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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는 할아버지에게서 할머니의 유품이라는 시계를 선물받습니다. '키크는 시계'라고 하지요. 줄리는 마음에 들지 않지만 시계를 차고 놀러나갑니다. 그런데 '스위스제'라며 아버지가 감탄한 그 시계를 그만 잃어버리게 됩니다. 줄리는 부모님과 할아버지에 대한 큰 미안감과 시계를 분실한 사실을 숨기기 위한 탓에 혼자서 하지 못하던 많은 일을 혼자서 하게 됩니다. 혼자서 옷갈아입기, 혼자서 샤워하기, 혼자서 잠자리에 들기... 사실 엄마가 아직도 '우리 귀염둥이'라고 부르는 줄리는 이런 것들을 혼자하는 것이 아주 힘들었거든요. 결국 며칠을 끙끙 앓다가 '키크는 시계를 잃어버렸다고 고백하지요. 엄마와 아빠의 반응은 뜻밖에도 '섭섭한데'일 뿐입니다. '그 시계는 생각했던 것보다 더 빨리, 더 훌륭하게 임무를 마친거야! 넌 약해지지않고 씩씩하게 잘해냈어. 넌 정말 훌륭했어!' 엄마와 아빠는 '키크는 시계'가 임무를 마친 것이라고 말해줍니다.
결국 줄리를 성큼 자라게 한 것은 시간이 아니라 자신앞에 나타난 장애를 극복할만큼 자란 의지와 부모님의 사랑에 대한 신뢰가 아니었을까요? 책의 두께가 얇지만 어린이의 정서적 자립과 정서적 자립의 의지에 대한 동기부여에 대해 생각하게 해줍니다.
* 책선택을 위한 이야기: 글자가 큼직큼직해서 저학년도 충분히 읽을 수 있습니다. 주인공이 초등학교에 갓들어간 8세라는 점도 공감을 일으키기에 좋을 것입니다. 62페이지로 분량도 짧습니다. 그림은 흑백이고 간결해서 그림을 선택조건에 넣으시는 분이라면 더 깊이 고려하시기를 권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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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도착하고 2학년 딸아이가 한숨에 읽어 버렸다. 책이 분량도 60여 페이지로 제법 앏팍하고,아마도 제목이 주는 막연한 기대감에 단숨에 읽어 버린것 같다.
이 나이 또래의 아이들 누구라도 키에 대해서 막연한 동경의 마음을 가지고 있는것 같다.
책을 다 읽고 덮는 아이에게 물어 보았다. 정말 키 많이 컸어? 우리 딸 ,엄마 그런 시계가 세상에 어디있어. 재미있니?응 무슨 내용인데?..엄마가 읽어봐
8살 생일날 할아버지가 할머니께서 쓰시던 시계를 선물해 주셨다. 밤색줄의 금색 시계를.. 별로 마음에 들지 않는데 엄마와 아빠는 너무 좋아 하신다. 아빠는 스위스제 진짜 시계라고...
다음날 클루에와 공원에 놀러간 줄리는 어른들이 소중하게 생각하는 시계를 잃어 버린다. 마음에 들지는 않았지만 선물로 받은 시계를 잃어 버려서 안절 부절하며 찾아 보지만 찾을 수가 없다. 그 후 부모님이 아실까봐 지금까지 도움 받던 일들을 스스로 한다. 부모님께 고백하기 까지 줄리는 스스로 일을 해서 부모님은 시계가 소임을 다했다고 줄리를 안심 시키고 예쁜 시계를 선물해 주신다.
이 길지 않은 내용에 아이들의 심리 묘사가 잘 나타나 있다. 아마도 그래서 딸아이가 단숨에 읽어 내려간 모양이다. 시계를 잃어 버리고 찾고,대처하는 과정이 아주 논리적이다. 이 정도면 키크는 시계의 소임은 내가 봐도 다한것 같다. 아이도 어른도 어떤계기로 훌쩍 커버리는 모양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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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는 30 고개를 넘어서 남들보다 늦게 낳은 딸 아이가 있다. 직장맘인 관계로 퇴근전까지는 혼자 있는 때가 많다. " 엄마, 무서워.빨리 와...." 이렇게 울면서 가끔 전화가 온다. 10살이면 다 컸다고 생각했으나 그게 아니었다.
집안의 귀염둥이 줄리는 여덟 살 생일에 할아버지로부터 금색의 시계를 선물 받는다.하지만 그 선물은 맘에 들지 않았다.좋아하는 할아버지의 선물이라서 마지 못해 받기는 했지만....
학교를 가지 않는 수요일에 친구 카트린과 클루에를 만나 공원에 도착하여 꽃다발을 만들고 신나게 논다. 배를 타고 호수 한 바퀴를 돌아온 줄리는 시계를 잃어 버리고 만다.꽃을 꺾었던 공원과 조랑말을 탔던 곳과 거쳐 온 곳은 모두 조사하지만 시계를 찾지는 못한다.
집으로 돌아온 줄리는 시계를 잃어버렸다는 말을 하지 못하고 목욕이나 옷 갈아입기 등을 엄마의 도움없이 혼자 해낸다. 시계를 잃어 버린 것을 들키지 않으려고...
아무 사실을 모르는 엄마는 시계를 잃어버린 줄리에게 시계줄을 선물한다. 그제서야 줄리는 고백을 한다.줄리의 걱정과는 달리 엄마는 꾸중을 하지 않고 스스로 자신의 일을 혼자서 해낸 줄리를 칭찬한다. 그것이 바로 키 크는 시계의 효력이었다고..
평범하고 건강하게 자라길 바라는 우리의 딸 아이에게 키 크는 시계를 선물 받아 주고 싶다. 조금만 더 참고 그래도 울고 싶을때 울어보라고.... 그렇게 마음이 예쁘게 쑥쑥 자라길 바라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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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에게도 키크는 시계를 선물로 주면 쑥쑥 자랄까 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제목도 재미있고 성장에 대한 동화라서 그런지 읽는 것도 참 즐거웠답니다.
그리고 바람의 아이들 책으로 두 번째 읽은 작품이 바로 이 책 [키크는 시계]랍니다. 그런데 그 시계가 좀 그렇지요? 만일 우리 아이에게 그런 시계를 선물로 준다면 표정이 어떨런지 무척 궁금해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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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형이 고3때 일이다. 도서관에서 늦게 까지 공부하고 오는 형. 어느날 아부지께서 도서관에 공부잘 하고 있나 알아 보러 가셨는데 형이 없었다. 오락을 좋아하는 형이라 주변의 피씨방은 다 돌아다녔다. 점심 쯤 찾아 다녔는데 저녁이 되도 형을 찾지 못했다. 저녁을 먹으러 형이 왔다. '우당탕탕' '어디 있었냐'는 물음에 도서관에 있었다고 했다. 거짓말 하지 말라고 관리인이 형 없었다고 했다고 피씨방도 다 찾아봤다고 그랬다. 나도 참 궁금했다. 어디에 숨어있던건지. 알고 보니 잠시 피씨방을 갔을 때 아부지가 오셨고, 도서관에 돌아 왔을 때 관리인한테 아버지가 다녀가셨다는 말을 들은 것이다. 혼날 줄 알고 저녁 때 까지 무진장 공부를 열심히 한 것이다. 도서관에서 열심히 공부하고 있으니 피씨방서 찾을 수 있었겠는가. 키 크는 시계는 키, 큰다, 시계라는 것을 던져주고 주변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을 새로운 시선으로 해석하고 바라볼 수 있게 해주었다. '우린 코끼리처럼 기억 용량이 크지만 엄마 아빠들은 명주원숭이처럼 기억 용량이 작아'라는 부분에서 말도 안되는 거 같으면서도 사회, 가정, 이웃에 신경을 쓰느라 분산된 정신을 아이들 입장에서 보면 기억용량이 작은 걸로 보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를 이해하기 위해 어린이 도서를 읽는 입장에서 신선한 충격이 아닐 수 없다. 자기들의 논리와 생각을 가지고 성장해가는 아이들의 생활을 한 일화로 풀어가는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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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이 책의 제목을 보고 재밌는 이야기 일거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그리고 키크는 시계라는게 무엇일지 궁금하기도 했다. 요술시계라서 이걸 가지고 있는 아이의 키를 하룻밤사이에 부쩍 자라게 해 줄 것인지. 아님 그냥 시간이 흘러가는 것처럼 아이의 키가 자연스럽게 자란 다는 것인지 몹시 궁금했다. 그리고 생각나는 사람, 바로 우리집 둘째 민곤이다. 하루에 몇시냐고 10번쯤 물어보는 아이. 그러다가 엄마가 대충 10라고 대답하면 10시 몇분인지 정확하게 얘기해달라고 다시 묻는 아이여서 이 책을 꼭 읽어 주고 싶었다.
줄리는 생일 선물로 지금은 돌아가신 할머니가 차던 시계를 할아버지로 부터 선물로 받는다. 누런 금색에 문자판이 너무 작아 가느다란 바늘들이 간신히 보일 정도이고 아무 색깔도 그림도 없다. 그래서 줄리는 이 선물이 너무 싫다. 진짜 보기 싫어서 차고 다니면 우리반 애들 모두가 노릴게 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할아버지는 저녁마다 태엽을 갈아 주는 멋진 시계라고 할머니가 꼭 주고 싶었을 것이라며 기뻐한다. 무엇보다도 이 시계를 차고 다니면 쑥쑥 크는 걸 알게 될 거라며 즐거워하셔서 줄리는 싫은 내색을 할 수 없었다. 하지만 줄리가 그렇게 생각해서일까. 그 짜증나는 선물을 잃어버리고 만다. 엄마가 무지 무지 화를 낼테고 할아버지는 몹시 실망을 하실테고 여기까지 생각이 미치자 머릿속이 하얘진 줄리는 하루동안 갔었던 모든 곳들을 다시 가서 시계를 찾아 본다. 놀이터랑 조랑말 코스, 점심먹었던 호수근처까지 모두 샅샅이 찾아보지만 그 시계는 온데간데 없다. 다시 찾을 수 도 없고 그렇다고 거짓말을 할 수도 없고 그러니 방법은 단 하나. 그래 들키지 않는 것이다. 부모님에게 시계를 잃어버렸다는 것을 알게 해서 안된다. 그날부터 줄리는 혼자서 목욕하고 혼자서 옷을 골라 입고 스스로 할 일을 하기시작한다. 그러나 진실을 숨기기엔 줄리는 너무 힘이 든다. 결국 부모님들게 이야기를 하는데... 부모님의 뜻밖의 반응 "하지만 정말 놀라워!" "그럼 놀랍고 말고! 줄리 네가 그 시계를 잃어버린 뒤로 마치 큰 애처럼 모든 걸 혼자서 했잖아. 그 시계는 생각햇던 것보다 더 빨리. 더 훌륭하게 임무를 마친거야!" 마지막 부분의 이 글을 읽으면서 "아! 그래서 키크는 시계였구나" 하는 말이 절로 나온다. 키크는 시계의 비밀이 드디어 밝혀지고 생각이 많아진다. 아이들이 커가면서 갈들을 겪고 위기를 맞이하기도 하겠구나, 그러면서 자라고 커가는 것이구나. 왜 처음 이 책 제목을 봤을때 키큰다는 의미를 단순히 키만 자란나는 의미로 이해했을까 하는 생각도 함께 들었다. 그리고 지금 내 옆에 잠들어 있는 아이들도 키가 자라는 만큼 마음도 자란다는 것을 가끔 잊어버리고 아이들을 너무 어리게만 본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든다. 이젠 스스로 생각하고 행동하고 결정할 나이가 된 것 같다. 아이들이 좀더 자유롭게 자랄 수 있도록 여유로운 시간을 주고 싶다는 생각을 해 본다. 이 책의 키크는 시계처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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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표지에 나오는 금발 머리 아이의 불쑥 튀어 나온 입이 불만가득하다. 책장을 펴고 몇장을 읽어 내려가자마자 아, 이유를 알게 된다. 집안 대대로 내려 온 시계를 선물로 받게 된 줄리는 구닥다리 시계가 맘에 들지 않는다. 하지만 부모님이랑 할아버지가 소중하게 여기는 걸 알고 싫다는 내색을 할 수 없다. 자기에게 시계가 생기고부터 자신이 쑥쑥 커야한다고 주위에서 이야기 하는 게 피곤하다고 하는 줄리에게 단짝인 클루에는 엄마 아빠들은 금방 자신이 한 이야기를 잊는다고 단정 짖는다. 그런 클루에를 똑똑하고 믿음직스럽게 생각하는 줄리는 엄마가 클루에를 질투하는 것은 아닐까 의문스러워한다. 그렇게 싫어하던 시계를 막상 잃어 버렸다! 줄리는 시계를 잃어버린 걸 비밀로 하려고 모든 걸 혼자 하게 된다. 목욕도 첨부터 끝까지 혼자 하며 밤에는 혼자 자고 어떻게든 비밀로 하려지만 결국 새 시계 줄을 사 온 엄마에게 사실대로 고백한다. 엄마 아빠는 섭섭해 하는 반면 시계를 잃어버린 후에 줄리가 큰 아이처럼 모든 걸 혼자 하게 된 걸 놀라워하며 그 시계는 자신의 임무를 다 마쳤다고 이야기 해준다. 줄리는 마음의 짐을 벗어버리고 부모님으로부터 정말 원하던 예쁜 시계를 선물 받게 된다. 여덟 살 어린 아이가 선물로 받게 된 시계가 마음에 들지 않지만 막상 잃어버리고 나서는 그 사실을 알리지 못해 자신의 일들을 혼자서 하게 되며 부지불식간에 크게 된다. 되도록이면 부모님의 관심을 시계에서 멀게 하고만 싶어 하기에 노심초사 걱정하는 아이의 마음을 알 수 있다. 아무렴 시계보다 아이를 더 사랑하련만 잃어버린 시계를 보고 근심할 부모를 생각하는 아이의 입장에서 두려워하는 게 무언지 느껴진다.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 사물을 바라보아야 하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는 동화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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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있어 키라는 것은 참으로 예민한 주제다. 아니, 아이들 뿐만 아니라 부모들에게 있어서도 아주 중요한 주제다. 둘째가 이 책을 보자마자 읽더니 한 마디 한다. 키 크는 이야기가 아니라고. 딴에는 키가 커지는 비결이 숨어 있지 않을까하는 은근한 기대를 했었나보다. 어쨌든 스스로 책이 오자마자 읽는 경우는 아주 드문 경우라서 속으로 대견스러웠다. 그러고보면 이 책의 제목을 참 잘 지은 셈이다. 궁금해서 아이가 스스로 펼쳐보게 만들었으니까.
여덟 살 생일에 할아버지로부터 받은 생일 선물, 시계. 정작 본인은 심드렁한데 주인공을 제외한 나머지 식구들은 그 선물에 엄청 감동하고 호들갑을 떤다. 물론 그 이유는 제각각이다. 엄마는 본인의 엄마가 차던 시계라서 감동하고 아빠는 스위스제 고급 시계라서 감동한다. 하지만 줄리는 마음에 들어하지 않는다. 당연하지. 어린이들이라면 언제나 친구들과 비슷한 걸 좋아하지, 지나치게 어른스럽다거나 옛것을 좋아하지 않으니까. 그래도 줄리는 싫다는 말은 하지 않는다. 선물 준 할아버지의 마음을 생각해서...
꼭 시계를 받아서가 아니라 그럴 나이가 되었기 때문에 엄마는 줄리가 혼자 할 수 있는 것은 혼자 하길 바란다. 하지만 줄리는 아직 그럴 생각이 없다. 그러다가 결국 사건이 터지고 만다. 아이들이 무언가를 잃어버리는 것은 흔한 일이기에 그러리라 예상했다. 그러나 그것을 해결하는 과정은 예상 외였다. 아니, 대부분의 어린이책에서 그러하듯 우여곡절 끝에 시계를 찾을 줄 알았다. 그러나 전혀 다른 방식으로, 하지만 아주 합리적이고 사실적인 방식으로 해결한다.
물론 잃어버린 것을 만회할 만큼 시계의 역할이 컸기 때문이기도 하다. 시계 잃어버린 것을 어떻게든 들키지 않으려고 혼자 목욕도 하고 옷도 입은 것이 줄리의 부모에게는 줄리가 컸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졌으니까. 하긴 잃어버렸다고 솔직히 이야기한 후로도 계속 혼자 했으니 분명 시계의 임무는 다 한 셈이다. 다시 한번 감탄하건대 정말 제목 한번 기가 막히게 잘 지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