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2)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50%
  • 리뷰 총점8 50%
  • 리뷰 총점6 0%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0.0
  • 40대 0.0
  • 50대 9.0
리뷰 총점 종이책
따뜻한 기쁨이 찬 슬픔에게
"따뜻한 기쁨이 찬 슬픔에게" 내용보기
슬픔을 가까이 두어 본 사람들은 아리라. 모순적이게도 그 찢어질 듯한 슬픔과 아픔을 통해 더욱 따뜻한 기쁨과 위안을 얻을 수 있음을. 또한 기쁨을 가까이 두어 본 사람들은 아리라. 그 행복과 충만함 속에도 슬픔이 있다는 것을. 어쩌면 그것이 더욱 슬프게 느껴질 수도 있다는 것을.   나이가 들면서 사진을 덜 찍게 된다. 흘러가는 세월을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는 내 육신의 흔
"따뜻한 기쁨이 찬 슬픔에게" 내용보기

슬픔을 가까이 두어 본 사람들은 아리라. 모순적이게도 그 찢어질 듯한 슬픔과 아픔을 통해 더욱 따뜻한 기쁨과 위안을 얻을 수 있음을. 또한 기쁨을 가까이 두어 본 사람들은 아리라. 그 행복과 충만함 속에도 슬픔이 있다는 것을. 어쩌면 그것이 더욱 슬프게 느껴질 수도 있다는 것을.

 

나이가 들면서 사진을 덜 찍게 된다. 흘러가는 세월을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는 내 육신의 흔적들을 작은 프레임 속에 가두고 싶지 않아서인지, '찰칵' 소리에 맞춰 인위적인 자세와 표정을 지어 보이는 것은 여전히 어색한 일이기 때문인지, 그도 아니면 채 1분도 걸리지 않는 작업으로 어쩌면 평생의 추억으로 간직해야 하는 부담을 떠안게 되는 것이 싫어서인지…. 사실 앞서 말한 모든 것이 이유이지만 가장 큰 이유는 기쁜 일보다는 슬픈 일이 더 많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누가 그러지 않았는가, 인간의 삶 자체가 슬픈 일이라고. 그런데 왜 그동안에는 슬픔에도 따뜻함이 있다고 말해준 사람은 없었을까, 나는 왜 그 생각을 하지 못했을까?

 

'따뜻한 슬픔'. 표지를 장식하는 사진 속의 두 사람은 마치 '내 짝꿍 최영대'의 주인공 영대의 뒷모습을 닮아서, 그 빛깔은 어둠을 닮아서 자연스레 슬픔이 묻어났다. 그런데 그와 대비되는 흰색 궁서체의 '따뜻함'이라는 글자가 두 사람의 정적을 깨는 듯 싶다. 비록 슬퍼 보이지만 슬프게 바라보면 안 된다고 말하는 것 같다. 따뜻한 구석이 있는 슬픔이라고 강변하는 것 같다. 어서 책 속으로 들어가고 싶은데, 표지 그림은 한동안 나를 붙들어 둔다. 저들에게 따뜻한 눈길을 더 주라는 듯이. 그래서 마음이 시키는 대로 했다. 그들에게 무슨 일이냐고, 어떻게 하면 그 슬픔을 조금이나마 덜어낼 수 있을까에 대해 물었다. 내 알량한 관심이라는 온기를 더한 셈이다.

 

내게도 이처럼 따뜻한 슬픔이 필요한 때가 종종 있다. 누군가의 온기가 몸 전체로 전해졌으면 싶은 그런 날이, 내가 슬프다고 말하기 전에 먼저 알아서 그 슬픔을 어루만져 줄 수 있는 그런 따뜻함이. 하지만 내 슬픔은 그 울음이 이미 '반가움'과 '기쁨'의 상징으로 굳어 버린 까치의 그것처럼 달리 해석된다. 저이에게는 슬픔이 없다는 말로.

 

하지만 이제는 내게도 따뜻함을 나누어 줄 한 권이 책이 더 늘었다. 그동안 내 온 몸과 마음을 보듬어 준 책에 '따뜻한 슬픔'이라는 제목의 책을 추가했으니 말이다. 동병상련(同病相憐)! 슬픔을 치유하는 유일한 힘은 슬픔이다. 그리고 책이다. 마지막으로 '따뜻한 슬픔'이라는 제목의 시를 옮겨 본다. 누군가에게 역시 위로가 될 수도 있는 이 시를!

 

따뜻한 슬픔

 

따뜻한 슬픔.

 

어떤 슬픔들은 따뜻하다.

 

슬픔과 슬픔이 만나 그 알량한 온기로

서로 기대고 부빌 때,

슬픔도 따뜻해진다.

 

차가운, 아니다, 이 형용사는 전혀 정확하지 않다.

따뜻한 슬픔의 반대편에서 서성이는 슬픔이 있다.

그 슬픔에 어떤 형용사를 붙여주어야 하는가.

시린 슬픔?

아니다, 여전히 부족하다.

 

기대고 부빌 등 없는 슬픔들을 생각한다.

차가운 세상, 차가운 인생 복판에서 서성이는 슬픔들……

h*****5 2008.09.15.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세상을 느끼는 따뜻한 시선
"세상을 느끼는 따뜻한 시선" 내용보기
조병준 아저씨의 글을 참 좋아한다. (시인이나 선생님이라는 호칭보다는 왠지 편안하게 아저씨라고 부르고 싶은 분..^^;) 글 속에서 따뜻한 마음과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느껴진다. 특히 이번 책은 사진과 시가 서로 감싸안은 책이다.   한장한장 느리게 넘기면서 시와 사진을 곱씹어본다. 쓸쓸한 풍경들이 마음을 머물러가게 한다.
"세상을 느끼는 따뜻한 시선" 내용보기

 

조병준 아저씨의 글을 참 좋아한다.

(시인이나 선생님이라는 호칭보다는 왠지 편안하게 아저씨라고 부르고 싶은 분..^^;)

글 속에서 따뜻한 마음과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느껴진다.

특히 이번 책은 사진과 시가 서로 감싸안은 책이다.

 

한장한장 느리게 넘기면서

시와 사진을 곱씹어본다.

쓸쓸한 풍경들이 마음을 머물러가게 한다.

 

 

s*****3 2007.11.0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