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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려보였다. 긴목이 한없이 여려보이는 천상 여자였다. 그런데 그속에 차가움과 지켜야 할 것들에 대한 독함이 있었다. 그런데 어느 순간 눈물이 뚝하고 떨어지는 것이였다. 애절함이였다. 아름다운 사랑이였다. 누구에게도 양보하거나 뺏기고 싶지 않은...
석빙화를 읽으면서 이런 생각들이 들었다. 처음 책을 접했을때는 사실 커피프린스 1호점의 후광이였다. 나중에 알고 보니 키다리아저씨도 이선미 작가의 작품이였지만. 어쨌든 드라마로 만들어진 커피프린스 1호점을 보지는 못했지만, 책으로 접한 커피프린스 1호점은 단숨에 읽을 만큼 재미있고 지금 신세대 코드와 잘 접목된 책이였다. 그런데 이 책은 그런 이선미 작가의 이미지를 깨어 버렸다. 소설의 배경이 고구려 멸망전 치열했던 유민들의 삶과 나라를 지키기 위한 마지막 황녀의 이야기다. 아니 그 황녀인 학아와 무(無)의 애절한 사랑이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이 책이 커피프린스 1호점보다 먼저 쓰여진 책이였다.
어쨌든 처음 책 표지를 대하면서 느낌 천상 여린 여자를 책을 다 읽고 나서 다시 들여다 보니 학아를 너무도 잘 표현한 것 같다. 학아의 수천가지 모습과 너무도 닮아 있다. 책을 읽으면서는 내가 황녀가 아닌것이 특히 마지막 황녀가 아닌것이 얼마나 다행이였는지 모른다. 학아는 민족을 지키기 위해 자신을 버리고 목숨을 건 도박을 하기도 하고 볼모가 되기도 한다. 복수를 위해 친구를 이용하는 표독스럽기까지한 학아의 모습에서 어쩔 수 없지라는 생각을 하면서도 독하구나하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는데, 그 모습 행동이 진짜 황녀인 미령과 자신이 바뀐것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한 것이라는 알게되는 순간 눈물이 뚝 떨어졌다. 그러면서 한가지라도 그녀가 간절이 원하는 한가지라도 지켜지길 바라는 마음이 되어 있었다. 그 마음속에 에필로그가 압권이였다.
커피프린스 1호점에서도 느낀 것이지만, 이선미 작가는 묘사를 참 잘 하는 작가이다. 특히 사랑에 대해서. 독자는 자신도 모르게 그 속에 동화되어 버리게 만드는 탁월한 감각을 지닌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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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미 작가는 <커피프리스>라는 대중매체의 드라마를 통해서 알게 되었다. 그 드라마를 워낙 사랑한 터라서 도대체 그녀가 이번에는 어떻게 나를 매료시킬지 처음부터 궁금해졌다.
처음장에는 본문의 글을 발췌해서 적혀 있었다.
"세상에서 내가 절대 가져선 안되는 것이 있다면 그게 바로 당신이요. 세상에서 내가 가장 갖고 싶은 것이 있다면 그게 바로 당신입니다. 하늘과 땅을 다 가지고 우주를 한 주먹에 겪어도 부족한 것이 있다면 그건 바로 당신이 없는 것이요. 발아래 구르는 작은 돌멩이나 썩은 풀뿌리 하나조차내 것이 아니더라도 당신만 가지면 부족한게 없을 것입니다."
처음 이 글을 읽기 전에 나는 위의 대사를 적은 사람이 얼마나 주인공을 사랑했으면 저런 말을 할 수 있는가를 생각할 수 있고, 절대적으로 가지지 못하기에 저런 말이 가능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도 하게 했다.
이 책의 처음 681년 요동이라하여, 현실감을 더 부각시킬 수 있는 방편을 마련하였고, 그 당시 대조영손에 키워졌다. 그런 상황에서도 황녀는 당당한 여성상을 보여주었다. 절대 남자에게 밀리지 않는 카리스마 느껴졌다.
이선미 작가의 부드럽고, 세심한 색채가 잘 묻어난 책이라, 마치 내가 이 공간에 공존하는 듯 느꼈다. 그리고 난 무협지에 나오는 주인공 옆의 시녀처럼 그녀의 속 마음을 알아가고, 그녀의 모습을 지켜볼 수 있었다.
자신이 아파하는 것을 내색하지 않고 자신의 위치를 지키는 여성상이라 좋았던 것 같다.
페미니즘의 소설이라고 해야지 딱 맞는 느낌의 소설.. 재밌게 보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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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424페이지, 24줄, 27자.
로맨스 소설보다는 역사소설이 더 적절한 분류라고 할 수 있을까요? 시대배경은 고구려가 멸망당하고 얼마 안된 때 즉 681년, 보장왕의 서녀(그래도 황녀)와 신라에 망명을 했던 안승의 부장 고대문의 여식이 동시에 대조영에게 맡겨집니다. 그리고 세월이 흘러 696년이 되었습니다. 거란과 돌궐 그리고 발해가 당의 속박으로부터 벗어나려고 하던 때이지요. 황녀 학아 옆에는 무(無)라고 하는 무사가 붙어 있습니다. 한편 미령은 학아의 곁에 있지만 소외된 상태. 대조영의 아들 무예와 문예는 각각 학아와 미령에 대해 눈을 맞춘 상태입니다. 하지만 일견하기에 대조영의 의도는 무예와 황녀의 묶음이라는 짝을 생각하고 있고요.
미인계도 불사하는 학아와 아름다운 여인에게 고통을 줘서 즐거워하는 남자들.
안 읽은 분은 이곳의 아래를 보지 마시기 바랍니다.
남자의 시선은 위와 같은데 여자의 시선은 다르지요. 미령은 무예를, 학아는 무에게로. 그리고 진정한 신분이 또 하나의 복선. 그런데 황녀로 키워진 여자는 황녀답고, 귀녀로 키워진 여자는 귀녀일 뿐. 혈통이냐 사회적인 신분이냐가 갈리는데, 여러분은 어느 쪽을 편들겠습니까?
130722-130722/1307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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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프린스 작가님이 쓴 소설이기에 기대를 너무 많이 하고 접했습니다. 즐겁고, 행복한 소설인줄 알았는데...가슴이 찡~한 소설이더군요.
읽으면 읽을수록 소설 속으로 몰입하여, 마치 내가 학아인 듯, 강인함과 슬픔을 동시에 보여주고 있는것 같습니다. 학아 뿐만 아니라, 옆에서 말없이 학아를 지켜주는 우리의 용사..무! 너무 슬프네요.
초반부분이 너무 어렵게 다가와, 책을 덮어버리기도 했습니다. 현재 TV에서 방영하는 대조영이 생각나기도 하고, 즐겁게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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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가을 유난히 사랑이야기가 읽고팠다. 그러던차에 이 책이 내 눈에 들어왔다. 이 책이 눈에 띈 첫번째 이유는 <커피프린스 1호점>과 <경성애사>를 쓴 작가의 작품이었기 때문이다. 나는 두 작품을 책으로도 드라마로도 보지 않았지만, 두작품에 열광하던 몇몇 사람들을 본지라 이 작품이 궁금했다.
이 책은 신분의 차이를 넘어선 남녀간의 슬픈 사랑이야기를 담고 있다. 고구려 마지막 황녀.. 학이와 그녀를 사랑한 호위무사 무.. 이 두 말만 들어도 그 스토리가 어떤지 다 나온다. 어쩌면 넘볼수 없는 사람이기에 그들의 사랑은 더욱 간절하고 애달팠는지도 모른다. 내가 상처받고 아플걸 알면서도 끊어낼 수 없는 사랑.. 그런 사랑은 중독성이 강하다.
가을이면 유난히 마음이 춥고 시리다. 올 가을 유난히 사랑이야기가 읽고팠던 이유는 이런 마음을 따뜻하게 해 줄 아름다운 사랑이 그리웠는지 모르겠다. 이 책을 보기전 제목을 통해서.. 그 결말을 예감했지만, 막상 예상했던 결말에 더 마음이 추워졌다. 다음생에 다시 만나면 처음부터 끝까지 행복하게 살기를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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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한 대사와 답답하지 않은 스피디한 스토리 구성의 커피프린스 1호점으로 트렌드세터로 불리는 그녀. 하지만 그녀는 정적인 사랑을 얘기할 수 있는 과거의 여자이기도 했다. 실제로 그녀의 작품은 옛시절의 사랑이야기가 많았다.
석빙화. 거친 바위와 차가운 얼음을 이겨내고 피어난 아름다운 사랑, 얼음꽃. 석빙화는. 아름다운 풍경묘사가 가득하다. 그 풍경속에, 아름답지만 험난한 그 풍경속에서 두 사람. 그리고 그 두사람 주위 많은 사람들의 감정을 묘사하는 소설이다.
하지만 강한 여자 학아와 강한 남자 무. 서로에게만큼은 약해지는 두 사람의 구도와 신분차이로 이루어지지 못하는 사랑은 어디선가 본 듯하다. 너무나도 멋진 캐릭터의 학아와 무였지만, 그 사랑만큼은 강렬했지만, 진부하다는 느낌은 지울 수 없었다.
이런 진부함을 느낄때 반전이 나타났다. 아... 그녀를 다시 돌아보게 되는 그런 반전. 황녀가 아니지만 황녀로 살아왔던. 학아. 이 반전으로 인해 다시 이 소설을, 그녀와 그를 사랑할 수 있었다. 이 반전이 없었다면 정말... 그냥 그런 소설이였을것같다.
이 소설을 믹스해서 설명하자면. 무협 판타지 로맨스정도랄까. 이선미 작가의 주 팬층인 10대, 20대 여성에게 알맞은 소설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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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생각보다는 좀 실망이라고 할까?? 평이 너무 좋아서 많이 기대했었는데 이선미 작가는 역시 글을 잘 쓴다. 그건 의심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렇지만....1권이라는 분량에 많은 것을 압축해서 넣어야 해서 그럴까? 조금은 뭔가 미진한 듯한 느낌이 들었다. 조금 더 절절한 무엇인가를 기대했었는데 2% 부족한 느낌? 아마도 내가 너무 기대를 했어서였을 것이다. 다시 한번 읽어봐야 할듯.. 한번에 쭉 읽지 못하고 시간날 때마다 읽어서 글의 흐름이 끊겨서였을지도 모른다. 그래도 추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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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사람들 눈에는 황녀라는 신분이 우러러 보이고 감히 마주 볼 수도 없는 위치일텐데 그 자리 또한 늘 마음 편한 곳이 아님을 누가 알아줄까. 망국의 마지막 황녀라는 신분은 백성들과 고난을 함께 하고 그들앞에 조국의 어머니로 우뚝서서 위엄을 보여야 하기에 더 힘든 자리다.
드라마를 통해 친숙하게 다가오는 대조영, 이해고, 걸사비우 등의 존재와 함께 고구려의 마지막 황녀 학아의 존재 또한 그리 낯설게 다가오지 않는다. 온몸으로 황녀로서의 위엄을 드러내 보여야 하는 위치라 가녀리고 정이 많은 마음을 숨긴채 냉철하고 단단한 모습을 보이는 학아는 그녀의 곁에 그림자처럼 따르는 무사 '무'에게만은 황녀의 모습을 벗어던지고 그저 평범한 여인네의 모습을 조금씩 보여준다. 그렇기에 당에 볼모로 갈때 대조영이 '무'의 목숨과 안전을 위해서 놓아두고 혼자 가라고 했을때 자신의 진짜 모습을 유일하게 본 '무'없이 홀로 가야할 그 길이 인생에 있어서 그녀 자체는 없는것으로 생각되는 모진 고통을 안겨주었다.
황녀라면 한없이 자애로와도 될텐데 왜 그렇게 백성들 앞에 등불이 되고 싶어 자신의 몸을 불살라야 했을까. 한없이 약한 내면의 여성스러움은 사랑하는 사람에게 사랑받고 싶은 욕구를 가지고 있건만 '무'에게 늘 냉정한 모습으로 명령을 내리고 치졸한 감정싸움까지 하다니 안타깝기만 하다. '대조영'이라는 드라마에서는 대조영이 주인공이다. 지금 여기서는 황녀 학아가 주인공이라서 그런가 시종일관 계책을 내놓고 자신의 목숨마저 내던지며 정적들을 하나씩 처리해가는 모습은 조금 이해가 가지 않기도 한다. 황녀이기에 그러해야하는 것은 아니지 않을까. 남자들의 세계에서 순종적으로 따라가는 모습을 보여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게 단단하게 휘지 않고 딱 부러지는 성정을 보이는 것은 무리가 있어 보인다.
자신의 지위를 이용하여 미령과 대조영의 둘째 아들 무예의 사이를 갈라놓는 학아, 무예를 사랑하지도 않으면서 미령에게도 보내고 싶어하지 않는 마음이란 이것이 과연 여인네의 마음이란 건가. 황녀로써 당나라에 볼모로 자진해서 떠나면서도 늘 당당한 모습을 보이는 학아. 아주 옛날 마지막 황녀로 대조영에게 의탁하여 길러지고 한 병사가 보덕왕의 친족인 고대문 장군이 신라 자객에게 암살되고 그 딸인 미령을 대조영에게 맡겼을때 미령과 학아는 아이적부터 함께 자랐다. 세월이 가며 황녀란 신분은 아버지로 대하고 싶은 대조영과 거리를 만들고 자신에게는 늘 냉정한 대조영이 미령에게만은 자애롭게 대하는 것을 보면서 속울음을 참으며 버텨야 했다. 그러나 대조영이 생각한 계책임에도 그녀의 삶은 오로지 그녀가 선택한 삶이었다. 황녀로써의 강인함을 보이는 것에 이유를 뒤바뀐 자신의 운명때문에 그랬다면 그 이유는 공감하기 힘들다. 백성들의 바램을 보고 황녀의 모습을 보이기 위해 자신을 갈고 닦았다고 하는 편이 맞을 것이다.
이야기가 중간에 끊겨버리는 느낌이 있지만 그녀가 선택한 황녀로서의 삶도 지켜내고 사랑하는 '무'와도 함께 하였기에 그리 서러운 인생은 아니었을 것이다. 완벽한 황녀이고 싶었다면 무사 '무'의 사랑도 받아들이면 안되었을 것을 두 가지 다 가진 그녀는 분명 선택한 삶이기에 그리 불행하지 않았을 것이다. 아쉬운게 있다면 자신을 짓눌러온 신분이란 것이 당연히 주어진 것이 아니었기에 그녀의 고통을 충분히 느낄 수 있으나 너무 그런면으로 치중하여 표현하여 사랑에 손을 뻗는 학아의 모습이 슬픈 사랑이야기로 그리 가슴을 크게 울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아마도 내 마음이 말라버렸거나 자신의 이기심에 주위에 많은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기에 그녀의 사랑이 삶이 슬프게 와닿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망국의 설움속에서 마지막 황녀의 모습은 정말 백성들의 등불이 되었을 것이다. 그것만으로도 충분하지 않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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