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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참내.설마하고 쓴 글이 올리기 했는데 날아가 버렸다.
너무 오래도록 들고 있던 책이라 그래도 신경써서 쓴 리뷰인데.... 복사 했어야 했는데 깜박했다.
이 책, 한 마디로 영국의 공교육이 어떻게 붕괴되어 왔는 지를 밝히는 내용이다.
그것은 곧 우리의 이명박 정부가 추구하는 교육정책이 그대로 따라가고자 하는 정책이라는 것이란 거고,
학교간 경쟁을 유도하고, 학교 자율화, 학교 선택권을 주고는 잘 사는 지역에서 우수한 학생들을 모집한 학교에 지원을 강화하는 경제논리에 입각한 교육의 시장화... 빈민층이 사는 지역은 당연히 낮은 성취도를 이유로 예산을 삭감하여 계층간의 격차를 심화시키고.결국은 붕괴되는 영국의 공교육.... 그러면서도 영국 관료들은 '가난은 변명이 될 수 없다.' 는 말로 일축한다.
어제 날짜의 경향 신문에는 교육 예산이 특목고에 편중 지원되고 있다는 기사가 있었다. 그것도 5~6배씩이나... 이 책으로 우리 교육의 앞날을 본 것 같다.
특권층의, 특권층에 의한, 특권층을 위한 교육...
학교는 쓰레기라네. 학교는 좋다네. 날마다 우리는 학교에 오지. 늘 비가 내려. 그리고 날마다 버스에서 내려 담배를 피우러 간다네. 나는 혼잣말을 하지. '자, 이제 또 하루가 가는구나.' 선생들은 말하고, 학생들은 외치고 언제쯤이면 이 모든 소음들이 멈추려나?
열 한 살짜리 쉐인이 벽에다 쓴 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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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영국인이었다면, 혹은 영국 언저리에 위치한 비슷한 교육 체제를 가진 또다른 국가의 국민이었다면, 이 책은 더욱 절실하게 피부에 와닿았을 것이다. 하지만, 내 국적과 내가 살고 있는 위치는, 그곳으로부터 멀리 떨어져있기에 극찬을 받은 닉 데이비스의 '가디언'지 연재 기사는 기대한만큼 깊숙히 들어서진 않는다. 흔히 실패한 교육의 예를 찾을 때 영국을 이야기하곤 하는데, 그 이유는 이 책이 대신 대답해줄 수 있을 것이다.
닉 데이비스는 교육의 위기를 그중에서 정부의 정책에 촛점을 맞추어 분석한다. 정부의 정책은 대개 돈 문제이고, 예산이 어떻게 책정되고 분배됐느냐에 따라서 학교 현장에서 어떠한 변화가 일어나는지를 보여준다. 한국의 현실과 곧바로 대응하여 살펴볼 수는 없지만 영국의 실패한 교육을 따라가지 않기 위해 어떻게 대처해야하는지는 충분히 보여주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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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화된 영국에서 교육 쇼크... 우리나라에서 먼이야기가 아니다.
귀족교육을 답습하려는 현정권을 미래가 보이는 듯 하다....
돈, 명예, 욕심으로 어우러진 우리교육을 반성하는 계기가 되고
각아이들이 그들 만의 인격과 가치가 발현되는 그런 교육정책과
부모들이기를 바란다.... 나도 반성하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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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가 ‘영국의 교육은 왜 실패했는가?’이다.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영국 교육도 장점이 많고, 열정적인 교사도 많다는 것이다. 문제는, 큰 틀에서 분명히 잘못된 길로 가고 있다는 것이다. 영국 교육은 잘 사는 집 아이가 더 좋은 교육을 받고 더 좋은 대학을 가고 있다. 저자는, 크게 세 가지 문제를 지적한다. 하나는, 학군 문제이다. 잘 사는 동네에 위치한 학교는 더 좋은 학생이 들어오고, 더 공부를 잘 하게 되며, 신자유주의 시장 원칙에 따라 국가로부터 더 많은 지원을 받는다. 반면, 못 사는 동네에 위치한 학교는 소위 문제아들이 들어오며, 갈수록 학생은 줄어들고, 학교의 지원은 준다. 결국, 폐교하게 된다. 사립학교도 문제다. 이들은 영국 학생의 7%를 담당하고 있다. 국가에서는 사립학교에 공립보다 더 많은 지원을 한다. 이들은 엄청난 등록금도 받는다. 중산층 부모들도 점점 사립학교에 아이들을 보낼려고 한다. 세 번째, 예산 문제이다. 국가는 예산 부족으로 교육청을 없애고 모든 책을 단위 학교에 떠 넘긴다. 학교도 경쟁을 하라는 얘기다. 그러면, 경쟁을 하기 위한 충분한 당근을 제공하느냐? 그렇지 않다. 국가는 끊임없이 말장난으로 거짓말을 하고 있다. 예산 부족에 의한 교육 황폐화의 책임을 교사들의 무능으로 돌린다. 영국은 전체 학생의 30%가 빈곤층이다. 이들은 거리에서 부랑자로 죽을 가능성이 높다. 아니면, 묻지마 살인을 할 지도 모른다. 국가는 이들이 단지 경쟁에서 뒤진다는 이유로, 학생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 정부에게 학생은 한 인간이 아니라, 정치적 도구일지도 모른다. 이 책은 나름대로의 해결책을 네덜란드 모델에서 찾고 있다. 나는 네덜란드고 뭐고 하나도 눈에 안 들어오고, 어쩌면 우리 교육이 향하는 지향점이 영국하고 똑같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어쩌면 똑같아도 이렇게 똑같을 수 있지? 모든 교육은 사립학교 7%를 위해 존재하는 사회. 내가 보기에 좋은 학군에 위치한 공립학교도 정부에 사회에 불만을 갖고 있는 그래서 언젠가는 폭발할지도 모르는 국민 사이의 완충지대일 뿐이다. 지금 영국 사회는 그 완충지대에 대한 지나친 환상과, 이 환상을 심어주는 정부의 거짓말로 지탱되는 지도 모른다. 경쟁에서 지면 인생에서 탈락해야 한다. 이 경쟁의 키워드는 노력이 아니라 부모가 얼마나 잘 사냐이다. 우리 교육도 이렇게 가고 있다. 정말 어쩌면 이렇게 똑같지? 문제는, 결국 우리는 계속 그런 정부를 뽑았다는 것이다. 우리가 원했나? 문제는 원했다는 것이다. 왜? 그냥 원했다. 부모들은 누구나 노력하면 자기 아이는 특목고나 자사고에 들어갈 수 있다는 환상을 갖는다. 가끔 삶이 역겨울 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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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학교
교육이라는 것은, 남을 가르친다는 것은 절대 쉬운일이 아니다. 가르칠 조건이 되어야 하고 가르침을 받을 준비가 되어야 한다. 우리가 웃으며 보는 무협영화들을 보면 궁극의 무술을 배우기 전에 3년간 밥하고 빨래하고 나무 패고 등등의 각종 무술과는 전혀 상관없어 보이는 일을 하는 것을 본다. 하지만 이 일들은 인내심을 기르고 체력을 키우는 준비과정인 것을 나중에야 깨닫게 된다. 다만 보는 우리가 그 사실을 알지 못하고, 무술을 배우는 주인공이 단순히 고생한다고 지레 짐작한 것이다. 초등학교 6년, 중학교 3년, 고등학교 3년, 그리고 대학교 4년~ 총 16년간 학굑 교육을 받는다. 간혹 더 받거나 덜 받기도 하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이 16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교육을 받는 것이다. 과연 이 시간동안 우리는 무엇을 배우고 얼마나 사용하는 것일까? 나 역시도 16년을 넘게 교육의 현장속에 있었지만 실질적으로 배운 것을 사용하는 것은 극히 적다. 그런데 왜? 우리는 어마어마한 돈과 시간을 투자하는 것일까? 남들이 다 하기 때문이다. 남들이 좋은 학교 가면 나도 가야되고, 내가 못가면 하다못해 내 자녀들이라도 가야 한다는 생각에 무리를 하는 것이다. 삶은 다 다른 모습을 하고 있고 사는 것 역시 마찬가지이다. 머리가 좋은 사람은 머리를 쓰는 곳에 힘이 센 사람은 힘 쓰는 곳에 있으면 된다. 왜 다 똑같은 복제품을 만드려 하는가? 영국의 학교 이야기를 하는 '위기의 학교는' 우리의 현실을 나타내는 듯 한다. 돈이 있는 사람은 계속 좋은 조건에서, 돈이 없는 사람은 구렁텅이에 빠져 허우적 되는 것이 우리의 현실과 비슷해 보인다. 교육에 있어서는 실력에 따라 나아가야지 돈으로 평준화를 외치며 자신의 자녀만은 특수 고등학교, 즉 엘리트 학교에 보내려는 생각은 분명 잘못된 것이다. 우리에게 차등 수업은 분명 필요하다. 못하는 아이에게 골치아픈 문제를 강요할 필요는 없다. 앞에서도 말했듯이 각자 역할에 맞는 가르침이 우리에게 필요하다. 한 곳에 쏠려서 모두 망하는 것이 아니라 적재적소에 필요한 자금이 유입되고 인력이 보충되는 것이 지금 우리가 겪고 있고, 영국이 먼저 겪었던 교육 문제를 해결한 방안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정치적 입장이 아닌 배우는 아이들 시선에서, 가르치는 교사들의 위치에서 시작한다면 이런 문제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