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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비전 시청을 좋아하는 아들이 요즘 들어 부쩍 하는 말은 “몸 걱정이 시작되는 40대군요”이다. 낮 시간의 텔레비전 광고는 보험 광고가 아주 많은데, 그 중 어느 광고에서 나온 말인가 보다. 만나는 사람마다 나이를 물어보고는 마흔이 넘은 사람에게는 꼭 이 말을 덧붙인다. 이 말이 그저 우스개처럼 느껴졌었는데, 막상 이 책을 읽어보니 40대부터는 정말 몸 걱정을 시작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내 몸 자체로도 체력이 예전만 못하다는 것을 실감하고 있지만.
이 책은 문화일보 의학전문기자를 거쳐 푸드테라피스트로서 활동하고 있는 김연수 씨가 썼다. 푸트테라피스트는 의학적인 상식을 바탕으로 음식의 효능, 영양, 조리법 등을 종합, 분석해 개인의 체질과 건강상의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지침을 제공하는 건강음식 전문가라고 한다. 저자의 이력을 보니 책이 더욱 신뢰가 간다. 책 제목도 큰 욕심을 내지 않고 ‘5kg 가볍게, 5살 젊게, 5시간 활기차게’로 크게 욕심을 내지 않아 마음이 간다.
현대인에게는 세 가지 고민거리가 있다고 한다. 다이어트, 노화, 만성피로. 이 책은 현대인의 이 세 가지 걱정거리를 완화시켜 줄 수 있는 음식을 추천해 보자는 취지로 작년에 조선일보의 건강칼럼에 수록됐던 기사들은 모은 것이라고 한다.
이 책은 세 가지 고민거리에 맞춰 편집됐다. ‘5kg 가볍게’편에서는 날씬한 몸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되는 식품들이 소개돼 있고, ‘5살 젊게’편에서는 노화방지를 위한 식품들이, ‘5시간 활기차게’에는 만성피로 해소를 위한 식품들이 소개돼 있으며, 각 편마다 현재 자신의 상태를 진단할 수 있는 체크리스트가 첨부돼 있다. 각 식품마다는 그것에 들어있는 영양소며 그것들이 우리 몸에서 기능하는 좋은 역할들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놓았다. 또한 각 식품을 이용해 쉽게 만들 수 있는 음식을 세 가지씩 소개해 놓았다.
사람도 몸 상태에 안색이 다르듯 채소나 과일의 영양소도 철마다 기운이 다르다고 한다. 그래서 제철식품을 먹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또한 미네랄, 비타민 등도 어떤 토양에서 재배되었느냐에 따라 활성도가 달라진다. 그래서 우리 몸에는 우리 땅에서 재배된 식품이 좋다고 한다. 요즘에는 좋은 건강보조식품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음식에서 직접 섭취하는 것만큼 좋은 영양을 주지는 않을 것 같다. 매일 먹는 음식이지만 조금만 신경을 쓴다면 몸에 훨씬 좋은 효과를 줄 수 있는 것으로 선택할 수 있을 것이다. 두말 하면 잔소리겠지만 사람에게 건강만큼 중요한 게 또 있으랴? 입에만 단 것이 아니라 몸에 단 좋은 음식으로 건강을 챙겨야 되겠다. 가까이에 두고서 좋은 식품 선택할 때 참고하기에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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