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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유명한 저널리스트인 저자가 대학을 졸업하고, 취직자리를 찾지 못하고 방황하다가 무작정 지중해로 떠났다. 그러니 이 책의 시작은 '젊은 날의 방황기'이지만
저자의 역사와 문학을 아우르는 박식함 덕분에 지중해 전반의 역사와, 그 안에 각기 다른 지역들이 수많은 시간을 거쳐오면서 합쳐지고 분할되고 또 그 안에서 아름다움이 탄생하고 각자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하고 하지만 또 결국 '지중해'라는 하나의 틀 안에 엮이는 그 과정이 정말로 흥미롭게, 기술되어 있다.
우리의 지적욕구를 만족시켜주는 것과 동시에 우리의 지중해에 대한 환상을 극대화 시켜준다.
지중해에 여행가기 전에, 꼭 한 번 읽어봐야할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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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공포증이 있는 사람을 생각해 본다. 만약 탈 것을 이용해서 여행하는 것에 대해 두려움을 느끼는 이가 있다면 여행에세이나 역사서는 가장 좋은 가상의 여행경로가 될 것이다. 무엇보다도 장소에 대한 상상을 맘껏 늘어놓을 수 있기 때문이다. 장소의 이동과 변환은 그 자체로 유혹적이다. 시간 여행도 장소가 바뀌기 때문에 설레는 것이다. 장소는 대개 사람과 관계가 있다. 한 곳을 떠올리면 경물보다도 사람이 먼저 떠오르기 때문이다. 장소가 바뀌지 않으면 인물도 바뀌지 않는 법이다. 나는 공간애호자로서 적어도 그렇게 믿고 있다. 아름다운 기억 속에 신성이 들어 있다면, 그 기억은 반드시 장소를 배경으로 하기 마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