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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움(美)’의 본질과 의미를 설명하려는 노력은 과거로부터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는데, 그러한 연구 분야를 일컬어 ‘미학(美學)’이라고 한다. 하지만 너무도 분명해 보이는 ‘아름다움’의 실체는 어떠한 관점을 취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해석을 이끌어내기도 한다. 그것의 정확한 실체를 규명하는 것이 쉽지 않지만, 어느 경우든지 ‘예술’은 아름다움을 추구한다는 것에는 동의를 할 것이다. 예술에 대한 탐색 혹은 ‘미학’은 서구에서부터 시작되었고, 지금도 우리가 접할 수 잇는 예술론에 관한 저서들도 서구에서 출간된 것들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서구 못지않게 동양에서도 예술에 관한 이해와 예술의 역사가 존재했기에, 이를 동양의 관점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이 책은 그러한 관점에서 중국의 미학자인 주균도의 글들을 엮어 번역하여 출간한 결과물이다. 기존의 미학서들이 서구 중심의 사례를 들어 논의를 펼쳤다면, 이 책은 ‘미(美)’라는 한자어가 고대 중국에서 희생으로 바치는 ‘큰(大) 양(羊)’을 아름답게 여긴데서 출발했다는 논의로부터 시작되고 있다. 그리고 같은 풍경이라도 자신의 관점에 따라 전혀 다르게 인식할 수 있으며, 미학 역시 다양한 관점과 견해가 존재할 수 있음을 강조한다. 실상 사람에 따라 ‘아름다움’을 인식하는 관점은 달라질 수 있음을 우리의 일상에서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다양한 더욱이 ‘아름다움’과 ‘추함’에 대한 인식도 마찬가지이며, 이러한 인식은 기존의 서구 미학서들에서도 거론되었던 내용이라고 하겠다.
비교적 이해하기 쉽게 서술된 내용을 통해서 미학의 주요 내용들을 접할 수 있다는 것이 이 책의 특징이라고 하겠다. 지금은 이러한 종류의 미학서들이 적지 않게 출간되어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었지만, 이 책에 번역될 당시에는 서구 중심의 예술 이론서들이 대부분이었다. 바로 그러한 점이 번역자로 하여금 이 책을 한국어로 번역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이해된다. 주로 중국의 사례들을 제시하고 있지만, 기본적으로 이 책은 사회주의의 관점에서 접근한 이론을 주로 담아내고 있다. 전체 18개의 항목에서 제시된 내용들을 차례로 읽다 보면, 미학에 대한 기본적인 관점을 체계적으로 정리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된다.(차니) * 개인 독서 카페인 다음의 "책과 더불어(與衆齋)"(https://cafe.daum.net/Allwithbooks)에도 올린 리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