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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난설헌 평전
시 좋아하세요? 함축적인 문장에 아주 많은 것을 담아낸 싯구를 보면 참으로 말의 힘과 매력이
느껴져 외우는 시는 없지만 좋아라 한답니다. 사실 아는 시인은 거의 없습니다. 우리나라 시인
보다 오히려 외국시인을 더 잘 아는 것도 같고... 근데 몇 일전 허난설헌이라는 여류시인을 만
났습니다. 커피마시고 이렇게 만난건 아니구요^^... 조선시대에 살았고, 27세란 짧은 나이에 무
려 213수의 한시를 남긴, 우리나라보다는 한시의 본고장 중국에서 더 연구가 활발한 천재여류
시인이라고 합니다. 조선시대에 이런 시가 가능했을까 싶을 정도로 충, 효, 의, 예가 아닌 한과
선을 노래한 시인이였습니다. 이 책은 최고의 여류시인 허난설헌의 삶과 시를 전하고 있습니다.
조선시대에 여류시인이 허난설헌 한명은 아니었겠지만 또 한명의 최고 시인이었던 동생 허균이
단명한 누이의 시를 정리 해 놓음으로서 편하게 그녀의 시를 읽을 수 있어 고맙습니다.
혹시 이런 시가 조선시대에 시란게 믿어 지세요? 감상하세요... 전 이만^^
유소사 有所思
아침에도 생각
저녁에도 생각
생각나는 곳 그 어디일까.
만리 길이라 끝이 없구려.
바람과 물결 탓에 넘기가 어렵고,
구름과 기러기도 기약하기 아득해.
내가 쓴 편지를 맡길 곳 없어,
내 마음은 실타래처럼 엉켜버렸어요.
(출전 : 역대여자시집)
=============================================================== Copyright Eastlaw ...... 2008.11.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