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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고 평이한 줄거리이지만 이를 자카마쓰 몬자에몬은 뛰어난 작품으로 변모시킨다. 읽으면서도 감탄을 하지 않을 수가 없다. 오하쓰가 "옛사람이나 우리나 마음은 다 같군요"라고 말하며 부둥켜 안고 목놓아 우는 부분이 나오는데 고전을 읽으면서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과연 예전이나 현대인이나 마음의 기본은 달라진 것이 없는 듯하다. 글을 읽으면서도 그 장면이 떠오르며 연극이나 가부키를 보고 있다는 느낌을 들게한다."見得(미에)"라는 가부키의 정적인 장면을 실제로 느낄 수 있는 글이라고 생각된다. 인류의 기원이래 story telling은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왔고 자카마쓰 몬자에몬이라는 작가도 그 중요한 역할을 해왔음을 다시 한번 실감하였다. 가부키에 대한 해설을 수록한 부록부위는 자세하여 가부키에 대해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읽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왠만한 전문서적보다 덜 지루하고 내용도 좋으리라 판단된다. 마지막에 있는 원문수록도 좋은 기획이라고 생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