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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gur Ros 의 음악을 들으면서...^^.
지난 일요일에는 음반을 mp3에 담아 이어폰을 귀에 꽂고, 동네 뒷산에 다녀왔습니다. 붉고 노랗게 물든 나무숲 사이로 낙엽을 밟으며 Sigur Ros의 자연을 닮은 음악을 듣는 기분이란... Iceland에 가보지 않아도, 그들의 느낌을 알것 같은 느낌이었답니다.
Sigur Ros를 처음 알게 된 것은, 거슬러 올라가자면... 비커밍제인 이라는 영화에서 제임스 맥어보이를 알게 된 후, 그가 출연한 페넬로페를 보게 됐고, 영화 자체는 감흥이 없었는데, 엔딩 장면에서 주인공들이 앉아있는 언덕과 호수, 그리고 나온 Hoppipolli??? 를 들으면서 가슴이 짠~ 해지는 걸 느꼈지요.
예스24에 다른 음반들은 다 품절이고 Heima DVD가 있길래 아쉬운 대로 그걸 샀더니, 아이슬란드의 풍경은 어찌 그리 아름답던가요. 그 심정을 저 뿐만이 아니었고, 그 작품을 본 모든 이가 아이슬란드로 여행가고 싶다는 말을 했죠.
그리고 얼마 뒤에 이 음반들이 다시 나와서 몽땅 샀습니다.
CD1은 아직 자세히 듣지 못했지만 Sigur Ros의 음악 중에서도 조금 더 진중한 느낌? 이었고, CD2의 첫 트랙의 서정적이고 약간 우울한 듯한 피아노 선율이 제 귀를 사로 잡더니 heima 디비디에서 나왔던 익숙한 음악들이 저를 곧 편하게 만들어주었습니다.
음악 하나 하나가 무척 소중하게 다가옵니다. Sigur Ros를 모르는 사람이라도 음악을 들으며 낙엽 떨어지는 길을 걷거나, 오후 해질녘 쯤 하늘을 바라보세요. 정말 눈물이 날 정도로 아름답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