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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역사를 이야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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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과 동물의 가장 큰 차이점은 언어의 사용이라고 한다. 다른 동물들과는 달리 인간은 서로간의 커뮤니케이션을 언어를 통해 어려움 없이 전달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진화해왔다. 그리고 지금의 정보화시대에 이르면서 발전에 발전을 거듭해왔다. 하지만 언어라는 것은 입에서 내뱉어지는 순간 사라지는 휘발성을 지니고 있다. 때문에 저장되지 않은 언어는 그 순간 가치를 잃게 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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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과 동물의 가장 큰 차이점은 언어의 사용이라고 한다. 다른 동물들과는 달리 인간은 서로간의 커뮤니케이션을 언어를 통해 어려움 없이 전달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진화해왔다. 그리고 지금의 정보화시대에 이르면서 발전에 발전을 거듭해왔다. 하지만 언어라는 것은 입에서 내뱉어지는 순간 사라지는 휘발성을 지니고 있다. 때문에 저장되지 않은 언어는 그 순간 가치를 잃게 되고 잊혀지게 된다. 이를 가치있는 정보로서 다른 이에게 전달할 수 있게 해준 그 중간 매개체 역할을 한 것이 바로 책일 것이다. 글로서 영구적인 성격을 갖게 되는 그 순간 책은 무한한 가치를 갖게 된다. 내가 방금 덮은 이 책은 인류가 지식과 정보를 저장하기 위해 만들어낸 책이라는 존재의 역사를 이야기한 책이다. 책이 어떻게 생겨났는지, 그 기원과 발달의 과정, 그리고 지금의 책의 모습과 미래의 책이 가질 모습까지. 책에 대한 거의 모든 이야기가 담겨있는 알찬 책이었다.

 

 

사실 이 책이 두껍기도 했고, 어떤 것의 역사에 대해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내려 간다는 것은 은근히 지루한 일이기에 처음 읽는데 두려움이 앞섰다. 그리고 내가 접하고 있는 다른 것들은 시대가 변함에 따라 눈에 띄는 모습의 변형을 일으켰기 때문에 그 변화의 역사가 흥미로울지도 모르겠지만 책은 처음 생겨날 때부터 책처럼 생기지 않았겠는가. 그런 책에 역사라고 타이틀을 붙일만한 사건들이 있었을까하는 의문이 들기도 했다.

 

 

하지만 책의 유아기, 청년기 등 인간의 성장과정 처럼 챕터를 구성해 놓아서 책의 눈에 띄는 발전 과정들을 위주로 읽을 수 있었고, 항상 내가 접해오던 책에 대한 이야기 였기에 어렵지 않았다. 사실 이 책은 책에 대한 역사라기 보다는 책이 나타나게 된 배경과 시대 상황이다. 처음 종이가 없었을 때에는 파피루스라는 것이 있었고 이에 한계를 느끼던 차에 동양에서 종이라는 것이 수입되었다. 이는 종이의 질의 발전과 잉크의 발전, 더불어 인쇄의 발전을 가져오게 되었고 산업혁명 시기에 기계화와 자동화의 흐름을 타고 대량생산이 가능하게 되었다. 이런 기술상의 발전 과정 뒤에는 사람들이 책에 대해 갖는 생각과 인식을 함께 알 수 있어서 그런 점이 이 책의 또다른 매력이었다고 생각이 된다.

 

 

거의 한달에 열권 정도의 책을 읽고, 그 외의 시간에도 전공책을 접하고 있으며, 책이라고 하기에는 약간 무리가 있지만 아침에 발간된 신문을 하루종일 손에 들고 다닌다. 그랬었기에 책과 나는 굉장히 가깝다고 생각해왔었다. 하지만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있듯이 이 책을 읽고 난 후에 바라보게 된 책은 또다른 느낌이 들었다. 그동안 내가 만나왔던 책들의 느낌이 아닌, 조금 더 책과 마음을 공유하고 책이 담고 있는 이야기에 더 귀기울여 줄 수 있을듯한 느낌.. 그 어떤 것에 대한 역사를 알게 되었다는 일은 그에 대한 지식을 쌓았다는 것 뿐만이 아니라 그 대상에 대해 더 이해하고 깊게 인식 할 수 있게 된 것이 아닐까. 주말 동안에 책에 대한 책과의 만남은 설레이면서도 만족스럽게 끝 맺어진듯 하다.

a******l 2007.10.22.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책, 문명과 지식의 진화사] 책 제작을 통해 과거와 현재를 살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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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의 하나가 되어버린 책, 옛 모습은 어떠했을까?       한 권의 책은 어떻게 만들어 질까? 저자의 탁월한 원고, 편집자의 뛰어난 안목과 실력, 기획자의 탁월한 아이디어, 표지 디자인의 세련됨, 마케팅 시기와 방법의 현명함 등 여러 사람들의 노력과 고민을 통해 한 권의 책이 만들어진다. 책은 왜 읽는가? 스트레스를 날려버리는 편안함을 찾기 위해 책을 펼친다. 때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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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의 하나가 되어버린 책, 옛 모습은 어떠했을까?

 

 

  한 권의 책은 어떻게 만들어 질까? 저자의 탁월한 원고, 편집자의 뛰어난 안목과 실력, 기획자의 탁월한 아이디어, 표지 디자인의 세련됨, 마케팅 시기와 방법의 현명함 등 여러 사람들의 노력과 고민을 통해 한 권의 책이 만들어진다. 책은 왜 읽는가? 스트레스를 날려버리는 편안함을 찾기 위해 책을 펼친다. 때론 내가 알고 싶은 정보를 얻기 위해 책을 찾는다. 저자의 생각을 알고 싶어서, 세상에서 뒤쳐지지 않기 위해 책을 보기도 한다. 지식과 정보, 오락과 흥미를 넘어 이제 문화의 한 축을 지탱하고 있다.

 

  책은 저자의 생각을 활자를 통해 이해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공하는 공간이라 생각한다. 그 공간은 수 천년동안  수많은 사람들의 땀과 노력과 이해관계를 통해 모습을 바꾸어 왔다. 정보가 귀한 시절이었던 옛날에는 소수의 사람들만이 정보를 간직할 수 있었다. 책이 매우 귀했던 시절과 책을 읽기 못하게 억압받었던 시절, 기독교의 교리를 널리 전파시키는 데 일조 했으며, 루터의 개혁을 한층 빠르게 해 주기도 했다. 하지만 파피루스에서 왜 양피지를 정보를 담는 수단으로 활용했는지, 구텐베르크는 어떻게 인쇄기를 완성 하였는지는 잘 알려져 있지 않다.

 

 


# 인쇄기 발명 이전부터, 종이가 아닌 E-Paper 까지..

 

   문명의 진화와 함께 발전한 책의 모습을 살피다

 

 

  파피루스에서 e-북, 그리고 그 이후라는 부제에서 책의 여러가지 모습을 다루겠구나 예상했다. 문명과 지식의 진화사라는 어려워 보이는 말과는 달리, 정보를 담는 책이라는 수단이 수천년간 어떤 모습을 통해 변화해 왔는지, 다양한 각도에서 접근하고 있다.

 

  가장 인상적이였던 건 어린아이가 성인이 되는 과정처럼 16세기부터 20세기를 구분한 점이었다. 구텐베르크가 목제인쇄기를 발명한 16세기 이전을 유아기로, 종교개혁의 시대인 16세기를 청년기, 편집자와 인쇄업자, 저작권이 등장한 17-18세기를 성인기, 철제 인쇄기와 석판인쇄, 평판 인쇄가 도입된 19세기를 성숙기, 전기잉크와 종이를 사용하지 않고도 정보를 저장할 수 있는 E-북과 E-페이퍼가 등장하는 20세기를 통해 책의 모습이 어떤 이해관계에 의해서, 변화하였는지도 살필 수 있다.  

 

  예전에는 책의 인세로 삶을 연명하는 것을 부끄럽게 생각했던 시기가 존재했었다. 변화하는 시대의 가치들 처럼 책에 관한 사람들의 시선 또한 다양한 색깔을 보이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 변화하는 책... 어떤 능력을 갖추어야 할까?

 


  적절한 시점에 등장하는 삽화가 책을 더욱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해 주었고, 구텐베르크가 풍족한 삶을 살지 못하였다는 사실과 문맹률이 높았던 예전에는 삽화가의 비중이 높았다는 사실 등 교양으로 알아두면 좋을 상식들이 가득 담겨 있었던 부분은 상식이 부족한 내게 지적 샘물이 되어주었다. E-북과 E-페이퍼를 통해, 책을 만들기 위해 소요되는 많은 나무들을 아낄 수 있는 환경보호의 장점이 있는 것과 함께, 정보의 과다의 시대의 편집의 중요성과 정보를 검색하는 능력이 앞으로 매우 중요하게 될 것이라는 점도 생각해 볼 수 있어 좋았다.

 

  무엇을 알고 있는가가 중요한 암기과 기억의 시대가 아닌, 주어진 정보를 어떻게 적확하게 사용할 수 있는가를 배워야 하는 편집과 논리적 효용이 더 중요하겠구나하고 예상해 보기도 했다. 책이 만들어진 과거의 모습을 통해 책의 재료와 인쇄술과 사회적 큰 변화에서 책이 어떤 역활을 했는지 알 수 있었고, 정보의 모습이 담긴 책의 현재와 책 대신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컴퓨터가 어떻게 책의 역활을 바꾸어 가는지를 통해 책이 나아가야 할 모습에 대해 고민해 볼 수 있었다. 

 

  언젠가 모 작가가 책을 한 문장으로 표현하라고 했을 때, "만원짜리 한 장으로 할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이라고 말했던 글이 떠오른다. 멋진 음식과 귀한 술, 보석 등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많은 선물이 있지만, 수십년이 지나도 그 모습을 지키면서, 사람을 변화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지닌 책이기에 작가의 말에 동의한다.

 

  양질의 책은 현명한 독자를 많이 가진 시장에서 멋진 저자에 의해서 만들어진다고 믿는다. 책이 여러가지 모습으로 변화하더라도, 지적 호기심과 더 나아지려는 욕구를 가진 사람들의 함께 공존하려는 마음이 사라지지 않는다면, 더 나은 방향으로 모두가 함께 기뻐할 수 있는 방향으로 발전할 것이라 믿는다. 발전하는 책에 관한 기술만큼, 인간의 감성과 지성 역시 그 발걸음을 함께 했으면 하는 바램이 생겼다. 책의 내용이 아닌, 여러가지 모습과 사회상을 살필 수 있는 책이다.

 

  저자가 미국인이기 때문일까? 서양의 모습을 중심으로 책이 전해져 온 부분이 아쉬웠다. 유럽뿐 아니라 중국 이슬람의 부분도 소개했지만, 제 3세계와 동양에서 책을 만든 부분이 많지 않은 점은 많이 아쉬었다. 우리의 문화와 다양한 빛깔의 모습도 함께 담겨있다면 더욱 빛날텐데 하는 소망이 생겼다. 우리의 문화와 기술 역시 외국의 저자들이 인용할 수 있게 많이 알려졌으면 하는 노력의 필요성을 느끼며, 책과의 데이트를 끌낸다.

7******e 2007.10.2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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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인쇄기술, 출판 전반에 대한 개괄적인 안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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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좋아하면서도 책 자체에 대한 내용은 별로 궁금해 하지 않았던 것 같다. 외국소설 등에서 보이는 장식화된 두문자의 의미, 목차, 저작권 표기에 대해 보면서도 그냥 그러려니하고 지나쳤는데 이 책을 통해 그런 세부사항들의 등장시기와 배경, 발전에 대해 자세하게 알 수 있었다.   이 책을 통해 두루마리 문서로의 책으로부터 현재의 이북(e-Book)까지 개괄적으로 훓어볼 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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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좋아하면서도 책 자체에 대한 내용은 별로 궁금해 하지 않았던 것 같다. 외국소설 등에서 보이는 장식화된 두문자의 의미, 목차, 저작권 표기에 대해 보면서도 그냥 그러려니하고 지나쳤는데 이 책을 통해 그런 세부사항들의 등장시기와 배경, 발전에 대해 자세하게 알 수 있었다.

 

이 책을 통해 두루마리 문서로의 책으로부터 현재의 이북(e-Book)까지 개괄적으로 훓어볼 수 있었으며, 특히 저작권이 금서를 제정하고 이를 법적으로 강제하는 과정에서 파생되어 나왔다는 것과 루터의 종교혁명이 인쇄술의 발전이 없었다면 이루어지기 힘들었을 것이라는 서술이 가장 흥미로웠다.

 

종이의 개발과 발전, 인쇄술의 발전과 전파, 책의 글꼴과 정장, 제본의 역사, 식자공, 출판사, 편집자의 등장배경에 대해 알 수 있으며, 현재의 책에 나오는 장식요소들이 어디서 유래되었고 발전되었는지를 잘 알 수 있게 해주는 책이다.

 

종이의 역사에서 양피지가 먼저이고 파피루스의 등장은 나중인 줄 알았는데 리뷰어가 잘못 알고 있었다. 파피루스가 귀해져 등장한 것이 양피지였던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이전에 읽었던 에코의 "장미의 이름"의 각 장면들이 떠올랐다. 수도사가 책에 대해 왜 그렇게 신성시했고 수도원에 보관된 책, 필경사에 대한 내용들이 떠오르면서 다시금 소설을 반추하게 되었다. 이 책을 읽고 "장미의 이름"을 읽는다면 좀더 깊은 이해가 가능할 것이란 생각이 든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일독을 권할만하다.

 

아쉬운 점

 

첫번째, 저자는 모든 내용을 알고 있으니 머리속에 그림을 그릴 수 있겠으나, 많은 설명이 그림이나 사진, 도해가 없어 이해가 어려웠다. 특히 글꼴들에 대한 설명에 더하여 글꼴이 쓰인 문서를 보여주면 좋았을 것 같다. 그리고 인쇄기법에 대한 설명에 있어서도 구텐베르그가 포도짜던 압착기를 사용했다는데 그 원리와 구조도가 있었으면 하고 현재의 인쇄기까지 발전되는 과정에서 설명되는 모든 인쇄기술의 발전에 대한 설명이 글로만 이루어진 점이 아쉬웠다. 사진과 도해가 곁들인 개정판이 나왔으면 좋겠다.

 

두번째, 아시아쪽에 대한 설명이 너무나도 빈약하다. 겨우 종이의 발명과 종이 제작 과정에 대한 그림 몇장이 전부이다. 목판인쇄술이 고려시대 우리나라가 발명했고 중국내에서는 종이의 발명 이후 많은 책들이 나와 서양보다 앞선 부분이 많은데 그런 것들에 대한 소개는 전혀 이루어지고 있지 않다. 저자들의 노력이 있어야 하겠다.

 

세번째, 300페이지의 책 분량이 적은 것은 아니라도 많은 부분 뭔가 빠진 것 같다. 좀더 많은 내용과 사진, 도해의 보강으로 개정판이 나왔으면 하는 바램이다.

 

인상깊은 구절

 

120p. 인쇄술이 발달하자 교회는 기록적인 속도로 면죄부를 인쇄할 수 있어서, 그 관행의 범위를 확대할 수 있었다. 사람들은 자신들뿐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도 무제한으로 면죄부를 샀고, 심지어 죽은 사람들을 위해 사는 경우도 있었다. 16세기까지 면죄부의 판매는 로마 교황에게 엄청난 액수의 돈을 안겨 주었는데, 이제 그 관행이 비양심적이라는 것을 깨달은 일부 성직자들이 이 제도를 폐지하라고 요구하기 시작한 것이다.

 

121p. 교회가 면제부를 찍어대며 권력을 남용할 수 있게 도왔던 바로 그 인쇄술이, 루터의 개혁을 그처럼 빠르고 광범위하게 퍼뜨린 도구였다는 것은 역사의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인쇄기가 없었다면 개혁 운동은 수면 아래의 불평 수준 이상으로 번지지 못했을 것이다.

 

197p. 17세기 말엽에 검열법이 예기치 않은 효과를 가져왔다. 법률들이 저자의 책에 대한 소유권을 간접적으로 보호해주었던 것이다. 이런 보호조치는 출판업자들이 나중에 책을 출판할 수 있도록 저작권을 넘겨받는 대가로 저자에게 선금을 지급하고 미래의 수익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했다.


 

s******7 2008.03.1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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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문명과 지식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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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시대에 관한 연구가 계속되고 있지만 거기서 가장 아쉬운 점은 기록이 별로 남아있지 않다는 것이다. 지금처럼 인쇄술이 발달되어 있지도 않았고 종이나 문자가 없던 시대였기에 당연한 것이지만 옛사람들이 어떻게 살았는지 가장 명확하게 알 수 있는 방법은 아무래도 책이나 기록의 문학이다. 물론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는 민담 같은 것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 민담이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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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시대에 관한 연구가 계속되고 있지만 거기서 가장 아쉬운 점은 기록이 별로 남아있지 않다는 것이다. 지금처럼 인쇄술이 발달되어 있지도 않았고 종이나 문자가 없던 시대였기에 당연한 것이지만 옛사람들이 어떻게 살았는지 가장 명확하게 알 수 있는 방법은 아무래도 책이나 기록의 문학이다. 물론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는 민담 같은 것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 민담이 전해져 내려오면서 어떻게 변화해왔는지 알 수 없기에 고대사람들에 대한 추측이 더 많이 난무한다.


물론 후대에 전하기 위해서만 이러한 책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동시대에도 학문을 하고자하는 사람에게 있어 책이란 필수조건이다. 또한 책을 읽기를 좋아하는 독서가들에게 책이라는 존재는 다른 어떤 것보다 소중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책을 아무리 좋아한다고 해도 책을 만들 수 있는 기술이 전혀 없다면 그만큼 책을 볼 수 있는 사람도 그것을 누리고자 하는 사람도 힘들어질 수밖에 없다. 그런 의미에서 책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언제부터 이러한 책들을 만들 수 있게 되었는지 등은 책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는 당연히 관심이 갈 수밖에 없다.


이 책은 이러한 우리의 궁금증을 풀어준다. 즉 고대엔 어떻게 해서 기록을 남기게 되었으며 미래사회엔 어떠한 형태의 책이 만들어질 것인지 등을 이야기한다. 물론 이 책은 서양을 기준으로 그 변천사를 말하고 있기에 아쉬운 부분이 없지 않아 있다. 인쇄술이나 책을 만들기 위해서 필요한 종이라면 동양도 큰 몫을 했다고 보는데 그러한 것들을 소개한 부분이 거의 없어서 동양을 위주로 그러한 이야기들을 소개하는 책도 나왔으면 하는 바람도 가지게 되었다.


이 책은 재밌게도 책이 만들어지는 변천사를 인간의 성장과정에 빗대어 설명하고 있다. 책같지 않은 않았던 책들에서부터 유아기, 청년기, 성인기, 그 이후로 제목을 정해 이야기하고 있다. 고대 파피루스로부터 시작되는 종이의 이야기에서부터 양피지로 바뀐 사연이라든지 종이가 이슬람 문화권을 통해서 서양으로 전해지는 과정, 그리고 인쇄술이 만들어지는 과정까지 흥미로운 부분이 한둘이 아니다.


특히나 이 책 속에는 이러한 변천사들을 다루며 그 당시에 있었던 에피소드까지 곁들여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에 그리 지루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그 예로 쿠텐베르크가 채무를 값지 못해 자신이 발명한 인쇄기를 동업자에게 넘기는 이야기라든지 인쇄술이 발달하면서 면죄부를 찍어대며 권력을 남용할 수 있게 도왔던 그 인쇄술이 오히려 루터의 종교개혁을 돕는 도구가 되었다는 사실은 흥미롭다. 그 외에도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이 책에는 숨겨져 있으나 책을 읽을 독자를 배려해 이쯤만 하기로 한다.


인쇄술의 발달이나 종이의 발달 등의 혜택을 가장 많이 보는 것은 바로 지금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이다. 물론 우리 이후의 세대는 좀 더 큰 혜택을 보겠지만 이 책을 통해 지금 읽고 있는 책이 얼마나 값진 것인지, 어느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이렇게 책을 볼 수 있는 것이 얼마나 행운인지 알게 된 사실만으로도 지금껏 책을 만들기 위해 수많은 노력을 한 이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조금 더 일찍 이러한 기술들이 발명되었더라면 좀 더 많은 고대의 서적들을 볼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도 살짝 남는다.

g***i 2007.10.2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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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책의 진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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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문명과 진화를 얘기한 이책은 흥미롭다. 책은 지식에 형태를 부여했다. 그냥 사라져 버리고 말 진리나 여러 형태지식들을 과연 수천년전 사람들은 어떻게 지금 책이라 불리는 이 형태로 만들기로 했을까? 수천년의 역사를 거슬로 올라가 보아도 ..지금의 형태의 책과는 다른 책이라고 믿기힘든 형태의 문서가 바로 책의 기원이라고 한다. 책을 읽으면서 왜..한번도 책이란게 어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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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문명과 진화를 얘기한 이책은 흥미롭다.

책은 지식에 형태를 부여했다. 그냥 사라져 버리고 말 진리나 여러 형태지식들을 과연 수천년전 사람들은 어떻게 지금 책이라 불리는 이 형태로 만들기로 했을까?

수천년의 역사를 거슬로 올라가 보아도 ..지금의 형태의 책과는 다른 책이라고 믿기힘든 형태의 문서가 바로 책의 기원이라고 한다.

책을 읽으면서 왜..한번도 책이란게 어떻게 탄생하게 되었을까? 하는 가장근본적인 이유는 묻기 않았었다. 지금처럼 많은 사람들에게 책이 널리 읽히듯.. 예전에도 당연히 그럴것이라 생각했으니까 말이다.

 

 

문명지식의 진화사에서는 책의 전기형식을 띄고 책의 인쇄전 세대부터/15세기 후반에 초기 인쇄시대/16세기 종교개혁에 맞춰 시대의 책과 /17~18세기 현대초기 대량생산에 탄생된 책들/ 19세기 자동화시대에 맞춘 속도를 단 책 / 20세기..지금의 책의 모습과 e-북  전자시대의 책 까지.. 책이 어떻게 탄생했으며 어떻게 진화되었고, 또 전자시대에는 어떤 모습으로 진화되어갈지에 대한 흥미로운 얘기들을 다룬다.

 

 

구텐베르크가 15세기 후반 인쇄술을 발명하기 전에도 책은 지구 곳곳에서 제작되고 있었다고 한다. 15세기 우리나라를 생각하더라도 선비들이 자신들의 글을 각자만의 독특한 개성으로 남겼음을 알수있듯이 지구 곳곳에도 많은 책은 만들어 지고 소멸되었다.

책이 궁극적으로 탄생할수 있었던 계기는 다양한 문화활동의 교류에서 시작되었고, 다양한 문화포괄이라고 한다.

책을읽으며 책에 관련된 수많은 일화와 웃음이 묻어나는 얘기들.. 그리고 책에관한 상식들

책의 재료가 되는 종이에 관한 설명에서 동양이 서양을 훨씬 앞질러져 있다는점은 이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다. 책의 역사..책의 진화에 대한 이야기는 .. 책의 탄생되기전 재료가 된 종이의 발명부터, 인쇄술의 발명 그리고 산업혁명을 거치면서 자동화시대에 책이 더욱 세련되어 지고 지금의 시대에 이르러서..그리고 지금 우리에게 익숙하진않지만 e-북에 이르기 까지 수많은 역사를 접할수 있어서.. 책 한권으로 다양한 지식을 얻을수 있었다.

지금 이렇게 넘쳐나는 책들이.. 옛날엔 소수에게만 읽혀졌다가 대중에게 읽혀지면서 그 부작용을 염려했던 사람들의 모습이 참으로 낯설었다.

책을 소장하기 어려웠었던 만큼 한사람이 책을 소장하면 .. 큰소리로 읽어 함께 들을수 있도록 했다는데에서 50~60년대 시골 텔레비전이 없던 그시대..마을어귀에 동네사람들이 모여 텔레비전을 함께 보던 때가 생각이 났다.

지금도 e-북을 활용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나는 e-북을 핸드폰을 통해 볼기회가 있었는데, 아직 모니터를 통해 책을 본다는것 자체가 내게는 익숙치 않다.

손가락 끝에 느껴지는 종이 감촉과.. 맘에 드는 아포리즘을 만날때 마다..연필로 살짝 그어가며 ,또 기억하고 싶은 부분을 책끝 모서리를 접으며 책을 꼭꼭 씹어먹는 내게는

아직도 e-북은 낯설기만 하다.

그리고 손으로 느껴지는 존재감을 더욱 절실히 느끼는 나로써는 책을 읽고 소장하는 기쁨또한 빼놓을수 없는 행복이기때문이다

하지만 분명 책의 형태 또한 과거에서 오늘날처럼 진화했듯.. 미래에도 책은 진화할것이다.

결국 책은 소멸할것이다라는 황당무계한 말을 난 솔직히 믿을수 없다. 하지만  과거에도 책의 출현이 흥미로웠듯이.. 책의 소멸또한.. 흥미로운 사건이 될수 있을것이다.

문명은 진화하고 쇠퇴한다. 책또한 그럴것이다. 하지만 책이 처음 탄생할때에도 전달의 기능을 톡톡히 지켜냈듯이..지금의 책은 전달의 기능뿐 아니라..지식의 창작에 이르기 까지 우리에게 정신적 유희를 제공한다. 미래의 책은 어떤 형태로 또 어떠한 문화를 창조시킬지 궁금하다.  그땐.. 책을 보유하고 있는 도서관 자체가 박물관이 되는건 아닐까? 내가 소장하고 있는 책이 경매에 특별한 취급품이 되지는 않을지.. 하는 재미난 상상을 하면서 책을 덮는다

 

YES마니아 : 로얄 d****n 2007.10.2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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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문명의 산증인.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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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기를 좋아하는 이라면 누구나 책의 역사가 궁금할 것이다. 가려운 부분을 긁어주기라도 하듯 이 책은 제목에서 모든 것을 말한다. '책, 문명과 지식의 진화사' 정말 잘 지었다. 인류문명에서 빼놓을 수 없는 역사 등을 비롯해 많은 것이 책을 통해 전해졌다. 그러나 그 책이란 것의역사는 다른 것에 비해 정작 자료가 적다고 생각된다. 이 글의 저자는 상당히 많은 참고자료를 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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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기를 좋아하는 이라면 누구나 책의 역사가 궁금할 것이다. 가려운 부분을 긁어주기라도 하듯 이 책
은 제목에서 모든 것을 말한다. '책, 문명과 지식의 진화사' 정말 잘 지었다.

인류문명에서 빼놓을 수 없는 역사 등을 비롯해 많은 것이 책을 통해 전해졌다. 그러나 그 책이란 것의
역사는 다른 것에 비해 정작 자료가 적다고 생각된다. 이 글의 저자는 상당히 많은 참고자료를 통해 책
의 모든 것을 말한다. 재료인 파피루스, 소가죽부터 인쇄술, 미래의 오디오북, e-북까지 나온다.

처음에는 지루할 거로 생각했는데 읽다 보니 가속도가 붙었다. 읽을수록 빨려드는 매력은 책의 활자가
나를 잡아끈 것이 분명하다. 옛날에는 교회의 성직자들이나 책을 볼 수 있었는데 그때 태어나지 않은
게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다. 대중에게 전해지고 지금은 누구나 책을 읽고 또 쓸 수도 있는 시대니까.

책이 인쇄되어 나오기까지의 수고를 돌아보면서 그 속에 담긴 많은 사람의 지식과 땀의 결실을 온라인
주문 하나로 받아서 넙죽넙죽 넘겨보는 게 미안했다. 직접경험이 아닌 간접경험은 대부분 책을 통해
배워왔다. 공부할 때도 무언가의 지식에 목마르면 단연코 책이 우선이었으니까.

그런 책이 루터의 95개조 반박문의 개혁을 빠르고 광범위하게 퍼뜨린 도구였다는 것. 인쇄기가 없었다
면 종교개혁은 그렇게 크게 번지지 못했을 것이란 말도 과연 일리가 있다. 사람은 언어를 만들고 그 언
어를 듣기만 해서는 기억의 한계가 있으니 그래서 기록하고자 책을 만들었다.

그리고 손으로 쓰던 것에서 벗어나 인쇄라는 획기적인 것을 발견했다. 특히나 전문분야인 수학이나 과
학, 의학 등에서 얼마나 큰 도움이 되었을지는 뻔하다. 이렇듯 이 책에서는 책의 역사가 차근차근 설명
되어 있다.

그 진화는 아직도 진행형이며 현재는 오디오북, e-북까지도 나와있다. 오디오북은 사용해 본 적이 없지
만 나이가 들어 더는 책읽기가 힘들어질 때 이용해 보고 싶다. 아이 교육에도 어느 정도 활용하면 괜찮
을 거 같다. e-북은 가끔 지루할 때 사무실에서 이용했는데 눈이 아프다는 거 빼고는 괜찮았다. 지금 읽
는 책을 완전하게 대체하진 않을 거 같다. 여러 방편이 있고 자신이 선택하는 것일 뿐. 물론 미래의 책
이 어떻게 될지 장담할 수는 없다. 나 또한 내가 원하는 것을 선택할 테니까. e-북의 경우는 나무를 원
료로 사용하지 않으니 친환경적이라는 장점이 있지만 아직 보완해야 할 것이 남았다. 그러고 나면 더
대중화 되리라 생각한다.

그리고 인상적이던 글이 읽어 옮겨본다. '페이퍼백 혁명 현상'에 대해 논평한 글이다.

대중의 독서 습관의 이런 혁명이, 앞으로 우리 출판계가 대중의 기호를 더 타락시키는 쓰레기의 홍수로
범람하게 된다는 의미인지 아니면 저가 고전을 더 많이 갖게 된다는 의미인지는 우리 사회와 문화의 발
달에 근본적으로 중요한 문제다.

ㅡ 267쪽, 제6장 미래의 책中 1951년 미국 소설가 하비 스와도스의 말.



당시 대중은 페이퍼백이란 기막히게 휴대하기 편리하고도 싼 책에 많은 관심을 보였고 실제로 들고 다
녔다. 그런 폭발적 관심에 걱정되어 내심 말한 내용인데 지금 같으면 고민거리도 아닐 문제다. 그러나
어쩌면 출판사들은 아직도 고민이 많을 것이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독자들은 다양한 출판의 홍수 속
에서도 길을 잃지 않는다는 점이다. 전부가 마케팅만을 믿고 책을 구매하지도 않으며 베스트셀러만을
찾지도 않는다. 그만큼 독자도 세분화되고 있으니까. 그러니 결국 독자를 알아야 살아남을 것이다.

잠시 이야기가 딴 길로 샜는데 각설하고 이 책은 나처럼 책에 욕심 없는 이에게도 소장할 가치가 있었
다. 단, 서양의 서체 이야기는 조금 낯설었다. 도무지 내가 알 수 없는 서체라 호기심이 일었던 것이다.
물론 책에는 옮긴이가 각주를 달아서 풀어둔 부분도 있어 꽤 도움이 되기는 했다.
s*****m 2007.10.2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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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사] 책의 이모저모를 알아가다
"[문화예술사] 책의 이모저모를 알아가다" 내용보기
올해 코엑스에서 열린 국제도서전을 관람하며 가장 기억에 남았던 것은 책이 만들어지기까지의 과정, 그 역사의 한 흐름을 전시해놓은 공간을 둘러본 일이다. 책을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책이 만들어지기까지의 과정 또한 궁금하고 이에 대한 호기심을 한번쯤은 가졌으리라 생각한다. 생각해보면 이 세상에 있는 모든 만물들은 저마다 탄생하기까지의 과정이 있으며 이는 오래도록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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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코엑스에서 열린 국제도서전을 관람하며 가장 기억에 남았던 것은 책이 만들어지기까지의 과정, 그 역사의 한 흐름을 전시해놓은 공간을 둘러본 일이다. 책을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책이 만들어지기까지의 과정 또한 궁금하고 이에 대한 호기심을 한번쯤은 가졌으리라 생각한다. 생각해보면 이 세상에 있는 모든 만물들은 저마다 탄생하기까지의 과정이 있으며 이는 오래도록 그것들이 가진 진리와 의미를 되새기는데 큰 역할을 하기 때문에 많은 이들은 이에 대해 제대로 된 인식을 가져야 하고 한번쯤은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할 것이다.


책이라는 것은 활자 하나하나가 모여 한 문장이 되고 문장이 모여 하나의 이야기를 이루는 것이자 우리의 생각과 삶의 모든 것을 이야기하는 중요한 문물이다. 이러한 책의 전반적인 역사에 대해 다루고 있는 책이 바로 『책, 문명과 지식의 진화사』이다. 단순히 한번 보고 지나칠 것이 아니라면 오래도록 두고두고 보아야 하고 대대로 계승되어야 할 저장고의 역할을 함과 동시에 책은 우리의 삶의 한 부분을 이루는 중요한 보물이다.


책에 대한 관심이 별로 없었을 적에는 그 중요성을 많이 느끼지 못했지만 책을 통해 우리가 보고 듣고 느끼고 또 배우고 있는 것들이 얼마나 많은지를 뒤늦게 깨달아가고 있다. 책은 우리를 즐겁게 해주는 문화의 한 도구이자 삶의 반영인 저작물이다. 책에 대한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을 내포하여 기존에 몰랐던 새로운 사실들을 알려주고 과거의 책의 쓰임과 의미를 다각도로 보여준다. 그런 면면을 살펴보면 이 세상의 모든 탄생은 위대하지 않은 게 없다.


솔직히 지금 시대에서는 우리가 예상치 못했을 만큼 다양한 방식으로 수많은 정보와 지식을 공유하고 전달받을 수 있다. 시대와 상황에 따라 많은 이들의 시각에 맞춘 다양한 변화가 마치 당연한 것처럼 받아들여진다. 그럼에도 나는 예전 그대로의 것이 좋더라. 내가 보고 싶을 때 보고 그 안에서 삶의 여유를 잠깐이나마 느껴볼 수 있는 나만의 휴식처, 책은 나에게 그런 의미가 되고 있다. 그렇기에 더욱 책에 대한 소중함과 무언의 고마움을 느낀다.


과거 책의 형태가 어떠했고 어떤 일화들로 인해 조금 더 발전되어 왔는지를 이 책을 통해 알 수 있고 이로써 책의 존재감을 더욱 가깝게 느끼게 된다. 인간의 성장과정을 빗대어 책의 흐름과 그 시대적인 변화를 넌지시 이야기해주고 있는 이 책은 현 시대의 모든 이들이 함께 읽어보기에 좋은 교양서가 될 것이다. 이전과 달리 책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느끼는 이들이 많아졌다하더라도 매일의 일상에 쫓기느라 그저 뒤로만 미뤄두고 있는 것은 아닌지 모두가 스스로에게 물어볼 기회도 필요하다.


책 박물관이 있으면 어떠할까? 문득 이런 생각이 나의 뇌리를 스치고 지나간다. 조금은 황당한 이야기일까. 어떤 것이든 그 탄생 배경과 발자취는 있게 마련이니, 조금 더 책의 의미와 앞으로의 발전 방향을 생각해본다면 이런 의미 측면에서라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어찌되었든, 이 책을 통해 그간 모르고 지나쳤던 다양한 책의 변모를 알 수 있을 것이다. 시간이 지난 뒤에 한 번 더 읽어봐야겠다. 조금 더 다른 느낌으로 다가오지 않을까.

b***a 2007.10.2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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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좋아하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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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책을 좋아한다. 책을 읽는 것도 좋아하지만 책 그 자체만을 보는 것도 즐긴다. 한때 취미 란에 '독서'라고 써 놓기도 했지만 독서는 취미가 아니라 삶 그 자체라는 것도 끊임없는 책 읽기를 통해서 느꼈다. 유독 우리 사회는 책 읽기에 중독된 사람에게는 관대하다. 누군가 밤새 책을 읽거나 책을 사기 위해 과도하게 돈을 써더라도 너그럽게 이해한다. 심지어 '저 사람은 책벌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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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책을 좋아한다. 책을 읽는 것도 좋아하지만 책 그 자체만을 보는 것도 즐긴다. 한때 취미 란에 '독서'라고 써 놓기도 했지만 독서는 취미가 아니라 삶 그 자체라는 것도 끊임없는 책 읽기를 통해서 느꼈다. 유독 우리 사회는 책 읽기에 중독된 사람에게는 관대하다. 누군가 밤새 책을 읽거나 책을 사기 위해 과도하게 돈을 써더라도 너그럽게 이해한다. 심지어 '저 사람은 책벌레야' 하는 말 속에는 부러움이나 존경의 뜻까지 담고 있다. 그런 면에서 책 읽기는 중독되면 될수록 좋다라는 결론에 도달할 수 있다. 

 

그런데도 우리 사회에 책 읽는 사람은 그렇게 많아 보이지 않는다. 인터넷 게임이나 도박에 중독된 사람에 비해 책 읽기에 중독된 사람을 만나기는 쉽지 않다. 게임이나 도박에 비해 덜 소비적이며 자극적이라서 그렇다는 이유는 책 읽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모두 부정할 것이다. 사실 책 읽기도 엄청 자극적이고 중독성이 강하다. 세상에는 책에 빠져 있는 사람들도 더러 있다.  

 

<책, 문명과 지식의 진화사>는 그야말로 책 이야기다. 그렇다고 책을 읽는 기술을 가르쳐 주거나 지나치게 고급스런 문명사 얘기도 아니다. 종이를 만들고 활자를 주조하고 인쇄기를 돌리는 기름냄새와 식자공, 잉크공, 제본공들의 땀방울을 담고 있다. 그리고 인류 역사에 가장 영향을 미친 기억과 기록의 매체인 책이 파피루스와 양피지, 두루마기를 거쳐 미래의 e-북으로 발전해 가는 과정을 얘기하고 있다.

 

책의 역사는 인쇄술의 발달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모든 기술의 특성 중 하나는 스피드다. 인쇄는 필사본 시대보다 훨씬 빠르게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게 했다. 복잡한 인쇄 과정을 거치지만 인쇄는 책의 생산을 엄청나게 증가시켰다. 책의 대량 생산은 가격을 떨어트려 특정인들의 소유물이었던 책을 대중 서민에게 접근시킬 수 있었다. 그런 면에서 책은 인쇄기의 직계자손인 셈이다.

 

살면서 가장 흔하게 접하는 테크놀리지인 책의 미래는 과연 어떻게 될까, 이 책에서는 e-북이라는 새로운 책의 변신에 대해 짤막하게 얘기하고 있다. 그리고 실제 우리는 인터넷에서 e-북을 가끔 접한다. 하지만 아직 낯설다. 누렇게 변색된 종이 책의 향수 때문일까 종이로 만들어지지 않은 e-북은 쉽게 읽히지가 않는다. 그렇더라도 책은 어떤 형태로든 발전할 것이다.

 

보기에는 쉽게 보이는 한 권의 책이지만 거기에는 엄청난 시간과 지식과 기술이 필요했다는 것을 알게 해 준 책이다. 

k****j 2007.10.2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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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인쇄술의 길고 긴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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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시대임에도 나는  아날로그 세대라는걸 아침과 밤이면 느끼곤 한다. 아침이면 종이 신문을 한부 사들고 읽으며 읽으며 하루를 시작하고, 저녁이면 한권씩 책을 읽으며 하루를 마감하곤 한다. 물론 인터넷으로도 기사를 읽기는 하지만 종이를 한장씩 넘기면서 쭉쭉 훑어나가는 신문과 한장씩 팔랑거리는 그 손맛을 잊지 못하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책, 문명과 지식의 진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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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시대임에도 나는  아날로그 세대라는걸 아침과 밤이면 느끼곤 한다. 아침이면 종이 신문을 한부 사들고 읽으며 읽으며 하루를 시작하고, 저녁이면 한권씩 책을 읽으며 하루를 마감하곤 한다. 물론 인터넷으로도 기사를 읽기는 하지만 종이를 한장씩 넘기면서 쭉쭉 훑어나가는 신문과 한장씩 팔랑거리는 그 손맛을 잊지 못하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책, 문명과 지식의 진화사>는  제목과는 약간 다르게 책에 관한 역사이자 인쇄물에 대한 역사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알게 된 것은 궁극적으로 책의 역사는 인쇄물의 발달사와 맥락을 함께 한다는 것이다. 지식에 대한 인간의 탐구와 열정으로 시작한 매체가 대중에게 확장되는 과정을 따라가는 것은 꽤나 재미있는 과정이다. <책, 문명과 지식의 진화사>에서는 파피루스부터 시작해서 e-북에 이르기까지 어떻게 인쇄를 시작하게 되었으며, 발달하게 되었고, 기술이 어떤 면에서 발달하게 되었는지 자세하면서도 재미나게 설명한다.

 

파피루스에서 시작한 책답지 않았던 책은 코덱스까지 필사의 단계를 거쳐, 구덴베르크와 수많은 이들의 손을 거쳐 새로운 인쇄기술과 만나게 된다. 종전의 필사에서 인쇄단계로 넘어가면서 종교개혁과 맞물리게 되면서 폭팔적인 수요를 만나게 되고, 그 이후 기술의 가희 폭발적인 발전으로 인해 지금 내 눈 앞에 펼쳐진 책이 등장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이 책이 재미있는 것은 2가지 이유 때문이다. 첫째로는 내용면에서  책과 인쇄술의 발달과정이 잘 구성되어 있고, 둘째로는 그 구성을 결코 지루하지 않게 설명하고 있다는 점이다. 책에 대해 약간의 관심만 가지고 있어도, 혹은 인쇄술에 대해 약간의 관심만 있어도 진정 이 책일 얼마나 재미나게 쓰여져 있는지 알 수 있을것이다.

 

인터넷이 생활을 지배하면서 수년내에 종이 신문이 사라지고, 종이로 된 책이 사라질 것이라 말하는 이들도 있다. 하지만 종이 신문과 종이로 된 책이 사라질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전자 신문은 아침 일찍 출근하면서 팔랑거리며 읽는 맛을 주지 못하고, E-북은 책장을 팔랑거리며 진득하게 고민하는 맛을 주지 못하기 때문이다. 책이 인쇄물이 주는 맛은 변화할 수 있을지언정 대체될 수는 없을 것 같다. 그리고보민 <책, 문명과 지식의 진화사>가 앞으로 50년 쯤 후에 다시 쓰이게 된다면 어떤 내용이 추가될까?

c*******y 2007.10.2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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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문명과 지식의 진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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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에게 책은 어떤 의미를 가질까? 신나고 재미있는 모험 이야기의 주인공이 되고 싶어 변장을 하고 말투를 흉내 내곤 했던 기억, 학교 선생님이 숙제로 내준 과학 독후감을 위해 어려운 책을 억지로 읽어야 했던 수행평가 기간, 골치 아픈 전공 서적을 붙들고 괴로워했던 대학생 시절……. 누구에게나 책과 얽힌 웃지 못 할 추억이나 사연 하나쯤은 있을 것이다. 한 사람의 인생에 있어
"책, 문명과 지식의 진화사" 내용보기
인간에게 책은 어떤 의미를 가질까? 신나고 재미있는 모험 이야기의 주인공이 되고 싶어 변장을 하고 말투를 흉내 내곤 했던 기억, 학교 선생님이 숙제로 내준 과학 독후감을 위해 어려운 책을 억지로 읽어야 했던 수행평가 기간, 골치 아픈 전공 서적을 붙들고 괴로워했던 대학생 시절……. 누구에게나 책과 얽힌 웃지 못 할 추억이나 사연 하나쯤은 있을 것이다. 한 사람의 인생에 있어 책은 때로는 고약한 추억의 주인공이, 때로는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계기가, 때로는 앞날을 비추는 등불이 되기도 한다.

 

 이 책 '책, 문명과 지식의 진화사' 의 주인공은 다름 아닌 바로 책이다. 순수하게 책에 대한 이야기만 다루고 있는 이 책은, 책이 발전하는 과정을 인간이 성장하는 과정에 빗대어 내용을 전개한다. 1장에서는 책의 조상 - 책 같지 않았던 책들, 즉 파피루스나 양피지책 등에 대해 다루고 있다. 이어서 2장 '유아기에 접어든 책 - 15세기 후반 초기 인쇄 시대'부터 5장 '더욱 더 성숙해지는 책 - 19세기 자동화 시대' 를 통해 책이 어떤 과정을 거쳐 오늘날과 비슷한 모습을 가지게 되었는지 자세하게 서술하고 있다. 마지막 6장 '미래의 책 - 20세기와 그 이후' 에서는 대중화의 물결을 탄 책과 개인 출판 시스템, e-book 등에 대해 이야기한다.

 

 책을 훑어보면 그야말로 책의 역사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다. 그러나 주인공이 책이라고 해서 이 책을 단순히 '책을 위한 책'이라고 할 수는 없다. 파피루스 조각에서부터 오늘날의 e-book에 이르기까지, 책이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뿐 아니라 그 당시의 사회 문화적 배경, 출간 이후 끼친 영향 등을 다양한 관점에서 파헤치고 있는 것이다.  아마도 책을 읽고 나면, 책의 역사는 곧 인류 발전의 역사라는 것을 새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출판에서 가장 중요한 인쇄 기술의 발달은 한정된 공간에서 소수의 사람들에게 독점되던 지식에 날개를 달아주었고, 학문의 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끼쳐 세계가 오늘날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중간 중간 인쇄 및 출판 관련 전문 지식들이 가끔 등장하는데, 책의 역사를 이해하기 위해 꼭 필요한 내용이긴 하지만 일반 독자들이 읽기에는 다소 부담스러운 부분이다. 물론 인내심을 발휘해서 읽어둔다면 언젠가는 도움이 되겠지만. 어쨌든 책의 인생을 공들여 소개하고 있는 책임에는 틀림없다.

 

인상 깊은 구절------------------------------------------------------

 "베살리우스의 책은 삽화 역사, 특히 해부학의 삽화 역사에 획기적인 순간을 기록했다. 이 책에서는 삽화가 본문에서 다루는 내용에  합쳐지고 통합되면서 책 전체가 완성된다. 이 책의 이미지와 본문은 서로 분리될 수가 없다." (Nutton 2003)

 베실리우스가 이 책에서 성취한 것은 필사본 시대에는 생각조차 할 수 없던 일이었을 것이다. 그의 저서는 인쇄된 책이 지식의 탐구에 얼마나 심대한 효과를 미칠 수 있는지 실제로 보여주는 좋은 예가 되었다. (142p)

 

 문화가 아무리 변화하고 e-북이 아무리 발전한다 해도 인간의 손을 거친 순수예술로서의 책은 남아있을 것이라고 확신할 수 있다. 수작업으로 하는 목제나 철제 인쇄기의 유산으로, 손으로 만든 활자, 손으로 한 인쇄, 손으로 꿰맨 제본도 그대로 존재할 것이다. (중략) 우리의 과거를 이해하고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핵심적인 기술, 그것은 다름 아닌 책이다. (282p)

g******m 2007.10.2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