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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생각일 뿐이니, 공감하지 않으시더라두 양해바랍니다 :)-
책 좀 사볼 맘으로, 큰 서점을 돌아다니다 표지도 예쁘고 제목도 궁금해서 펼쳐본 이 책은. 신간도서일 뿐 유명하지도 않았고, 저자 프로필을 보니, 책을 내는 걸 직업으로 갖고 있지도 않은 사람인 듯 했다. 평생 책을 내게될 지 몰랐던 사람이 여행을 다녀와서 삶에 대한 이런저런 얘기를 하는.. 고리타분하고 흔해빠진 기행도서라고 생각했고
주로 소설이나 전문서적을 즐겨읽는 나는 약간의 편견과 심술에 한 켠으로는 내키지 않았지만, 두 세장 넘겨보곤, 느낌이 좋은 글과, 사진들에 끌려 그냥 사고 말았다.
처음엔 큰 기대없이, 동시에 부담없이 하나하나 읽어가다가.. 다음 에피소드를 읽을 때마다. 점점 좋아지는 그런 책이고,
버스의 긴 여정에서 멀미와 싸우며 열심히 읽다가 목적지에 다다라 덮을 때 쯤이면, 좋은 기분이 남아 미소짓고 있게 만드는 그런 책이다.
한 숨에 다 읽어버리긴 너무 아까워서. 천천히 볼 수 있는 그런 책이고,
다 읽고 나서는. 여행의 끝까지 함께 했는데도. 마지막의 아쉬움이나 허망함이 남지 않는 그런 책이었다.
개인적으로 잘 쓰여진 감상적인 작은 상념들의 글귀들을 좋아하는 터라.. 읽다가 밑줄쳐두고 마음에 드는 구절이 많았지만, 반대로 그런 구절이 너무 많아서 아무런 표시조차 해 둘 수 없는
좋은 글귀들을 올리고싶지만, 그보다 더 괜찮아서 책을 통째로 올릴 수 밖에 없는 그런 책이다.
이 책이 좋은 책인지, 그저 나와 잘 맞는 책일 뿐인지 알 수 없지만, 만일 후자래도.. 읽으면서 기분좋아지고 점점 좋아질 저같은 사람을 위해 리뷰를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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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란 나라를 한번도 여행해 보지 못한 경험때문일까? 나의 공감을 이끌어 내기는 조금 부족했다...
수준있는 사진 찍는 실력과 주변의 관찰하는 센스 그리고 일반인들은 알기어려운 음악적 지식까지 저자 자체로는 충분히 매력적이지만 책은 그만큼의 매력을 발산하지 못하고 있다
여행서적에서 느낄수 있는 새로운것에 대한 동경이라든지 몰랐던 것을 알게되는 간접 지식의 경험은 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저자 스스로도 많은 것을 채우고 쓴 글은 아닌것 같고 남에게 보여주기위한 글을 쓴듯한 웬지 화학 조미료 양념이 너무 많이 첨가된 느낌이었다 여행서적치고는 솔직담백한 맛이 부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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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 삶이란 무엇일까를 생각해보았다. 나이먹어 가면서 어느새 무엇인가에 구속되고 제어되면서 떠날 수 있는 자유, 하고 싶은 것들을 할 수 있는 자유, 절망하거나 슬퍼할 수 있는 자유, 눈물 흘리며 울어버릴 수 있는 자유는 내게 없는 것들이 되었다. 왜 내 삶에서 그것들은 어색하고 난해한, 해석하기 힘든 단어들로만 존재하는 것일까? 원래 자유한 인간이었던 나의 존재는 무엇에 둘러 쌓여 이렇듯 단단한 성에 갇혀 살게 된 것일까? 생선 김동영의 에세이 "너도 떠나보면 나를 알게 될꺼야"를 읽으면서 나는 내 존재가 예전부터 지금까지 단 한 번의 예외도 없이 자유 그 자체 였음을 기억하고 또 기억해냈다. 나의 자유는 나의 망각속에서 잊혀진체로 나의 속에 존재하고 있었을 뿐이었다. 나는 나의 목숨보다 소중했던 그 자유를, 성취라는 유혹과 책임감이라는 너울과 체면이라는 착각속에서 서서히 망각했다.
불현듯, 나의 자유가 생각났다. 나도 자유할 수 있다는 깨달음. 생선 김동영이 던져준 떠나보면 알게 될꺼라는 화두는 그렇게 깨달음으로 다가왔다. 그가 서른이라는 빛나는 젊은 나이에 당황스럽게 만난 시간속에서 꿈꾸던 자유를 향해 떠난 그 여행길은 그에게는 축복과도 같은 사유의 시간이자 기억이 되었고 그의 글을 읽는 나에게는 그의 등뒤에서 어깨넘어로 바라보는 내 젊은 날의 꿈이 되었다. 나는 나의 꿈에서 비겁하게 도망쳤지만, 그러고도 그 도주가 삶을 채워가는 성장의 걸음이고 책임이라고 강변하며 살아왔지만 생선이라 불리우길 원했던 젊은 그가 미국이라는 익숙하면서도 낮선 땅에서 마주한 230일간의 절대고독과 외로움 앞에서는 나의 비겁함이 벌거 벋은체로 내 앞에 나타난 것만같은 느낌에 솔직해 질 수 밖에 없었다.
나는 변명하고 싶었다. 생선의 그림이 너무도 멋있게 보이던 그의 외로움과 슬픔과 고독과 아픔의 여행길이 부럽고 또 부럽지만, 떠나지 못했던 나의 삶도 그 만큼 힘들었다고.. 아니 그게 아니라 사실은 외롭기 싫었었다고, 외롭지 않기 위해 많은 것들을 얻으려 노력했고, 외롭거나 버림 당하지 않기 위해 나를 잊지 않으면 안되었다고... 나 아닌 다른 누군가를 사랑하고 다른 누군가를 위해 노력하고 다른 이의 곁에 자리할 때여야만 나의 외로움이 지워질 것이라 믿었다고...그렇게 변명하고 싶었다. 나 자신이 나를 사랑하지 못한 이유를, 나 스스로를 자유하게 하지 못한 이유를 그렇게라도 주섬주섬 말해보고 싶었다.
" 살아가면서 내가 지금 어디에 있고 어디로 가야 하는지 정확하게 알고 있다면 지금처럼 혼란스럽거나불안하지 않겠지만, 우리들 대부분은 그걸 모른체 여기저기 헤매고 있다. 그래서 나는 울면서 달렸고, 어쩌면 당신도 나처럼 울면서 달리고 있는 중인지도 모른다."
그는 그의 자유가 듬뿍 담긴 여행길에서 무엇을 얻고 무엇을 비워 왔을까? 페이지 마다에 가득하던 그의 외로움과 진한 아픔들이 여행길의 묘한 흥분과 어우러져 넘쳐난다. 울면서 달리던 그의 자유한 여행길이 그에게 남긴 흔적들은 그에겐 너무도 큰 축복이고 추억이 되어 존재할 것이다. 그의 글들을 덮으며 나 또한 무엇인가를 함께 얻은 듯 했다. 나를 사랑하는데 좀 더 솔직해 지고, 나의 자유함에 조금 더 너그러운 삶을 살아야 겠다는 약속을 나로부터 얻어 내고 싶다. 그리하여 마침내 내가 나를 사랑하는 것이 너무도 당연함을 느껴보고 싶다. 그 당연함속에서 우러나는 자유로움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함께 하는 사람들을 바라보는 성숙함을 기어이 느껴보고 싶다.
그의 사진들을 읽고 그의 글들을 보면서 함께 외로워하고 함께 흥분했던 지난 이틀동안, 모처럼의 행운 같았던 그 행복이 앞으로의 나의 삶에서 불연듯 자주 떠올라 주기를 바란다. 인간은 처연하리만치 외로운 존재이지만, 그 외로움의 끝에서 세상을 붙들고 그 외로움을 딛고 사람과 마주하는 존재임을 새삼스럽게 깨달으며 살게 되기를 바란다. 타인으로 존재하며 늙어가는 인간으로서가 아니라 내 삶에 자유하게 마주하는 그런 영혼으로 살게 되기를 바란다. 비록 미국은 아니고 수백일의 여행길은 아니더라도 내가 선택하고 마주하는 모든 삶의 나날들이 그렇게 자유한 여행길 같음을 깨닫고 살아가는 내가 되기를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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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함께 동봉되어 있는 CD를 가만히, 그리고 조심스럽게 CD 플레이어 안에 넣었다. 그리고 play 버튼을 눌렀다. 내가 버튼을 누른 순간부터 그와 나의 미국여행이 시작되었다.
벼르고 벼르던 영화 <델마와 루이스>를 보았던 느낌과 비슷하다고 해야할까. 아니, 그것보다는 훨씬 더 감성적이다. 그리고 그의 글이 나의 가슴을 후벼파는 느낌이다. 언젠가 글에서 읽은 적이 있는 여행에 대한 지론. 나의 집 현관문을 나서는 순간부터 여행은 시작되는 것이라고. 여행이 어찌보면 그리 거창한 데에서만 만족감이 오는 것은 아니다. 그저 홀연히 어딘가로, 그저 내가 익숙치 않은 그곳으로 가고 싶은 생각을 현실로 되돌아 생각하여 떠나면 그만이다. 그치만 그 떠난다는 것은, 어느 것에나 발목 잡히기 마련이다. 그리고 모든 것, 사소한 것 하나가 눈에 밟힌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모든 것을 지고 떠났고, 230일 동안의 미국 여행이라는 결과물을 나에게 보여주었다. 1월에 아무런 계획없이 프랑스와 런던을 돌아다닐 생각에, 벌써부터 설레는데 그가 나를 더 높게 붕붕 뛰워준 셈이다.
사실, 책을 읽기전에는 별 기대가 없었다. 상큼한 책 표지와 CD가 나의 감성을 충족시켜주기는 했지만, 왜인지 글을 읽으면 문장력이 별로일 거라는 생각 때문이었을까. 그러나 때로는 눈가를 촉촉하게 적셔줄 것만 같은, 가슴 속 저 밑에서부터 나를 울렁이게 만들 그 단어들의 나열을 찬란하게 보여주고 있었다. 아, 책을 통째로 보여주고만 싶은 그런 단어들의 조합.
서점에 들렀을 때 같은 책을 두 권 사게 만드는 사람을 만나고 싶다는 어느 작가의 말. 나는 주저없이 이 책을 사서 주고 싶었다. 나의 가슴 속 울림이 비슷한 그런 사람에게. 사실, 이 책은 어느 레스토랑의 위치나 전화번호, 아니면 긴 밤, 외로이 자야했던 그 흔한 호텔이나 모텔의 구체적인 것도 말해주지 않는다. 그래서 좋았다. 나는 그게 좋았다. 아, 에세이라는 느낌이 물씬 드는, 이 책은 그저 자기를 위한 여행의 마침표를 제대로 찍어주는 여행의 마지막 코스였던 셈이다.
CD에 들어있는 노래를 들으며 그와 함께 여행을 되짚어 본다. 외로움의 끝은 어디인가를 보여주는 부분에서, 그리고 끝없는 사막 한가운데에서의 울음, 그리고 옛 여자친구의 만남, 모르는 사람과의 아릿한 추억 등을 읽으며 함께 느끼고 호흡한다. 그저 책을 읽고 나서 이래저래 생각이 많아졌는지도 모른다.
제프 버클리가 죽었다는 그 호수에 가서 여름이 되기 전 수영을 했다는 그가 장난스러웠고, 제프 버클리가 미친 듯이 그리웠다. 그리고 그가 읽었다는 <on the road>는 당장에 나도 읽어보고 싶게 만드는 마력이 들어 있는 듯 싶었고. 그리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 삶. 지금의 나와 같기에 한없이 동감했다. 고요한 소리에 몸을 실어 이리저리 가볍게 흩돌아다니는 나의 영혼과 닮아있어서 이 책이 한없이 파고 들었는지도 모르겠다. 책을 읽는 내내 그를 만나고 싶었고, 여행을 하고 싶었고, 노래를 미친듯이 틀어놓고 Route 66을 달리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
그저, 이렇게 글을 계속 쓰다가는 나도 책 한 권을 낼 것만 같은 감성이지만, 그와 같은 소소한 느낌의 글을 쓸 재간이 없어 그만한다. 유명한 작가에게서 발견하는 멋있거나 뜻깊은 문장은, 그런대로 받아들여진다. 당연하니까. 그치만 그 반대의 경우에서 보이는 마음을 울렁이게 만드는 글들은 한없이 아릿하고 또 아련하게 느껴진다. 딱, 그런 기분이다. 아, 나도 미국에 가면 에단호크를 만나러 그 카페에 하릴없이 앉아 있어야 겠다. 그가 쓴 책 The hottest state를 읽으며. 혹여 만나지 못한다면 나도 그처럼 쪽지를 하나 써놓고 떠나리. 너무 이상하려나.
[밤새도록 잠들지 못하고 뒤척이다 새벽녘에 꾼 꿈에 놀라 일어나 왠지 모르게 슬픈 기분이 밀려오면, 어쩌면 그게 여행인지 모른다. 무슨 요일인지 중요하지 않은 당신의 게으른 어느 일요일, 모처럼 활짝 열어놓은 창문으로 불어 들어오는 바람을 맞으며 문득 행복하다고 느낀다면, 어쩌면 그게 여행인지 모른다. 며칠 동안 익숙했던 길이 오늘따라 낯설어 보여 지도를 확인하게 되면, 어쩌면 그게 여행인지도 모른다. 당신 옆에 잠들어 있는누군가를 보며 포근함을 느낀다면, 어쩌면 그게 여행인지 모른다. 고민해서 산 기념품을 들여다보며 A에게 줄까, B에게 줄까, C에게 줄까 고민하며 행복해하는 마음이 어쩌면 여행인지 모른다. 서랍을 정리하다 영수증 뭉치에 가려진 여권을 찾았을 때의 설렘, 어쩌면 그게 여행인지 모른다. 문득 통장의 잔고를 떠올리다가 동시에 '그건 하나도 중요하지 않아' 라는 생각이 든다면, 어쩌면 그게 여행인지 모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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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읽은 후 미니 감상평 미국 여행을 무작정 떠난 생선(저자 닉네임)처럼 나 또한 이 책의 제목에 끌려 무작정 구매했다. 이런 경우는 극히 드물지만 사전 정보 없이 충동 구매한 경우치고 꽤 괜찮은 책을 발견했다. 읽으며 나도 모르게 피식 웃고 있으니 옆에서 보고 있던 신랑이 뭐가 그리 재미있냐고 물어봤을 정도다. 하기야 읽으며 나도 모르게 ‘어라~ 이거 참 재밌네!’라는 소리가 절로 나왔으니 이 책과 데이트를 해도 절대 후회 없을 것 같다.(지극히 나의 생각) 이 책을 읽고 있으면, 나도 모르 게 사진 속으로 뛰어 들고 싶은 충동과 무작정 일상을 탈출하고 싶은 강한 충동을 느낀다. 그만큼 생선의 여행은 신선했고 살아 숨 쉬는 여행이었다. 사진과 함께 글이 삽입되어 있어 그런지 그의 흔적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다.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순간에도 미치도록 나를 붙잡고 있는 생각은 ‘떠 나 고 싶 다’이다. 생선처럼 모은 돈을 긁어모아 과감하게 여행할 수 있는 용기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비록 주변에서 미쳤다고 나이가 몇이냐고 질탄을 해도 나의 길을 당당히 걸어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래서 솔직히 생선이 부러웠다. 사실 나에겐 그런 용기도 무모함도 없다. 서른..... 많은 것을 말해주고,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나이이다.(난 생선과 동갑) 여자라는 현실, 주부라는 현실, 한 남편의 아내라는 현실, 미래에 대한 두려움..... 변명을 하자면 끝이 없다. 떠나지 못한 현실을 붙잡고 우울해 하기 보다는 차라리 차 한 잔의 여유와 함께 이 책을 읽고 대리만족을 하는 게 백배 이익이다 싶어 즐거운 마음으로 책을 읽어 내려갔다. 예측하건대 생선도 떠나기 위해 수많은 변명과 싸워야 했을 것이다. 대한민국 서른 남성의 현실을 부인할 수는 없었을 것이다. 잘 다니던 직장마저 잘린 상태였으니 그에게 있어 미래는 암흑이었다. 하지만 우리의 미래는 어느 한 곳에 한정되어 있지 않다. 그는 그 사실을 발견했고 어릴 적부터 꿈꿔왔던 미국 여행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사실 영어도 엉터리요, 돈도 그다지 넉넉하지 않은 상태였다. 그렇게 생각해 보면 조건이 우리의 꿈을 실현시켜주는 것은 아닌 것 같다. 때론 수많은 생각보다 한 번의 과감한 행동이 우리를 꿈으로 안내해 주니까..... 230일간의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미국 여행. 그는 그 여행을 통해 자신을 발견했고, 타인을 발견했고, 세상을 발견했고, 미래를 발견했다. 생각해보니 여행이란 잃는 것보다 얻는 게 더 많은 것 같다. 돌아오면 똑같은 일상이지만 뭔가 새로워진 마음을 만날 수 있다. 또 살다가 현실이 미치도록 지겨워지면, 잠시 일상을 내려놓고 떠나면 된다. 생선처럼 먼 여행도 좋겠지만 잠깐의 여행만으로도 충분히 우리의 삶은 많은 위로를 받는다. 그의 말처럼 여행이란 어쩌면 돌아올 곳이 있기에 좋은 것인지도 모르겠다. 늘 여행을 꿈꾸며 살았지만 정작 나이 서른을 지내놓고 보니 그렇다할 해외여행도, 심지어 지역을 벗어나 떠나는 국내 여행도 해보지 못했다. 언젠가는, 반드시, 가리라는 희망만 품은 채 늘 그 자리에서 맴돌다 또 한 해가 끝나 버렸다. 나뿐만 아니라 생각보다 꽤 많은 미국인들이 자기가 태어난 도시를 벗어나지 못하고 죽는다는 이야기를 책에서 읽었다. 더 후회되기 전에 떠나자! 어차피 여행은 부메랑 같아서 언젠가 다시 나의 자리로 되돌아 올 테니까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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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받았을 때 감성 CD라는 것이 함께 수록되어 있었는데요, 저는 책을 읽는 내내 이 음반과도 함께 했었습니다. 감성적인 음악과 아울러 책을 읽으니... 뭔가 훨씬 더 와닿는 느낌이 들면서 책에 몰입하기 한결 좋았어요.
음... 책 내용에 공감이 갔다기보다는 저자에게 공감이 많이 갔는데요, 왜... 친근함 있죠? 나와 동떨어진 느낌이 아닌 것 말이예요. 나, 혹은 내 주위의 누군가인 것만 같아 글 내용에 그냥 동화가 되어 버리더라구요. 완전 몰입해서 읽은 거죠.
글이 참 따뜻하다는 인상을 많이 받았습니다. 아마 이건 그만큼 저자의 마음이 잘 느껴진 탓인 것 같아요. 꾸밈 없는 그대로가 글로 전해졌으니까요. 그리고 사진이 참 좋은데요, 사진 구경하다가 시간 가는 줄 모를 정도였답니다. 수록되어 있던 음반 역시 마음에 들었구요. 책을 여는 순간부터 닫는 순간까지 이 세 가지가 어우러지면서 마치 저도 여행을 한 기분이었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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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는 감수성이 맞지 않는 듯 하다.
라디오의 생선작가에게 호감이 생겨서 구입하였으나 라디오의 생선작가에게까지 흥미가 떨어졌다.
뭐 세상엔 여러 사람이 있고, 이 사람이 나와는 주파수가 맞지 않을 수도 있는 거니까..
그래도 사진은 꽤 마음에 드는 것이 많았다. 책의 종이질도 괜찮았고. |
인생에서 우리가 무엇인가를 하는 것도 좋아하지만 한편으로 아무것도 하지 않고 가진 걸 소모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는 것도 훌륭한 경험인지 모른다.(p.229) 자신이 외로운 것을 "외롭다"라고 겉으로 표현할 수 있는 사람은 용기 있는 사람이라고 했다. 나는 다른이들 보다는 외로움을 좀 덜 느끼는 편이긴 한 것 같지만, 가끔은 외로움에 사무쳐 끝간데없는 우울의 늪에 풍덩 빠질 때도 있다. 그러나 이렇게 외롭다. 외롭다 입 밖으로 잘 얘기하는 편은 아니기 때문에 외로움을 온몸으로 부르짖는 사람을 만나면 참 난감하다. 끊임없이 "외롭다. 외롭다. 외로워..." 라고 하는 사람. 부담스럽기도 하고 옆에 있으면 좀 짜증스럽기도 하고. 이 책의 제목을 처음 보곤 작가에 대한 부러움과 동시에 시샘, 질투가 몰려들었다. 그러나 막상 책장을 넘기다보니 시종일관 외로움에 사무쳐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그를 보면서, 여자와 섹스에 대한 그리움으로 여행이 더 힘들었다는, 200달러를 제안한 그녀를 쿨하게 그렇지만 내심은 아쉽게 돌려보낼 수밖에 없었다고 하는 솔직한 고백을 보면서, 마치 손대지 말았어야 할 성인 남성의 일기장을 훔쳐본듯한 찜찜함이 덕지덕지 눌러 붙는다. '내가 떠나도 너를 이해할 수는 없을 것 같다.' 김동영이라는 사람이 너무도 남성성을 잘 간직한 사람이라 그런건지 어쩐건지 책 전체에 남성적인 시각이 넘쳐난다. 이것만 눈에 띄고, 거슬려서 그럴 수도 있겠다 싶긴하지만, 더러는 감수성이 넘쳐나는 표현도 십분 이해할만한 공감할만한 표현도 보이지만, 그것들조차 외면하게 만드는 짜증스러움이 종종 찾아들었다. 그러다 급기야는 상점에서 본 먼지 끼어 있던 목걸이, 귀걸이가 반짝반짝 윤기를 되찾는 것을 보며 숫처녀가 된 것 같다는 표현을 보며 불시에 불쾌감이 몰려들었다. 소설이었다면 좀 더 너그러이 읽을 수 있었겠지만 소설이 아닌 에세이라 어쩌면 더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읽는 사람 짜증나게 만드는데 일가견이 있는 사람 같다. '이 작가. 책 내고나서 벽 좀 찼을 것 같다.' 에메랄드그린 색을 온몸에 바르고 있었다는 그녀가 혼다 어코드였다는 사실을 바로 아래 문단에서 확인하고 나서 든 생각이었다. 그.런.데 책은 온통 이렇게 오글오글한 표현 일색이다. 나 아니면 너, 아니면 그녀. 마치 인터넷 쇼핑몰 주인장이 "이 아이는 제가 어제 데려온 아인데, 몹시 고급스러운 소재로 만들어졌답니다." 라고 물건을 소개한 문장을 만나는 기분이랄까. 다시는 읽지 않을 작가 목록에 김동영이란 이름 하나 추가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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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책읽는걸 무척 좋아해서 보통 왠만한 책들은 다 재밌게 보는데요. 아주 지루한 소설들도 좋은책이라면 끝까지 잘 보는 편인데요. 이 책은 정말 문화상품권이 아까웠습니다ㅠㅠ 자기 혼자만에 상념들이 나열되어 있는데 제대로 정리되어지지도 않았고 겉멋에 젖은 철없는 30대의 글일 뿐이었습니다. 지나치게 오버된 표현들은 어찌나 어색하던지 잘 쓰는 글이 아니라면 힘이라도 뺐으면 좋았을텐데요. 1년간의 여행이 쉽지 않았을지는 몰라도 구성도 매끄럽지 않은데 힘만 잔뜩 들어가있으니 정말 책을 한장 한장 넘길수록 실망이더군요. 이제 좀 살아보려는 전직 백수인분의 책 판매에 태클걸고 싶지는 않습니다만 저 개인적으로는 정말 아니었습니다. 중간에 보니 전 여자친구가 너랑 만났던 시간을 후회한다는 내용의 이야기가 있었는데요. 책을 읽다보니 그 여자친구가 이해될 지경이었습니다. 누구나 철이 드는 일을 그리 달가워하지많은 않지만 어른이 되고 싶지 않다는 저자에게 철 좀 드세요라고 말하고 싶은 심정이었습니다. 도대체 어떻게 이런걸 책으로 낼 수 있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중간 중간 몇마디쯤은 건질 말이 있었는지도 모르겠지만 전체적으로 실망의 연속이었습니다. 제발 책을 내시려거든 본인이 시간이 지난뒤 봤을때 조금 덜 부끄러운 책을 쓰시길 바랍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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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집어들었던 처음의 여행에세이가 "끌림"이었다. 정말 그랬다.. 무엇에 홀린것마냥 끌렸던 그간결한 하얀 책표지와 끌림이라는 타이포와 어우러진 여백.
그렇게 나에게 감성바이블로써 다가왔던 책.
그뒤론 그와 비슷한 류의 에세이를 찾기위해 여러책을 건드려 보았지만 그때의 두근거림을 찾을수는 없었다.
그렇게 오랜 기다림끝에 선택하게된 이책.. 역시나 간결한 타이포와 내가 좋아하는 옅은 민트빛 하늘색과 블랙의 조화..
그런것 같아. 어떤책은 철저한 기획과 계획으로 만들어졌을거란 느낌을 전해주는 퍼석퍼석한 책이 있는반면 어떤책은 이렇게 손에 드는순간 감성의 부스러기 들이 우수수 떨어질것만 같은 그런 작가의 의도가 책표지에도 고스란히 묻어있는것 같은 책들..
책속에 흘려져있는 그 흔적들은 아쉬움과 자신의 나약함을 그리고 막막함을...
적나라하게 들어내놓은 그 문체가 너무 좋았다.
그러면서 느꼈던건 이병률씨의 끌림과 참 많은 부분들이 맞닿아있는듯한..
아니나 다를까 우연히 뒷장을 훑어보다 편집인 에 올려져 있는 이병률씨의 이름을 발견하곤 나만의 발견인마냥 왠지모를 미소가 퍼지고 있었다.
이책은 여행을 위한 지침서도 아니고 가이드또한 절대 아니다.
여행은 수단이었을 뿐이며 작가가 가슴깊이 묻어두었던 지금은 과거가 되버린 언젠가는...에 대한 작가의 바람이 고스란히 녹아있는 자기 고백서와도 같다...
그런 안타까운 흐름과 마주침 흘림 지나침... 그런 지난한 시간의 돌아봄을 그만큼만 함께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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