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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보면 먼저 시몬느 드 보봐르의 제2의 성이 떠오른다. 같은 프랑스인 저자이기도 한 질 리포베츠키는 두 딸을 둔 아버지이다. 남자가 쓴 여성에 대한 이야기는 어떠할지 궁금하기도 했다.
사랑과 성, 여성의 아름다움, 일과 가정의 조화, 여성들의 권력 만들기로 구분하여 현대의 여성 문제를 때로는 남성의 시각으로 때로는 객관적으로 써내려가고 있다.
그동안의 페미니즘적인 여성의 글들과는 다른 시각이 느껴지는 것은 작가가 남자이기 때문일지 다만 관점이 다를 뿐인 것인지는 알 수 없는 일일 것이다. 작가는 매우 객관적으로 (어느 한편 남성의 입장에서) 냉철하게 그리고 한편 경각심을 일으키도록 여성의 미래를 적고 있다. 대부분의 여성서에서 미래는 여성이 주도할 것이며 그래서 핑크빛일 수 있다는 희망을 주는 반면 이 책에서는 여성과 남성이 사회에서 규정되어진 역할과 이상은 명확히 다르며 이것은 세상이 변하고 사회가 변한다고 해도 결코 쉽게 바뀔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 분명하게 못 밖고 있다. 따라서 여성이라면 이 점을 분명히 직시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세상에서 남성과 경쟁하며 살아가기 위해서 때로는 이기기 위해서는 남성들의 세계를 좀더 잘 이해하고 그에 대한 대응을 준비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넌지시 암시하고 있다. (내겐 그렇게 들렸다. 그러나 작가 입장에서는 불가능을 꼬집으려고 했던 의도일지도 모른다.)
노동 시장에서의 여성의 지위와 역할에 대한 역사적인 반추는 상당히 의미가 있었던 것으로 보여진다. 새삼 그 관점의 변화가 사회의 발달과 남성들의 필요에 따라 어떻게 변화해 왔는지를 잘 이해시켜주는 대목이었다. 산업 사회 이전의 여성을 제1의 여성, 산업 사회 이후를 제2의 여성, 90년대 이후를 제3의 여성으로 구분하고 있는 것인데, 제3의 여성이라는 것을 과연 작가는 가능성이 있는 존재로 묘사하고 싶은 것이었는지 궁금해진다.
여성에게 무한히 자유롭게 날아가라 하지만 아직도 남성들이 만들어놓은 유리벽과 게임의 룰이 존재함을 결코 잊지 말고 그것을 확실히 깰 수 있을 만한 힘이 있거나 지혜를 갖는 것이 더 필요하다는 얘기가 아닐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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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종의 여성상과 전투적 여성상을 넘어 비교적 안정감이 느껴지는 평소 여성 그리고 여성운동에 대해 무지했는데
우리에게 필요한 자세는 윤리 과목에서도 강조하듯이
특히 이 책에선 이러한 사고의 위험을 강조하며,
이 책을 읽으며 한편으론 심리학 저서 같기도 하고,
여성이든 남성이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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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을 역사의 흐름과 함께 분류한다. 제1의 여성은 남을 속이고 방탕하고 절개가 없고 무지하며 시샘이 많고 위험한 존재 그리고 빛이 없는 활동 속에 가둬두지 않으면 안 되는 악 그리고 남성에 의해 철저하게 평가절하되고 무시받는 하급의 존재로 표현되는 여성을 말한다. 제2의 여성은 여성과 여성만의 특별한 능력으로 남성의 꿈을 지배하는 여주인 그리고 '아름다운 성','자녀들의 교육자','가정의 요정'으로 숭배되고 찬양받는 ,여성에 대한 남성 지배의 최후의 방편으로 우상화된 여성을 말한다. 제3의 여성은 주부이데올로기로부터의 탈피,여성의 교육과 노동의 정당성 획득,투표권 획득,탈 결혼,성적 자유의 확산,출산의 자율화 등 모든 삶의 모든 영역에 있는 가능성 전체에 접근할 수 있는 여성 그리고 남성에게 종속된 존재가 아닌 자기 자신의 지배를 받으면서 스스로 자신을 창조하고 관리할 수 있는 여성을 말한다.
굴종의 여성상과 대립의 여성상을 뛰어넘어 남성화의 다른 이름인 '남녀평등의 신화'를 무너뜨린 곳에 여성과 남성 모두의 미래가 존재한다며 끝을 맺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