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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에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라는 책이 센세이션을 일으킨 적이 있었다. 물론 나 역시 아주 재미있게 읽은 기억이라 오랜만에 다시 읽어보자는 생각에 (그래도 같은걸 읽기 보단 이라는 생각에)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좀 실망했다. 당시 엄청난 베스트 셀러가 된지라 이에 편승해서 나온 책같다는 생각이다. 화성남, 금성녀 시리즈는 기본적으로 남녀의 차이를 인정하고 왜 그녀가 또는 그가 화를 내는지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매우 사려깊은 책이었으나 이 책은 그저 좋은 말만 써있고 해결책이라 내놓은 3가지 방법은 도통 보통사람이 하기 힘든일이라... 내 생각에 이 해결책을 쓸 수 있는 사이라면 굳이 이렇게 안해도 그저 눈을 맞추고 대화할 시간만 갖아도(물론 사랑했던 감정을 잘 추슬린 후) 해결될 사이일 것이다. 그때의 감명을 다시 받고 싶었는데 아쉬운 시간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