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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는 초등학교에 들어갈 즈음이면 대부분 피아노 교육을 시킨다. 물론 나도 그렇다. 뭐, 피아노를 대단히 좋아해서도 아니고 그쪽으로 진로를 생각해서도 아니고 그저 남들이 하니까 내지는 조금이라도 음악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보내게 된다. 하지만 큰 아이가 가끔 피아노를 열심히 치는 모습을 보면서 그래도 안 배우는 것보다는 배우는 것이 정서적으로 보나 무엇으로 보나 훨씬 좋다는 생각이 든다. 아, 모차르트 이야기를 하려다 엉뚱하게 피아노 얘기만 했다. 그 피아노를 배우는 아이들이라면 당연히 모차르트를 알 것이다.
음악에 별 관심이 없는 둘째도 알고 있을 정도면 '피아노를 배우는 모든 아이들'이라고 일반화를 시켜도 되지 않을까. 음악의 신동으로 지금도 여전히 사랑받고 경외의 대상인 모차르트. 그런 모차르트에 대해 피터 시스가 아이들에게 들려주는 이야기다. 과연 어떻게 이야기를 풀어낼까. 역시나 피터 시스는 간략하고 환상적으로 풀어낸다. 어렸을 때부터 신동 소리를 들었다는 그런 이야기는 하지 않는다. 다만 어려서부터 연주 여행을 다녔으며 천재적인 소질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피아노 치는 방법을 보여줌으로써 이야기한다.
그리고 가장 두드러진 부분은 바로 모차르트가 연습하는 장면이다. 아이들과 놀고 싶은 나이임에도 연습하느라 놀지 못하는 아이의 심정을 그림으로 멋지게 이야기한다. 아버지가 연습하라고 말하는 장면을 계속해서 보여줌으로써 얼마나 연습을 많이 했는지 보여준다. 또한 혼자 연습하면서 악보 속에 있는 것들이 의자가 되고 코끼리가 되고 고양이가 되어 한 편의 오페라를 공연하는 장면은 놀랍다. 사실 아버지의 계속되는 연습하라는 이야기에 모차르트가 우울해 하거나 도망칠 줄 알았는데 오히려 그것을 환상 속으로 멋지게 끌어들인 것이다. 그리고 엉망이 된 방의 모습이란... 역시 피터 시스답다.
맨 뒷부분에 나와 있는 모차르트에 대한 좀 더 자세한 설명은 앞에서 이야기하지 못했던 것을 다룬다. 그러나 너무 어려서부터 순회 공연을 다니느라 힘들어 했다거나 결코 순탄하고 쉬운 삶을 살았던 것은 아니라는 것을 이야기하지 않는다. 아마도 이 책을 보는 아이들의 연령대를 보아서 그랬나보다. 이 책은 모차르트에 대한 이야기보다는 그림을 보는 매력이 있는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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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여름에 아이와 함께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 열린 모차르트전을 갔다왔습니다. 큰 기대를 하고 간 체험전이 아니었기에 오히려 더 좋았던 체험전이 되었고, 그 후 아이랑 집에 와서 모차르트에 대한 책과 음악을 들었지요. 그 이후 이 책을 읽으면서 앞서 체험했던 모차르트전을 떠올렸고, 또 먼저 읽었던 책과 비교를 할 수 있었지요. 전에 읽었던 책이 모차르트의 생애와 그의 업적을 재미있는 동화로 썼다면, [모차르트, 연주해야지] 이 책은 보다 어린이들이 처음 모차르트와 만날 수 있는 그림책이란 생각이 들어요. 게다가 피터 시스의 다른 동화책에서 본 듯한 비슷한 분위기의 그림을 만날 수 있어서 좋았고, 오선지에 있는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색다른 재미를 주었지요. 어려서부터 음악 천재. 하지만 천재이기 때문에 그냥 유명해진 것이 아니라, 모차르트가 그만큼의 노력을 했다는 것을 알려주는 책이랍니다. 아마도 이 책을 읽는 어린이들은 타고난 재주와 솜씨도 중요하지만 얼마나 노력하는가가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 같아요. 중간 중간 그림이 참 재미있어요. 모차르트가 연주 여행을 했던 도시의 특징을 살린 서로 다른 그림들. 장난끼많은 모차르트가 어떻게 연주를 했는지 보여주는 장면. 그 당시 문화를 알 수 있는 부채 속 그림들. 게다가 모차르트의 곡을 재미있는 그림으로 표현해놓은 것도 즐겁게 볼 수 있지요. 귀여운 모차르트를 만날 수 있는 책이랍니다. 책 맨 마지막에 모차르트에 대한 간단한 부연설명도 도움이 될 거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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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천재연주가이가 곡가 볼프강 아미데우스 모차르트가 연습벌레였다는 내용을 아이들 눈높이에 맟춰 간략하고 쉽게 풀어 쓴 재미난 작품이에요^^ 피터 시스의 컬러와 흑백을 넘나드는 삽화가 이야기진행을 훨씬 잘 전달해 주고요. 늘 연습을 시키는 아버지의 커다란 흑백모습과 컬러로 표현된 작은 모차르트의 모습이 인상적이면서도 슬퍼보였어요ㅠㅠ. 런던, 암스테르담, 파리, 로마등 여러 도시를 돌며 국왕과 교황앞에서 연주하는 모차르트의 여정도 실감나게 잘 보여 주고요. 모차르트의 천재적 재능과 더불어-눈을 가리고도 치고, 뒤로 앉아서도 연주하고, 건반을 보지 않고도 연주하고-다른 아이들과 놀 시간도 없이 연습했던 과정도 잘 그려져 있어요. 1%의 영감과 99%의 노력으로 만들어지는 천재 음악가의 이야기가 그림동화로도 충분히 전달되네요^^ 악기연습을 즐거워 하지 않는 우리 딸도 감동받아 노력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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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는 어려서부터 음악천재, 신동이라 불렸고, 지금도 그의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은, 아주 유명한 작곡가이다. 모차르트의 음악은, 태교음악으로도 많이 듣고 있는 음악이고 아이들에게 자주 들려주는 음악이기도 하다. 그래서, 모차르트는 아이들에게 조금은 친숙한 작곡가이기도 하다.
모차르트는, 어려서부터 연주여행을 다니느라 여러 곳을 여행했고, 연주여행을 다니지 않을 때에도 늘 연습을 하였다. 모차르트의 아버지가 항상 연습을 시켰기 때문이다. 이 그림책 속의 모차르트는 눈이 아주 크고 호기심이 많아보이는 아이다. 그는 눈을 가리고도 피아노를 칠 수 있고, 건반을 보지 않고도 정화간 음을 찾아내는 천재였으며 뒤로 돌아앉아서도 연주를 할 수 있는 아이다. 그렇지만 모차르트는 또래아이들과 놀 시간이 없었다. 늘 연주회를 준비해야했기때문이다. 그래서 모차르트는 상상 속의 친구들과 음악을 통해 만났다.
신동, 음악천재라는 타이틀은 모차르트에게 어떤 의미였을까? 이름있는 음악가, 혹은 스포츠계의 샛별들도 그들의 생활에 늘 연습이 있었다. 다른 아이들과 어울려 놀 시간이 없지만, 자신의 재능에 열정을 더하는 삶이 그들의 삶이다. 그렇지만, 그들은 그것을 불평하지 않는다. 그것이 그들을 지탱하는 힘이 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나는 아이에게 모차르트와 같은 삶을 권하고 싶지 않다. 모차르트는 역사에 길이 남을 위대한 음악가가 되었고, 그 자신이 음악을 즐겼는지는 모르겠지만, 한평생을 오로지 자신이 가진 하나의 재능만을 위해 사는 건 재미없을 것같다. 물론, 그것이 아이에게 삶의 활력이 되고, 정말 아이가 하고 싶은 일이라면 조금 달라지겠지만...가끔은 평범하게 사는 삶도 재미있다는 생각이 든다. 언젠가 박세리가 그런 말을 했다. 아버지는 왜 내게 쉬는 법은 가르쳐주지 않았는가...라고. 재능만을 믿고 연습을 게을리 한 사람은 그 분야에서 이름을 떨치지는 못한다. 그래서 재능을 살리기 위해서 더 많은 연습과 노력이 필요하다. 아이 자신이 그런 노력과 땀의 필요성을 스스로 깨닫지 못하는 한 맹목인 연습벌레 이상이 되기 힘들다. 맹목적인 연습이 아니라 자신의 페이스를 조절할 줄 알고,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을 즐길 줄 아는 아이가 되기를 원한다.
그래서, 이 그림책은 한편으로는 씁쓸함을 느끼게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