 있지 않고(12지신), 닭 그림에서 변상벽이라는 이분의 작품을 접할 수 있었는데 과연 섬세하고도 부드럽고 따뜻했다. 이 분의 또 다른 별명이 변계(卞鷄)이기도 했단다.

  더러는 매우 해학적이고, 또 더러는 지극히 섬세하고, 또 역동적이어서 그야말로 그림 한 점 한 점을 오래 쳐다보면서 느릿느릿 책을 읽었다.

  고구려 고분벽화를 중심으로 한 사신도는 요즘 텔레비전에서 하고 있는 드라마 <태왕사신기>와 연결시켜 보면서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좋았고, 청룡은 동쪽을 수호하지만 황룡은 중앙이라는 사실도 새롭게 되새겼다.

  60쪽의 '긁는 개'에서는 웃음이 터져나왔다. 영조 대의 화가 김두량이 그린 이 '개 그림'은 저자의 말처럼 다리를 들고 긁는 개의 표정에서 '가려워 죽겠다는 것과 시원하다'는 느낌이 동시에 나타나 있었다. 그림마다 이야기 없는 것이 없고, 모두가 우리 삶의 벗이자 수호신으로 의미롭다는 설명이 곁들여 있다. 아이들은 뒷번으로 밀쳐두고 내가 읽기 참 좋다.

  재미있는 이야기 하나. 개는 술戌이고 이는 지킬 수戍와 글자 모양이 비슷하고, 지킬 수는 지킬 수守 및 나무 수樹와 음이 같아 같이 쓰이며, 따라서 술수수수戌戍樹守라고 하여 개 그림에 나무를 함께 그려서 붙이면 도둑을 막아준다고 했단다. 살펴보니 정말 개 그림에는 꼭 나무가 함께 그려져 있다.

  앞으로 개 그림을 접할 때는 꼭 확인해 봐야 겠다.

p****1 2007.10.23. 신고 공감 0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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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의 친구이자 수호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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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에 살아가는 생물 가운데 인간과 가장 많은 교감을 나누는 것은 아마 동물일 것이다. 물론 우리는 그들을 함께 살아가는 존재로만 여기는 것이 아니라, 때로는 먹잇감으로, 때로는 감금해 둔 채 구경을 하는 대상으로 삼기도 한다. 하지만 그에 그치지 않고 다정한 벗이자, 든든한 수호신으로까지 숭상했으니, 우리가 흔히 묻고 답하는 '띠'가 그 대표적인 예이다. 이 책은 이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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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에 살아가는 생물 가운데 인간과 가장 많은 교감을 나누는 것은 아마 동물일 것이다. 물론 우리는 그들을 함께 살아가는 존재로만 여기는 것이 아니라, 때로는 먹잇감으로, 때로는 감금해 둔 채 구경을 하는 대상으로 삼기도 한다. 하지만 그에 그치지 않고 다정한 벗이자, 든든한 수호신으로까지 숭상했으니, 우리가 흔히 묻고 답하는 '띠'가 그 대표적인 예이다. 이 책은 이처럼 각 개인과 평생을 함께 하는 띠에 얽힌 동물들이 담긴 우리 그림에 관한 이야기이다.

 

쥐 - 특히 시골에서 농사를 짓는 분들에게 쥐는 골칫거리 중 으뜸이다. 애써 지은 농작물을 다 갉아먹으니 어찌 얄밉지 않을까? 하지만 쥐는 그 부지런함과 영민함 때문에 열두 신 가운데 가장 앞에 나온다. 책에 소개된 그림 중에서는 신사임당의 '초충도'가 마음에 들었는데, 역시 곧 수확할 수박을 갉아 먹고 있는 장면이었다. 그런데 지은이도 언급한 것처럼 보통 초충도에는 쥐가 등장하지 않는데, 쥐를 그려 넣은 신사임당의 의도가 궁금하기도 했다.

 

소 - 태어난 시간에 따라 일복이 많다는 소띠는 한 편으로는 유순한 면도 있다. 책에 실려 있는 그림들을 보라, 어느 하나 험악해 보이는 것이 있는가? 덩치와는 달리 유순하고 농사일에도 꼭 필요했던 소, 동시에 많은 고기도 주었으니 사람들로부터 사랑을 받지 않을 수 없었을 것 같다. 그림 중에는 '낮잠 자는 목동'이 재미있는데, '십우도'의 한 장면 같기도 하면서 평화로운 정경이 마음에 들었다.

호랑이 - 사실 호랑이는 동물원에나 가야 볼 수 있는 동물이다. 그래서인지 경외의 대상이 됐는데, 그림들에서 보는 것처럼 해학적으로 묘사되기도 하지만 사실적으로 그려져 무섭기도 하다. 한반도의 모습에 비유되기도 할 만큼 상징적인 동물인 호랑이 그림은 조선시대 후기에 꽃을 피웠다고 한다.

 

토끼 - 별주부전을 보면 다 죽게 된 마당에 기지를 발휘해 목숨을 건지는 꾀보 토끼가 등장한다. 이처럼 토끼는 영리한 동물로 상징되는데, '호랑이와 토끼'라는 그림을 통해서도 그런 면을 확인할 수 있다.

 

용 - 열두 띠 가운데 유일하게 상상의 동물인 용은 예로부터 왕을 상징하는 등 신령스러운 존재로 숭앙받았다. 그래서인지 무덤에도 많이 그려져 있는데, 상상의 동물이다 보니 형태가 다르며 다소 추상적인 면도 발견할 수 있다. 그림에서는 '청룡도'와 '황룡도'가 마음에 들었는데, 조상들의 미술 수준을 엿볼 수도 있는 훌륭한 작품이었다.

 

뱀 - 시골에 살다 보면 산이나 들은 물론 집에서도 뱀을 볼 수 있는데, 사실 뱀은 아무리 자주 봐도 친해지고 싶지 않은 동물 가운데 하나이다. 뭐 그렇다고 뱀에 관한 좋지 않은 기억이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부정적인 선입견 때문인지 그다지 가까이 하고 싶지는 않다. 어쩌면 뱀은 이런 오해가 황당할 듯도 한데, 뱀 역시 신령스러운 동물로 여겨졌다. 그리스로마 신화에 등장하는 헤르메스의 지팡이에도 묘사되는 뱀은 집과 땅을 지키는 수호신이자, 지옥에서 벌을 주는 동물로도 그려졌다.

 

말 - 이제 우리에게도 익숙한 상인 칼데콧 상은, 미국의 일러스트레이터였던 랜돌프 칼데콧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것이다. 그런데 칼데콧은 특히 말 그림을 잘 그렸다고 하는데, 그의 대표적인 작품인 '익살꾸러기 사냥꾼 삼총사'를 보면 알 수 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도 그 못지않게 말 그림을 잘 그리는 이들이 있으니, 그들은 오원 장승업과 윤두서 등 이 책에 소개된 이들이다. 권위의 상징이자 부국강병의 척도로 상징되는 말, 그래서인지 때로는 고고하고 때로는 힘차게 느껴졌다.

 

양 - 사실 우리는 염소가 더 친근하지 양은 그다지 자주 볼 수 있는 동물이 아니다. 때문에 동물 그림에서도 그다지 자주 그려진 소재는 아니라고 한다. 양은 기질적으로 욕심도 없고 성격이 부드러워 서로 싸우는 법도 없다고 한다. 그래서 순하고 어질고 착한 동물로 인식되는데, 그래서인지 그림들도 평화로워 보이는 특징이 있다.

 

원숭이 - '잔나비'라고도 하는 원숭이는 사람과 가장 닮아서인지 재주 또한 많다. 또한 거의 모든 동물이 그렇겠지만 자식에 대한 사랑 또한 지극하다고 한다. 원숭이는 높은 벼슬과 자손, 번창을 바라는 마음에서 그려졌다는데, 이는 중국 사람들이 즐기는 같은 발음의 영향이다.

 

닭 - 새벽을 깨우는 닭이야말로 부지런함의 대명사다. 이른 새벽, 어둠과 빛이 교차되는 때 들리는 수탉의 힘찬 울음소리는 새로운 시작을 알린다는 의미에서, 악을 물리치고 복을, 혼돈에서 질서와 조화를, 죽음에서 소생을 부르는 상서로운 동물로 상징되었다고 한다. 또한 매일 알을 낳기 때문에 다산과 재물의 상징이기도 하다.

 

개 - 열두 마리의 동물 중 개만큼 사람과 친한 동물이 또 있을까? 오랜 세월 사람과 함께 한 개는 그만큼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도 많다. 특히 주인의 목숨을 구하고, 멀리서도 주인을 찾아오는 내용들은 개의 충직성과 수호자로서의 모습을 잘 반영해준다.

 

돼지 - 요즘도 돼지꿈을 꾸면 돈이 들어온다는 이야기를 하고, 어떤 일을 시작할 때도 돼지 머리를 올려놓고 제사를 지내는 걸 보면, 돼지는 재산이 불어나게 하는 동물이라는 믿음이 얼마나 강한지 알 수 있다. 특히 올해는 황금돼지해라 하여 무엇이든 잘 된다는 속설도 유행을 했는데, 그만큼 모두가 행복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아닐까 싶다.

 

열두 마리의 동물을 만나면서 그림도 그림이지만, 그 안에 담긴 의미들이 어쩌면 그렇게 동물의 특성과 잘 맞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결국 앞서 말한 것처럼 인간의 소망이 담긴 상징이자 해석이겠지만, 오랜 세월 우리의 다정한 벗이자 소중한 수호신으로 함께 하는 동물들을 만나니 한결 든든해진 마음이다. 여러분들도 우리 조상들처럼 어질고 따뜻한 마음을 전해주는 친구이자 수호신을 만나보시기 바란다.

h*****5 2007.09.24.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