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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 보다 달콤한 목소리.. (sweeter than ro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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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퍼셀의 시디 커버에 새겨진 sweeter than rose란 문구를 보니 리타 스트라이히가 생각났다. 사람의 영혼을 단순간에 사로잡는 인간미와 서정성, 그리고 무엇보다 그 탁월한 미성은 이제껏 들어보지 못한 최상의 것이었다. 캐슬린 배틀이 아무리 귀엽고 예쁘지만, 바바로 보니의 목소리가 따듯하고 부드럽지만 리타 스트라이히의 미성에는 아무래도 미치지 못한다. 아주 어려운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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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퍼셀의 시디 커버에 새겨진 sweeter than rose란 문구를 보니 리타 스트라이히가 생각났다. 사람의 영혼을 단순간에 사로잡는 인간미와 서정성, 그리고 무엇보다 그 탁월한 미성은 이제껏 들어보지 못한 최상의 것이었다. 캐슬린 배틀이 아무리 귀엽고 예쁘지만, 바바로 보니의 목소리가 따듯하고 부드럽지만 리타 스트라이히의 미성에는 아무래도 미치지 못한다. 아주 어려운 시절을 보낸 2차 세계 대전을 몸소 겪은 우리 세대로 봐서는 옛날 성악가들.. 리타 스트라이히는 가난했지만, 음악이 있어서 행복하다고 했는데, 오늘 날 기계 기술로 완벽한 레코딩을 만들어서 찍어내지만, 옛 성악가들에게 투영되어있는 가슴 밑바닥에서 끓어오르는 음악적 영혼이란 찾아보기 힘들다. 모두들 스타가 되려고 난리인 이 시대에 진정한 성악가였던 리타 스트라이히의 음악은 마치 영혼히 되돌아올 것 같지 않은 어린 시절의 사진을 보는 것 같다. 들을 수 있지만, 결코 현시대에는 재생될 수 없는 노래를 리타 스트라이히는 부른다. 어쩌면 그녀의 노래가 워낙 빼어나 그녀가 이 음반에서 어떤 가곡을 부르느냐는 부차적인 문제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그 아름다움 이면 속에 그녀의 완벽한 능력을 보여주는 곡이 바로 '바위위의 목동'이다. 보통 8~9분이 소요되는 이 곡에서 그녀는 처음부터 끝까지 전혀 지치지 않는 힘을 보여준다. 프로듀서의 능력이 아니라 아티스트가 능력을 발휘하던 시대의 녹음이다. 리타 스트라이히의 오페라 앨범이나 그녀의 콜로라투라 기교를 들을 수 있는 음반도 나와주었으면 하는데, 지나친 욕심일까?
n******m 2003.05.08. 신고 공감 11 댓글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