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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아침 이슬이는 일찍 일어나 커튼을 활짝 엽니다. “만세! 해님이다, 비가 그쳤어!” 이슬이가 이렇게 기뻐하는 이유는 오늘이 바로 소풍가는 날이기 때문이지요. 부엌에서는 엄마가 도시락 준비로 바쁘십니다. 식탁에서 아침을 먹던 이슬이는 문득 엄마를 돕고 싶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식탁위의 음식들, 주먹밥이며 과일이나 튀김들을 도시락 통에 주섬주섬 담지요. 식탁 위는 금세 엉망진창이 되어버립니다. 이슬이는 자리를 옮겨 지퍼가 반쯤 열린 가방을 닫아보려고 합니다. 이번엔 긴 카메라 끈이 말썽이네요. 이슬이는 과감하게 카메라 끈을 잡아당깁니다. 이것만 없으면 지퍼가 잠길 것 같거든요. 저런, 카메라는 꺼냈지만 그 바람에 가방 속 물건들이 모두 쏟아져버렸네요. 엄마는 이슬이가 제일 좋아하는 옷을 입혀주십니다. 엄마 아빠를 기다리던 이슬이는 심심했던지 화장대에 가서 엄마 화장품으로 얼굴을 알록달록하게 칠합니다. 이슬이가 제일 좋아하는 인형에게도 칠해줍니다. 다시 심심해진 이슬이는 신발을 신고 먼저 밖으로 나갑니다. 그리고 모두가 예상했듯, 넘어져서 옷이 엉망이 되어 집으로 들어옵니다. 드디어 출발, 이미 이슬이에게 아침의 소동은 관심 밖의 일이 되었습니다. 엄마 아빠와 함께 가는 소풍이 즐거울 뿐입니다. 「오늘은 소풍가는 날」은 일본에서는 1980년에 출간되었다. 올해로 출간된 지 삼십이 년째 되는 책인데, 그 시절의 이슬이나 2011년의 딸아이의 행동은 판에 박은 듯 똑같다. 데칼코마니처럼 대칭을 이룬다. 딸아이는 자신도 이슬이와 같은 행동을 하면서 “엄마, 이렇게 하면 안 되는 거지~ 혼나야 되는 거지?”하고 묻는다. 그런 딸아이의 말에 나는 웃음을 터트린다. 이슬이도 아이도 너무 사랑스러워서 심장이 터질 것 같다. 하야시 아키코의 그림책을 읽으면 생뚱맞게도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아이에게 보여주고 싶은 책들이 정말 너무 많다는 것을 절실히 느끼기 때문이다. 그만큼 하야시 아키코의 그림책을 좋아한다. 이미 아이에게는 자기 소유의 책들이 많다. 다 읽은 책들을 바꿔 읽기도 하고 사촌 동생에게 물려도 주지만 하야시 아키코의 그림책만큼은 그대로 보관하고 싶다. 나중에 딸아이가 아이를 낳았을 때, 백발 할머니가 되어 읽어주면서 지금의 감정들을 고스란히 손자, 손녀에게 전해주고 싶기 때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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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쓰이 요리코의 <오늘은 소풍 가는 날>이에요. 소풍을 가기 전날 그 설렘은 누구나 느껴봤을 거예요. 소풍을 가기로 한 일요일 아침, 이슬이는 비가 그쳤는지 확인하기 위해 커튼을 활짝 열어요. 다행히 비가 그친 것을 확인한 이슬이는 정말 좋아하네요. 부엌에서는 엄마가 도시락을 싸느라고 바쁘시고, 식탁에는 맛있는 음식들이 가득합니다. 이슬이는 엄마에게 김밥을 먹어도 되냐고 묻지만 엄마는 소풍 가서 먹게 참아라고만 하네요.
이슬이는 갑자기 좋은 생각이 떠오르는 데 엄마가 만들어 놓은 음식으로 도시락을 직접 만드는 것이었어요. 하지만 결과는 엉망진창이 되어 버렸네요. 그런데도 이슬이는 아빠에게도 자랑을 하겠다고 해요. 면도를 하고 계시는 아빠를 도와주려는 마음으로 방 한쪽에 열린 채로 있는 아빠의 가방을 잠그려고 하는 이슬이, 끈에 걸린 가방이 잘 잠가지지 않자 끈을 확 잡아당겨 버렸는데 이번에는 가방에 넣어둔 짐이 다 쏟아지며 엉망이 돼버렸어요.
소풍을 가기 위해 엄마는 이슬이가 가장 좋아하는 옷을 입혀주는데 이슬이는 더 예쁘게 꾸미기 위해 화장대에 앉아 엄아의 화장품으로 얼굴에 색칠을 하고 말았네요. 얼굴을 다시 닦고 나가려는데 이번에는 넘어지면서 이슬이가 가장 좋아하는 옷이 엉망이 되어서 옷도 갈아입어야 했어요. 소풍을 가는 설렘도 엿보이고, 소풍을 가기 전까지 이슬이가 겪는 여러 가지 에피소드가 재미나게 그려진 책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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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맘때 아이들을 키우는 부모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내용들~~ 책속의 엄마 아빠를 배우며 느끼는게 많다. 좀 더 여유있고 참을성 있게 내 아이의 성장을 지켜봐주어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