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야기 한 편 한 편을 아껴가며 읽었다. '나의 삼촌 브루스 리'를 시작으로 '달리는 칠면조와 육체노동자'까지 거의 모든 책을 다 찾아 읽고 있는데 어는 것 하나 실망스럽지가 않고 시종일관 흥미진진하다. 이야기 흐름이 시원시원하고 표현도 일상어를 가감없이 사용하여 가독성이 참 좋고 지루하지 않다. |
| 가벼운 추리물처럼 시작하지만, 범인을 찾는 것보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거짓말과 오해가 빚어내는 소동극이 핵심이다. 천명관 특유의 입담으로 인물들의 욕망이 얽히고설키는 과정을 유쾌하게 풀어낸다. 심각한 메시지나 교훈을 강요하지 않고, 오로지 재미와 반전을 위해 복무하는 장르적 쾌감에 충실하다. 복잡한 플롯을 솜사탕처럼 가볍게 다루는 작가의 능청스러움이 돋보이며, 킬링타임용으로 완벽하게 설계된 소설이다. |
천명관 작가의 작품은 고래를 읽고 나서 부터 작가에 대한 궁금증이 생겨 찾아보기 시작하다가 고래로 수상 이전에 프랭크와 나라는 단편소설 수상을 했다는 사실을 알게되어 구매한 소설집이다. 독특한 작가의 문체와 이야기를 서술하는 방식이 흡입력있으며 단순한 소재에서 줄거리를 파생시켜 나가는 형식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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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명관 작가를 알게 된건 Axt였다
그 잡지 창간호였던거 같은데 사진이 내가 좋아하는
분위기가 물씬 풍겨서 그가 쓴 글을 읽었는데
재밌었다
그래서 그 다음에 읽은게 고령화 가족이었으니
꽤나 늦게 이 작가를 알게 되었다고 할 수 있겠다
유명한 작가더라 몰랐다
아직 어린 나이지만 사람이 살다보니까 그렇게 좋아하던
것들과 멀어지기 마련이었다
책, 영화부터 시작해서 사람도 사랑도 점점 멀어진다
아마도 인간의 삶이란 그때는 정해진 궤도라고 믿었던 것들이 사실은
정해진 바 없이 여기로 튀고 저리로 튀는 방황의 선줄기인 것 같다
책 읽는걸 참 좋아하는 사람이었는데 어느새 한 달에 한 권 보기도 힘들어지고
영화 보는걸 참 좋아하는 사람이었는데 영화관은커녕 각종 스토어에서 다운받은
영화는 쌓여만 가고
웃는게 참 예쁜 사람이었는데 이젠 기억조차 희미하고
사는게 다 그런거 아니겠는가?
이 책엔 그런 얘기가 그득하다 사는게 다 그런거라 그런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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