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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방직기술자 자크 앙크틸(Jacques Anquetil)은 목화와 면직물이 걸어온 5천 년 역사의 발자취를 문화사의 관점에서에서 살폈다. 그에 따르면 방직 문명은 셋으로 나뉜다. 중국의 비단, 메소포타미아에서 중앙 아시아에 이르는 양모, 인도와 아메리카대륙의 면이 그렇다. 앙크틸은 실크로드에 빗대 책 제목을 ‘꼬통루뜨(Les Route du Coton)’라고 지었다.
현재 미국에서는 트리퍼스라는 껍질 까는 기계를 사용한다. 수확 전 목화 나무에 시안화칼슘을 뿌려 잎을 고사시킨다. 목화 나무 성장이 멈추면 꼬투리가 말라서 저절로 벌어진다.
영국은 자동 기계를 사용, 값싸고 질 좋은 면직물을 대량으로 만들어내 인도 방직 사업을 도태시켰다. 인도 직조공들은 하루 아침에 실업자가 되었고, 인도는 목화 재배에 매몰돼 산업을 제대로 발전시킬 수 없었다. 위 그림에서 보듯이 1700년대 원면 수입이 500톤이던 것이 100년 뒤 2만 5천 톤으로 급격히 늘어났다. 거의 전량 인도와 여타 식민지의 플랜테이션 농장에서 가져온 것들이다. 오늘날 미국의 값싼 면화가 인도와 중국 농민들을 울리고 있다.
간디가 물레를 돌리는 모습은 식민지 인도의 비참했던 상황을 잘 보여준다.
문익점이 원(元)에서 가져온 목화 씨를 처음 시배한 곳은 고향 산청이었다. 이때가 14세기 중반으로 조선을 개국한 이성계가 막 청년기로 접어들 무렵이었다. 현재 산청에는 이를 기념하여 목화박물관이 들어서 있다. 목화가 전래된 역사와 유물을 보존하고 있다. 문익점의 목화 반입과 재배 기록은 남명 조식이 쓴 『목면화기(木棉花記)』에 잘 나와 있다. 문익점의 손자 문래가 실 잣는 기구를 만들었는데, 이것이 오늘날 ‘물레’가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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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생활속에서 흔히 옷이나 침구류의 소재쯤으로 여겨왔던 면...
이 책을 통해 면의 역사와 시대에따른 발전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었다.
특히나 다양한 재료의 염료들을 통해 염색비법을 소개한 부분과 인도의 염색비법을
훔쳐내려했던 프랑스인들의 이야기는 매우 흥미로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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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한 번씩은 읽어봤을 위인전집 중에 문익점에 관한 책이 있다. 그가 어떤 역경을 딛고 목화씨를 반입했으며 재배에 성공하게 되었는지에 대해서 말이다.
이 책은 바로 그 목화가 인류사에 편입되며 어떻게 제조되고 유통되어 왔는지를 알파부터 오메가까지 엮은 책이다. 일반 독자보다는 섬유업에 종사하는 분들이 한 번쯤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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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이라는 소재는 다양한 제품들로 생활 여기저기에서 찾아볼 수 있다 옷이나 침구류도 면이고, 청소할 때 걸레로 쓰기도 하고
<목화의 역사>가 다루는 면에 대한 이야기들은 다양한 문화권에 걸쳐서 그리고 긴 역사를 통해 사람들이 어떻게 의복문화를 발달시켜 왔는지 또 옷에 그치지 않고 당대의 문화에 어떻게 목화와 면이 영향을 끼쳐 왔는지 이런 것들에 대한 다양한 기록들이다
화폐를 대신해 아프리카와의 무역에서 사용되었던 면 두루마리 이야기라던지 즐겨입는 청바지의 탄생과 면을 만드는 직조법과 염색에 대한 사실들 염색비법을 알아내기 활약한 여러 사람들에 대한 기록 등이 무척 재미있다
이렇게 흥미로운 내용들이 많지만 친절하고 쉽게 쓰인 책이 아니라서 의류산업에 관심이 있거나 문화사에 특별히 관심있는 독자가 아니라면 쉽게 읽히지 않을 것 같다
작가가 프랑스사람이라 중간에 지나치게 프랑스의 면 산업 역사에 대한 지루한 서술이 있다는 점도 감점요인이다
또 아시아, 아메리카, 아프리카, 유럽에 걸쳐 다채로운 염색방법들에 대해 글로써 설명하고는 있지만 이에 대한 사진자료가 하나도 없다는 것이 굉장히 아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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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0여 페이지의 책이고 다양한 제조방식과 문양 염료 기계 등이 나열되어 있지만 그림은 단 한장도 포함되어 있지 않은 책입니다. 이야기도 기전체 방식이라서 읽다보면 다시 옛날로 되돌아가버렸고, 10-20년은 왔다갔다하면서 순서를 뒤섞어버리거나 비슷하다고 하는 등 전문가가 아니라면 수박 겉핥기에 머물도록 강요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편집상의 오류로 보이는 숫자의 실수는 왜 이리도 많은지, (다음 판이 나온다면) 반드시 수정했으면 합니다.
대부분은 유럽의 면직산업이야기인데 자세히 보면 결국 프랑스를 중심으로 쓰고 있습니다. 그래서 다시 한번 저자를 확인했더니, 역시 프랑스인. 인도 이야기도 사실은 프랑스 동인도 회사 이야기이고, 미국 이야기도 (프랑스령) 루이지애나 식민지를 중심으로 한 전개. 따라서 중국이나 일본 등은 한 두장에 가볍게 소개하는 정도에 그칩니다. 전문가라고 해서 책까지 훌륭하게 쓸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한 번 더 경험한 책입니다.
서가에 꽃혀있을 때에 괜찮은 내용이겠지 하고 골랐는데 실망하면서 반납하려고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