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17)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35%
  • 리뷰 총점8 53%
  • 리뷰 총점6 6%
  • 리뷰 총점4 6%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0.0
  • 40대 8.0
  • 50대 8.0
리뷰 총점 종이책
딸에 대한 생각이 많이 바꿨어요..
"딸에 대한 생각이 많이 바꿨어요.." 내용보기
딸이 좋다는 것도 알려주고 싶다는 마음에 이책은 저한테 좋은 존재로 남은 책이였어요.   저희 엄마가 딸만 5명을 낳았어요. 그중에 제가 막내로 태어났는데요.. 안 낳으려고 헀다고 하시더군요.. 아들이 아니면 어떻게 하나?걱정을 했다고 하셨어요. 낳고 나니깐 또 딸이였다고 실망을 하면서 이제 안 낳는다고 결심하셨다고 하네요.ㅠ.ㅠ 시어머니가 정말루 무서운 분이셨
"딸에 대한 생각이 많이 바꿨어요.." 내용보기

 딸이 좋다는 것도 알려주고 싶다는 마음에

이책은 저한테 좋은 존재로 남은 책이였어요.

 

저희 엄마가 딸만 5명을 낳았어요.

그중에 제가 막내로 태어났는데요..

안 낳으려고 헀다고 하시더군요..

아들이 아니면 어떻게 하나?걱정을 했다고 하셨어요.

낳고 나니깐 또 딸이였다고 실망을 하면서

이제 안 낳는다고 결심하셨다고 하네요.ㅠ.ㅠ

시어머니가 정말루 무서운 분이셨다면서 그런 말씀을

해주셨어요. 그래서 제 바로 위에 언니하고

제가 차이가 많이 나네요. 바로 위 조카가 16살이거든요.

언니가 학교에 가면 부모인줄 알았거든요.ㅋㅋ

 

제가 결혼을하고 아이를 낳게 되었어요.

아들을 기달렸어요. 신랑이 장남이라서요.

그런데 딸이 태어났어요.. 시댁과 신랑, 저희엄마

모두 섭섭해하셨어요.저도 그랬고요..

 

근데 이쁜 딸을 키우면서 제가 왜 그랬나

싶을 정도로 후회가 되네요.

이렇게 애교와 사랑스러운 아이를 제가

왜 그랬을까요? 이책을 통해서

제가 많을걸 깨닭고 다시한번 반성하게 되었어요.

 

딸을 키우는 부모, 딸에 대한 다른 생각을

갖고 계신분들이라면 모두 함께 읽어 보시라고

권하고 싶어요.

 

우리딸 미안해~엄마가 너무 소중하게 생각을

안했던거 같구나.. 앞으로 엄마가 너를 위해

아끼고 사랑하고 정성껄 키울께..

내 보물야~엄마딸로 태어나줘서  고맙다..

 

n********8 2007.10.31.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딸들에게 희망을 아들에게 기회를
"딸들에게 희망을 아들에게 기회를" 내용보기
딸들에게 희망을...옛날옛날에 내 중학생땐가 "꽃들에게 희망을"이란 책이 있었다. 기독교서적이었는데 노란색 배경에 스케치화가 그려진 미니북까지 곁들여 있던 책이었다. 아마 애벌레가 나비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쉽고 예쁘게 묘사한 내용이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식구중 누군가가 사가지고 왔었다. 이 책의 제목을 보니 자꾸 그 책이 떠올랐다. 보기 흉한 애벌레가 어여쁜 나
"딸들에게 희망을 아들에게 기회를" 내용보기
딸들에게 희망을...
옛날옛날에 내 중학생땐가 "꽃들에게 희망을"이란 책이 있었다. 기독교서적이었는데 노란색 배경에 스케치화가 그려진 미니북까지 곁들여 있던 책이었다. 아마 애벌레가 나비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쉽고 예쁘게 묘사한 내용이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식구중 누군가가 사가지고 왔었다. 이 책의 제목을 보니 자꾸 그 책이 떠올랐다. 보기 흉한 애벌레가 어여쁜 나비로 태어나는 이야기처럼 이책에도 관심밖의 이 땅의 딸들도 훌륭한 자기목소리를 가진 사람으로 성장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들어 있어서일까.
 
지난 5월에는 한국여성재단에서 빈곤여성을 위한 하루 100인 기부캠페인을 대대적으로 벌였다고 한다. 그 캠페인의 구호가 바로 "딸들에게 희망을"이었다고. 여성운동은 이제 보살핌을 받지 못하는 빈곤계층 여성들의 열악한 환경문제로 그 시야를 넓혀가고 있다고.
 
여성학자, 여성문제 에세이스트라고 불리는 오한숙희씨의 에세이집인 이 책과 동명의 책이 이미 1996년에 나와 있었다. 물론 그 내용은 다른 모양이나 그 때도 책표지에 어린 딸 둘과 함께 찍은 사진이 나와 있다. 올해 나온 같은 이름의 책에도 자신의 어느덧 자란 두 딸 이야기가 가득했다. 필자에 대해선 한동안 잊었다. 그가 TV에 자주 얼굴을 내밀던 때가 그러고 보니 한참 옛날이었다. 약간의 코맹맹이소리에 숨가쁘게 약간의 허스키한 톤이 어우러진 빠른 말투가 여성이슈 프로그램에서 울려퍼지던 시절, 참 말도 잘 끌어내는구나 대단한 친화력인걸하며 유심히 보았었다. 그뒤로 베스트셀러도 내고 승승장구하는 듯 보였는데 이혼과 함께 어디 시골마을에 산다는 데까지 전해들었다. 그 뒤로 소식이 궁금하던 차였는데 그의 새 산문집이 나와서 반가웠다. 한편 그의 매서운 입심을 떠올리며 요즘은 어떻게 수다를 풀고 사는지 솔깃해졌다.
 
책을 읽어가니 대학강사는 그만두고 문화센터나 라디오 방송등에 출연하거나 지방가리지 않고 강연회등을 하고 바삐 살았던 모양이다. 여성단체에서도 활발히 활동을 하였던 것같다. 그의 개인 생활도 그렇지만 그가 풀어내는 가족에 관한 이야기는 이 책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이제 성년이 된 큰 딸과 지체장애의 작은 딸 그리고 어머니와 언니,  조카들까지 한 가족으로 생활하면서 느끼고 부딪친 이야기들이 재미있게 감동적으로 그려진다.
 
강원도에서 온 큰언니의 아들과 벌이는 고입 검정고시준비기는 휠체어를 타는 장애인인 조카의 공부를 도와주면서 벌어지는 환난과 성공스토리이다. 제주도 해변에서 커다란 텐트를 치고 자폐증세를 안은 둘째 딸을 위해 한달간 최소한의 것으로 지낸 이야기는 가족애를 풋풋하게 느끼게 해준다. 가족이란 적어도 아빠 엄마 자식이란 구성원이 꼭 아니어도 되고 또 그렇지도 않은 현실일수 있다. 퀸스에서 자라 세계적 패션거부로 거듭난 푸부의 사장은 자신이 어릴때 양 부모가 다 있는 사람이 자신 뿐이라 학교에서 따돌림당할까 두려웠다는 경험을 토로한 적이 있다. 이 책에는 그녀의 이혼후의 자립과 새로운 가정의 가장으로서의 힘든 삶이 녹녹히 배어 있고 평범한 일상의 글이지만 자신의 신념을 불태우는 여성운동의 확실한 좌우명이 빼곡히 담겨있다.
 
이효재선생과 같은 훌륭한 분을 스승으로 두고 늘 존경과 감사의 마음으로 사는 그가 부럽다. 질긴 가족의 끈이 무언지 체험하고 딸둘과 소신껏 살아가는 자세가 씩씩해보인다.
 
그런데 가끔씩 딸들의 권리가 심하다 못해 횡포에 이른 현장을 목격한곤 했던 나로서는 역차별을 받는 아들이 있을 수 있고 이런 경우는 사회적 문제는 아니기에 덮어두어야하는지 알 수가 없다. 아들은 재산상속의 명의만 빌려주고 꼬박꼬박 매해 재산세만 납부할뿐 아무 권리가 없으며 반면 딸은 모든 문서를 손에 쥐고 토지매각분의 자본을 온라인입금받고 입닦아버리는 행각을 일삼는다는 말을 전해들은 적이 있다. 이런 경우엔 아들에게 희망을이라고 말하고 싶다. 아들이건 딸이건 처지는 이제 개인적인 상황이 되고 있는 것같다.
f****e 2007.10.15.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생각을 인도하는 책
"생각을 인도하는 책" 내용보기
한 권의 책으로 닫혀있던 문이 열리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면 매우 성공적인 독서라 할 수 있다. 이 책이 내게 그런 존재가 되어주었다. 딸을 키우고 있으니 읽어보자는 단순한 생각에서 출발한 독서였지만, 결과적으로 오한숙희님의 살아온 흔적과 이야기로부터 참으로 여러 가지를 얻어간다.   오한숙희님의 책은 재미있다. 여성들을 일깨우는 책이야 이 책 말고도 많지만, A
"생각을 인도하는 책" 내용보기

한 권의 책으로 닫혀있던 문이 열리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면 매우 성공적인 독서라 할 수 있다. 이 책이 내게 그런 존재가 되어주었다. 딸을 키우고 있으니 읽어보자는 단순한 생각에서 출발한 독서였지만, 결과적으로 오한숙희님의 살아온 흔적과 이야기로부터 참으로 여러 가지를 얻어간다.

 

오한숙희님의 책은 재미있다. 여성들을 일깨우는 책이야 이 책 말고도 많지만, A니까 B여야 한다는 식의 딱딱한 계몽적 강의는 마음에 큰 울림을 주지 못했다. 그러나, 오한숙희님은 여러 삶의 경험을 토대로 맛깔나게 이야기를 풀어가신다. 진솔한 삶의 고백으로부터 우리네 이웃같은 친근함을 느끼다 보면 딸아이를 대하는 방법이나 특별히 해주고 싶은 말, 그리고 이웃과 내 미래 설계가지 어렴풋한 윤곽이 그려진다. 이분의 강의를 들어본 적은 없지만, 아마도 달변에 사람들의 시선을 쥐어잡는 카리스마를 소유하고 있을 것 같다.

 

1장 자신감이 희망의 씨앗이다

이 부분을 읽으며 어린 딸을 남에게 의존하지 않는 당당한 여자로 키우고 싶어 고민했던 지난날이 떠올랐다. 우리 딸들이 성인이 되었을 때에는 직업을 가진 여성들이 훨씬 많다 못해 대부분일 것이란 예측을 할 수 있다. 이젠 졸업하고 시집이나 가라는 어른들의 말은 박물관으로 보내야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아이에게 조언을 하거나 함께 미래 설계를 할 때에도 예전과는 다른 방식, 즉 달라지는 사회에 적응할 수 있는 인간상이 되도록 자연스레 이끌어주어야 한다. 우리 아이들이 컸을 때쯤은 남자에게 헌신하다가 배신당하고 "부숴 버릴거야."라고 분노하는 내용의 드라마는 관심의 대상에서 벗어나게 될지도 모른다.

 

2장 희망은 역경 속에 자란다

버릇처럼 조카를 미친놈이라 부르던 오한숙희님과 '미친놈'이란 욕에 자존심 상해하다가도 사랑과 애정을 깨닫는 장애인 조카 사이의 검정고시 합격작전을 내내 웃으면서 읽었다. 실의에 빠져 학교도 자퇴하고 목표없이 지내던 아이를 보란듯이 검정고시에 합격시켜 고등학교에 진학시킨 이모의 끈적끈적한 정이 느껴졌다. 요즘 친척이라고 해봤자 명절에만 잠깐 보는 사이가 되기 쉬운데, 끈끈한 가족애 속에서 서로를 의지하고 영향을 주며 사는 모습이 부러웠다.

남들 다 가는 대학 진학보다는 다른 길로 인도하는 선견지명과 그것을 받아들여 자신만의 행복한 길을 찾아 나서는 조카 다경이의 일화도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준다. 안그래도 머지 않아 힘든 입시 관문으로 들어가야 할 아이를 생각하면, 머리가 복잡해져 뇌 속에 이갈래 저갈래로 붕대를 두르는 것만 같았다. 학력 중시의 사회에서 대학을 안간다는 것은 대단한 결심이 필요한 일인데, 대학이 아이에게 무리라고 생각된다면 이처럼 다른 길로 인도하는 용기와 혜안이 아이에게 많은 것을 가져다 줄 수도 있겠다.

 

3장 당당한 엄마가 희망의 뿌리다

이혼한 엄마가 슬프거나 불행해 보이지 않아서 이혼이 뭔지 느껴지지 않았던 큰딸의 말처럼 오한숙희님은 반듯하고 즐겁고 당차게 살아오신 것 같다. 이혼가정이란 편견만으로 삐딱하게 보는 사람들이 아직도 많지만, 내 생각엔 이혼이 문제가 아니라 가정에서의 부모의 부재가 문제가 되는 것 같다. 가정경제를 위해 밖에서 돈을 벌어야 하는 상황이 지속되면서 방치되는 상황이 아이에게 좋지 못한 것인데, 이것은 맞벌이 가정도 마찬가지이다. 아이가 혼자 있는 상황을 보내는 수단이나 다른 사람의 손길이 닿는지의 여부에 따라 그 차이가 있을 것이며, 또한 가정에 부모가 존재한다 할지라도 아이에 대한 관심의 정도나 표현방법, 가정교육의 수준 등 여러 가지가 영향을 미치게 된다.

비슷하지 않고 남과 다르면 따돌림당하는 사회 풍토 속에서 오한숙희님의 가정은 훌륭한 본보기가 된다.

 

4장 희망은 사랑 속에서 꽃핀다

아파트라는 삭막한 공간 속에서도 마음을 열고 하나되는 이웃의 모습이 소개된다. 오한숙희님이 알려진 인물이라 가능했겠지만, 모르는 사람들로부터의 응원을 받으며 용기를 얻었던 경험들도 읽는 이를 따뜻하게 만든다.

여성주의 미술가 윤석남씨의 팔이 긴 여자의 모습은 세상과 소통하기를 원하는 여성들을 상징적으로 나타낸다. 사진으로 나온 작품을 보며, 가정과 아이에 묶여 한 달에서 두 달, 일 년의 기간으로 만남의 횟수가 줄어들다가 결국에는 몇 년째 전화통화로 안부만 묻는 현실을 생각했고, 사회생활을 한번도 하지 않은, 그래서 인터넷 접속도 어려워하는 친구의 모습도 떠올랐다. 몇 년간 아이만 바라보고 사는 생활을 해왔었는데, 이제는 오년 후, 십년 후의 삶을 그리며 내 인생을 꾸리고 챙겨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팔을 늘려 사람 속에서 소통하며.

a******2 2007.10.30.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엄마와 딸이 모두 행복한 세상을 향해
"엄마와 딸이 모두 행복한 세상을 향해" 내용보기
나 역시 딸을 키우는 엄마로서 이 책에 관심을 갖지 않을 수 없었다. 여자가 살아가기에 많이 좋아진 세상이지만 그래도 남녀차별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 딸이 미래에 대한 희망적인 생각만을 가지고 즐겁게 살아갈 수 있기를 희망하면서 이 책을 읽어나갔다.  이 책은 <그래, 수다로 풀자>의 저자인 오한숙희 님의 글이다. 그 책이 나올 당시에는 오숙희이었지
"엄마와 딸이 모두 행복한 세상을 향해" 내용보기
 

 나 역시 딸을 키우는 엄마로서 이 책에 관심을 갖지 않을 수 없었다. 여자가 살아가기에 많이 좋아진 세상이지만 그래도 남녀차별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 딸이 미래에 대한 희망적인 생각만을 가지고 즐겁게 살아갈 수 있기를 희망하면서 이 책을 읽어나갔다.

 이 책은 <그래, 수다로 풀자>의 저자인 오한숙희 님의 글이다. 그 책이 나올 당시에는 오숙희이었지만. 이름에 대한 이야기도 이 책에 나와있다. 오한숙희님은 꾸밈없고 솔직하게 이야기해서 아주 좋다. 표지에 써있는 부제처럼, 두 딸을 둔 딸딸이 엄마인 저자가 ‘엄마와 딸이 함께 하는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 가고 있는 이야기이자 만들어 가자고 조용히 외치는 이야기가 있는 책이었다. 이혼녀로서, 친정 엄마와 함께 발달장애가 있는 작은 딸을 포함해 두 딸과 다리가 불편한 남자 조카와 여자 조카를 데리고 살면서 살아가는 알콩달콩한 이야기들이 펼쳐져 있었다. 때로는 눈물겹기도 했고 때로는 같이 웃음이 배어나오는 즐거운 이야기도 있었다. 그냥 사람 사는 냄새가 묻어나는 이야기들이었는데 특히 아이들이 자립할 수 있게 키우는 모습이 요즘 여느 엄마들과는 조금 다른 모습이어서 생각거리를 많이 제공했다.

  내게는 딸과 아들이 있다. 딸은 딸대로, 아들은 아들대로 좋다. 어른들은 나중에 제사 지내 줄 아들이 꼭 있어야 말씀하신다. 그래서 맏며느리인 나도 첫딸을 낳고 둘째를 낳으려니 많이 부담스러웠다. 시어른들이 아들을 바라서. 그런데 딸과 아들 둘 다 있어서 그런지 특별히 딸이 좋은지 아들이 좋은지 모르겠다. 그냥 둘 다 좋다. 그런데 내리사랑이라고 아무래도 작은 애가 하는 게 귀엽고 해서 예쁘게 봐주었는데, 그것이 딸의 눈에는 ‘남아선호'처럼 보였나보다. 이모에게 “우리 엄마는 남아선호가 너무 심해요”라고 투덜거렸다고 한다.

  내가 낳은 딸을 내가 존중하지 않는데 누가 내 딸을 존중할 것인가라는 글을 보며 아차 싶은 생각이 들었다. 여성이 많이 존중받는 시대가 되었긴 하지만 아직도 남성에 비해 많이 부족한데, 딸이 엄마에게부터도 아들보다 존중받지 못한다는 생각을 받았다니, 그 말을 듣고 참 충격을 받은 적이 있었다. 딸에게 그런 마음을 갖게 한 내가 무엇을 잘못했는지 돌이켜 보는 계기가 되었다.

  이 책에서 특히 마음에 남는 말은 ‘사랑 셀프 서비스’다. 주위 사람들이 자신을 돌보아주지 않기 때문에 자기 자신을 자기가 사랑해야 한다고 말하는 그녀의 조카딸 이야기에서 나온다. 언제나 자신을 소중히 할 줄 아는 딸로 키워야겠다는 사랑이 더욱 들었다.

  아이를 먼저 키운 선배로서 자신의 체험담을 담백하게 전해주는 그녀의 수다 아닌 수다 속에서 작지만 알찬 교훈들을 찾아내는 것은 즐거운 시간이었다.


y******u 2007.10.25.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딸들에게 희망을
"딸들에게 희망을" 내용보기
딸들에게 희망을 오한숙희 가야북스 2007.09.30 이 책을 덮으면서 생각해봤다. 내가 여자여서 속상하고 억울했던 기억이 있었던가를. 근데 딱히 내게 금방 떠오르는 기억은 없었다. 다행이라고 해야할지.  아니면 나의 녹슬어가는 기억력 탓인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내 주변을 둘러보니 생각보다 여자여서 속상한 일이 많이 있구나 싶다. 그 중 한 예를 틀자
"딸들에게 희망을" 내용보기
딸들에게 희망을

오한숙희

가야북스 2007.09.30

이 책을 덮으면서 생각해봤다. 내가 여자여서 속상하고 억울했던 기억이 있었던가를.

근데 딱히 내게 금방 떠오르는 기억은 없었다. 다행이라고 해야할지.

 아니면 나의 녹슬어가는 기억력 탓인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내 주변을 둘러보니 생각보다 여자여서 속상한 일이 많이 있구나 싶다.

그 중 한 예를 틀자면 아이에 대한 문제다. 큰며느리일 경우에는 아들을 낳지 못해서 여러가지로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의 이야기를 쉽게 접할수 있다. 요즘이야 워낙 저출산이라고들  하고,그야말로 세월 좋아졌는데 

누가 그렇게 스트레스를 받으면서까지 아들을 낳으려고 하겠느냐 싶지만 생각보다 그런 경우가 많다.

심지어는 위에 딸들을 몇 둔 집에서는 아들을 낳겠다는 의지하나로 몇번의 수술도 서슴치 않는 것을 보면 말이다.

 

"... 딸만 있는 집은 딸들이 모두 결혼하여 남편 호적으로 옮겨가면 법적으로 폐가가 된다.

그 집안이 문을 닫고 대가 끊겼다는 것이다.

아무리 그 딸들이 자손을 낳아 피가 이어지고 있어도 법적으로는 그 집안의 대는 끊긴 것이다..........

만약 딸을 통해서도 성을 물려줄수 있다면 딸이라는 이유로 태어나지도 못하는 자식을

낙태한 심신의 고통을 평생 안고 사는 여성은 사라질 것이 아닌가.

여기서 착안한 것이 부모성 함께 쓰기 운동이다."

 

물론 지금은 호주제가 폐지되었다.  그러나 뿌리 깊이 내려있는 그 생각이 완전히 우리 마음에서 폐지된것은 아닌듯하다. 

그러나 이렇듯 더 나은 세상으로  바꾸기 위해서 노력하는 사람들이 있기에 뿌리 깊이 박혀있는 생각일지라도

차츰 사라질것이다.    "오한숙희"라는 작가의 이름이 참 이상하고 거북했었는데,

이 책을 통해서 그의 이름 속에 호주제 폐지의 역사가 배어 있음을 알게 되었다.

 

발달장애인 둘째딸아이를 통해 작가는 인생에 있어서 또 한가지 깨달음을 갖게 된다.

나또한 장애를 바라보던 생각들을 다시 고치게 되었다.

 

"비교하지 않는 마음, 참 건강한 마음"

 

"제 아이를 다른 아이와 비교하지 않고, 제 아이의 오늘을 어제와 비교하지 않고,

스스로 타인과 비교하지 않는 마음은 곧 내 마음의 평화를 남의 손에 두지 않는 비결이었다.

세상의 잣대로 소위 정상이라는, 공부를 잘한다는 그런 기준에 맞춰 비교하지 않는 마음으로

우리 아이들을 보니 그들이 잘하는 것이 하나둘 보이기 시작했다.

문이 닫혔다고 생각했는데 다른 문이 열려있었던 것이다. "

 

이 모든 이야기는 "다름"에 대한 이야기라고 한다. 장애는 '모자람'이 아니라 '다름',

즉 신체적 정신적 조건이 다른 것이라는 이야기다. 아이에게 자주 읽혀주던 책중에 하나가 생각난다.

"사람은 다 다르고 특별해"라는 책인데, 그 책에는 장애를 가진 친구들도 나오고,

황인종,백인,흑인등뿐 아니라 키가 크거나 작은 친구등.. 여러가지 모습의 친구들이 나온다.

그 책을 읽어주면서 아이에게 사람은 다 다르고 특별해라고 그저 앵무새같은 말을 하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딸들에게 희망을"이라는 이 책을 통해서 장애가 진정으로 그저 다른 사람일뿐임을 마음으로 느꼈다.

 

"오한숙희"라는 여성학자이면서 두딸의 어머니가 살아오면서 마음으로 써내려간 이 이야기는 

앞으로도 계속 내 삶에서 어머니라는 이름으로,여자라는 이름으로, 가정 경영인의 이름으로

내 아이에게 희망을 씨앗을 심어주며 살아가게 할 원동력이 될 것이다.

 

a******e 2007.10.2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미래의 씨앗, 희망
"미래의 씨앗, 희망 " 내용보기
“우리 어머니, 딸이든 아들이든 잘 키우기만 하면 된다더니 둘째가 아들이라니까 얼마나 좋아하시는지. ‘그래도 아들이 하나 있긴 있어야지’ 결국 그러시더라.’” 올겨울 둘째 아이를 출산할 예정에 있는 내 친구의 말에 “아직도 아들이 대세야?” 씁쓸한 웃음을 웃었던 적이 있다. “요즘 세상에는 딸 가진 부모가 외려 큰소리치고 산다더라. 나는 아들 가진 사람들 하나도
"미래의 씨앗, 희망 " 내용보기

 

 

“우리 어머니, 딸이든 아들이든 잘 키우기만 하면 된다더니 둘째가 아들이라니까 얼마나 좋아하시는지. ‘그래도 아들이 하나 있긴 있어야지’ 결국 그러시더라.’” 올겨울 둘째 아이를 출산할 예정에 있는 내 친구의 말에 “아직도 아들이 대세야?” 씁쓸한 웃음을 웃었던 적이 있다. “요즘 세상에는 딸 가진 부모가 외려 큰소리치고 산다더라. 나는 아들 가진 사람들 하나도 안 부럽다.”고 하시던 아빠, 어느 날인가 무심중에 속내를 드러내고 말았다. 오래전 형편 때문에 아이 하나를 낙태시킨 얘기를 하시며, “내가 그래서 아들이 없는갑다. 죄받아서.” 친구의 시어머니나 우리 아빠가 특별히 딸을 천대하고 아들을 귀히 여기는 사람이라서가 아니다. 이것이 현실이다. 이제는 시대가 바뀌었다고, 여성들 세상이 왔다고도 하지만 실상은 그다지 변한 것이 없는 것. 여전히 이 사회는 남성 위주로 돌아가고 있다. 이 사회의 여성에 대한 부당한 시선과 처우를 인정하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는 있지만, 오랜 세월을 걸쳐 굳혀진 남아선호사상은 쉽게 뿌리 뽑히지 않는다. 여성학자 오한숙희 씨는 이러한 세태 속에서 딸들이 행복하게 살아가려면 희망을 퍼뜨려야 한다고 말한다.


“엄마, 나도 남자로 태어날 걸 그랬어.”

“왜 갑자기?”

“나도 말 타고 싶단 말이야.”

“여자도 말 탈 수 있어.”

“여자가 어떻게 말을 타. 난 여자가 말 탄 거 못 봤어.”

“왜, 여자도 말 많이 탄다, 뭐.”

“말 탄 여자가 누가 있는데?”

하마터면 나는 애마부인을 입 밖에 낼 뻔했다. 그 순간에 가장 먼저 떠오른 게 애마부인이라니, 세상에.

“음......” 딱히 떠오르는 인물이 없었다. 이런 낭패가 있나. 생각을 쥐어짜는데 만화영화가 생각났다.

“<작은숙녀>라는 만화영화에 보면 여학교에서 말 타는 법을 가르치는 게 나오잖아. 그 중에서 제일 잘 타는 사람을 뽑아서 큰 대회에 나가게도 하는 거, 우리 같이 봤잖니?”

“아, 정말 그랬다. 그렇지만 그건 우리나라 사람들이 아니잖아.”

“외국 여자는 여자 아니야? 다른 나라 여자들이 하는 거면 너도 할 수 있어. 안 그래?”


오한숙희 씨의 큰딸 희록이와의 대화 중 일부이다. 성장과정에서 주변어른들을 통해 굳어지는 관념은 나중에 성장해서까지 영향을 미치는 것이므로, 어려서부터 사회의 고정관념으로부터 아이를 자유롭게 키워야 한다는 것. 이것은 다만 딸들에게만 해당하는 문제가 아니다. 아들 가진 부모 역시 마찬가지임은 말할 것도 없다. 이 사회는 남녀 양성이 더불어 살아가는 곳이기 때문이다. 오한숙희 씨는 이 책에서, 딸들을 키우면서 부닥친 다양한 일상사들을 여성학적 관점에서 풀어내고 있다. 그러나 이 책에서 지칭하는 ‘딸’은 오한숙희 씨의 두 딸만이 아니라 이 세상의 모든 딸들, 바로 여성들이다. 이 세상의 모든 여성들이 자유롭고 행복한 삶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여성 자신이 먼저 자신감과 희망을 가져야 한다고 역설한다.


텔레비전 드라마에서 다른 여자에게 마음이 기울어버린 애인을 붙잡고자 애걸하는 젊은 여자가 나왔다.

“준서 씨, 나 버리지 마.”

옆에서 같이 텔레비전을 보던 희록이가 혼잣말처럼 중얼거렸다.

“네가 쓰레기냐? 버리게.”

나는 짐짓 못 알아들은 체하며 그게 무슨 뜻이냐고 물었다.

“자기가 자기를 쓰레기 취급하잖아요. 버리지 말라고.”

오호! 제법인데. 나는 일부러 한번 더 찔러보았다.

“그래도 자기가 사랑하는 사람을 놓치지 않으려고 애쓰는 거잖아.”

“하지만 자기가 자기를 쓰레기 취급하는데 누가 사랑해주겠어요?”


내가 내 딸을 자랑스럽게 여기지 않고, 내가 여성이라는 사실에 당당하지 못한다면 대체 누가 우리의 딸들을, 여성인 나를 존중하고 사랑해주겠는가. 그러므로 세상의 모든 딸들이여, 여성임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자신을 사랑하자. 지금의 희망이 행복한 현실로 이어지도록 말이다.

 

 

g*******s 2007.10.20.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세상의 딸들을 위하여
"세상의 딸들을 위하여" 내용보기
희록이와 희령이의 엄마 오한숙희님, 정말 훌륭한 분이란 생각이 듭니다. 세상의 반, 모든 딸들에게 희망을 전하는 그 분의 글을 읽다 보면 잔잔한 감동이 전해집니다. 자신의 삶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것 자체가 용기이며 같은 아픔을 겪는 이들에게는 희망과 격려가 되니까요. 아마도 많은 엄마들이 자신의 아픔을 감추고 속앓이를 하고 있을 겁니다. 그것이 자신을 조금씩 갉아 먹고
"세상의 딸들을 위하여" 내용보기

희록이와 희령이의 엄마 오한숙희님, 정말 훌륭한 분이란 생각이 듭니다. 세상의 반, 모든 딸들에게 희망을 전하는 그 분의 글을 읽다 보면 잔잔한 감동이 전해집니다. 자신의 삶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것 자체가 용기이며 같은 아픔을 겪는 이들에게는 희망과 격려가 되니까요. 아마도 많은 엄마들이 자신의 아픔을 감추고 속앓이를 하고 있을 겁니다. 그것이 자신을 조금씩 갉아 먹고 있다는 것도 모른 채 말이지요.

한 가정의 불행이 엄마만의 책임이 아닌데 세상은 엄마라는 여성에게 죄책감을 강요하며 굴레를 씌우고 있었네요. 그냥 모르는 누군가의 불행이라고 지나칠 일이 아니었어요. 여성들이 차별 받는 사회를 탓하고 원망하면서도 나의 일이 아니라고 무심했던 저를 반성하게 됩니다. 세상을 바꾸는 일은 나부터라는 걸 잊고 있었습니다.

저도 딸을 키우는 사람입니다. 자식을 잘 키워야겠다는 욕심만 있었지 정작 나 자신을 돌아보는 일에는 소홀했음을 느끼게 됩니다. 엄마를 사랑하는 사람들은 많지만 존경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요? 엄마 스스로 자신의 인생을 살기 위해 노력하고 성장하는 모습, 스스로를 사랑할 줄 하는 모습이 부족했다는 뜻이겠지요.

직장 생활을 하다가 전업 주부로 살다 보니 살림과 육아가 짐으로 다가올 때가 있었습니다. 직장 다니는 친구가 아무런 거리낌 없이 아직도 집에서 놀고 있니 라고 물을 때 갑자기 작아지는 나를 느끼며, 왜 당당하게 집에서 노는 것이 아니라 살림에 전념한다고 말하지 못했나 생각해 봤습니다. 그건 내 자신도 살림하는 것을 가치 있고 보람된 일이라고 여기질 않았던 겁니다. 아이들을 건강하게 키워내는 일, 가족들을 위한 가사 활동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를 지금은 당당하게 말할 수 있습니다. 남편과 아이들에게도 엄마는 가정을 위해 일하는 사람이라고 말한답니다. 엎드려서 절 받는 것도 마다하지 않고 생색을 냈더니 이제는 알아서 격려와 칭찬을 해줍니다. 무슨 일을 하느냐가 아니라 그 일을 대하는 마음 자세가 더 중요하다는 점을 새삼 느끼게 됩니다.

자신감 있고 행복한 엄마가 아이도 잘 키울 수 있다는 말에 공감합니다. 그러나 결혼한 전업 주부들이 느끼는 세상으로부터의 고립감, 갇혀 있다는 기분은 자신감을 위축시키기에 충분합니다. 그래서 오한숙희님은 여자들의 팔다리 늘이기 운동을 하자고 말합니다. 세상과의 소통을 말합니다. 그냥 이웃이나 주변 사람과의 교류라기 보다는 내가 살고자 하는 삶을 함께 해 줄 수 있는 을 구하기 위한 사람과의 유대를 말하는 것입니다.

내 딸이 어떻게 살 것인가를 고민하기 전에 내가 어떻게 살 것인가를 생각하라고,

내 삶에서 희망을 만드는 일이 내 딸의 삶에 희망이 된다는 말을 마음에 새겨 봅니다. 덕분에 잠시 접어 두었던 나만의 꿈을 꺼냈습니다. 당장은 아니지만 꿈을 키울 수 있다는 것이 즐겁습니다. 오한숙희님처럼 여성을 위해 일하고 있는 모든 분들에게 고마움을 느낍니다.

이 땅의 딸들이 희망을 가질 수 있는 세상은 내 어머니의 딸인 나, 우리 딸들의 엄마인 나로부터 시작된다는 것을 기억하겠습니다. 많은 딸들에게 이 희망의 씨앗이 전해지길 바랍니다.
YES마니아 : 로얄 이달의 사락 a*****7 2007.10.19.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딸들에게 희망을
"딸들에게 희망을" 내용보기
아직 사회에 남아있는 고정관념이며 남아선호사상이 젊은 나에게도 있다는 사실을 알기에 딸아이에게 항상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 혹시 딸아이의 마음에 상처를 주는 행동이나 말을 하고 있지는 않는지 돌아보고 싶었다. 그래서 주저없이 이 책을 선택했다.    내가 낳은 딸을 내가 존중하지 않는데 누가 내 딸을 존중할 것이며, 그 아이를 낳은 사람을 또 누가 존경할 것인가
"딸들에게 희망을" 내용보기

아직 사회에 남아있는 고정관념이며 남아선호사상이 젊은 나에게도 있다는 사실을 알기에 딸아이에게 항상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 혹시 딸아이의 마음에 상처를 주는 행동이나 말을 하고 있지는 않는지 돌아보고 싶었다. 그래서 주저없이 이 책을 선택했다. 

 

내가 낳은 딸을 내가 존중하지 않는데 누가 내 딸을 존중할 것이며,

그 아이를 낳은 사람을 또 누가 존경할 것인가 -본문에서(p25)-

 

이 글을 보고 가슴이 툭 내려 앉았다. 내 스스로가 나를 존중하지 않고 그것으로 부족해 딸아이에게까지 대물림하고 있는 것이다. 얼마나 어리석은가? 그만큼 가정에서 엄마의 존재와 역활이 차지하는 비중은 크다 할수 있다.

한 가정의 회계사고 영양사며 육아 보육을 책임지고 있는 만능 재주꾼이 엄마인 나 자신인 것이다. 처음 딸아이를 위해 읽게 된 책이 어느새 나에게 없던 자신감과 환한 웃음을 선물해 주고 있었다. 그것은 또 다른 기쁨으로 다가왔다. 꺼져가던 작은 불씨를 발견했다고나 할까? 그 작은 희망의 불씨가 내 딸아이의 미래에도 불을 밝혀 줄거란 믿음이 생긴다. 

책의 마지막 장을 넘기는 지금 저자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나의 가슴에 메아리 치며 울려 퍼진다.

 

'머릿속의 생각은 몸으로 실현될 때 비로소 의미를 가진다. 세상은 많이 달라지고 있다. 그 변화를 누릴 수 있느냐 없느냐의 핵심은 여성 스스로의 자존감과 자신감이다.(p65)

 

'어른들의 감정은 세월이 지나면서 물이 빠지게 마련이다. 그러나 시퍼런 감정이 남아 있을때 그것을 생각 없이 노출해 백지 같은 아이들의 마음을 물들여버린 것은 쉽게 씻기지 않는다.'(p176)

 

'아이는 엄마의 기분을 따라간다'(p178)

 ........

 

나는 지금부터 '엄마와 딸이 함께 행복한 세상'을 향해 한 발 다가서려한다. 

c******6 2007.12.04.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이 땅의 모든 여자들이 행복했으면 좋겠다.
"이 땅의 모든 여자들이 행복했으면 좋겠다." 내용보기
이 땅에서 여자로 산다는 것은 남자로 사는 것보다 훨씬 힘들다. 친정어머니가 남아선호 사상이 있어서 차별하여 키우신 건 아니지만 분명 나와 여동생 뒤에 남동생을 가지신건 그래도 아들에게 뭔가 바라는게 있으셔서일 것이다. 난 오히려 돌아가신 외할머니께 여자여서 서러움을 참 많이 받았던 것 같다. 남동생 옷이라도 넘어서 지나가려하면 불호령이 떨어지곤 했었으니까. 남동
"이 땅의 모든 여자들이 행복했으면 좋겠다." 내용보기
 

이 땅에서 여자로 산다는 것은 남자로 사는 것보다 훨씬 힘들다. 친정어머니가 남아선호 사상이 있어서 차별하여 키우신 건 아니지만 분명 나와 여동생 뒤에 남동생을 가지신건 그래도 아들에게 뭔가 바라는게 있으셔서일 것이다. 난 오히려 돌아가신 외할머니께 여자여서 서러움을 참 많이 받았던 것 같다. 남동생 옷이라도 넘어서 지나가려하면 불호령이 떨어지곤 했었으니까. 남동생이 밖에서 놀다가 집에 들어올때는 외할머니의 영접을 꼭 받고서야 들어오곤 했으니 그 위세(?)가 과히 어떠했을지 짐작이 가리라 생각된다. 이런것들을 보고 자라고 나 또한 부당한 대우를 받았으면서도 아들에 대한 기대감이 완전히 사라졌느냐 하면 아직 뭐라 확실하게 대답을 할 수가 없다. 자식을 낳아보지 않았으므로, 사실 남편이나 나는 딸을 원하지만 시댁에서 '아들'이야기를 할때 초연할 자신이 없기에 자신있게 말할 수가 없는 것이다.

 

여성학을 강의하는 오한숙희, 이 책의 저자의 글을 읽고 있노라면 나도 세상이 심어놓은 그릇된 편견에 사로잡혀 살아왔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얌전해야 한다, 큰 목소리를 내지마라, 여자는 결혼만 잘하면 된다" 등등 난 당연히 그래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남녀평등을 주장하는 것은 아니지만 세상의 거대한 힘에 눌린 듯 살아온 인생이 보이는 것이다. 딸을 낳으면 그 아이가 살아가면서 편견을 가지지 않고 자라게 할 수 있을까. 아이가 잠을 잘 잘수 있게 요람을 흔들어주듯 생각을 흔들어 줄 수 있을까. 자신이 없다.

 

내가 아이를 낳는다면 이렇게 키우고 싶다 생각했던 것을 저자는 몸으로 실천하고 있었다. 조카의 진로를 결정해 주고 공부를 가르쳐 주면서 자신이 생각하는 바를 당당하게 밝히는 사람, 딸이 의사 모자가 아닌 간호사 모자를 만들어 가지고 갈 때 왜 의사 모자를 원하지 않는지 물어보고 누가 뭐라든 자신이 원하는대로 하라고 말해주는 사람, 왕비보다는 여왕이 돼라고 딸에게 말해 줄 수 있는 엄마이기에 부럽기도 하다. 내가 가져 보지 못한 호사라고 생각되니까. '백마 탄 왕자님을 기다리는 내가 공주도 못되는 내가 왕비가 아닌 여왕이 될 수 있을까' 이런 생각을 깨어버릴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딸이 힘들고 힘이 빠졌을때 자신감을 불어넣어 줄 수 있는 존재가 어머니일텐데 그런 존재가 될 수 있을지 벌써부터 걱정이 된다.

 

결혼과 출산후 아이를 양육하느라 집안에서만 갇혀 있는 여자들, 직장에서 외면받고 살아온 우리들이 사회에서 소외된 장애자라는 글을 봤을때의 충격이란 지금이야 호주제 폐지, 출산휴가 등으로 인해 여자의 위신이 많이 높아져서 차별받던 대우가 개선이 되고 있다고 하지만 아직 곳곳에서 결혼한 여자들에 대한 시선은 곱지 못한게 사실이다. 아이들조차 "엄마 돈 벌어오라"고 등을 떠민다고 하지 않는가. 더 큰 집, 더 큰 차를 친구들에게 자랑하기 원하는 자식들로인해 직장으로 돈을 벌러 나오는 엄마도 있는게 현실이니까. 그때 당당하게 직장생활을 할 수 있는 여자들이 과연 몇이나 될까. 이것이 지금의 우리가 처한 현실이다.

 

족보에 이름을 올려 마지막 선물을 하고 떠난 저자의 아버지, 오한숙희의 이름을 보면 어머니, 아버지의 성을 모두 가지고 있다. 조금은 어색해 보이지만 나는 내 어머니의 성까지 같이 가지고 갈 용기가 없다. 아니 귀찮아서 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이것저것 고쳐야 할게 많으니. 나는 하지 못하지만 타인의 용기있는 행동에 박수는 보낼 수 있다. 분명 세월이 좀더 흐르면 여자들이 살아가기에 더 좋은 세상이 될테니까. 아이가 자라고 내가 사회에 발을 다시 내밀게 되었을때 자연스럽게 그 흐름에 몸을 맡기기 위해 아이가 자랄때 나도 같이 성장할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자신의 가치는 스스로 높여야 할테니까. 이 땅의 모든 여자들이 행복한 그날까지 세상살이가 그리 힘들지 않았으면 좋겠다.

y*****6 2007.11.24.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딸들에게 희망을
"딸들에게 희망을" 내용보기
딸들에게 희망을/가야북스   “결혼하고 싶은가 보네, 다 큰 총각이 이런 책을 보고...”“아니, 네에…”   같은 사무실에 일하시던 여자 주사님이 책 제목을 보더니 슬며시 웃으시며 말을 건네셨다. 머릿속에서는 ‘그게 아니라, 이 책은 여성학을 공부하는 작가가 딸을 키우고 살아오면서 경험한 삶의 이야기를 담은 책인데, 사회적으로 어쩌고 저쩌고...’ 하는 말이 오고
"딸들에게 희망을" 내용보기

 


 

딸들에게 희망을/가야북스

 

“결혼하고 싶은가 보네, 다 큰 총각이 이런 책을 보고...”
“아니, 네에…”

 

같은 사무실에 일하시던 여자 주사님이 책 제목을 보더니 슬며시 웃으시며 말을 건네셨다. 머릿속에서는 ‘그게 아니라, 이 책은 여성학을 공부하는 작가가 딸을 키우고 살아오면서 경험한 삶의 이야기를 담은 책인데, 사회적으로 어쩌고 저쩌고...’ 하는 말이 오고갔지만 내 짧은 대답은 긍정도 아니고 부정도 아닌 애매한 것이 되고 말았다. 오늘도 난 내 삶에서 마주친 기회에 무기력하게 침묵했다.

 

나는 참 행운아다. 대학교를 다니면서 멋진 누나들을 많이 만났고, 그 누나들을 통해 페미니즘에 대해서 조금 일찍 배울 수 있었기 때문이다. 개인으로서 가지는 자유가 “여성”이기 때문에 제약 받아야 하고, 노동자로서 가지는 권리가 “여성”이기 때문에 제약 받아야 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었던 나는 덕분에 이런 저런 책들도 읽을 수 있었고, 강연회나 집회에도 참여했다. 물론, 아직까지 남자가 페미니즘에 공감한다는 말을 하기는 어려운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내 생각을 말하는 것이 마냥 쉬운 것은 아니었다.  이런 날 이상하게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하지만, 이미 눈으로 보고, 머리로 이해해버린 ‘무엇’ 인가가 머릿속에 계속 남아 있는 한 당연하게 주고받던 농담에도 귓구멍이 예민하게 반응하게 되고, 자연스러웠던 일상의 모습들이 불편하게 느껴질 때 생겼다. 마치, 메트릭스에서 네오가 선택한 빨간약처럼..

 

행복한 일도 많았다. 난생 처음으로 3월 8일이 세계 여성의 날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고, 그날 행사에 참여하면서 내 기억이 허락하는 범위 내에서 10여년 만에 처음으로 엄마한테 사랑한다는 말을 할 수 있었다. 행사를 진행하면서 엄마에게 전화를 하는 코너였는데, 짧은 전화를 끊고 엄마가 마지막으로 했던 “아들, 엄마도 사랑해”라는 한 마디에 눈물이 핑 도는 행복감도 느꼈다. 명절날 부엌에 넘어오지 말라는 할머니의 말을 못 들은 척 구석에서 설거지를 하면서 평소 이야기 나누지 못했던 고모, 작은 어머니들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조그마한 사회운동단체에서 회원으로 활동하는 지금도 여성 노동자들의 이야기를 좀 더 이해할 수 있고, 그녀들의 삶의 무게를 조금 더 깊이 느낄 수 있는 것 같다. 

 

하지만, 나에게 “가정”과 “아이”는 항상 어려운 주제였다. 나는 결혼을 해서 가정을 꾸리고, 아이를 낳고 키우며 살고 싶었고, 이 내용으로 이야기를 하다보면 어느새 지금의 가부장적 가족질서를 그대로 받아드리는 결론이 날 때가 많았다. 친구들은 토론할 때면 장난으로 “착한 가부장”이니 “일개 가부장”이니 하는 말로 놀리기도 하지만, 참 어려운 문제였다. “내가 더 열심히 하겠다”는 말은 구조의 무게를 무시하는 것 같고, “새로운 무엇인가를 찾아보자”는 말은 일상에 구체적인 그림이 없는 추상화 같았다.

 

그러던 중에 읽게 된 오한숙희씨의 <딸들에게 희망을>은 평범한 일상에서 작가가 경험한 “일상의 게릴라”가 오롯하게 담겨 있었다. 여성에 대한 사회의 편견과 일상의 전투를 하면서도 절대 약해지거나, 비관적이 되지 않고 오히려 넉넉하고 밝은 모습으로 살아온 작가의 삶은 넓은 바다를 연상하게 했다.  그림자가 드리워질 때 빨리 시선을 옮겨 빛을 찾는 것, 작가가 소개한 자신의 인생법칙이 꽤나 인상적이었다. 책은 여성에게 강요된 자발성에서부터, 딸을 키우는 과정에서 생겨난 일, 눈물을 흘리며 느꼈던 페미니즘 치료법, 이혼에 대한 이야기, 여성들의 유쾌한 연대까지 어느 것 하나 지루하거나 복잡하지 않게 쓰여 있었다. 특히나 작가가 딸에게 건네는 말은 여성주의를 떠나서, 아이들을 키우는 부모들이라면 한번 쯤 꼭 읽어보는 것이 좋을 것 같았다.

 

다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여성이 억압된 삶에서 살게 되었는가”에 대한 원론적인 부분이 공백으로 남아 있다는 것이다. 나는 자본주의라는 사회제도와 지금의 신자유주의가 여성들의 삶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생각하는데, 이에 대한 작가의 생각을 들을 수 있는 부분은 많지 않았던 점이 조금 아쉬웠다. 하지만 누구에게나 한번 꼭 추천하고 싶은 좋은 책인 것 같다.

 

www.Qstory.net

t******5 2007.10.3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