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1)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0%
  • 리뷰 총점8 100%
  • 리뷰 총점6 0%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0.0
  • 40대 0.0
  • 50대 8.0
리뷰 총점 종이책
李穡: 인물로 보는 한국사 15
"李穡: 인물로 보는 한국사 15" 내용보기
여말 3은이라고 하면 목은 이색, 포은 정몽주, 야은 길재를 보통 꼽습니다. 혹은 도은 이숭인을 대신 꼽기도 합니다. 그런데 도은이 1347년생, 포은이 1338년생, 야은이 1353년생인 반면 목은은 1328년생이며 따라서 다른 세 분과 나이 차가 제법 납니다. 실제로 목은은 저 세 분을 학문적으로 가르친 스승이며 같이 거론될 연배, 지위가 아니긴 합니다.    그 출생지별로 보면 목은은
"李穡: 인물로 보는 한국사 15" 내용보기

여말 3은이라고 하면 목은 이색, 포은 정몽주, 야은 길재를 보통 꼽습니다. 혹은 도은 이숭인을 대신 꼽기도 합니다. 그런데 도은이 1347년생, 포은이 1338년생, 야은이 1353년생인 반면 목은은 1328년생이며 따라서 다른 세 분과 나이 차가 제법 납니다. 실제로 목은은 저 세 분을 학문적으로 가르친 스승이며 같이 거론될 연배, 지위가 아니긴 합니다. 

 

그 출생지별로 보면 목은은 영덕, 도은은 성주, 포은은 영천, 야은은 구미로서 네 분 모두 경북지방 태생이라는 게 또 특기할 만합니다. 영덕과 영천은 동쪽에 치우쳐 있으며 성주와 구미는 서쪽이라 서로 거리가 멀기는 하지만 말입니다.

 

이 중 목은이 가장 사랑한 제자로서 매우 총명했다고 일컬어지는 도은은 이인임의 일가이기도 했습니다. 드라마 <용의 눈물>을 보면 도은이 말 뒤에 묶여 질질 끌려가며 아주 비참한 죽음을 맞았다고 표현되지만 실제 그런 일이 있었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다만 장형이 집행되었다고 기록에는 나옵니다. 

 

<용의 눈물>에서 목은은 독을 탄 어주를 마시고 유명을 달리하는 걸로 나오는데 이미 목은은 태조 앞에서 대등한 예로 일관하며 아호인 "송헌"으로 호칭하는가 하면 퇴궐할 때 등을 보이는 등의 처신으로 미운 털이 박힌 상태였습니다. 벌써 죽음을 각오한 걸로 묘사되지만 이 죽음이 태조가 직접 의도한 바는 아니었다는 식입니다. 실제로는 유배 중에 숨을 거두셨다고만 기록에 나옵니다.  

 

이 한반도에는 정말로 수재, 천재, 대학자 등 문(文)의 동량이 너무도 많이 배출됩니다. 목은은 역대 중국에서 실시된 과거 급제자 중 최상위 합격자였습니다. 그러니 고려 조정에서건 새로 창건된 조선의 정부에서건 존중되지 않을 수 없었을 겁니다. 그렇게 머리가 우수하니 제자들 중에서도 수재급들이 얼마나 많이 찾아왔겠습니까. 

 

목은, 도은, 또 가장 유명한 포은은 모두 그들의 지조를 지키기 위해 의도된 죽음을 맞았지만(혹은 그리 추정되지만) 야은 길재는 출사를 거부하기는 했으나 천수를 다 누리고 세상을 떠났습니다. 여튼 충신으로서 후세의 존경을 받은 인물임에는 변함이 없고 이런 인물들을 모두 키워낸 스승이 바로 목은이라는 점에서 그의 인간적 위대함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v*****7 2021.07.3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