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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자는 곳 사는 곳’에 숨을 불어넣는 손길, 그 두근거림.
"‘먹고 자는 곳 사는 곳’에 숨을 불어넣는 손길, 그 두근거림." 내용보기
하고 싶지 않은 일을 할 수밖에 없는 고달픈 현실, 인생의 매 순간 두근거리게 만드는 직업을 가지고 열심히 앞을 향해 나아가는 사람들의 반짝임. 아주 흔하고도 지극히 보편적인 삶을 담고 있지만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항상 뻔해도 좋을 위안과 웃음, 희망을 가져다 주기에 상쾌하게 읽을 수 있는 한 권. 또 만났다! 한 구인정보잡지 부편집장이라는 직함을 달고 있지만, 어떤 보람도
"‘먹고 자는 곳 사는 곳’에 숨을 불어넣는 손길, 그 두근거림." 내용보기
하고 싶지 않은 일을 할 수밖에 없는 고달픈 현실, 인생의 매 순간 두근거리게 만드는 직업을 가지고 열심히 앞을 향해 나아가는 사람들의 반짝임. 아주 흔하고도 지극히 보편적인 삶을 담고 있지만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항상 뻔해도 좋을 위안과 웃음, 희망을 가져다 주기에 상쾌하게 읽을 수 있는 한 권. 또 만났다!
한 구인정보잡지 부편집장이라는 직함을 달고 있지만, 어떤 보람도 없이 온갖 잡일에 지치고 사랑이라는 감정도 식어버린 야마네 리오(30세). 바람 핀 남편과의 이혼으로 아버지가 남편에게 물려주었던 건설업체 사장 자리를 얼떨결에 맡게 된 가기야마 사토코(45세). 그야말로 따분하고 우울하기 그지 없는 일상을 살아가는 두 여성이 ‘집 짓는 일’을 만나면서 새로운 인생 구축 프로젝트의 막을 연다.
여성에게는 그저 힘들고 넘지 못할 벽처럼 여겨졌던 ‘건설업계’에 자의든 타의든 뛰어들게 된 두 여성을 통해 듣는 생생한 ‘건설 업계 입문기’는 퍽이나 유쾌하고 신기하며 매력적이기까지 하다. ‘집’의 완성된 멋진 모습만 접하는 우리의 허황된 동경은 과감히 깨버리고, 무관심하게 스쳐 지나갔던 곳곳의 건설 현장에서 따뜻하고도 다부진 집이라는 ‘생명’을 성장시켜나가는 사람들을 있는 그대로 내비친다. 얼떨결에 맡아 괴로워하는 초보 여사장과 넘쳐나는 열정이 빛나는 초보 여자 현장감독의 눈물겨운 고군분투(?)의 과정이 곁들여져 지루할 틈 없이 어느 새 인가 그들과 힘차게 ‘집’을 지어 올리는 것만 같다.
그렇다고 집 짓는 일에 대해 낯설기만 한 독자들의 헛된 이상은 금물. 동종 업계끼리의 치열한 경쟁과 자금 압박과 존폐 위기에 시달리는 이 책을 통해 들여다보는 건설업계의 현실은 여전히 참 고달프다. 하지만 집을 짓는 일은 정말 멋지다는 걸, 가슴이 쿵쾅거려 터질 정도의 두근거림과 진지함으로 전하는 것도 이 생생한 한 권이 주는 매력이다.
집은 생물이다. 나는 무엇보다 이 책의 이 한 마디가 너무 좋았다. 언제든 나에게는 따뜻하게 안아줄, 돌아갈 가족이 있다는 생각에 위로를 받으면서도 한편으로는 언제든 나를 묵묵히 기다리는 ‘집’의 아늑함에 젖어보는 순간은 몇 번이나 될까. 있더라도 손에 꼽을 정도이고, 지금보다는 좀 더 먼 과거의 아련함, 그 한 순간이다. 연일 사람의 눈과 귀를 이용해 머리에 세뇌시키려 드는 것은 오직 집의 경제적 가치를 앞다투어 논하는 매체들뿐이라는 사실은 더 이상 유난스레 한탄할 거리도 아닌 익숙한 현실이 되어버린 나에게 이 한 권은 알려주었다. 우리가 너무도 당연하게 여기는 ‘집’의 존재감을. 우리 안에 깊숙이 자리잡은 ‘집’의 의미를 상기 시켜준다. 아주 현실적이고도 꿈만 같이!
k******3 2011.02.2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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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이라는 새로운 분야에 대한 매력
"건축이라는 새로운 분야에 대한 매력" 내용보기
전부터 이 책 제목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먹고 자는 곳 사는 곳'보다 '먹고 자고 사는 곳'이 더 자연스럽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종종 했었기 때문이다. 그와 함께 도대체 무엇에 관한 책일까라는 호기심도 있었다.    책을 한 장씩 넘기며 점점 빠져드는 이 흡인력이란, 지금까지 만나보지 못했던 '건축'을 소재로 한 독특한 매력과 함께 지금까지 느껴보지 못했던 '집'에 대한 내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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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부터 이 책 제목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먹고 자는 곳 사는 곳'보다 '먹고 자고 사는 곳'이 더 자연스럽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종종 했었기 때문이다. 그와 함께 도대체 무엇에 관한 책일까라는 호기심도 있었다. 

 

책을 한 장씩 넘기며 점점 빠져드는 이 흡인력이란, 지금까지 만나보지 못했던 '건축'을 소재로 한 독특한 매력과 함께 지금까지 느껴보지 못했던 '집'에 대한 내 사고방식을 뒤흔들어 놓았다. 단순히 안식처로서의 집의 개념에서 더 나아가 집을 짓는 마음이 다른 사람의 일생의 행복과 안락함을 결정 지을 수 있는 위대하고도 큰 의무가 따를 수 밖에 없는 일이라는 것을 이 책을 읽으며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지금까지 전혀 알지 못했던 건설 과정에서의 발주와 과정 그리고 건설회사가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에 대한 지식도 알 수 있어서 매우 흥미로웠다. 

 

'먹고 자는 곳 사는 곳'이란 필시 건축업에 종사하는 이들에게는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제목일 것이다. 새로운 분야에 흥미를 느낄 수 있어서 아주 재미있게 읽었던 책이다.

p******i 2010.07.1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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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한 일상, 리폼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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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여성이 있다. 한명은 서른살의 생일에 술에 취해 공사 중인 건설 현장에 올라가 불륜에 빠진 자신의 상황을 한탄하며 눈물 짓고, 또 다른 한명은 바람 난 남편과 이혼하고 얼떨결에 건설회사 사장 자리에 앉게 된 중년 여성이다. 둘 모두 상황을 보자면 답답하기 그지 없다. 그런 그녀들이 남자들만의 성역이라 할 수 있는 건설 현장에 뛰어들어 건설 초짜에서 베테랑으로 자리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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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여성이 있다.

한명은 서른살의 생일에 술에 취해 공사 중인 건설 현장에 올라가 불륜에 빠진 자신의 상황을 한탄하며 눈물 짓고, 또 다른 한명은 바람 난 남편과 이혼하고 얼떨결에 건설회사 사장 자리에 앉게 된 중년 여성이다.

둘 모두 상황을 보자면 답답하기 그지 없다. 그런 그녀들이 남자들만의 성역이라 할 수 있는 건설 현장에 뛰어들어 건설 초짜에서 베테랑으로 자리하기까지의 이야기다. 

   

나는 독서를 함에 있어서 편식이 심한 편이다.

읽는 책의 대부분이 일본 소설이며, 어느 한 작가에 꽂히면 주구장창 그 작가만 읽어댄다.

그러다가 한 번씩, 숨겨져 있던 보물 같은 작가들을 발견하면 그 기쁨은 말로 다 표현할 수가 없다. 이년 쯤 전 읽게 된 다이라 아즈코의 <멋진 하루>는 그야말로 밀리언 달러 베이비다. 책속에 등장하는 나와 별 다를 바 없이 소심하고 평범한 청춘들을 보면서 혀를 차며 비웃기도 하고, 예상치 못한 부분에서 웃음을 터트리며 그녀의 이야기에 푹 빠져 들어 다른 책들도 찾아봤지만 국내에 소개된 다이라 아즈코의 책은 <멋진 하루>가 전부였다. 그래서 그녀의 신간을 두고 두고 기다리고 있던 터였다.  

 

몇년 만에 다시 만난 다이라 아즈코는 역시나 유쾌하고 따뜻한 이야기를 들려준다.두 여주인공 중 리오에 가까운 나이와 사토코와 비슷한 단순한 성격을 가진 내가, 책 중간 중간 존재하고 있는 것 같은 독특한 경험도 할 수 있었고, 이제는 점점 꺼져가고 있는 열정이란 것에 다시 불을 지펴준 책이였다.

다람쥐 쳇바퀴처럼 돌아가는 일상에 무료함과 권태를 느끼지만, 막상 새롭게 다른 일을 시작하려니 무엇 하나 특출나게 잘하는 것도 없고, 새로운 곳에서의 적응도 귀찮고, 무엇보다도 경제적인 부분도 무시할 수 없어 어쩔 수 없이 혹은, 이런 저런 핑계를 대며 자기 합리화를 하는 악순환만 하고 있는 나에게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니라며 동기 부여를 해 준 그녀들이 무척이나 고맙다. 

<먹고 자는 곳 사는 곳>을 읽은 후 마음이 아주 바쁘다. 여기 저기 리폼할 데가 너무 많은 모양이다.  하하 

     

a***e 2007.10.2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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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삶을 'Reform'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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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담 없는 책표지! ‘뭘까?’라고 생각하게 만든 타이틀! 한 손에 들어오는 핸드북! 책표지와 광고지에 나와 있는 짧은 문구들을 되뇌이며 ‘삶을 전환하는 주인공의 이야기겠지’라며 단순한 의심 속에 잠시 빠졌었다. 조용한 새벽으로 이어지는 야밤에 책 첫 장을 폈고, 3인칭과 1인칭 시점을 왔다 갔다 하는 문체에 매료되며 스토리 속에 빠지게 되었다. 작가의 창작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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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담 없는 책표지! ‘뭘까?’라고 생각하게 만든 타이틀!

한 손에 들어오는 핸드북!

책표지와 광고지에 나와 있는 짧은 문구들을 되뇌이며 ‘삶을 전환하는 주인공의 이야기겠지’라며 단순한 의심 속에 잠시 빠졌었다.

조용한 새벽으로 이어지는 야밤에 책 첫 장을 폈고, 3인칭과 1인칭 시점을 왔다 갔다 하는 문체에 매료되며 스토리 속에 빠지게 되었다. 작가의 창작물에 번역가의 훌륭한 재창조로 이루어진 글이기 때문일 것이다.

우연히 알게 된  비계공을 향한 은은한 마음, 삶을 바꿔준 건축의 세계, 건축회사의 생활, 건축 일을 하는 사람들의 삶. 모든 일이 마찬가지겠지만 사람들 속에서 부딪히며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하는 것이 우리의 삶일 것이다.

현실에서 건축 일을 하는 사람들의 생활을 자세히 알기란 쉽지 않고, 주위에 관련된 일을 하는 사람이 없다면 더욱 알기 힘들 것이다. 하지만, 작가는 ‘건축가’를 ‘예술가’로서 표현했고(물론 예술이지만, 독자들이 예술로서 느낄 수 있게 해주었다.), 누군가의 인생이 투자된 '집', 그 사람의 소중한 삶의 일부분인 '집'을 만들어주는 역할을 건축가들이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집’의 의미가 그러할 것이다. 누구에게나 소중한, 인생을 바쳐야 얻을 수 있는 꿈같은, 삶의 중요한 한 부분 .....

주인공‘리오’의 긍정적 삶, 건축의 세계!  건축 일을 하는 사람들의 삶이 얼마나 의미있는 삶이며, 행복을 주는 삶인가를 책을 보는 내내 느낄 수 있었다.

집을 ‘리폼(Reform)' 하듯 나의 삶을 리폼하고 업그레이드하여 나를  더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나의 건축가‘는 ’내 자신‘일 것이다. 

‘리오’처럼 30대 초반인 나도 과감히 직장을 버리고 ‘나에게 맞 는일’을 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나를 ‘Reform'하고 있는 과정인 것이다.

‘일’이란 삶의 일부분 일 것이다. 어떤 이의 인생을 전환시키고, 편안함과 행복, 꿈을 실현시키는 일이 건축이라고 작가가 보여주었듯이 나또한 나의 일을 통해 많은 사람이 희망을 얻고, 생각을 바꾸며, 행복을 얻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존재가 되고 싶다.

 ‘먹고 자는 곳 사는 곳’이 ‘집’을 의미함을 책 후반부에서 알았으니, 아니 느꼈다고 해야 맞을 것이다. '집'의 사전적 의미만 생각했을 뿐 '집'에 내포된 수많은 의미는 책을 통해서 느낀 것이다.

책의 타이틀을 되 뇌이며, 책을 펴기 전과는 다른 짜릿한  상쾌함을 느낀다

0******t 2007.10.2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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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에 종사하는 님들.. 존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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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하다 회사주변에 새로 지어지는 건물을 보니,  건축관계자님들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콘크리트가 아닌, 건물을 생물로 보는 건설의 세계에 푹 빠져 사는 님들...  새로운 역사를 지어 내는 그들이 너무 자랑스럽다.   이 책을 읽기전에는 그저 건설업이라는 남자들의 세계에서 겪어내는 여자들의 단순한 이야기라 생각했다.   하지만. 책의 말미에 가면 갈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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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하다 회사주변에 새로 지어지는 건물을 보니,  건축관계자님들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콘크리트가 아닌, 건물을 생물로 보는 건설의 세계에 푹 빠져 사는 님들...  새로운 역사를 지어 내는 그들이 너무 자랑스럽다.
 
이 책을 읽기전에는 그저 건설업이라는 남자들의 세계에서 겪어내는 여자들의 단순한 이야기라 생각했다.
 
하지만. 책의 말미에 가면 갈수록, 건설이라는 그 거대한 일이 너무 멋져져서 그 일과 조금은 관계가 없는 나지만, 전직을 하고 싶은 욕망도 느꼈다.  책을 읽고 그 세계에 푹 빠져보고 싶다고 느끼게 될정도로 재미있었다.
 
마지못해서 사장자리에 앉았지만. 한 여자로서, 엄마로서, 딸로서,  그리고 한 회사를 책임지는 사장으로서의 사토코의 의지와 집념도 대단하지만, 
 
비계공에게 반해서 건설업에 뛰어드는 리오도 너무 멋졌다.  자신의 일을 내던지고 새로운 세계에 뛰어든다는 것은 정말 어렵다.. 20대도 아니고,, 30대가.. 
 
새로운 건설업의 세계를 경험하게 되서 너무 행복한 한주였다.
m****2 2007.10.1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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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겁다! 한 편의 만화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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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즐거운 이야기!   소설을 읽을 때, 막연하게 이미지들이 떠오를 때가 있다. ‘먹고 자는 곳, 사는 곳’은 글이 쉽고, 재미있고, 밝은 느낌의 그런 좋은 책이다. 이미지가 떠오른다는 말은 이 책을 읽을 때 너무 경솔한 느낌 일지 모르겠지만, 만화책과 같은 이미지들이 떠올랐다. 작가의 글 솜씨, 번역가의 필력의 대단함이 이유겠지만, 책을 읽어가면서 주인공 ‘리오’의 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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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즐거운 이야기!

 

소설을 읽을 때, 막연하게 이미지들이 떠오를 때가 있다. ‘먹고 자는 곳, 사는 곳’은 글이 쉽고, 재미있고, 밝은 느낌의 그런 좋은 책이다. 이미지가 떠오른다는 말은 이 책을 읽을 때 너무 경솔한 느낌 일지 모르겠지만, 만화책과 같은 이미지들이 떠올랐다. 작가의 글 솜씨, 번역가의 필력의 대단함이 이유겠지만, 책을 읽어가면서 주인공 ‘리오’의 표정이 쉽게 그려졌고, 비계감독 데쓰오의 약간 부끄러워하는 듯 한 수줍은 미소도 금방 느낄 수 있었다. 그러기에 책 읽기가 더욱 쉬웠고, 좋은 느낌으로 가슴 한쪽에 여운이 남았다.

책은 표지부터가 귀엽다. 처음에 책 표지만 봤을 때, ‘아~ 귀엽다!’는 느낌을 받았다. 주인공 리오의 자신감 넘치는 표정이 저 표정 아닐까? 표지만으로도 끌리는 책이다.

 

‘먹고 자는 곳, 사는 곳’은 두 아가씨의 삶을 교대로 보여주면서, 건축(집)을 통해서 점점 성장해가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한 아가씨는 이제 30세, 미혼, 열정으로 가득 찬, 짝 사랑에 빠진 리오. 또 다른 아가씨는 40대 중반으로 전업주부에서 건설업 사장으로 위기와 성장통을 겪는 아가씨로 불리는 사코토이다. 그 이야기의 중심에는 건축(집짓기)이 있고, 그 이야기에는 사랑, 열정, 장인정신, 직업, 이혼, 모녀관계 등이 자연스럽게 스며있다. 우리 일상에서 한 번쯤 있을 법한 이야기들이기 때문에 쉽게 읽혀지는 점이 이 책의 장점이다.

 

나와 동갑(^^, 이상하지만, 동갑인 주인공의 일상이 남의 일상 같지 않았다.)인 리오는 유부남과 연애중인 인력신문의 부편집장(남자친구가 임명해준!)이다. 의욕 없이, 목적 없이 하루하루 반복된 일상을 살아가다가 위기의 순간 한 남자의 도움을 받게 된다. 그 남자를 찾아가는 과정이 두근거림이 되고, 사랑이 된다. 결국 직장을 버리고, 새로운 건축이라는 생물(집은 생물이다.)의 세계에 빠져든다.

사토코는 아버지가 일으킨 건축업을 이어받아 사장으로 취임한다. 말이 사장이지 데릴사위였던 남편의 바람 때문에 전업 주부에서 사장으로 변신(!)한다. 사토코는 딸이 지적한 것처럼 단순한 사고의 소유자이다. 그래서 일을 쉽게 지르고, 그 후 반성하는 모습도 보인다.

 

일본의 거품경제를 경험한 소도시의 작은 건축사무소! 그 문이 지금 독자들을 향해서 활짝 열려있다. 책을 다 읽고 나면, 즐거운 느낌으로 ‘다이라 아즈코’를 검색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지도 모른다.

YES마니아 : 로얄 s*****9 2007.10.1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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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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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네 리오는 구인 정보지 회사<하이어드림>의 부편집장이다. 직함만 보면 그럴 듯 하다.그러나 그녀의 삶은 빛 좋은 개살구같다. 서른 번 째 생일날, 나이 먹는 것도 서러운데 축하해 줄 사람도 없으니 최악이다. 그런 그녀에게 낯선 바람이 불어왔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지만 유독 서른 살은 남다른 의미를 준다. 갓 스무 살이 되었을 때는 성인이 되었다는 뿌듯함과 해방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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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네 리오는 구인 정보지 회사<하이어드림>의 부편집장이다. 직함만 보면 그럴 듯 하다.그러나 그녀의 삶은 빛 좋은 개살구같다. 서른 번 째 생일날, 나이 먹는 것도 서러운데 축하해 줄 사람도 없으니 최악이다. 그런 그녀에게 낯선 바람이 불어왔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지만 유독 서른 살은 남다른 의미를 준다. 갓 스무 살이 되었을 때는 성인이 되었다는 뿌듯함과 해방감을 느끼지만 서른에 들어서면 잠시 주춤하게 된다. 마냥 젊음을 만끽하기보다는 서서히 책임을 느끼게 되는 시기랄까?

내게 서른은 그런 의미였다.

내 삶의 열정은 살아 있는가?

지금 자신의 일에 열정을 가진 사람에게 나이는 숫자에 불과할 수 있다. 그러나 그냥 먹고 살기 위해 일하는 대다수의 사람에게 나이는 카운트다운을 외치는 심판의 목소리처럼 조급함을 느끼게 한다. 뭔가 열정적인 펀치를 날려 보지 못한 아쉬운 인생, 시간만 자꾸 가고 있으니 어찌 나이를 무시할 수 있을까?

서른을 맞이한 리오의 인생은 다도코로 데쓰오를 만나면서 살 만한 인생이 된다. 어떤 직함이나 누군가의 평가는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건 진정한 자신을 찾는 것이다.

껍데기는 가라.우리를 살 맛나게 하는 것은 열정을 되살리고 즐기는 자기 자신이다.

 

이 책에는 두 명의 여자가 있다. 하나는 서른의 리오, 다른 하나는 사십 대의 사토코.

그녀들에게 인생 전환점이 된 곳은 가기야마 건축 회사이다. 집을 짓는 회사이다.

건축에 관해서는 초보인 그녀들이지만 열정만큼은 수준급이다. 나 역시 건축에 대해 아는 바가 별로 없지만 건축 일을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보면서 감탄했다. 우리가 흔히 노가다라고 부르며 천시하던 그 일이 이토록 매력적이었구나. 아무것도 없는 땅 위에 새로운 건물을 창조해내는 작업. 더군다나 그들이 만드는 건 개인 주택, 집이다. 집은 그저 비바람만 피할 수 있는, 먹고 자는 곳의 개념이 아니다. 마음 편하게 쉴 수 있는 엄마 품과 같은 곳이다.

먹고 자는 곳, 사는 곳, 그리고 마음이 담긴 곳. 마이 홈

 

 무슨 일이든지 열정과 신념을 가진 사람을 보면 존경스럽다. 그 사람을 존경하게 만드는 것은 그가 하는 일 자체가 아니라 그가 일을 대하는 마음 자세에서 비롯된다.

문득 한 이야기가 떠오른다. 공사장에서 일하는 세 명의 인부가 있었다. 첫 번째 인부에게 무슨 일을 하느냐고 물었더니 벽돌을 쌓는 일을 한다며 투덜거렸다. 그는 평생 벽돌공으로 살 것이다. 그는 그저 남이 시키는 일만 하기 때문이다. 두 번째 인부에게 물었더니 벽을 만들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한 개념은 있기 때문에 적어도 현장 감독은 될 수 있을 것이다. 세 번째 인부에게 물었더니 그는 아름다운 교회를 만들고 있다고 답했다. 그에게 벽돌 쌓는 일은 단순 노동이 아닌 교회라는 건축물의 한 부분을 만드는 가치 있는 일인 것이다. 단순 노동자가 되느냐 예술적인 장인이 되느냐는 생각의 차이인 것이다.세상의 모든 일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리오가 과감하게 부편집장 일을 그만 둔 것도 그 일을 통해서는 열정이 생기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때는 그녀의 꿈이었지만 이제는 아니다.

그녀는 서른 살, 과감한 인생 재설계를 시작했다. 이제는 현실을 탓하지도, 두려워하지도 않는다. 그녀는 꿈을 짓는 사람이 되었으니까.

우리의 가슴을 뜨겁게 달구는 것은 무엇인가?

먹고 자는 것, 사는 것,그리고 열정적인 꿈을 품는 것마이 라이프
YES마니아 : 로얄 이달의 사락 a*****7 2007.10.1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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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동력은 내 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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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인 불황이라 실직, 파산이 당연시 되고 있다. 지구 전체가 겪는 이 고통에서 예외인 사람은 거의 없을 테니 모두들 그 언제가 밝은 날이 다시 올 거라며 지금 이 현실을 받아들이려 한다. 열심히 했던 사람도 이런 현실에선 갑작스레 타격을 받으니 그 암담함이란 말로 표현하기 힘들다. 나도 그 현실 속에 살고 있으니, 사는 게 쉽진 않다. 학교를 졸업한 지 일년이 넘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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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세계적인 불황이라 실직, 파산이 당연시 되고 있다. 지구 전체가 겪는 이 고통에서 예외인 사람은 거의 없을 테니 모두들 그 언제가 밝은 날이 다시 올 거라며 지금 이 현실을 받아들이려 한다. 열심히 했던 사람도 이런 현실에선 갑작스레 타격을 받으니 그 암담함이란 말로 표현하기 힘들다. 나도 그 현실 속에 살고 있으니, 사는 게 쉽진 않다. 학교를 졸업한 지 일년이 넘었지만 여전히 그 어느 곳에도 속해 있지 않다. 부끄럽고 짜증도 나고 화도 난다. 쉬어도 쉬는 게 아니고 그러다 불쑥 나는 쉬는 것도 이렇게 마음이 무거워야 하나 열 받기도 한다. 주변에선 다들 상황이 어려우니 어쩔 수 없는 거라며 위로해 주지만, 나 스스로는 알고 있다. 현 상황과 별개로 내가 과연 얼마나 노력했는지 말이다. 하지만 가끔은 비겁하게 취직이 안 되는 건 불황 탓이라며 슬그머니 현 상황에 책임을 밀어놓는다. 그럴 때의 나는 이렇게 상황이 어렵지 않았으면 과연 어떻게 대처했을까 하며 되려 핑계 댈 수 있는 현실에 안도하기도 했다. 부끄러운 줄 알면서 말이다.

 

 답답한 일상을 언제든 탈출하고 싶은 리오는 만취해 공사장에 들어간다. 술취한 사람이 비계에 올라서는 게 사고로 이어지는 건 당연한 수순. 하지만 때마침 나타난 데쓰오가 능숙한 몸놀림으로 리오를 가뿐히 구한다. 혼자 몸을 추스리는 것도 힘든 데 리오까지 어깨에 걸치고 따뜻한 말로 다치지 않았냐고 걱정까지 해준다. 상사와 불륜, 지긋지긋한 회사일에 지칠 대로 지친 리오에게 데쓰오는 머리를 얻어맞은 것만큼의 큰 울림을 준다. 단번에 반하고 만다. 그것이 발단이 되어 리오는 이직을 단행한다.

 

 데쓰오에게 소개받아 들어간 곳은 가기야마 건설. 이 곳의 사장 사토코는 건설 업계에서 드물게 여성이다. 데릴사위인 남편이 필리핀 여자와 바람을 펴 이혼하고 그 동안 남편이 운영했던 가기야마 건설을 운영하고 있다. 사토코의 아버지가 설립한 이 회사를 어릴 적부터 놀이터처럼 드나들었지만 막상 사장이 되어 운영을 하려니 여간 힘든 게 아니다. 게다가 건설업에 큰 뜻도 없고, 기나긴 불황의 여파, 남편이 바람만 피지 않았으면 이렇게 힘들지 않았을 거라는 분노, 내 마음처럼 움직여지지 않는 부하직원들을 다룰 때마다 그만 두고 싶다. 내 편은 아무도 없다는 이 기분. 딸마저 위로해 주긴커녕 차가운 말만 해댄다.

 

 리오는 지루했던 일상을 보상받으려는 듯 비록 건축에 대해 아는 것은 없지만 자기 능력을 십분 발휘할 일을 스스로 찾는다. 아직 건축에 깊숙이 발을 들이지 못했지만 집이 사람에게 주는 영향력을 생각하면 이 일을 하는 게 보람차고 행복하다. 집이 꼭 생명체처럼 느껴진다. 이렇게 리오가 행복해하고 있을 때 점점 기울어 가는 가기야마 건설을 유지하는 것이 힘에 벅찬 사토코에겐 합병 제의가 온다. 그만두고 싶었는데 막상 이런 기회가 다가오자 사토코는 예상치 못한 감정을 느낀다.

 

경영자는 단순히 꿈만 좇는다고 되는 일이 아니야. 자금 변통에 영업 전략에 과당경쟁에 골머리를 썩여. 신경 쓰는 일투성이라고.”

아기씨는 항상 우는 소리만 하는데 그렇게 힘들어하는 건 아가씨한테 방침이 없기 때문이잖아요?” 정곡을 찔렸기에 사토코는 당황했다.

()

! 될 대로 되라는 심정이었어. 하지만 일을 하면서 나도 모르게 이렇게 됐으면 좋겠다고 바라는 일은 있다.

- 다이라 아스코, <먹고 자는 곳 사는 곳> 223p

 

정말 싫다. 억지로 힘내고 싶지 않다.

자연스럽게 솟는 힘을 느끼고 싶다. 기쁨을 향해 나가고 싶다. 이것만 견디면 그곳에 갈 수 있다. 그곳에 가면 수확물이 기다린다. 그런 목표를 원한다.

- 다이라 아스코, <먹고 자는 곳 사는 곳> 228p

 

 합병 마지막 프로젝트로 가기야마 건설과 시작부터 함께 해 온 다나오의 집을 건설하기로 한다. 마침 아들내외가 들어와 산다고 해서 부모와 자식, 네 식구가 함께 살 집을 만들어야 한다. 다나오의 집이라 더 남 일 같지 않고, 이게 마지막 일이라 생각하니 마음이 뭉클하다. 그래서 평소보다 더 집에 의미를 되새기게 된다. 리오는 시부모님을 못내 어려워하고 불편해하는 며느리를 위해 설득하고 조금이라도 더 식구가 서로 어울릴 수 있는 집을 만들려고 노력한다.

 마침 좋은 소식인지 기쁜 소식인지 사토코는 대학 졸업을 앞 둔 딸이 가기야마 건설에서 일하고 싶단 이야기를 듣는다. 갑작스런 이야기가 생경하기도 하고 하필 이런 때 다름아닌 건설 일을 하고 싶다고 하니 복잡한 마음이 더 심란해진다. 하지만 결국 이 일이 딸과 사토코의 마음을 가깝게 하는 계기가 된다.

 

그렇다기보다는 사치코가 부추겨서 그래. 토방 집을 보고 한 눈에 반해서는 돌아오자마자 날 붙잡고 3시간이나 떠들지 뭐야. 모녀지간에 그렇게 오랫동안 대화를 나눈 건 그때가 처음인 것 같아.”

- 다이라 아스코, <먹고 자는 곳 사는 곳> 276p

 

 그래서 결국 가기야마 건설은 어떻게 됐을까? 처음엔 마지못해 경영자로 삶을 살기 시작한 사토코와 오히려 옆에서 지켜보는 사람이 초조할 정도로 무모하게 건설업에 뛰어 든 리오. 뚜렷한 근거와 철저한 준비를 해도 모자랄 판에 감정이 앞서 그걸 수습하는 식으로 맞닥뜨린 현실이지만 그렇다고 무책임하게 현실을 버릴 수 없는 걸 배웠을 것이다. 그리고 모르고 있었지만 자기를 살게 하는 원동력을 내 안에서 찾는 법도 배웠을 것이다.

 

맞아. 이러저리 휘둘리는 건 분명해. 지금도 중심을 제대로 잡은 건 아니지만 그래도 전에는 없던 것이 있어. 비로소 찾았어.”

무엇을요? 눈으로 물었다. 아가씨가 대답했다.

의욕이야. 아직은 담보가 가능한 부동산도 있겠다. 끝까지 해보려고 해.”

- 다이라 아스코, <먹고 자는 곳 사는 곳> 275p

 

 리오를 보며 때론 그 순수함이 현실에 어울리지 않는다며 말도 안 된다고 고개를 저었다. 사토코를 보면 현실을 어쩌지 못하고 안타까워하는데 공감하며 같이 우울했다. 하지만 평생 우울하게 살 수 없는 노릇이고 앞으로 남은 인생은 즐겁게 살아야 하지 않겠는가. 게다가 현실은 갑자기 덮친 불황처럼 어떻게 변할 지 모른다. 그렇다면 어떤 순간이 닥쳐도 즐겁게 살 수 있는 원동력을 내 안에서 찾아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무모해 보였던 리오가 오히려 현명해 보이던 순간이었다. 이런 저런 결과를 두려워하고 겁내고, 책임감이 없는 건 아닐까 진지하지 않은 거 아닐까 싶어 도전을 겁냈지만 현실이 어떻게 될 지 모르는데 그 순간 가장 행복한 경험을 해야 할 것 같다.

 

 더는 이 상황에 슬그머니 내 문제를 밀어 놓지 말고 나도 앞으로 나아가야겠다. 매번 이게 진정 내가 해야 할 일인지 의심만 했다. 하지만 경험해 보지 않으면 그걸 어찌 알겠는가. 머리로 아무리 판단하려고 해 봤자 아무것도 되는 것은 없었다. 리오처럼 덤벼서 판단하자.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상황에 맞물려 변명하는 것도 아니고 이렇게 저렇게 되는 대로 사는 것도 아니다. 나는 내 일을 하고 싶다. 내가 사랑하고 사랑해서 그 어떤 설움이나 멸시를 주더라도 기꺼이 버텨내고 말겠다는 의지를 불태울 일을 원한다.

 

하긴. 겨우 1년 만에 기술자와 같은 감각이 생길 리가 없겠지.

그래도 반드시 알고 말겠어. 난 그곳을 향해 걸어갈 테니까. 이 작업 신발을 신고.

()

모든 힘과 열정을 바치자. 인생은 거기서부터 시작된다.

- 다이라 아스코, <먹고 자는 곳 사는 곳> 293p

s****7 2009.05.10.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천방지축이지만 사회 생활의 성공 스토리...
"천방지축이지만 사회 생활의 성공 스토리..." 내용보기
먹고 자는곳 사는곳...   드라마로 만들어질수 있었던 가장 큰 힘은 무엇일까? 이러한 물음과 함께 책을 펼쳐보았다. 책을 읽으며 책 속에서 느껴지는 것은 바로 생동감 있는 이야기라는 것이다. 그렇기에 드라마로도 나올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주인공은 두명 리오와 사토코이다. 두 여성은 바로 현재 여성의 모습을 보여준다. 일본소설이지만, 우리나라의 정서와 맞기에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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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자는곳 사는곳...
 
드라마로 만들어질수 있었던 가장 큰 힘은 무엇일까?
이러한 물음과 함께 책을 펼쳐보았다.
책을 읽으며 책 속에서 느껴지는 것은 바로 생동감 있는 이야기라는 것이다.
그렇기에 드라마로도 나올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주인공은 두명 리오와 사토코이다.
두 여성은 바로 현재 여성의 모습을 보여준다.
일본소설이지만, 우리나라의 정서와 맞기에 책을 읽는데 큰 불편함은 없다.
두 여성중 한명인 리오. 리오는 출판사(잡지사)의 부편집장으로 일하고 있었다.
하지만, 일에 대한 실증을 항상 느꼈으며, 결국 사표를 쓰고 퇴사를 한다.
나 또한, 회사를 다니는 입장에서 사실 이러한 사표를 낸다는 것이 그리 쉽지는 않다. 그렇기에 리오의 행동은 나에게는 다소 충격적이었다. 퇴사후 하고싶었던 건축일을 하게 된다. 아니 하고 싶다기 보다는 하고싶어하는 직업으로서의 건축일을 하게된것이 맞는 말일 것이다.
 
또 한명의 주인공 사토코...사토코는 부모에게서 건축회사를 물려받아 사장으로서
업무를 하는 천방지축 여성으로 표현된다. 그리고 리오의 입사와 함께 둘은 같은 회사의 사장과 직원으로서 현대 여성의 사회 생활의 재밌는 면을 잘 묘사해준다.
 
건축회사와 현장...그리고 결국 집으로 이어지는 이야기...
 
집은 먹고 자고 사는곳의 역할을 하지만, 책은 결국 집은 그 이상의 의미를 부여하고자 한다. 우리가 흔히 느끼는 집의 역할과 실제로 책에서 나오는 집의 가치를 생각한다면 아마도 집에 대한 존재의 의미를 다시 한번 느끼지 않을까 생각한다.
 
영상으로 표현하여도 전혀 손색이 없지만, 역시 책을 통해느끼는 감정이 더욱 클 것이다.
올 가을 심적부담이 없이 드라마한편을 보고 싶다면 읽기를 권한다.
 
a******m 2007.10.24.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먹고 자는 곳 사는 곳=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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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자는 곳 사는 곳"이라는 제목에 표지가 생뚱맞다.도무지 어떤 내용일지 자못 의아했는데,알고 보니 지극히 당연한 제목이었다.바로 "집"에 대한 이야기었으니까,집 공간을 말하는게 아니고 집을 만드는 건축 현장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라는게 키 포인트라고나 할까. 30살의 리오는 3년째 유부남 상사와 불륜관계에 있는 구인 정보지 부편집장이다.자신의 생일날 자신의 처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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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자는 곳 사는 곳"이라는 제목에 표지가 생뚱맞다.도무지 어떤 내용일지 자못 의아했는데,알고 보니 지극히 당연한 제목이었다.바로 "집"에 대한 이야기었으니까,집 공간을 말하는게 아니고 집을 만드는 건축 현장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라는게 키 포인트라고나 할까.

30살의 리오는 3년째 유부남 상사와 불륜관계에 있는 구인 정보지 부편집장이다.자신의 생일날 자신의 처지가 몹시도 한심해진 그녀는 술에 잔뜩 취해서는 눈에 보이는 건축현장 비계에 올라간다.올라가서 소리 크게 한번 지르고 내려올 생각이었는데,아뿔사.내려갈 수가 없는게 아닌가.올라왔으니 내려갈 수도 있을거라 생각한 것이 오산이었던 것이다.소리를 지른다도 인적이 드문 야밤의 건축 현장에 사람이 있을 리 만무,그녀는 생일날 내가 죽는구나 하는 생각에 무서워진다.그 순간 기적처럼 그녀를 구출해 낸 사람이 있었으니,그녀는 한 눈에 그에게 뽕 가버린다.천신만고 끝에 그가 그 건축현장의 비계 감독이라는 것을 알게된 리오는 당장  회사를 때려 치우고 건설 현상으로 달려 간다.

 

한편,가기야마 건설 회사의 창업주 딸인 아가씨는 사장인 남편이 바람을 피운 것을 알게 되자 이혼과 더불어 남편을 회사에서 내쫓는다.분에 못이겨 내 쫓은 것까지는 괜찮았는데 그 다음이 문제,회사를 이끌어 가야 하는 책임감이 자신에게 떨어지자 그녀는 당황하고 만다.폐업을 해야 할 것인가,아니면 전통을 이어 회사를 살릴 것인가 초짜인 자신의 능력에 모든 것이 달렸다는걸 깨달은 아가씨는 점차 자신감을 잃어 간다.더군다나 난데없이 건축 현장이 좋다면서 굴러 들어온 리오를 아가씨는 어떻게 받아 들여야 할 지 난감해 한다.하지만 어차피 쓸만한 인재가 없던 터,막가자는 심정으로 그녀는 리오를 채용하는데 과연 그녀를 채용한 것이 아가씨에게는 이득이 될 것인가?

 

잔머리를 대신 몸을 열심히 굴려 현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에 대한 존경심이 배여 있는 소설이다.한 남자에게 필이 꽂혀 안전이라는 모자를 쓰고 건설 현장에 투입된 리오가 여자라는 핸디갭을 열정으로 무너뜨리며 서서히 집을 짓는 것에 대해 알아가는 모습이나,아버지의 가업을 어설프게 이어받아 그 누구도 지원하지 않는다고 불평을 해대면서도 결국 건설 회사를 지켜내는 아가씨의 모습이 귀엽고 뿌듯했다.여자들에게는 생소한 건설 현장을 들여다 보는 재미가 쏠쏠했던 ,한번 쯤을 볼만한 야무지고 당찬 우량 소설이다.

a*******0 2008.06.2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