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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아이들의 생각을 볼 수 있는 아동 한시
안대회 교수님의 책으로 만나보았어요.
이 책은 초등학생인 두 아들과 그 또래들을 위해 구상한 책이었다고 해요. 10년이 걸렸기에 아이들은 대학생이 되었지만 또 지금 초등학생들이 읽으면 좋을 책을 내주셔서 감사하네요.
이 책을 만나기까지 모르던 일들, 조선시대 아이들은 시를 쓰는 것이 교양이어서 많은 시들을 써냈다고 해요. 산문보다는 격식을 갖추지 않고 자신의 생각을 마음대로 표현해 낼 수 있는 시이기에 어린 아이들이 많이 썼던 것인데, 그만큼 자신의 마음을 직접적으로 표현해내서어 기발하고 정직한 느낌의 좋은 시들이 많다고 하네요.
이 시는 집에 온 손님이 어린 김인후에게 하늘을 가르키며 시를 지어보게 하자 바로 그 자리에서 지은 것이라고 하네요. (옆에 시에 대한 설명도 자세해서 더욱 재미나게 한시를 감상할 수 있어요.)
6세라고 하는데 어린 나이에 '기우'라는 말도 알고 대단한 듯해요. 어린 아이의 시인데 하늘과 땅이 늘 변함없고 튼튼한데 옛 사람은 왜 하늘이 무너질까 걱정을 했냐는 것이 정말 어른보다 더 담이 커 보여요.
이 시를 보고선 정말 놀랐어요. 표현력이 대단하고, 정말 멋지더라구요.
바다가 품어서 깨끗해진 하늘의 해 꽃처럼 뱉어 놓아 일 녀 내내 붉구나.
곽씨부인은 시와 문장을 잘지어 '청창유고'라는 문집도 내었다고 해요. 어린 시절에 지은 이 시 '해'는 곽씨부인이 자란 태안에서 보고 느낀 해에 대한 느낌이었나봐요. 너무 말도 예쁘고 이런 생각을 하는 것이 멋지더라구요.
7세때 지은 시라니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만 들었어요.
이런 아동시를 보다보니 마음이 정화되는 느낌도 들어요. 아이들이 쓴 시들이라 더욱 깨끗하고 순수한 느낌이 드나봐요.
옛날 아이들이 썼다는 한시인데 정말 서정적이고 힘이 있고 대단하더라구요.
하나하나 읽으면서 제 마음까지 청정해지는 느낌이에요.
초등학생들이 꼭 읽었으면 하는 우리나라 조선시대 아이들의 동시 모음집인 '내 생애 첫 번째 시' 꼭 읽어보았으면 해서 추천해주고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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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전에 받고 바로 글쓰네요~ 늘 늦게 평을 쓰는편인데 이것도 습관되나봐요^^ 겉표지 느낌도 좋고 두께에 비해 나름 가볍게 느껴져서 좋구요.글씨체도 무난하네요. 옛선조들은 어린나이에 어찌그리 시를 잘쓰셨는지 아이들을 위해서 주문한건데 제가 더 잘읽을거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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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시 좋아하세요? 저는 시를 좋아한다기보다는 간결하지만 의미 있는 글귀 등을 좋아합니다. 이러한 특징을 갖고 있는 글 중 하나가 바로 '시'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종 종 시를 읽는데요. 이 책은 '아동 한시'를 담은 것이 특이점입니다. 표현력과 함축적인 의미 등이 확실히 한시이기 때문에 독특합니다. 게다가 책의 구성을 계절이나 자연, 음식 등 각각의 테마별로 분류했기 때문에 같은 소재에 대한 시인들의 다양한 시각이나 관념 등을 비교해보며 읽는 것도 하나의 재미입니다. 일반적인 시집보다 조금은 이해하기 어렵지만 좋은 시들이 정말 많은 것 같습니다. 생각을 곱씹게 하는 시들도 많고 어떻게 이런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는지 놀랍습니다. 가끔은 화려한 기술과 연륜이 묻어나는 그런 말과 글보다 아이들의 솔직하고 담백한 말과 글이 더 좋고 감동적인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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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 번역으로 유명한 고전문학자 안대회 교수가 오랜 세월 동안 옛 문헌을 읽으면서 눈에 뜨이는 동시들을 모아 둔 한시! 그 가운데 우수한 작품들을 골라 옮기고 지은이와 작품에 대한 소개 글을 더한 책이 출판되었어요
이 책에서는주제와 소제에 따라 작품들을 여섯 묶음으로 나눠져있어요
1. 우주를 꿈꾸다 2. 자연과 계절을 노래하다 3. 동식물과 어울리다 4. 더불어 살아가다 5. 사물을 그려 내다 6. 짧은 구절 긴생각
시마다 옆에 작가의 나이가 적혀있던데 아... 우리 아이 나이또래인 아이들이 쓴 시라는 것이 믿어지지않던...
아니.. 제 또래의 성인이 썼다고해도 믿을만한 감성의 한시 오랫만에 시를 읽으며 감상에 젖네요
김시습, 이이, 이산해, 정약용 등 유명한 선비들부터 조갑동, 윤기 등 천재 시인에 이르기까지, 140인의 어린 날의 시 약 200편 모아놓은 한시인만큼 귀한 자료의 보고이기도 하겠죠?
내일은 아이들 보내고 좀 더 느긋하게 앉아 남은 부분까지 감상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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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보기에 넘기특하고 성숙된느낌도 들고 일찍부터 책을 가까이한티가 나는 시들이네요.초1 아들은 아직 관심없는거같고 초3 울딸은 한번 훑고는 끌리는 시만 찾아읽네요. 감탄스러운지 여러번읽는것도 있고 봐도 모르겠는건 넘기고하며 읽네요 우리옛정서를 느낄수있기를~ 우리것을 먼저알아가기를 바라며 읽힙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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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대회 교수가 10년의 공력으로 빚어낸 아동 한시 선집 이 타이틀만으로도 책의 가치가 손끝에 고스란히 전해지는 듯 싶었습니다. 평소 아이와 동시 읽기를 좋아해서 아침마다 동시 한 편씩 소리내 읽기를 했었는데요.. 옛 선인들이 어렸을 때 지었던 시를 만날 수 있어 기뻤답니다. 안대회 교수는 오랜 세월 동안 옛 문헌을 읽으면서 눈에 뜨이는 동시들을 모아두었는데.. 그 중에서 우수한 작품들을 골라 옮기고 지은이와 작품에 대한 소개 글을 더해 이 책을 완성하였다 합니다. 일단 한시 하면 어렵단 선입견으로 훑어보기를 두려워하고.. 설령 볼 기회가 있다고 하더라도 시대적 배경을 암시하는 어른들의 작품만 볼 수 있었는데.. 아이들의 시선으로 전하는 그 당시 아이들의 문화를 만나볼 수 있는 귀한 자료임에 틀림 없는 것 같습니다. 여섯 가지의 주제에 맞춰 모아놓은 구성으로 번역된 시와 작가 나이 그리고 필요하면 주석을 달아 이해들 도와주고 있습니다. 작가 설명 또한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주었지요. 한시 원문도 수록되었는데.. 언젠가 아이와 함께 원문으로 시를 읊을 수 있는 그 날이 오기를 손꼽아 기다려봅니다. 아이들이 어른보다 배운 것이 없기에 수직관계를 이루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아이를 키우다 보니.. 아이가 하는 말이나 행동을 통해 인간의 본성에 대한 깨달음을 얻을 때가 왕왕 있었습니다. 그래서 시를 짓거나 자신의 느낌을 써야 하는 숙제가 있을 때는 가급적 제 손때가 묻지 않게 하려고 자제하고 있었습니다. 요즘 동시는 형식이 있다 하나 비교적 자유로운 생각 풀이기에 시 짓는 일이 크게 어렵진 않지만.. 한시는 격식을 갖춘 글이기 때문에 아이들에겐 어느정도 허용해 주었다 하지만서도 시 짓는 일이 굉장히 어려운 일이었을거란 생각이 듭니다. 시를 통해 전해지는 생각들은.. 한 편의 철학 책을 읽은 것과 같이.. 허투로 읽고 넘길 수만은 없는 것 같습니다. 지금 어린이들의 생각과 옛 어린이들의 생각을.. 누가 옳고 그르다는 이분법적인 측면으로 가름한다는 것은 어리석은 일일 것입니다. 또한 표현 방식만 다를 뿐 담고 있는 생각은 여전히 닮은 구석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당시의 어린이들의 놀이 문화를 엿보는 재미도 쏠쏠했습니다. 10년 공들인 이 책을 단숨에 읽어버린다는 것은 예의가 아니란 생각이 듭니다. 하루에 한 두편씩 아침마다 소리내어 읽어보고 의미를 되새기는 활동을 하다보면.. 우리 아이도 이 시를 지은 옛 아이들처럼 훌륭한 인재로 훌쩍 자라나 있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인상적인 시 한 편 소개해 드릴께요.. 삼촌인 토정 이지함이 몸을 상할까 염려하여 읽던 글을 덮고서 밥이 오기를 기다리라고 하였더니.. 5세 이산해가 이 시를 지었다고 합니다. 밥 먹기보다 공부를 앞세우고, 먼저 마음에 양식을 쌓아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네요.. 배가 고파도 이산해 5세 배가 고파도 괴로우니 마음을 고프게 할까? 밥 때가 늦어져도 괴로우니 배우기를 늦출까? 집이 가난해도 마음을 치료할 약이 있으니 가슴 위로 달이 떠오를 때까지 기다리리라.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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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 한시 선집 내 생애 천 번째 시>를 받고
큰아이가 밥을 먹는데 옆에서 책을 읽어 주었다.
아이는 한자로도 읽어 주면 안되겠냐고 묻는데..
내가 알지 못하는 한자도 많았다.
- 한자 공부를 좀 해야 하나? -
아홉 살 아이는 저보다 어린 나이거나 또래들이 쓴 시라는 게 놀라울 정도라고 말을 했다.
아마, - 자신이 알고 있는 한자가 적어 - 한자로 시를 썼다는 것 자체가 놀라운 것 같았다.
다음날, 도서관에서 책 읽어 주는 봉사 때
우리 아이와 같은 학년의 아이들이 왔다.
그 아이들에게 이율곡이 여덟살에 쓴 시를 읽어 주었다.
우리 아이의 반응과 사뭇 다르게..
아이들은 알아듣지도 못하는 글을 읽어 주지? 하는 듯한 표정이 보였다.
또래 아이들에게도 어려운 시..
문득,
그 시를 쓴 이들..
그들은 도대체 얼마나 뛰어난 이들이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 책 읽어 주는 활동을 끝내고 함께 시를 보기로 했다. <내 생에 첫 번째 시>도 함께 읽어 보는 시간을 가졌다.
그러면서 조선시대 문인들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어쩌면 지금보다 더 선행학습을 했던 게 아닐까?하는 의견도 나왔다.
만나고 싶었던 <정민 선생님이 들려주는 한시 이야기> 다음에 시간이 나면 꼭 봐야지..
![]() ![]() ![]() 표지 그림도 너무나 한국적인 <내 생애 첫 번째 시>는 진경문고로 만난 보림출판사 책이다. <정민 선생님이 들려주는 한시 이야기>를 시작으로
안소영 작가의 <책만 보는 바보>, <다산의 아버님께>를 비롯한
어제와 오늘, 어른과 아이, 현실과 상상의 세계소통하는 이야기를 담은 책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다.
<정민 선생님이 들려주는 고전 독서법>은 그 중 꼭 만나고 싶은 책이다.
이 책은
우주를 꿈꾸다
자연과 계절을 노래하다
동식물과 어울리다
더불어 살ㄹ아가다
사물을 그려 내다
짧은 구절 긴 생각
의 여섯 주제로 엮은 '아동 한시 선집'이다.
우리에게 친숙한 김시습, 정약용, 이율곡 등이 어린 시절 쓴 한시도 만날 수 있고,
조선 시대 여인들의 작품도 간간히 만날 수 있다.
![]() ![]() ![]() 곽씨부인이 7세에 쓴 '해'이다. 海涵天日淨 花吐一年紅
滿江漁舟子 停帆夕陽風
한시원문과 함께 번역본을 만날 수 있다.
또한, 작가와 작품에 대한 설명도 만날 수 있어, 작품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다.
곽씨부인은 우암 송시열에게 晴窓(청창)이라는 호를 받았다고 한다.
![]() ![]() 위정명이라는 조선 중기 학자가 8세에 쓴 '눈'이라는 한시이다. 꽃처럼 보이나
꽃이라기엔 향기가 없고
달처럼 보이나
달이라기엔 그림자가 없다.
하늘 위로는
호된 추위가 지나가도
인간 세상에는
백옥 같은 풍경이 펼쳐진다.
오랫만에 보는 한자여서 모르는 글자들이 눈에 띄였다.
옥편을 놓고, 한 자 한 자 찾으며, 음과 뜻을 살펴 보았다.
나중에 아이가 조금 큰 다음 이 책을 보게 되었을 때,
엄마가 찾아 놓은 한자를 보면,
덮으려던 책장을 다시 펼치지 않을까?
아동을 교육시키는 과정의 하나로서 시를 쓰는 것을 매우 중시하였습니다. 생각과 감정을 글로 표현하는 능력을 우대하던 시대라 글을 읽고 문장을 쓰는 학습을 중시한 것입니다. 어려서부터 글쓰는 능력을 키우기 위해 독서를 많이 하도록 하고, 자주 시를 짓도록 했습니다. 산문은 길기도 하고 논리도 갖춰야 하는 반면, 시는 생각과 감정을 압축하여 표현하는 장점이 있습니다. 아동에게 문장보다는 시 짓기를 유도하면서 까다로운 형식이나 작품성을 요구하지 않고 생각을 표현하는 능력을 키우도록 했습니다.
- p. 324 <아동 한시 세계로의 초대> 중에서 -
동시는 아동에게는 자신의 표현력을 뽐내는 도구였고, 어른에게는 아이의 영재성을 가늠해 보는 잣대이기도 했습니다.
- p. 325 <아동 한시 세계로의 초대> 중에서 -
이렇게 작지 않은 의미를 부여한 것은 동시만이 지닌 특성, 바로 아동의 말이나 글은 거짓이 없다는 믿음에서 나왔습니다. 동시는 아이들의 천진함을 꾸밈없이 있는 그대로 표현하기 때문에 가치가 있다고 본 것입니다.
- p. 331<아동 한시 세계로의 초대> 중에서 -
아동 한시가 표현하고자 한 특징적 세계
1. 아동 한시는 하나의 이야기로 아동의 관심사를 표현합니다. 평범하게 묘사하기보다는 사물이나 현상을 재미있는 이야기로 구성합니다.
2. 성장하고픈 욕구를 솔직하게 표현합니다.
3. 아동 한시에 나타나는 아동의 정서는 밝고 희망적이며, 재미있고 활기찹니다.
- p. 337-338 <아동 한시 세계로의 초대> 중에서 -
시는 아이의 교육 과정 중 하나였고, 그 시를 통해 아이의 영재성을 알 수 있었다고 한다.
시 한편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것도 쉽지 않은 것임에도,
책에 실린 한시들은 3세에서 13세에 씌여진 시라는 것이 그저 놀라울 뿐이다.
정녕, 시들을 쓴 이들은 뛰어난 인물들이라는 생각이 든다.
어쩌면, 우리 아이가 놀란 이유도
자신과 다른 이들의 영재성 때문이 아니었을까?
지금 풀이를 읽어도, 너무나 좋은 한시들..
좋은 글들을 많이 접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아이에게 책을 건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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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동 한시 선집 : 안대회 편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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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대회 교수님은 우리 조상들의 옛 문헌을 연구하고 선인들의 삶의 자세와 생각을
전하고자 200여편의 한시를 편역해 아이들과 부모들이 한시를 진정한
맛을 느낄 수 있는 책을 펴냈어요.
바로 이 책 보림출판사의 아동 한시집{ 내 생애 첫 번째 시 } 랍니다.
표지 그림도 너무 멋스럽지만 이 책 안의 조선시대 학자, 선비들, 천재 시인들의
작품이 가득해 한시를 만나는 행운, 멋진 시간이네요.
그들의 아동기 시절 우리가 동시를 쓰듯 한자로 시를 썼어요,
당시에는 한글보다 한자를 사용해 시를 썼고, 그런 한시를 '동몽시'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동몽이라는 뜻은 아동을 뜻하는 한자어로 어린이의 시를
의미하니 그게 바로 동시의 개념인거지요.
순수하고 맑은 생각, 자유롭게 표현한 글들이니 더욱 희소가치가 있고
소중한 자료임에 틀림없어요,
이름이 잊혀진 시인도 있고, 작품이 남아있지 않는 경우도 많을테지만
그간 하나하나 옛 문헌을 만날때마다 눈에 띄는 동시(한시)를 골라 작품으로
옮겨, 이해를 돕는 해석을 덧붙여 이렇게 소장가치 있는 책이 탄생한거랍니다.
이렇게나 많은 아동시, 한시를 한 데 묶어 정리한 책은 그간 없었고,
예전 우리 어린시절 아이들이 이렇게나 한시를 즐겨쓰고, 다양하게 썼다는
사실도 정말 새롭고, 신선합니다.
지금의 동시와 한시는 비슷한 점도 있고, 다른점도 있지만 아이들의 생각
동심이 담겨있다는 점, 모두 아이들이 썼다는점, 전통 사회의 문화와 특징이
담겨있다는 부분이 큰 특징이네요.
이 책에서는 200여편의 한시를 크게 주제와 소재에 따라 6가지 테마로
묶어 감상하기 편하게 해주었어요,
우주를 꿈꾸다 / 자연과 계절을 노래하다 / 동식물과 어울리다
더불어 살아가다 / 사물을 그려 내다/ 짧은 구절 긴 생각
이렇게 6가지의 테마로 구분해준 한시는 각기 독창적이고도 예술적이고
개성넘치는 시들이라 하나 하나 읽으면서 감탄하고, 그들의 정서와 소통하는
느낌을 받으려 노력하면 만나보네요.
그 당시 아이들은 이런 한시를 쓰기 위해 공부를 열심히 했을테고
정형시 틀에 맞춰 이렇게 훌륭한 작품을 탄생시키기까지 많은 노력과 그들의
영재성을 결합했겠지요.
한시 제목 아래 이름과 나이를 나란히 써놓아둔 점이 참 흥미롭기도하면서
이 나이에 벌써 이렇게 좋은 시들을 써냈다는게 참으로 대단하다는
생각만 들었답니다.
3세부터 10세 ~ 13세 사이의 아이들의 시가 대부분이거든요.
가히 천재들이었으미 분명하다고 아이들은 말하네요~
시마다 주석도 달아주어 아이들의 이해를 돕고, 인물의 기록을 세세하게
기록해주어 두루두루 배경지식이 커지게 하는 효과까지 있어
초등 저학년 아이들부터 중고등 아이들이 읽어도 좋을 교양서, 고전문학서로
추천하고 싶네요.
국어, 문학공부에 큰 도움이 될 것 같고, 부모님도 같이 아이들과 읽으면서
정서함양에도 큰 자극이 될 수 있을것 같아 아이들과 많이 읽어보고
이야기를 나눠보려 합니다.
특이한 것은 이런 한시를 남자뿐만 아니라 여자 아이들도 썼다는부분이에요.
중간중간 먼 훗날 예술가, 문인이 된 분들도 있는데 그녀들도 어릴때부터
남자아이들처럼 책을 읽고, 글을 익히고, 한시에도 조예가 깊었던 모양입니다.
일찍이 이 책을 편역한 안대회 교수님도 아이들에게 한시를 알려주고자
기획했던 책이라고 하시네요. 작업이 늦어져 자녀들은 이미 대학생이 되었지만
이제라도 이렇게 좋은 책이 나올 수 있어 큰 의미가 있을것 같아요,
평상시에 큰 관심을 갖지 않았던 한시인데 이렇게 좋은 책으로
아동 한시 세계로 초대받은 기분,
이 책을 아이들과 즐길 수 있다니 정말 행운이 아닐 수 없지요.
작품성이 인정된 멋진 한시들을 읽으며 뭔가 풍성해짐을 느끼게 해주는 책이네요.
책 마지막에 한시의 여러가지 의미와 아동 한시를 통해 우리에게
전하려 하는 메세지를 따로 정리해준 부분을 읽으니 한시 이해가 더
쉽게 다가오는 듯 합니다.
김시습, 이이, 이산해, 정약용 등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유명 선비들의
유명한 시들도 이미 그들이 어릴때 잠재된 능력이 있었다는게 자연스럽게
증명되는것 같아요,
학문에 대한 영재성, 시에 대한 천재성과 재능을 보였다는게 증명이 되었으니까요,
아이들도 이런 한시를 읽고, 감상하면서 어릴때부터 깊이있는 생각과
사물을 관찰하는 자세, 자신의 목소리를 글로 표현하는 능력을 꾸준히 갈고 닦는다면
먼 훗날 인정받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겠다는 꿈을 갖게 해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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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 오르면 김반 7세
산에 오르면 대지가 작아지고 우물에 앉으면 하늘이 크지 않다.
하늘도 땅도 똑같이 작은 걸 보니 올려보고 굽어보는 내가 제일 크구나.
登山 登山地爲小 坐井天不大 天地同一小 俯仰吾自大
어린이 한시를 읽는다. 가깝게는 100여 년 전부터 멀게는 900년 전까지 13살 이하의 어린이들이 썼다. 옛날 어린이들은 당시의 풍습대로 한자를 사용해 시를 지었는데 동몽시(童蒙詩)라고 불렀다. 지식이 별로 많이 않은 어린이를 동몽(童蒙)이라고 불렀으니 동몽시는 현대의 어린이시에 해당한다. 조선 시대에는 어릴 때부터 시를 쓰는 것이 교양의 하나였기에 동몽시, 즉 어린이 한시가 적지 않게 남아 있다. 아이들에게는 엄격한 격식을 강요하지 않았는데, 자기 생각을 자유롭게 쓰면 된다는 이유에서였다고 한다.
어린이 한시는 어린이가 썼을까 의심이 들 만큼 훌륭한 시들이 꽤 된다. 13살 이하 어린이가 썼다고 하지만 지금의 13살과 견줄 수는 없을 테다. 당시는 60살도 살기 어려웠다. 그러기에 어린 나이에 장가들고 시집가서 어른 노릇을 했다. 우리나라가 해방되었을 때 평균 수명이 40대 중반이었다고 하니 옛날 어린이는 지금 어린이보다 훨씬 조숙했을 테다. 그리하여 어린이 한시에서 술을 마신다는 내용이 여럿 나온다. 담배를 노래한 시도 있다. 그만큼 조숙했다. 그렇더라도 어린이 본연의 모습이 드러나는 시가 즐겁다. “해도 반월산에서 뜨고 / 달도 반월산에서 뜨지. / 남들은 다 반월산이라 해도 / 나는 일원산이라 할거다.”(이정준 7세, 「반월산」), “무지개처럼 / 기운을 뿜어서 / 만 리 멀리 하늘까지 / 가로질러 날고 싶다.”(이회보, 「관어대에서」) 같은 시가 그렇다.
청태콩 윤지태
파란 껍질 안에 방을 두세 개로 나눠서 벽옥처럼 동그랗게 한 알 한 알 숨어 있다.
양손 써서 까 보면 앞다퉈 뛰쳐나와 이른 가을 풍광을 입에게 먼저 알려준다.
詠靑太 靑皮分作兩三房 碧玉均圓箇箇藏 雙手挑來爭躍出 口中先報早秋光
윤지태는 조선 후기 문신이다. 영저 때 여러 관직을 거쳤고 세자 교육도 담당했다. 귀한 집 자제로 떠받들어져 살아 자연과 접할 기회가 많지 않았을 텐데 청태콩의 특징과 계절의 변화를 절묘하게 표현했다. 아무리 귀한 집 자제라고 하더라도 자연에 대한 관심을 어쩔 수 없었나 보다. “날이 흐리면 밖으로 나오고 / 날이 밝으면 속으로 움츠리지. / 집이 있어도 늘 지고 다니고 / 뿔이 있어도 남을 들이받지 못하지.”(조종도 8세, 「달팽이」), “한 집안에서 / 아들 셋을 낳았는데 / 가운뎃놈은 양 볼이 납작하네. // 바람이 불어 / 앞서거니 뒤서거니 떨어지니 / 누가 형이고 누가 아우일까.”(이산해 7세, 「세 톨 밤」) 같은 시도 자연을 노래한 매우 뛰어난 어린이 한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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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애 첫 번째 시 안 대회 편역 안대회 교수가 10년 넘게 모아 옮긴 아동 한시 선집입니다. 모두 한시의 형식을 띠고 있고 모두 아동이 썼고 전통 사회의 독특한 문화와 특징이 담겨 있습니다. 이 책에서는 옛 동시에서 즐겨 다뤄진 주제와 소제에 따라 작품들을 여섯 묶음으로 나눴습니다. 1. 우주를 꿈꾸다 2. 자연과 계절을 노래하다 3. 동식물과 어울리다 4. 더불어 살아가다 5. 사물을 그려 내다 6. 짧은 구절 긴생각
책이 책을 부른다고 술술 넘겨지는 짧은 동시책에 어떤 위인들이 이런 동시를 지었을까하는 생각도 들게하는 내 생애 첫 번째 시 책은 두고두고 제가 읽어보고 좋은구절이 있으면 초등학교 1학년인 딸에게 읽어주고 싶어요.
김시습이 5세 때 지었다는 시 삼각산 세 봉우리 용솟음쳐 하늘을 꿰 뚫어서 올라가면 한손으로 북두칠성 따오겠네. 산골마다 비와 안개 용케도 일으키고 우리 서울 만세토록 편안케도 만든다네. 조선 전기 학자이자 문인 김시습. 세조가 단종의 왕위를 빼앗자 벼슬을 버리고 절개를 지민 여섯 명의 신하. 생육신중의 한사람이죠. 어렸을때 이렇게나 멋진 시를 지었다니 정말 놀라울 따름이네요.
율곡 이이가 8세때 지었다는 시 화석정 숲 속 정자에 가을이 저물어 시인의 상념은 끝날길이 없어라. 멀리 뻗은 강물은 하늘까지 푸른빛을 이어가고 서리 맞은 단풍은 햇살 받아 붉구나. 산은 외로운 둥근 달을 뱉어 내고 강은 만 리에 불 바람을 머금고 있네. 변방 기러기야 어디로 가느냐? 저녁 구름 속으로 울면서 사라지네. 뒷글 : 아동 한시 세계로의 초대까지 많은페이지에 수록된 아동 한시는 결코 무시할수 없는 수준의 작품성을 지닌것을 알수 있습니다. 옛날 선인들이 아동이였을때의 자신을 표현하면서 큰 역량을 키워 나가는 성장 과정을 보여 준다는 점에서 우리 아이들도 이런 아동 한시들을 보면서 많은 점을 배울 수 있을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제가 쭉 읽어보니 초등 고학년이라면 충분히 읽으면서 감성이 되살아날듯 싶습니다. 수록 작가와 수록 작품 찾아보기가 뒤에 부록으로 있어서 좋아하는 문인들의 시를 금방 찾을수 있어요. 아이들이 어릴때부터 시를 쓰는 동몽시 즉 아동한시는 성장한 이후의 시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독특한 생각이 엿보이기에 더 좋은것 같아요. 347페이지의 긴 내용만큼 알찬 내 생애 첫 번째 시 약 200여편의 아동한시 여유있을때 또 한번 씩 읽어볼려구요^^
옛날 선인들이 어렸을때 썼던 한시들을 한데모아 이렇게 좋은 책을 만들어 주셨으니 저는 열심히 재미나게 읽을일만 남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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