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린이들이 이 책을 읽는것도 좋겠지만 일반 소설의 두꺼운 책 두게와 한문투의 말투 때문에 삼국지라는 이 책 읽는것을 포기한 사람이라면 이문열,이희재의 만화삼국지를 적극 추천해주고 싶다. 내 주위에서도 보면 의외로 이 책을 읽는 어른분들이 많다. 서평의 제목처럼 흥미롭게 이 책으로 삼국지에 대해서 대략적으로 이해를 한다면 일반 성인을 위한 소설책들을 읽는데에도 부담이 없고 분명 도움이 될 것이다. 어린이를 위해서 나온 책이라서 그런지 책값 때문이라서 그런지는 몰라도 판형도 크고 좋은 종이에 컬러그림의 책이라서 가격은 좀 부담스럽지만 요즘 만화책을 읽는것이 어린이 성인이 구분이 없는만큼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그림이나 설명도 쉽고 이문열씨가 책 내용애 대해서 감수를 봤기 때문에 더욱 걱정없이 이 책을 읽을 수 있다. 출판사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판형을 줄이고 종이를 조금 보급형으로 바꾸고 책 수량을 조금 늘려서 조금 더 많은 내용을 다루었으면 좋겠다. 아무래도 10권은 조금 무리인듯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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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고전을 그렇게 가까이하지 않는 나지만 몇 번을 읽어도 열광하는 작품이 하나 있다. 삼국지, 정작 나관중이 쓴 <삼국지>도 읽어본 적이 없고 하물며 정사로도 살펴보지 않았으면서 여러 2차 창작물을 통해 수없이 접한 작품이다. 아마 내 또래 20대들에겐 만화책이나 게임 등으로 유명하지 않을까. 이문열이 펴낸 <삼국지>를 만화가 이희재 씨가 그린 <만화 삼국지>를 읽었다. 도대체 몇 번째 읽는 건지 모르겠다. 다른 삼국지 만화를 접한 적이 없어서 얼만큼 묘사가 잘 됐는지 비교할 순 없으나 모르긴 몰라도 초심자가 삼국지를 이해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몇 번이나 읽으니 질릴 법도 한데 여전히 재밌었다. 관우가 의리는 두터우나 오만한 인물이란 것도, 조조는 볼수록 복잡한 인물이고 - '너의 가족을 극진히 보살피겠다'... 그 어떤 말보다 기억에 남는다. 상대를 죽이면서 입에 담는 말치곤 어처구니없으면서도 일말의 주저함이 엿보인다. - 유비는 생각보다 무능하지 않다는 게 이번에 느낀 점이다. 특히 자기를 낮추며 기회를 노리고 제갈량에게 유선이 재주가 없으면 대신 황제가 되란 말에서 유비란 인물의 그릇을 가늠할 수 있었다. 옛날과 달리 각 권마다 만화 본편이 끝난 뒤에 서술되는 해설이 있는데 이번엔 정독을 했다. 예전엔 글뿐이라서 넘겼는데 지금 읽으니 알짜배기도 이런 알짜배기가 없다. '삼국지'가 워낙에 내용이 방대해 여러 해석과 주장, 자세한 배경 설명이 뒤따를 수밖에 없는데 그간 궁금했거나 짐작했던 것들을 다뤄주고 있어 한층 더 '삼국지'를 재밌게 읽을 수 있었다. 위, 촉, 오의 대서사시는 이렇게 다시 읽히고 막이 내렸다. 패권을 장악한 조조, 적벽대전을 거쳐 삼분되는 천하, 제갈량의 출사표, 유비 삼형제와 제갈량의 꿈이 허망하게 무너지는 결말이 지금 와서 보니 참 쌈박하게 받아들여졌다. '삼국지'가 전달하는 것이야 뭐 한두 가지가 아니지만 이것이야말로 역사이며 뜻대로 되지 않는 인간사의 비참함이자 아이러니한 재미가 아닌가 하고 담담하게 책장을 덮을 수 있었다. 이게 다 뭔 소리냐면, 결국 나는 또 '삼국지'를 읽을 것이라는 얘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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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권 『오장원에 지는 별』의 등장인물들 이희재 화백이 그리고 이문열 작가가 평역한『만화 삼국지』 10권 세트를 10권까지 완독했다. 10권은「오장원에 지는 별」이라는 부제가 암시하듯이 9권에 이어 제갈량의 활약을 그리고 있다. 통일을 위한 최후의 노력이 결국은 무산되고, 최후의 승자는 촉한의 유비나 위의 조조나 동오의 손권이 아닌 진의 사마씨 가문이 된다. 학창시절에 삼국지를 읽을 때면 늘 무거운 마음으로 책을 펼쳤고, 이 부분은 책장을 덮고 싶었던 기억이 난다. 그런 인상을 주었던 삼국지의 마지막 부분을 읽으면서 느낀 인상을 몇 가지만 적어보겠다.
첫째, 통일이 무엇인가를 생각해 보았다. 중국의 역사는 분열과 대립, 그리고 통일의 반복이었다. 전 중국이 하나로 통일되었을 때 과연 중국인은 행복했거나 자부심을 느꼈을까? 일반 민중에게는 통일이나 분열이 어떤 의미가 있나를 떠올렸다. 우리 역사도 삼국시대가 통일신라로, 다시 후삼국이 고려와 조선을 거쳐서 식민지시대와 현대로 이어지고 있다. 1945년 해방이후 남북이 분단된 후 70년이 흘렀다. 후세 역사는 지금을 무엇이라고 부를까? 고려와 발해에 이어 제2차 남북국 시대로 부를지도 모르겠다. 남북한 양쪽의 지도자들은 삼국지의 어떤 유형일가? 유비같이 덕망이 있는 이는 누구이며, 조조같이 지략을 겸비한 이는 누구이며, 손권처럼 이상적인 군주는 누구일까? 중국의 삼국통일이 제3의 세력인 진나라 사마염에 의해 이루어졌고, 우리의 후삼국 통일 역시 신라나 백제의 견훤, 태봉의 궁예가 아닌 제3의 세력인 고려의 왕건에 의해 이루어졌다. 그렇다면 남북통일도 제3의 누군가에 의해 지금 진행이 되고 있는 것이 아닐까? 둘째, 삼국지 전편을 망라해서 가장 이상적인 임금이나 신하가 누구인지 생각해 보았다. 동오와의 불필요한 전쟁에서 참패를 한 유비는 아닌 것 같고, 손권도 말년에는 망국의 빌미를 제공했다. 그렇다면 시종일관 자신의 목표인 통일을 향해 노력했고, 이렇다 할 실수를 하지 않은 조조가 아닌가 싶다. 그렇다 면 신하로서 이상적인 인물은 누구인가? 제갈량이나 사마의 모두 장점과 함께 단점도 지니고 있었다. 관우는 마지막 싸움에서 본인의 부주의로 패배했고, 장비는 성격으로 인해 허망한 죽음을 당했다. 삼국의 장수중에서 가장 인상적인 무인은 조자룡이 아닌가 싶다. 그는 삼국지 전편에 걸쳐서 패배를 당하지 않은 거의 유일한 무장이었다. 마지막 죽음마저 패전이 아닌 노환으로 인한 사망이니 최고의 명장으로 손색이 없을 듯하다. 셋째, 굳이 아쉬운 점을 지적한다면 중요한 인물의 누락이다. 만화작품이다 보니 삼국지에 등장하는 모든 인물을 소개할 수는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관우 ·장비·조자룡 등 기라성 같은 명장들이 사라진 후에 ‘요화가 아니면 촉한에는 선봉감이 없다.’라는 말이 있었다. 그런 요화에 대해서 이 작품에서는 거의 언급이 없었다는 것이 아쉬웠다. 넷째, 이 책에서 가장 유익한 부분은 해설이었다. 이 책에서는 1권에서부터 10권에 이르기까지 권말에 10쪽 정도의 해설을 제공하고 있다. 이 해설은 삼국지의 내용 보충에 끝나지 않고, 그 시대의 배경이나 인물의 성격과 존재 의미에 대해서 깊이 있게 다루고 있다. 권말에 있는 해설을 합산한다면 100여 쪽이 넘을 것이고, 그것만으로도 삼국지에 대핸 훌륭한 해설서가 될 수 있을 듯하다. 이 책을 누구에게 권할까? 저자들의 목표는 초등학생이나 중학생을 주독자층으로 생각한 듯하다. 그러나 삼국지를 여러 번 읽은 내게 있어서도 흥미 있고, 유익한 책이었다. 삼국지를 읽지 않은 사람은 삼국지의 입문서로, 삼국지를 여러 번 읽은 사람에게는 삼국지의 복습서로 유용할 것이다. 나는 만화로 된 삼국지를 세 편을 읽었다. 학창시절에 김용환의 코주부 삼국지, 10여 년 전의 고우영 삼국지, 지금의 이희재 삼국지가 그것이다. 학창시절에 읽은 코주부 삼국지는 너무 오래 되었으므로 기억이 나지 않는다. 고우영 삼국지와 이희재 삼국지를 비교한다면 어떨까? 개인적으로는 재미로는 고우영 삼국지, 교육적인 면에서는 이희재 삼국지라고 생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