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님나라로 가는 여행의 길이 '천로역정'이다. 만화로도 많이 나왔고, 또한 교회에서 여름성경학교나 수련회때 자주 쓰이는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천로역정'은 그만큼 많이 알려졌고, 보편화되었다. 기독교인들이 하나님나라로 가는 긴 여행이 바로 지금 우리들의 인생인데, 이 인생의 여정이 결코 쉽지 않다. 많은 어려움을 만나게 된다. 많은 유혹도 만나게 된다. 그래서 우리들이 가야할 길로 제대로 가지 못하고 그 길을 이탈하여 다른 길로 가는 것이다. 우리들이 만나는 많은 어려움들을 한가지 한가지 의인화하여 만나는 이 소설은 굳이 장르로 이야기하면 우화소설 정도 될 것이다. 주인공이 이러한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하는 가를 보여주는 소설이다. 그렇지만 한 가지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은 신학적으로 생각해 볼 때 하나님나라로 가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가 아닌가? 이 책은 사람의 의지로 어려움들을 극복하여 나간다는 뉘앙스가 풍긴다. 아마도 이 책이 쓰여진 시점이 중세를 지난 뒤 얼마라서 그러한 중세의 공로에 의한 구원사상이 약간 묻어있는 듯 하다. 그러니, 이 책을 읽다보면 자신의 종교의지, 종교의식행위에 대한 강조로 받아들여질 수 도 있다. 그러한 것들을 조심해야 될 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