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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 상황에 만족하라~
"현재의 상황에 만족하라~ " 내용보기
표지를 보니 그림이 왠지 낯이 익다.그래서 작가를 보니 그림이 심스태백이다.아이뿐만 아니라 나도 심스태백의 그림책을 좋아했다.'요셉의 작고 낡은 오버코트가','옛날옛날에 파리 한마리를 꿀꺽 삼킨 할머니가 살았는데요' 두 책을 참 재미있어했는데, 이책 역시 우스꽝스럽고 엉뚱하지만 이야기 속에 뭔가 생각할거리를 던져준다.두 책을 통해서 심스태백이 유대인이란 사실은 알고
"현재의 상황에 만족하라~ " 내용보기
표지를 보니 그림이 왠지 낯이 익다.
그래서 작가를 보니 그림이 심스태백이다.
아이뿐만 아니라 나도 심스태백의 그림책을 좋아했다.
'요셉의 작고 낡은 오버코트가','옛날옛날에 파리 한마리를 꿀꺽 삼킨 할머니가 살았는데요' 두 책을 참 재미있어했는데, 이책 역시 우스꽝스럽고 엉뚱하지만 이야기 속에 뭔가 생각할거리를 던져준다.
두 책을 통해서 심스태백이 유대인이란 사실은 알고 있었는데, 이 책의 내용 역시  오래 전부터 유대인에게 내려오는 옛이야기라고 한다.

내용은 아주 간단하다.
피터라는 할아버지의 낡은 집에는 여러가지 소리가 많이 난다.
침대는 삐걱거리고, 마루는 삐그덕거리고, 찻주전자는 피식거리고...
자기 집이 너무  시끄럽다고 생각한 피터 할아버지는 지혜로운 사람을 찾아가 어떻게 해야 할지 묻는다.
그래서 지헤로운 사람은 할아버지에게 방법을 이야기 해 주는데 그게 참 웃긴다.
집에 소를 들여놓으라고 하니 말이다.
처음에는 왜 소를 들여 놓으라고 할까 궁금했다.
뭔가 깊은 속뜻이 있는거겠지, 그러나 뒤로 갈수록 참 엉뚱하기 그지없다.
소를 들여놓으니 더 시끄러워진 피터 할아버지, 다음 방법으로 당나귀를 다음은 양을, 이렇게 한마리씩 자꾸 동물을 집안에 들여놓게 된다.
하지만 생각해 보라. 집에 동물을 한마리씩 더 들여놓을때마다 더 시끄러워진다는 것을...

아이들은 계속해서 반복되는 문장과 상황이 재미있는지 집중하며 본다.
그리고 왜 지혜로운 사람이 그렇게 하라고 했을까 궁금한 얼굴로 다음 내용을 기다린다.

더이상 시끄러워 참을 수 없는 피터 할아버지에게 지혜로운 사람은 말한다.
소를 내보내고 당나귀를 양과 암탉, 개와 고양이를 내보내라고...

모든 동물들을 집에서 다 내보낸 피터 할아버지가 하는 말
"아아, 얼마나 고요한 집인가!"

책을 다 읽고 난 뒤 마음 속으로 난, 아아! 하며 혼자 감탄한다.
바로 이런 뜻이 있었구나.
아, 그 사람 정말 지혜로운 사람이네.
방법이 좀 엉뚱하긴 했지만...

우리는 현재 자신의 상황에 만족하기보단 , 투덜거리고 부정하며 더 나은 상황을 꿈꾸기도 한다. 하지만 돌이켜보면 그때가 좋았는데 할 때가 많이 있다.
현재, 지금에 충실하고 매 순간을 즐기다보면, 더 나은 상황이 펼쳐질지도 모른다.

피터 할아버지가 현재보다 더 시끄러운 상황을 접하고나서야  지금이 얼마나 고요하고 조용한 순간임을 깨닫는 것처럼, 우리는 어떤 댓가를 치르고나서야  지혜를 얻게 되나 보다.
무엇보다 이야기의 구조와  그림이 재미있어 아이들이 좋아한다
YES마니아 : 골드 o****o 2007.09.30.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우리 집은 시끌시끌해]- 우린 지금 행복해요!
"[우리 집은 시끌시끌해]- 우린 지금 행복해요!" 내용보기
어린이도 그리고 어른들도 자신의 삶에 만족하며 살아가는 사람은 드물 것입니다. 누구나 지금 자신이 가진 것에 만족하지 못하고, 불평불만을 늘어 놓습니다.더 많은 장난감을 갖고 싶어하는 아이들은 새로운 장난감을 사주어도 또 다른 장난감에 욕심을 냅니다. 사람의 욕심은 한도끝도 없으며,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에 만족하지도, 행복해하지도 못합니다.[우리 집은 시끌시끌해]는
"[우리 집은 시끌시끌해]- 우린 지금 행복해요!" 내용보기
어린이도 그리고 어른들도 자신의 삶에 만족하며 살아가는 사람은 드물 것입니다. 누구나 지금 자신이 가진 것에 만족하지 못하고, 불평불만을 늘어 놓습니다.
더 많은 장난감을 갖고 싶어하는 아이들은 새로운 장난감을 사주어도 또 다른 장난감에 욕심을 냅니다. 사람의 욕심은 한도끝도 없으며,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에 만족하지도, 행복해하지도 못합니다.

[우리 집은 시끌시끌해]는 바로 현재의 삶에 만족하는 법 그리고 지금 가진 것에 행복할 줄 아는 법을 알려주는 그림책입니다.

시끄러운 것이 싫은 듯 귀를 막고 인상을 쓰고 있는 할아버지는 무엇에 불만을 가지고 있는 것일까요?
’피터’ 할아버지는 낡은 집에 삽니다. 
그래서 침대는 삐걱, 마루는 삐그덕, 나뭇잎은 지붕에 떨어져 바스락, 주전자는 피식피시 콧김을 내뿜어 할아버지는 시끄럽다고 투덜댑니다.
할아버지는 시끄러운 것을 견디다 못해 지혜로운 사람을 찾아갔어요.

지혜로운 사람은 ’소’를 들여 놓으라 했지만, 할아버지는 여전히 시끄러웠습니다.
그러자 지혜로운 사람은 ’당나귀’를 다음에는 ’양’ 그리고 다음에는 ’암탉’ ’개’ 고양이’를 들여 놓으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할아버지는,
개는 멍멍, 고양이는 야옹 양옹, 암탉은 꼬꼬, 양은 매애, 당나귀는 히힝히잉, 소는 음매 음매, 침대는 삐걱, 마루는 삐그덕, 나뭇잎은 바스락, 찻주전자는 피식피식거려 너무너무 시끄러웠습니다.
화가 난 할아버지는 지혜로운 사람을 다시 찾아갔어요.
지혜로운 사람은 소, 당나귀, 양, 암탉, 개, 고양이를 다시 내보내라고 했습니다.

침대는 삐걱, 마루는 삐그덕, 나뭇잎은 바스락, 찻주전자는 피식 피식 소리를 냈지만, 할아버지는 감탄했습니다.

"아아, 얼마나 고요한 집인가!"

처음과 다를바 없는 집이지만, 할아버지는 고요함에 감탄하였습니다.

 

아이들은 우리가 부자였으면, 장난감이 더 많았으면, 집이 더 컸으면...하는 바램으로 지금보다 더 나은 삶을 원합니다. 지금 우리가 사는 삶도 얼마나 행복한지를 아이들은 알지 못합니다. 
피터 할아버지를 통해서 아이들은 지금 이대로가 얼마나 ’행복’한지를 알려주고 있습니다.
그것은 아이들뿐만 아니라, 우리 어른들도 잊지 말아야 할 부분입니다. 
우리는 지금 아주 행복한 삶을 살고 있다는 것을 말이죠.


다양한 의성어와 반복되는 이야기는 읽는 즐거움을 줍니다. 그 읽는 즐거움은 ’행복’이라는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답니다.

(사진출처: ’우리 집은 시끌시끌해’ 본문에서 발췌)

s*****2 2009.12.30. 신고 공감 0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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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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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적인 문구 때문에, 시를 감상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 아이에게 읽어 주면서, 뒷부분을 예상했긴 했지만 다 읽어주고 나서도, 아이는 조~~~~~~용 하네요. 뭔가, 생각하는듯이.   좋은 내용인거 같아요. 굳이 세세하게 가르치려고 하지 않아도, 느껴지는 교훈. 때로는 '불평'이 가장 시끄럽고 귀찮은 존재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곁에 있던 아빠도, 재미
"재미있어요." 내용보기

반복적인 문구 때문에, 시를 감상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

아이에게 읽어 주면서, 뒷부분을 예상했긴 했지만

다 읽어주고 나서도, 아이는 조~~~~~~용 하네요.

뭔가, 생각하는듯이.

 

좋은 내용인거 같아요.

굳이 세세하게 가르치려고 하지 않아도, 느껴지는 교훈.

때로는 '불평'이 가장 시끄럽고 귀찮은 존재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곁에 있던 아빠도, 재미있다고 하며 귀를 열고 듣더라고요..

 

그림도, 예쁘고 깔끔합니다.

 

a*****m 2007.10.2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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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그렇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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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에 살다보면 아래 위층 소음 때문에 더러 낯붉히며 이웃간에 언성이 높이는 경우가 더러 있다. 이웃에 살면서 대충 불편을 감수하며 사는 것이 좋겠지만 때로는 참기 어려울 때가 있다. 큰 아이 방에서 가끔 옆집의 피아노 소리가 들린다. 초저녁쯤이면 이해가 되는데 밤 9시가 넘었는데도 그러면 신경이 곤두선다. 특히 아이의 시험기간일 때면 더 그렇다. 당장 찾아가 한마디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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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에 살다보면 아래 위층 소음 때문에 더러 낯붉히며 이웃간에 언성이 높이는 경우가 더러 있다. 이웃에 살면서 대충 불편을 감수하며 사는 것이 좋겠지만 때로는 참기 어려울 때가 있다. 큰 아이 방에서 가끔 옆집의 피아노 소리가 들린다. 초저녁쯤이면 이해가 되는데 밤 9시가 넘었는데도 그러면 신경이 곤두선다. 특히 아이의 시험기간일 때면 더 그렇다. 당장 찾아가 한마디 하고 싶은데 남편이 그러지 말라고 말린다. 이웃간에 별스럽다는 소리를 듣는다며 참으란다. 에고~


<우리 집은 시끌시끌해>는 일상사의 사소한 소음이 주인공 피터 할아버지를 불편하게 만들고 급기야는 마을의 지혜로운 사람을 찾아가 해결방법을 찾게 된다는 얘기다. 할아버지네 침대가 삐걱거리고, 마루가 삐그덕거리고, 바람이 나뭇잎을 흔들어 대면 나뭇잎은 지붕에 떨어져 바스락거리고, 찻주전자의 김은 폭폭거리고...할아버지는 너무 시끄럽다고 야단이다. “우리 집은 시끌시끌해”


지혜로운 사람의 처방은 집에 키우는 동물을 집안에 들여 놓으란다. 소와 당나귀, 양, 암탉, 개, 고양이를 집안에 들여 놓는 할아버지를 보며 아이들은 고개를 갸웃거린다. 동물들의 울음소리로 더 시끄러워진 집을 보며 아이들은 자신들보다 더 어리석은 행동을 하는 할아버지를 이상하게 바라본다. 그러다 다시 지혜로운 사람의 말을 듣고 동물을 내보내는 할아버지를 보며 고개를 끄덕이다 드디어 할아버지도 아이도 깨닫게 된다.


살면서 약간의 불편함은 참아야하고 또 익숙해지면 그 불편함도 불편함으로 느껴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일상의 작은 깨달음이 우리를 행복하게 하는 재미난 옛이야기를 보며 '만족'이라는 단어를 떠올려본다. 그리고 '자족'이란 말도. 스스로 만족하는 사람은 분명 많이 가지지 않아도 행복할 수 있다.


이 책은 심스 태백이라는 작가의 낯익은 그림들로 더 친숙하게 다가온다. 태백의 위트 있는 그림으로 눈을 한 번 더 즐겁게 하는 책, 바로 <우리 집은 시끌시끌해>이다.


0***m 2007.09.2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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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긋한 지혜를 만나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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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살아가면서 가끔 옛날부터 전해들어온 선조들의 지혜에 놀라기도 한다. 그런 것들이 과학적으로 증명이 되거나 그렇지 않아도 중요하지 않다. 우리의 생활에 있어서 곳곳에 묻어있는 그런 지혜들은 나이가 들어가면서 경험하는 일들이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으면 그리 어렵지 않은 지혜를 만나게 된다. 마치 엄청난 방법이 숨겨있는 듯 하다. 그렇지만 그렇지 않음을 곧 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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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살아가면서 가끔 옛날부터 전해들어온 선조들의 지혜에 놀라기도 한다. 그런 것들이 과학적으로 증명이 되거나 그렇지 않아도 중요하지 않다. 우리의 생활에 있어서 곳곳에 묻어있는 그런 지혜들은 나이가 들어가면서 경험하는 일들이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으면 그리 어렵지 않은 지혜를 만나게 된다.


마치 엄청난 방법이 숨겨있는 듯 하다. 그렇지만 그렇지 않음을 곧 알 수 있다. 그림 몇 장이 주는 재미에 글 몇 줄이 주는 지혜를 만날 수 있다.

책을 읽다보면 할아버지가 조금은 어리석다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이다. 그렇게 조금은 단순하게 생각하며 살아가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라는 생각을 한다. 만약 남의 말을 잘 믿지 않는 사람이라면 이렇게 단순한 생각이 살아가는 데 어떻게 지혜로 그 옷을 갈아입을 지 생각해 본다. 문득 우리는 얼마나 많은 생각에 힘들어하는지 잠깐 생각해 보았다.

할아버지의 소란스럽지 않은 마음이 보인다. 단지 주변에 일어나는 소리가 시끄러울 뿐이다.


평소 ‘소리’에 민감한 편인 나는 나무가 바람에 흔들리는 소리도 좋아하고 이른 아침 사람들의 발걸음 소리가 들려오는 소리도 좋아한다. 도마 위에서 오이 하나를 썰어대는 소리도 좋아한다. 그러나 할아버지는 그렇지 않은가 보다.

이 책을 아이들이 보다 쉽고 재미있게 받아들일 수 있는 요건들은 곳곳에 숨겨져 있다. 단순하게 그려진 그림이 아이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가고, 반복되는 말들의 재미도 이 책을 읽는 재미다. 그렇지만 글 속에 숨겨져 있는 느긋한 지혜를 느껴보는 재미가 최고이다.

 

이 책을 읽다보니 왠지 조카가 떠올려진다. 이 조카는 태풍이 모든 것들을 흔들어대는 소리에 ‘무섭지?’하고 물으면 아니 ‘그냥 시끄러워’라고 대답하는 아이다. 참 신기하다라고 생각하지만 어쩌면 조카는 자기만의 지혜를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닌지 생각해 본다. 그것도 아주 느긋하게.

b*******6 2007.09.2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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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는 탈무드 책 전 권을 읽어보리라~
"언젠가는 탈무드 책 전 권을 읽어보리라~" 내용보기
전에 이 비슷한 내용의 책을 읽은 적이 있었어요. 그 때에도 참 재미있었고 유대인 랍비가 참 현명한 사람이구나 싶었지요. 언젠가는 탈무드 전체 내용을 꼭 읽으리라 결심을 하게되었지요. 요즘 전집 출판사에서 철학동화를 내고 있는데 그 내용을 보면 탈무드에서 나오는 이야기도 꽤 있어요.   굳이 철학동화라는 타이틀이 아니더라도 아이와 책을 보면서 생각의 폭을 넓힐 수 있
"언젠가는 탈무드 책 전 권을 읽어보리라~" 내용보기

전에 이 비슷한 내용의 책을 읽은 적이 있었어요. 그 때에도 참 재미있었고 유대인 랍비가 참 현명한 사람이구나 싶었지요.

언젠가는 탈무드 전체 내용을 꼭 읽으리라 결심을 하게되었지요.

요즘 전집 출판사에서 철학동화를 내고 있는데 그 내용을 보면 탈무드에서 나오는 이야기도 꽤 있어요.

 

굳이 철학동화라는 타이틀이 아니더라도 아이와 책을 보면서 생각의 폭을 넓힐 수 있는 좋은 책들이 참 많은 것 같아요.

어떤 책이든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지난 번 아이가 제게 이런 말을 했어요.

"엄마, 우리 텔레파시 놀이를 하자."

 

책을 읽으면 그 책에 나오는 이야기 중 가장 재미있는 장면이 무엇인지 동시에 말하는 놀이였지요.

그런데 몇 번 아이랑 텔레파시 놀이를 하는데 저와 아이가 재미있게 읽은 장면이 똑같았어요. 같이 말하고 같이 웃고... 아이와 책을 읽으면 이처럼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답니다.

 

어제 아이가 이 책이랑 [난 내가 좋아!]을 보면서 '신형건?'이라고 했지요.

요즘엔 누가 번역을 했는지도 관심이 많은 우리 아들이랍니다. 전에 신형건 선생님의 동시집을 두 권 읽었는지라 시인이시고 이렇게 번역도 하고 있다고 알려주었어요.

푸른책들의 발행인이란 이야기도 해주었더니 무척 부러운가봐요.

나중에 아이랑 같이 동화책을 먹는 치과의사 블로그에 놀러가렵니다. 

 

단순한 내용이지만 반복되면서 점차 하나씩 이야기가 많아지는 것은 아이들에게 책을 읽는 즐거움을 더해주지요.

 

불평투성이인 피터 할아버지

삐걱거리는 침대랑 삐그덕거리는 마루, 바스락거리는 나뭇잎과 차주전가가 끓는 소리까지 시끄럽다고 투덜대는 피터 할아버지는 결국 마을에서 가장 지혜로운 사람을 찾아갑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피터 할아버지의 불평을 다 들은 지혜로운 사람이 대답을 해줍니다.

"소를 들여 놓으시오."

 

우리 아이는 그 장면을 보며 이렇게 이야기를 합니다.
"왜 지혜로운 사람이 그렇게 말을 해? 그럼 더 시끄러워지잖아!"
대번 동물 소리 때문에 더 시끄러워진다는 것을 알고 있는 아이.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되는지 무척이나 흥미진진하게 책에 몰입을 합니다.

 

피터 할아버지는 소가 무슨 소용이 있을까 의아해하면서도 지혜로운 자의 충고를 따릅니다.

하지만 이제 정말 더 조용해졌을까요?

 

원래 있던 소리와 더불어 소가 음매거리는 소리까지 늘었으니...

다시 지혜로운 자를 찾아가는 피터 할아버지.

혹 떼려다 혹 붙이는 격으로 그 때마다 집으로 들여놓으라는 동물들만 늘어갑니다.

 

소, 당나귀, 양, 암탉, 개와 고양이까지...

결국 화가 난 할아버지는 지혜로운 사람에게 가서 따집니다.

 

매번 이야기를 할 때마다 불평거리가 하나씩 추가되며 나오는 이야기는 최고조에 도달하지요.

 

"내가 우리 집이 너무 시끌시끌하다고 했잖아요.

침대는 비걱거리고,

마루는 삐그덕거리고요.

(중략)

소는 하루종일 음매 음매 울어요.

당신은 당나귀를 들여 놓으라고 했지요.

(중략)

고양이는 하루 종일 야옹 야"옹 울어요.

그래서 난 미칠 것 같아요."

 

지혜로운 자는 그 말을 듣고 모든 동물들을 집에서 내보내라고 합니다.

이제 동물들을 다 내보낸 피터 할아버지는 침대며 마루 소리, 차주전자와 바람 소리가 여전이 들리지만 아주 평화롭게 잠이 듭니다.

 

"아아, 얼마나 고요한 집인가!"

한바탕 소동이 일어난 후 원상태로 돌아왔지만 처음과 달리 무척 행복해하는 할아버지의 모습에 저도 아이도 함께 마주보며 빙그레 웃었지요.

 

똑같은 상황이지만 생각에 따라서 조용할 수도 또 아닐 수도 있는 것이지요.

무엇이든 현실에 자족할 수 있다는 것.

생각하는 것에 따라 행복과 불행이 달라질 수 있음을 깨닫게 해주는 책이랍니다.

 

책 뒤에 나오는 옮긴이의 말도 아이와 함께 읽었답니다.

이와 비슷한 이야기를 또 만나게 되고 아님 똑같은 일을 몸소 겪게 될 수도 있다는 말을 들으면서 그런 상황이 생긴다면 이 책에 나온 피터 할아버지를 꼭 기억해야겠다는 생각을 해보았답니다.

 

 

 

s******l 2007.09.2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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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조용한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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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할아버지는 집이 너무 시끄럽다고 투덜댄다. 그래서 지혜로운 사람에게 찾아갔다. 지혜로운 사람은 할아버지에게 소, 당나귀, 양, 암탉, 개, 고양이를 차례대로 들여놓으라고 한다. 할아버지는 지혜로운 사람이 시키는 대로 했다. 그렇지만 집은 더욱더 시끄러워졌다. 할아버지는 다시 지혜로운 사람에게 찾아가서 불평을 했다. 그러자 이번에는 지혜로운 사람이 소, 당나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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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할아버지는 집이 너무 시끄럽다고 투덜댄다. 그래서 지혜로운 사람에게 찾아갔다. 지혜로운 사람은 할아버지에게 소, 당나귀, 양, 암탉, 개, 고양이를 차례대로 들여놓으라고 한다. 할아버지는 지혜로운 사람이 시키는 대로 했다. 그렇지만 집은 더욱더 시끄러워졌다. 할아버지는 다시 지혜로운 사람에게 찾아가서 불평을 했다. 그러자 이번에는 지혜로운 사람이 소, 당나귀, 양, 암탉, 개, 고양이를 내보내라고 했다. 할아버지는 소, 당나귀, 양, 암탉, 개, 고양이를 다 내보냈다. 할아버지는 비로소 집이 얼마나 조용했는지를 깨닫게 되었다.

이 책의 이야기는 아주 단순하고 비슷한 내용이 반복되고 있어 리듬감이 있다. 그래서 그림책의 미덕을 다 갖추고 있는 책이다. 작가는 이야기 속 할아버지의 어리석게 보이는 행동을 통해 독자들에게 반짝이는 깨침에 이르게 한다. 자신이 처한 환경 속에서 이미 행복이 존재하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것을 깨닫지 못한다. 그렇지만 더 큰 어려움이나 불행 속에 처하게 되면 비로소 자신이 이미 가졌던 것이 얼마나 소중한 것이었나를 깨닫게 된다. 이런 아름다운 진실을 그림책이라는 단순한 형식을 통해 보여주는 작가의 탁월한 능력에 감탄했다. 아이들과 어른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아주 멋진 그림책이다.

l*******1 2007.09.2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