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학 2학년때, 총학생회 선거운동 시기 나는 개탄을 한 적이 있다. 우리네 대통령선거가 이렇다면, 우리네 국회의원 선거가 이렇다면... 학벌이니, 지역연고니, 돈이니, 금품이니, 귀에 떡지가 앉을 만큼 들어온 말들...그런데 아, 이럴 수도 있구나, 이 사람을 믿으니까, 이 사람들의 열정과 정성들을 믿으니까 사람들의 희망에 나도 동참하고 싶으니까, 누가 시키지 않아도 나로부터 발내딛었던 순간들...단 한번이라도 이럴 수 있다면...그런데, 그 말도 안되는 희망이 내 눈앞에 보이고 있다. 경북 의성에서 사과농사를 짓고 있는 김현권(39)씨는 서울대 운동권 출신이다. 10년 전 시골로 내려온 뒤로는 서울쪽으로 눈길 한번 주지 않고 묵묵히 땅만 팠다. 2000년 4월 총선에서 노무현씨가 부산에서 또 떨어지자, 그저 조용히 이름 석자를 가슴에 담아두었다. 그러다 민주당 경선이 시작되면서 `열병'이 들었다. 국민선거인단 신청서를 받는다고 주변 사람들을 들쑤시더니, 마침내 농삿일은 팽개치고 의성군의 선거인단들을 찾아나섰다. 보름 동안 먼지나는 시골길을 발품팔며 돌아다닌 끝에 선거인단 130여명 중 100여명을 만났다. `노무현 바람'이 표로 굳어지는 순간들이었다. 그는 “`노풍'이 어디에서 불어오나 궁금해했는데, 미쳐서 돌아다니는 내 모습을 보고는 `아하, 이게 노풍이구나'하는 생각이 들어 혼자 피식 웃고 말았다”고 말했다. 이번 경선을 통해 노무현 승리를 이끈 견인차는 김씨처럼 자발성과 헌신성으로 무장된 자원봉사자들이었다. 노 후보 진영에서 이들에게 해준 것이라고는 `선거대책위원'이라고 새겨진 명함 몇통 뿐이다. 그래도 고르고 골라 명함을 내준 사람이 300여명이라 한다. 감격스럽지 않은가? 사람이 좋아서 정말 그 사람을 믿어서 제발로 뛰어든 선거전이란다. 그저 그 이유란다. 아직 나는 이런 걸 기적이라고 밖에 말할 수 없다. 5월 7일. 노사모가 첫 모임을 가졌던 날이다. 노무현을 사랑한다는 사람들이 첫모임을 가진 날이다. 지난해 12월 노 후보의 출판기념회 직후 대우빌딩 지하식당에서 노사모가 따로 모였다. 환호하는 노사모 회원들 앞에서 노 후보는 “이걸 누구에게 자랑 좀 해야겠는데, 자랑해야겠는데…”라고 안타까워했다. 서울 여의도 바닥에서는 "계보 의원이 하나도 없다”고 수군거렸지만, 노 후보는 천군만마를 거느린 든든함이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마침내 경선이 시작되자 노 후보는 마음껏 노사모를 자랑할 수 있었다. 노사모가 거둔 국민선거인단 신청서는 전체 190만장 중 30만~40만장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고 한다. 주말 경선 현장에는 200~300명씩 모여 “떴다 떴다 노무현”을 부르며 응원전을 펼치다, 제 돈 내어 설렁탕 한그릇씩 먹고는 바람처럼 사라진다. 결정적으로 표에 도움이 된 것은 편지다. 노무현 돌풍의 진원지인 광주 경선을 앞두고 1900여명의 선거인단에게는 수천통의 편지가 날아들었다. 선거인단 명부를 보고 노사모 회원들이 친필로 보낸 것들이다. 서너통씩 받아보지 않은 선거인단이 없을 정도였다. 창원의 한 40대 시간강사는 광주대의 강사에게 꽃무늬 편지지 넉 장에 깨알같은 글씨로 노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경기도의 한 공무원은 50대 동년배들에게 8장씩 6통을 보내느라 날밤을 꼬박 새웠고, 자신의 일대기를 담은 27장짜리 편지를 보낸 회원도 있었다. 해외에서 날아든 편지도 수십통이었다. 육필이 전해주는 감동에 선거인단의 마음이 움직였다는 것이 `광주 이변'에 대한 노 후보쪽의 진단이다. 이런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적인 지원에 힘입어 노 후보는 조직과 자금이라는 재래식 무기의 화력면에서 월등히 앞선 이인제 후보를 누를 수 있었다. 이 후보쪽은 기회있을 때마다 의원들을 불러모아 세를 과시하곤 했다. `대세론'으로 휘몰아 지구당위원장들의 지지를 이끌어내고, 이들을 통해 대의원과 선거인단을 장악하려는 전통적인 하향식 접근법이었다. 노 후보는 이를 180도 뒤틀어 버렸다. 국민정서를 움직이고, 이게 거꾸로 선거인단과 대의원, 지구당위원장을 압박해 들어가는 상향식이었다. 대단하지 않은가? 노무현이 한 게 아니다. 노무현을 사랑한다는 사람들이 무턱대고(?) 한 일들이다. 노무현과 그들의 사랑을 이 책을 통해 확인해 보기 바란다. 나는 노무현이 좋다. 사실 나는 이전부터 노무현이 좋았다는 골수팬은 아니다. 오히려, 신선하지만, 결국은 안될거야. 설마 저사람이 대통령 후보가 되겠어? 회의적인 전망만 가득했다. 그런데 요즘은 이 바보같은 사람때문에 잠을 설치기도 한다. 대체 누가 이 사람을 내려주셨단 말인가? 노사모에 가입한 지 며칠 후 전화가 왔다. "내일 서울에서 마지막 경선이 있는데, 함께 가주실 수 있겠어요?" 야학때문에 안되겠다며 다음엔 꼭 참석하겠습니다, 라고 말하고 전화를 끊은 뒤 나는 알 수 있었다. 오늘의 노무현을 있게 한 힘. 꾸준히 함께 하는 사람들의 모임으로 그들은 이미 하나였다.... 안그래도 자꾸 좋아지는 그사람이 언론의 한귀퉁이를 부단히 메꾸어갈때, 그 한줄한줄이 또 나를 눈물겹게 설레게 한다.. 대통령 아들문제로 시끄러운 요즘, 그의 '서민적가족관계' 기사를 보았을 때, 나는 마침내 이 희망을 인정할 수 밖에 없었다. 과수원과 벼농사를 주로 하는 둘째 형 건평씨는 "동생이 대통령이 돼도 고향땅에서 소로 늙어 죽겠다”고 말했단다. 소로 늙어 죽겠단다... 하여, 나는 내 사유의 꼭대기에 하느님이고, 부처님이고, 알라신이고 할 것없이 죄다 모셔놓고 기도하는 것이다...."신이시여, 이제 이 희망을 인정하렵니다. 제발 이사람을 이나라의 대통령으로 만들어 주십시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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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그의 정책들, 지역감정 해소, 불평등 해소, 햇볓정책 계승, 정치/언론개혁, 친서민정책 등을 열렬히 지지한다. 또 노무현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그의 굽힐지 모르는 신념과 의지, 양심, 사람에 대한 애정에 감동하고 지지한다. 노무현을 두려워하고, 공격하는 사람들은 거리의 차이는 있겠으나 노무현에 대한 평가에 대해서는 반대편에 서 있다. 그의 정책을 좌파적인 성향으로 매도하고, 지역감정 해소를 또 다른 지역감정 유발 정책으로 호도하고, 언론개혁을 독재의 권모술수로 공격한다. 그의 신념과 의지를 사람 됨됨이의 부족으로 깎아내리고, 서민에 대한 애정어린 시선을 다수가 아닌 소수를 위한 정치, 좌파 운동권에 대한 맹복적인 헌신으로 몰아붙인다.
그를 알아갈수록 그만큼 그에 대한 협잡과 공격이 얼마나 매새웠는지 알아가고 있다. 정신과 마음이 올바른 사람이 살아가기에 이 사회가 얼마나 냉혹한지도 깨닫고 있다. 잠시 돋아나던 지극히 정상인 사회를 향한 희망이 또 얼마나 짓밟혀있어야 하나 두렵기도 하다.
하지만 적어도 그를 또렷히 기억하고 본받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있는 한 언젠가는 또 다시 제2의 노무현, 제3의 노무현이 나타나리라 생각한다. 결국 역사는 각성하는 사람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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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을 펑펑 흘리면서 보게되는 책이다. 잃어버린 귀한 사람에 대한 회한이 아닐까 싶다. 나는 노사모회원이 아니다. 고 노무현 대통령 영결식을 할때 남편과 뜻을 같이 하던 사람이 울면서 전화가 와서는 영결식에 아이들 데리고 간다고 했다. 그래서 우리도 그렇게 하자고 하고 아이들을 데리고 갔다. 아이 학교 선생님은 너희 부모님 노사모시니? 라고 물으셨다고 한다. 우리 아들은 아니라고 이야기하고 말이다.
노무현 대통령이 청문회를 하던 기억이 난다. 정말 어찌나 시원스러웠는지 그걸 보면서 정말 대단한 사람이구나~~속이 다 시원하다~~라는 생각을 했었다. 어쩜 그렇게 가려운 곳을 벅벅 긁어주는지 시원하기 이를데 없었다. 그리고 드디어 대통령이 되고....그런데 어찌 이런 일이....
이 책속에 나오는 노사모 회원들의 글을 읽다보니 정말 얼마나 우리가 마음속에 그런 평화 바람이 그런 민주주의의 바람이 우리를 시원하게 해주길 바랬는지등을 자세히 알수 있었다. 국어 선생님이 학교에서 아이들에게 시국에 대한 이야기를 하시고 그리고 시국 관련 글을 썼다가 어딘가에 붙들려가셨다가 돌아오셔서는 횡설수설하시다가 돌아가셨다는 이야기, 남편이 지지하는 노무현을 따르게 되었다는 이야기...
고등학생인 딸래미가 고등학교 선생님인 아버지에게 더 이상은 도피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듣고 학교에서 당당한 선생님이 되고자 했다는 이야기, 정말 연약하디 연약한 민초들은 숨을 쉬고 살아가기를 갈망한다. 마음편히 세상을 바라보면서 살아가길 얼마나 갈망하는가?
요즘 벌어지고 있는 조중동과의 싸움에서 힘들어하는 우리들, 그리고 그러한 조중동과의 싸움을 대통령이 되어서도 벌여야 했던 우리들의 대변인이었던분...그들이 잃어버린 10년을 노래하는 사이 우리들은 손놓고 있을 수만은 없기에 자꾸 자꾸 소리를 내려하지만 그 소리가 자꾸 어딘가로 사라지는 느낌이 든다. 고 노무현 대통령이 떠났듯이 말이다. 그래도 우리는 추모하고 소리를 내어야 한다. 그것이 우리가 살길이기 때문이다.
대형마트들이 점점 작은 마트들을 잠식해가고 있다. 정말 그들의 행보는 상식을 넘어선다. 대형마트를 이용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절실히 든다. 그렇지만 대형마트에 가고 싶은 마음이 수시로 든다. 단하나를 사더라도 소비의 기쁨을 만끽하며 누리고 싶지만 어쩌겠는가? 대형마트를 가는 것이 내 발등을 찍는 것이니 말이다. 매일이 싸움인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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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아침 청천벽력 같은 소식은 너무도 갑작스럽게 날아들었었다. 비몽사몽한 정신을 수습할 짬도없이 이것이 정말이야 싶을만큼 믿기지않는소식에 하루종일 텔레비젼앞에 붙박이로 앉아 흐르는 눈물만 훔쳐냈었다. 그리곤 끝없이 이어지는 애도의 긴줄에 동참 가신분의 정신을 기렸었다. 그리곤 한달 훌륭한 분을 잃었다는 허탈감은 여전하다
그에게서는 사람의 향기가 난다. 이책의 출판년도를 보니 2002년 4월 30일이다. 대통령 출마선언을 한후 민주당 대표로 한참 뛰고있을 시간으로 생각된다. 대통령으로 대한민국의 민주발전을 향한 큰 포부를 향해 첫걸음을 띄고있는 그에게 한없는 힘이 되어주었었을 노무현과 함께하는 사람들의 글을 읽노라니 그의 진가를 이리 일찍이 알아준 사람들에게 참으로 고마워진다.
그의 갑작스런 죽음앞에 지켜주지 못해 죄송하다며 고개를 떨군 수많은 사람들처럼 나또한 그의 든든한 후원자가 아닌 그냥 힘든 현실을 감수하는 방관자였기에 떳떳할수가 없었음이다. 대신 파벌과 학연 지연에 얽매여 똘똑뭉친 정치권과 사회기득권자들을 향한 분노만 표출할뿐이었다.
그가 찢어지게 가난한 빈농의 아들이었기에 내세울만한 배경도 명문대학을 졸업한 학력도 미천했기에 그의 지지기반역시 극히 평범한 사람들이었다. 그냥 그의 정치이념이 좋아서 지역감정의 고리를 끊어주고 그 나물에 그나물인 현정치권의 변혁을 가져올것이란 믿음이 있기에 그를 지지하는 사람들이었다.
그렇기에 이야기 하나 하나 참으로 진솔하게 다가온다. 한사람 한사람의 인연을 소중하게 생각했던 대통령답게 인간적이면서도 진실이 스며들어있었다. 앞으로 5년에 대한 기대감과 변화를 갈망하는 사람들의 염원이 담겨있었다. 하지만 그렇게 많은 서민들의 꿈을 안고 들어선 정부가 기득권자들의 정치적잇권과 욕심으로 무참히 짓밟혔었다. 그리고 그 정부가 마무리된지 1년 반만에 전직대통령의 자살이라는 현실을 마주했다.
그의 업적은 불명예를 뒤집어썩고 그렇게 화합하기를 기원했던 지역감정과 남북문제는 원점을 향해간다. 정치 그 어렵고 난해한 화두를 내가 알랴마는 그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그를 믿고 지지했던 사람들의 글을 읽으니 더욱더 소중한 사람이었음은 알게된다. 이제 그는 떠났다. 그의 정신을 기리며 그를 영원히 기억해야 하는것만이 내게 남겨진듯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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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가슴이 아려온다. 서평을 쓰기에 앞서 뭐라 할지도 모른채 그저 막막함에 가슴 한켠이 아려온다.
<그에게서는 사람의 향기가 난다>는 열음사에서 지난 2002년 노무현과 함께하는 사람들이 엮어 출간한 책이다.
사람들은 역시 기억의 동물처럼 쉽게 잊혀지고, 사라지는 것에 대한 미련없이 새로움을 받아들인다.
노란 풍선이 온 세상을 휘감길 듯, 세상의 모든 축제보다 더한 열정으로 온 나라를 열광하게 했던 지난 2002년. 대한민국 4강 축구의 신화처럼 붉은 광장의 열정으로, 대선을 치룬 기억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2009년 7년이 흘렀다.
<그에게서는 사람의 향기가 난다>는 국민경선에서 승리하는 노무현 대통령의 모습에 감동한 시민들의 수기모음이다. [이 책은 노무현 공식 홈페이지(www.knowhow.or.kr)를 주축으로 여러 인터넷 사이트에 올라있는 네티즌들의 글을 모았다.] 책 서막에 있는 글이다. 나 혼자만의 순간들이 아니라, 여러 사람들의 감정이 이렇게 하나될 수 있나는 보여주는 삶의 체험 수기다.
전체 3장으로 2백61페이지로 엮었다. 희망이라는 첫 장은 노무현 이란 사람에게 느껴지는 새로운 희망을 느낀 사람들의 글을 모았다. 2장은 '노무현'을 처음 검색하던 날로 생활속에서 느껴지는 서민적인 삶과 바보 노무현을 바라보았다. 마지막 3장에서는 벽을 넘어서, 그리고....란 제목인데, 사실 광주 국민경선을 시점으로 작성된 책들이라선지 지금의 상황에서 본다면 벽을 넘지 못한 결과를 보여주고 말았다. 아쉽다. 많이 아쉽고 아프다. 이 현실이...
책을 받고, 퇴근길 지하철에서 읽기시작했다. 책장 하나 하나를 넘길때마다 왜 그리 눈시울이 붉어지는 지...정말 감당이 안되었다.
[(p39)"한 사람의 힘이 세상을 하루 아침에 바꾸지는 않지만, 그 한 사람의 힘이 세상을 변화시키는 시작이다"]
[(p41)노무현이 지금까지 희망없는 나라에 살아왔던 우리에게 '레인메이커'가 되었다면, 이제는 우리가 이 국가와 민족에게 '레인메이커'가 되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희망을 주는 사람이란 뜻으로 사용된 레인메이커. 그는 정말 우리에게 희망이란 의미로 다가왔습니다. 수 차례의 바보같은 출마속에서도 자신의 신념과 철학을 위해 당당히 유권자에게 한 표를 호소하는 그런 희망의 레인메이커.
[(p252)노무현은 역사적 원칙을 고수할 줄 아는 정치인이기 때문이다. 나는 노무현에게서 김대중이 해내지 못한 합리적이고도 힘있는 개혁을 기대한다] 이런 바람들이 지금의 결과를 가져온 것이라는 사실을 알았다면, 이 글은 쓰신 분은 과감하게 이렇게 요구했을까 싶다. 언론개혁과 강남부자들을 위한 부동산중과세와 종합부동산세 도입...수 많은 개혁으로 수 많은 적을 만들어버린 결과.
사람은 사람향기가 나는 사람을 좋아한다. 자신의 소신을 굽히지 않고, 끝까지 밀고 나간 그 분을 존경하지 않을 수 없다. 사람들로부터 서민의 대통령이 되어, 기득권의 무수한 질타와 시기와 이간질을 혼자 몸으로 다 받아낸 사람.
우리가 하는 일이라곤, 그저 노란 풍선하나, 노란 비행기 하나 날리는 일 뿐이였다. 그분의 결심이 세상을 한 순간에 바꾸지 못했지만, 이제 세상을 보는 젊은세대가 애국을 생각하고 투표장에 나서고 있다.
민주주의란게 뭘까?라는 문제를 제기한 사람. 국민이란 뭐하는 존재인가, 정치가란? 정말 국민통합의 민주주의를 위한 인간적인 대통령.
이 책으로 새삼 그 당시의 경선의 감동과 기쁨이 다시금 추억속에 되새겨진다. 이제 그 분을 다시 볼 수 없지만, 우린 그를 인간적인 사람으로 영원히 기억할 것이다.
사람향기가 나는 서민 대통령, 바보 노무현을 기억하며...(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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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이야기를 들을 수 없지만 생전의 그를 기억하는 사람들이 말하는 것을 듣는 것만으로도.. 어떤 분이었는지를 추억하게 된다. 이제 우리 몫은 그 분을 추억하고 뜻을 기리는 일인 것 같다.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가 이 책에 담겨 있어 참 좋다. 몰랐던 일들이 하나씩 귀에 들릴 때마다 다시 한번 더 그를 되돌아보게 하는 힘. 열심히 추억하고 사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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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일전 노무현 대통령님께서 서거 하셨다. 그분이 돌아가시고 나서야 이책을
알게되었고 보게되었다.
노무현 대통령님께서 살아있을 당시 노무현 공식팬사이트 노하우 회원들의
노무현 대통령님에 대한 이야기들을 엮어놓은것이다.
이책을 읽고나서야 노무현 대통령님께서 어떤 분이셨는지를 알게되었다.
그 전까지만 하더라도 정치에는 별로 관심이 없어서 어떤일들을 해오셨는지
알지도 못했었다. 대통령이 된후로도 대중매체에서 보여졌듯이 서민들과
함께하는 그런 좋은 대통령님이구나 하구만 생각을 했었다. 왜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노무현 대통령님을 열성적으로 지지를 해왔었는지 이책을 통해 알게된거 같다.
이책을 읽으면서 정말 사람의 향기가 느껴지는구나 라고 생각했다.
이제다시는 볼수없지만 영원히 잊지 않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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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故노무현 님의 명복을 빕니다. 이제 그에게서는 국화꽃 향기가 날 것만 같습니다. 살아선 밀짚모자를 쓴 정겨운 노인의 모습이 무척이나 잘 어울리던 분이셨지요. 고된 인생이 마감되는 순간까지 논란이 끊이질 않았지만, 영결식에서조차 온 국민이 눈물바다로 그를 그리며 죽음에 대해 왈가왈부해댔지만, 어쨋거나 고인이 된 그가 평안하길 바랍니다. 시간이 흐름에 따라 안타까운 마음의 크기가 조금도 변함이 없진 않습니다. 애뜻함이 심연 속에 가라앉은 것이지 증발된 것이 아닌 것처럼 제 안에 남아있습니다. 노사모에 대해 알고는 있어도 관심을 갖진 않았습니다만, 지켜주지 못한, 그리고 임기를 마치는 날까지 도움의 손길을 건네지 못한 죄책감을 조금은 덜고자 이 책을 집어들었습니다. 젊은 날, 서민을 위해 열정을 다한 그의 모습을 보며 더욱 부끄럽고 숙연해졌습니다. 비록 그의 글이 아니지만, 그를 사모하는 '노무현과 함께하는 사람들'의 사연이 담긴 글을 읽으며 마냥 추억에 잠겼습니다. 서로 다른 사람과 환경이지만, 한 가지 만큼은 같았습니다. 배신하는 정치에 등을 돌린 채 기회주의자에 편승하려하던 마음을 '바보 노무현', 이 한 사람으로 인해 얼어붙은 마음이 봄 눈 녹듯 녹아내렸다는 사실이 말입니다. 희망을 얘기하고, 눈물을 흘리고, 자원봉사를 하고, 모금을 하는 등 많은 일들이 일어났습니다. 그의 선거결과가 희극이 되는 기적까지 말이죠.
그는 정말로 희망을 피워내는 인물임이 틀림없습니다. 30대 후반의 직장인은 광주를 위해여 노무현 의원을 지지했다고 말합니다. 비겁하게 생계를 위하여 많은 것들을 외면했지만 그만큼은 외면할 수 없었던 거죠. 사람들은 처음으로 투표할 맛 나게 하는 후보라고 일컬었습니다. 노무현 이름 석자는 양심과 신뢰의 또 다른 이름과 같았죠. 어떤 사람은 그가 대통령이 되면 아이를 가져볼까 마음 먹었다고 합니다. 배신하지 않고도 살아갈 수 있는 사회, 이공계를 가도 밀리지 않는 사회가 오지 않으리란 것. 이미 386세대였기에 알고 있었지만 미래에 우리 아이들을 위해서 그런 사회가 올지도 모른다는 작은 소망을 가져본다고 하더군요. 또 그는 지난날, 시위에 참여했지만 이제는 배반자가 된 자신이라며 한탄하고 눈물로 밤을 보낸적이 많았다고 고백합니다.
그는 정말 언행일치를 몸소 실천하는 분인 것 같습니다. 저는 솔선수범이란 단어는 들어봤어도 직접 보여주는 사람은 본 적이 없었지요. 노무현 님을 보기 전까지는 말이에요. 제겐 살아있는 위인이었습니다. 대한민국 국민이면서 그에게 마음의 빚을 지지 않은 이가 누가 있을까요? 진정 지역감정을 뿌리 뽑기 위해, 서민과 약자의 벗이 되기 위해 생각대로 행동하는 위인입니다. 그의 진정성을 의심하던 이도 그가 하늘로 떠난 지금은 눈물로 미안함을 호소하는 결과가 빚어지지 않았습니까. 제 뇌리에 그 분은 이 시대의 진정한 '낮은 사람'으로서 최고 권위자인 대통령도 민주주의에 걸맞게 평등하단 것을 보여주려 노력한 분이었습니다. 이마에 굵게 패인 주름살과 독특한 억양은 그를 떠오르게 합니다. "맞습니다, 맞고요." 그를 패러디하고 풍자하는 등 이슈가 되기도 했지요. 흡사한 성대모사로 인기몰이를 하던 개그맨에게 그는 감사인사를 전했다고 합니다. 정치인들의 대부분은 자신을 희화화시킨다고 역정내거나 불쾌한 심경을 들어내는 반면 그는 겸손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그가 빛을 발하는 모습은 거침없는 입담으로 상대에게 일침을 가할 때입니다. 저는 그 모습을 볼 때마다 속이 시원해졌습니다. 특히나 젊은 날 청문회에서 활약하던 모습은 카타르시스를 일으키기에 충분합니다. 자신의 안위와 이미지만을 생각한다면 절대 행동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미쳐 생각하지 못했는데 그를 링컨과 닮은꼴이라고 표현하신 분이 계셨습니다. 그런데 따져볼수록 공통점이 들어맞는 것 같습니다. 가난한 어린시절을 보냈지만 남다른 교육열로 독학으로 원하던 사법 시험에 합격하고, 고된 역경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정직한 대통령이 된 과정들을 보면 말이죠. 비록 마지막에 뇌물관련 고초를 겪으셨지만 그의 신념과 가치관을 의심할 수는 없었습니다. 이 책 속엔 그를 지지하고 새로운 사회를 희망하는 新 홍길동인 노무현 님을 그리는 이야기로 가득 차 있습니다. 우직하게 한결 같아서 바보 라는 별명을 얻은 그분이 오늘따라 보고 싶네요. 부디 평안히 눈 감으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