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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교육의 미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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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참내.설마하고 쓴 글이 올리기 했는데 날아가 버렸다.   너무 오래도록 들고 있던 책이라 그래도 신경써서 쓴 리뷰인데.... 복사 했어야 했는데 깜박했다.   이 책, 한 마디로 영국의 공교육이 어떻게 붕괴되어 왔는 지를 밝히는 내용이다.   그것은 곧 우리의 이명박 정부가 추구하는 교육정책이 그대로 따라가고자 하는 정책이라는 것이란 거고,   학교간 경쟁을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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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참내.설마하고 쓴 글이 올리기 했는데 날아가 버렸다.

 

너무 오래도록 들고 있던 책이라 그래도 신경써서 쓴 리뷰인데....

복사 했어야 했는데 깜박했다.

 

이 책,

한 마디로 영국의 공교육이 어떻게 붕괴되어 왔는 지를 밝히는 내용이다.

 

그것은 곧 우리의 이명박 정부가 추구하는 교육정책이 그대로

따라가고자 하는 정책이라는 것이란 거고,

 

학교간 경쟁을 유도하고, 학교 자율화, 학교 선택권을 주고는

잘 사는 지역에서 우수한 학생들을 모집한 학교에 지원을 강화하는

경제논리에 입각한 교육의 시장화...

빈민층이 사는 지역은 당연히 낮은 성취도를 이유로 예산을 삭감하여

계층간의 격차를 심화시키고.결국은 붕괴되는 영국의 공교육....

그러면서도 영국 관료들은

'가난은 변명이 될 수 없다.' 는 말로 일축한다.

 

어제 날짜의 경향 신문에는

교육 예산이 특목고에 편중 지원되고 있다는 기사가 있었다.

그것도 5~6배씩이나...

이 책으로 우리 교육의 앞날을 본 것 같다.

 

특권층의, 특권층에 의한, 특권층을 위한 교육...

 

학교는 쓰레기라네. 학교는 좋다네.

날마다 우리는 학교에 오지.

늘 비가 내려.

그리고 날마다 버스에서 내려 담배를 피우러 간다네.

나는 혼잣말을 하지. '자, 이제 또 하루가 가는구나.'

선생들은 말하고, 학생들은 외치고

언제쯤이면 이 모든 소음들이 멈추려나?

 

열 한 살짜리 쉐인이 벽에다 쓴 시가 있다.

 

y*****7 2008.10.24. 신고 공감 2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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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네덜란드 그리고 한국의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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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영국인이었다면, 혹은 영국 언저리에 위치한 비슷한 교육 체제를 가진 또다른 국가의 국민이었다면, 이 책은 더욱 절실하게 피부에 와닿았을 것이다. 하지만, 내 국적과 내가 살고 있는 위치는, 그곳으로부터 멀리 떨어져있기에 극찬을 받은 닉 데이비스의 '가디언'지 연재 기사는 기대한만큼 깊숙히 들어서진 않는다. 흔히 실패한 교육의 예를 찾을 때 영국을 이야기하곤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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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영국인이었다면, 혹은 영국 언저리에 위치한 비슷한 교육 체제를 가진 또다른 국가의 국민이었다면, 이 책은 더욱 절실하게 피부에 와닿았을 것이다. 하지만, 내 국적과 내가 살고 있는 위치는, 그곳으로부터 멀리 떨어져있기에 극찬을 받은 닉 데이비스의 '가디언'지 연재 기사는 기대한만큼 깊숙히 들어서진 않는다. 흔히 실패한 교육의 예를 찾을 때 영국을 이야기하곤 하는데, 그 이유는 이 책이 대신 대답해줄 수 있을 것이다. 

  <위기의 학교>는 닉 데이비스가 영국의 가디언지에 18개월 동안 연재했던 학교 현장 보고서를 묶어 낸 결과물이다. 그는 기사로 인해 2000년에 '올해의 기자상'을 수상했고, 탐사보도 언론인을 위해 제정된 '마사 겔혼 상'의 첫번째 수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고 한다. '학교 현장 보고서'라는 이름답게 각각의 연재 기사 내용은 매우 구체적이고 분석적이다. 영국 정부의 전반적인 교육 정책과 교육부 장관의 정치성이 현장에서 어떤 결과를 불러오는지를 적나라하게 까발겨주었다. 

  "영국의 교육은 왜 실패했는가"라는 부제는, 영국의 교육이 '이미 실패했음'을 전제하고 있고, 이 책은 전제를 뒷받침해주는 온갖 근거들로 가득차 있다. 특정 지역, 특정 인종, 특정 학교에 예산을 더 많이 사용함으로써 특정 지역과 특정 인종과 특정 학교는 뛰어난 교육적 효과와 높은 통계 수치를 보였을지 모르지만, 그와 비교되는 다른 특정 지역과 특정 인종과 특정 학교에서는 '교육'을 찾아볼래야 찾아 볼 수 없다. 그들에게 학교는 단지 또래 아이들이 머물다 가는 청소년 집단 수용소 같은 곳이다.

  이 책에 묘사된 상황을 상상해보면 영국 교육 현장의 모습은 한국의 현실보다 훨씬 심각하단 생각을 하게 된다. 그런 생각과 더불어 한국의 현실 또한 이대로 간다면 오래 지나지 않아 이 책에 묘사된 그 상황 그대로 눈 앞에서 재현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하게 된다. 이대로 계속 진행된다면 그다지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다. 영국의 현실과 지금 한국의 현실은 단지 '강도의 차이'일 뿐으로 보여진다.

  신문지상에 오르내리는 사건들은 매우 극히 일부분에 불과하다. 현장에 1년 동안 머문다면 어떤 일들이 벌어지는지 눈으로 목격하게 될 것이다. 뉴스화될 만큼 큰 사건들은 어쩌다 가끔 일어나지만, 10년 전이라면 기사화될 만한 사건들도 이제는 너무나 익숙하고 자연스러워져 기사거리도 되지 않는 일들이 허다하다. 문제의 원인을 특정한 누군가에게 돌리기는 어렵다. 하나의 사건엔 관련된 여러가지 문제들이 복합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 보여지는 삐삐선생을 바쁘게 만드는 사건들이나 우리네 현장에서 벌어지는 일들이나 모두 마찬가지다. 가정에서의 부모의 교육과, 자질이 의심되는 교사와, 나날이 과격해지는 아이들과, 정부의 교육 정책, 입시 정책들이 모두 한데 엮여 있다. 마땅히 누군가의 책임으로만 돌려버리기에도, 그렇다고 사건 당사자에게 죄가 없다고 보기도 어려운 일들이 많이 벌어진다.

 

  닉 데이비스는 교육의 위기를 그중에서 정부의 정책에 촛점을 맞추어 분석한다. 정부의 정책은 대개 돈 문제이고, 예산이 어떻게 책정되고 분배됐느냐에 따라서 학교 현장에서 어떠한 변화가 일어나는지를 보여준다. 한국의 현실과 곧바로 대응하여 살펴볼 수는 없지만 영국의 실패한 교육을 따라가지 않기 위해 어떻게 대처해야하는지는 충분히 보여주었다고 생각한다.

  닉 데이비스는 연재 기사의 후반부에 영국의 교육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바를 네덜란드의 사례를 통해 슬며시 제시해주었다. 수입이 적은 가정에 교육 예산을 더 분배하고, 국외이민자 가정과 부랑자, 소수 인종에 특별한 배려를 하는 그들의 교육 정책이 성공을 거두고 있음을 언급한다. 대학에 진학하고자 하는 학생들보다는 직업 교육을 받는 학생들에게 세 배 이상의 예산이 책정된다는 사실은 놀라운 동시에 네덜란드 답다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동시에 한국에서 실업계 학교, 실업계 학생들이 받는 시선과 대우는 어떠한지를 생각해보게 만든다. 

  "우파들은 필요에 따른 재정 지원 방식을 혐오한다. 그런 정책은 한 개인의 학업 실패를 공적 자금으로 보상하는 것이며, 나아가 공부를 잘하는 중산층 아이들에게 쏟아 부어야 할 돈을 가난한 아이들에게 퍼 주는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네덜란드 사람들은 협상을 통해 그런 정치적인 격랑을 헤쳐 왔고, 이제 교육 소외가 세대를 거듭하며 세습되는 현상을 극복했다는 실질적인 증거를 보여 주고 있다. 네덜란드 교육부 장관의 발표에 따르면, 부모의 교육 수준이 낮아 기본 단위의 1.25배의 재정을 지원받은 수혜 대상자 수가 급격하게 줄어들고 있다."

 

 

d*****t 2008.01.13.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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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반성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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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화된 영국에서 교육 쇼크... 우리나라에서 먼이야기가 아니다.   귀족교육을 답습하려는 현정권을 미래가 보이는 듯 하다....   돈, 명예, 욕심으로 어우러진 우리교육을 반성하는 계기가 되고   각아이들이 그들 만의 인격과 가치가 발현되는  그런 교육정책과   부모들이기를 바란다.... 나도 반성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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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화된 영국에서 교육 쇼크... 우리나라에서 먼이야기가 아니다.

 

귀족교육을 답습하려는 현정권을 미래가 보이는 듯 하다....

 

돈, 명예, 욕심으로 어우러진 우리교육을 반성하는 계기가 되고

 

각아이들이 그들 만의 인격과 가치가 발현되는  그런 교육정책과

 

부모들이기를 바란다.... 나도 반성하며...

s******k 2008.12.3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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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우리 교육의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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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가 ‘영국의 교육은 왜 실패했는가?’이다.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영국 교육도 장점이 많고, 열정적인 교사도 많다는 것이다. 문제는, 큰 틀에서 분명히 잘못된 길로 가고 있다는 것이다. 영국 교육은 잘 사는 집 아이가 더 좋은 교육을 받고 더 좋은 대학을 가고 있다. 저자는, 크게 세 가지 문제를 지적한다. 하나는, 학군 문제이다. 잘 사는 동네에 위치한 학교는 더 좋은 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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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가 ‘영국의 교육은 왜 실패했는가?’이다.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영국 교육도 장점이 많고, 열정적인 교사도 많다는 것이다. 문제는, 큰 틀에서 분명히 잘못된 길로 가고 있다는 것이다. 영국 교육은 잘 사는 집 아이가 더 좋은 교육을 받고 더 좋은 대학을 가고 있다. 저자는, 크게 세 가지 문제를 지적한다. 하나는, 학군 문제이다. 잘 사는 동네에 위치한 학교는 더 좋은 학생이 들어오고, 더 공부를 잘 하게 되며, 신자유주의 시장 원칙에 따라 국가로부터 더 많은 지원을 받는다. 반면, 못 사는 동네에 위치한 학교는 소위 문제아들이 들어오며, 갈수록 학생은 줄어들고, 학교의 지원은 준다. 결국, 폐교하게 된다. 사립학교도 문제다. 이들은 영국 학생의 7%를 담당하고 있다. 국가에서는 사립학교에 공립보다 더 많은 지원을 한다. 이들은 엄청난 등록금도 받는다. 중산층 부모들도 점점 사립학교에 아이들을 보낼려고 한다. 세 번째, 예산 문제이다. 국가는 예산 부족으로 교육청을 없애고 모든 책을 단위 학교에 떠 넘긴다. 학교도 경쟁을 하라는 얘기다. 그러면, 경쟁을 하기 위한 충분한 당근을 제공하느냐? 그렇지 않다. 국가는 끊임없이 말장난으로 거짓말을 하고 있다. 예산 부족에 의한 교육 황폐화의 책임을 교사들의 무능으로 돌린다.


영국은 전체 학생의 30%가 빈곤층이다. 이들은 거리에서 부랑자로 죽을 가능성이 높다. 아니면, 묻지마 살인을 할 지도 모른다. 국가는 이들이 단지 경쟁에서 뒤진다는 이유로, 학생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 정부에게 학생은 한 인간이 아니라, 정치적 도구일지도 모른다.


이 책은 나름대로의 해결책을 네덜란드 모델에서 찾고 있다. 나는 네덜란드고 뭐고 하나도 눈에 안 들어오고, 어쩌면 우리 교육이 향하는 지향점이 영국하고 똑같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어쩌면 똑같아도 이렇게 똑같을 수 있지? 모든 교육은 사립학교 7%를 위해 존재하는 사회. 내가 보기에 좋은 학군에 위치한 공립학교도 정부에 사회에 불만을 갖고 있는 그래서 언젠가는 폭발할지도 모르는 국민 사이의 완충지대일 뿐이다. 지금 영국 사회는 그 완충지대에 대한 지나친 환상과, 이 환상을 심어주는 정부의 거짓말로 지탱되는 지도 모른다. 경쟁에서 지면 인생에서 탈락해야 한다. 이 경쟁의 키워드는 노력이 아니라 부모가 얼마나 잘 사냐이다. 우리 교육도 이렇게 가고 있다. 정말 어쩌면 이렇게 똑같지? 문제는, 결국 우리는 계속 그런 정부를 뽑았다는 것이다. 우리가 원했나? 문제는 원했다는 것이다. 왜? 그냥 원했다. 부모들은 누구나 노력하면 자기 아이는 특목고나 자사고에 들어갈 수 있다는 환상을 갖는다. 가끔 삶이 역겨울 때가 있다.

   

g********m 2008.06.2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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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을 통해 한국 교육의 디스토피아를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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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학교>의 원제는 <School Report>이며 저자인 닉 데이비스는 저널리스트다. 이 글은 닉 데이비스가 영국의 진보적 신문인 <가디언>에 연재한 기사를 모아 놓은 글이다. 하지만 이 기사의 깊이는 만만치 않다. 국내의 언론사들은 오랜 시간이 걸리는 이러한 탐사 기사를 거의 싣지 않는데, 서구나 일본에서는 이런 르포가 하나의 장르로 확고히 자리잡고 있다. 이 책은 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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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학교>의 원제는 <School Report>이며 저자인 닉 데이비스는 저널리스트다.
이 글은 닉 데이비스가 영국의 진보적 신문인 <가디언>에 연재한 기사를 모아 놓은 글이다.
하지만 이 기사의 깊이는 만만치 않다.
국내의 언론사들은 오랜 시간이 걸리는 이러한 탐사 기사를 거의 싣지 않는데, 서구나 일본에서는 이런 르포가 하나의 장르로 확고히 자리잡고 있다.

이 책은 저널리스트 닉 데이비스가 영국의 교육계에 종사하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영국 교육의 문제점을 짚어나가고 있는 글이다. 알다시피 영국은 서구에서 미국과 더불어 가장 시장 경제적인 교육 방식을 운용하고 있는 국가다.
이에 대한 닉 데이비스의 비판은 냉철하고 냉혹하다.


닉 데이비스가 글을 실은 <가디언>이 이념의 스펙트럼상 왼쪽에 있다고 해서 이 글이 집권당인 노동당에 대한 비판의 화살을 거두고 있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닉 데이비스는 노동당의 허울 좋은 교육 정책이 만들어낸 처절한 영국 교육의 현실을 리얼하게 비판해 나간다.
결론부터 말해 닉 데이비스는 영국의 현 교육체제의 문제점을 이렇게 비판한다.

모든 교육 단계에서 보수당 시절부터 지속된 재정 부족을 만회할 만한 신규 투자에 목말라하고 있지만, 앞서 살핀 것처럼 블런켓 장관이 약속한 35조 4,000억 원의 교육 재정은 계산 방식을 속여 만들어 낸 것으로, 보수당의 재정 정책이 남긴 악영향을 은폐할 뿐이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또한 정부의 재정 지원은 당혹스러울 만큼 지역 간 격차를 보이고 있다. 특히 잉글랜드 북부에 있는 학교들은 심각한 재정 곤란에 빠져 있음에도, 정치권은 개혁 과정에서 재산을 잃을까 봐 노심초사하는 잉글랜드 남동부 지역 유권자들의 눈치를 보느라 이 시급한 문제를 그냥 덮어 두고 있다. 이처럼 매우 근본적이고도 치명적인 모든 결정들이 일말의 교육적인 명분도 없이 오로지 우파 세력들을 달래기 위해 내려졌던 것이다. (p.272)

즉 닉 데이비스는 영국 교육의 근본적인 문제를 '정치의 지나친 교육에의 개입' 즉 영국의 전통적인 '계급 정치의 문제'로 보고 있다. 다분히 좌파적인 견해이기는 하지만 이러한 결론은 이 책의 전반부에 상세하게 제시된 현재의 영국 교육의 문제적인 사례를 통해서 여러 군데에서 드러나기에 설득력을 지닌다.

놀랍게도 영국의 교육 개혁은 우리 나라의 정부가 교육 개혁의 방향과 꼭 닮아 있다.
그간 영국 정부는 대처 이래 '무능한 교사와 무능한 학교의 개혁'에 집중되어 있었다.
그에 따라 영국 정부는 전국적인 학교의 등위를 매기고 기본 학력에 미달하는 학교에 대한 압박과 재정축소 심지어는 폐교와 재개교의 수순을 거듭해 왔던 것이다. 
하지만 닉 데이비스는 그러한 정부의 개혁 정책의 근본적인 문제점이 '가난은 학생의 능력을 억제하는 조건이 아니다'라는 영국 교육부의 어처구니 없는 철학에서 출발한다는 점을 끊임 없이 제기한다. 
영국에서 '학력이 떨어지는' 대부분의 학교는 가난한 지역에 집중되어 있으며, 대개 그런 아이들은 축소된 교육 예산 탓에 거의 아무런 지원을 받지 못한 채 학교에서 벗어난 삶을 살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한국의 정치인들과 마찬가지로 영국의 정치인들 역시 이런 근본적인 사실 즉 '성적이 우수한 중산층 자녀들이 입학하는 학교들의 성적이 더 좋다'는 상식적인 사실을 부정한다. 영국은 대처리즘 이후 소위 '복지병의 개선' 이라는 미명 하에 교육 예산 역시 대폭 축소되었으며 현재는 미국식 학교간 경쟁 강화를 통해 학력을 향상하겠다는 이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그 결과 (우리의 현실보다는 그래도 훨씬 나은 상황이지만) 다른 국가들이 교사 1인당 학생수를 10~12명 정도로 유지하고 있는데 비해서 영국의 공립학교는 교사 1인당 19명 정도를 유지하고 있다고 한다. (25개의 선진국 중 이보다 높은 교사 1인당 학생수를 가지고 있는 나라는 아일랜드, 홍콩, 싱가포르, 대한민국 뿐이라고 한다.) 이에 비하면 비싼 등록금을 받는 영국의 사립학교들은 공립학교의 절반 수준이라고 한다.

저자에 의하면 현재의 영국의 교육 시스템은 부유한 가정의 자녀들은 사립학교로, 가난한 계층의 자녀들은 학력이 떨어지는 공립학교로 가야하는 비극적인 현실을 고착화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위기의 학교>를 통해서 닉 데이비스는 교육의 문제와 교육을 둘러싼 문제를 모두 통찰한다. 영국은 (유럽치고는) 사회안전망이 많이 무너져 있는 현상이며 그러한 문제를 극복하지 않은 채 교육당사자들에게 책임을 묻는 현재의 교육 개혁은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는 것이다.

이는 비슷한 현상에 직면한 우리 교육의 현실에도 많은 것을 선사한다. 한국은 그간 영국 이상의 고강도의 경쟁 시스템을 유지해 온 나라였다. 하지만 영국이나 미국과 달리 그 경쟁의 양상은 학생 개개인의 전쟁 양상이었다. 하지만 현 정부의 교육 개혁 방향은 다분히 영국 교육이 실패한 그 지점을 도입하려는 부분이 많다. 즉 교과부 장관이 말한 것처럼 내년부터 학교들의 성적을 발표하고 학교간 경쟁을 강화시킨다면 이 경쟁은 더더욱 심화된 양상을 띌 것이 명약관화하다.

지금도 한국의 학생들은 끝없는 '배틀 로얄 게임'을 벌이는 상황이지만, 이제는 사회적으로 각 학교에 대한 '낙인 찍기'를 통해 초등학교 시절까지 성적의 무한 경쟁으로 치닫게 될 것이다.
그리고 이런 경쟁의 심화의 결과는 영국 교육의 실패 사례에서 이미 확인할 수 있다.
중산층 이상의 아이들이 이른바 '명문 학교'에서 승승장구하는 동안 어려운 아이들은 학교에서 심각한 좌절감에 시달릴 수 밖에 없을 것이며 그런 가난의 세습은 거듭될 것이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p*****o 2008.05.1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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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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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학교   교육이라는 것은, 남을 가르친다는 것은 절대 쉬운일이 아니다. 가르칠 조건이 되어야 하고 가르침을 받을 준비가 되어야 한다. 우리가 웃으며 보는 무협영화들을 보면 궁극의 무술을 배우기 전에 3년간 밥하고 빨래하고 나무 패고 등등의 각종 무술과는 전혀 상관없어 보이는 일을 하는 것을 본다. 하지만 이 일들은 인내심을 기르고 체력을 키우는 준비과정인 것을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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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학교

 

교육이라는 것은, 남을 가르친다는 것은 절대 쉬운일이 아니다. 가르칠 조건이 되어야 하고 가르침을 받을 준비가 되어야 한다.

우리가 웃으며 보는 무협영화들을 보면 궁극의 무술을 배우기 전에 3년간 밥하고 빨래하고 나무 패고 등등의 각종 무술과는 전혀 상관없어 보이는 일을 하는 것을 본다. 하지만 이 일들은 인내심을 기르고 체력을 키우는 준비과정인 것을 나중에야 깨닫게 된다. 다만 보는 우리가 그 사실을 알지 못하고, 무술을 배우는 주인공이 단순히 고생한다고 지레 짐작한 것이다.

초등학교 6년, 중학교 3년, 고등학교 3년, 그리고 대학교 4년~ 총 16년간 학굑 교육을 받는다. 간혹 더 받거나 덜 받기도 하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이 16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교육을 받는 것이다. 과연 이 시간동안 우리는 무엇을 배우고 얼마나 사용하는 것일까? 나 역시도 16년을 넘게 교육의 현장속에 있었지만 실질적으로 배운 것을 사용하는 것은 극히 적다.

그런데 왜? 우리는 어마어마한 돈과 시간을 투자하는 것일까? 남들이 다 하기 때문이다.

남들이 좋은 학교 가면 나도 가야되고, 내가 못가면 하다못해 내 자녀들이라도 가야 한다는 생각에 무리를 하는 것이다.

삶은 다 다른 모습을 하고 있고 사는 것 역시 마찬가지이다. 머리가 좋은 사람은 머리를 쓰는 곳에 힘이 센 사람은 힘 쓰는 곳에 있으면 된다. 왜 다 똑같은 복제품을 만드려 하는가?

영국의 학교 이야기를 하는 '위기의 학교는' 우리의 현실을 나타내는 듯 한다.

돈이 있는 사람은 계속 좋은 조건에서, 돈이 없는 사람은 구렁텅이에 빠져 허우적 되는 것이 우리의 현실과 비슷해 보인다.

교육에 있어서는 실력에 따라 나아가야지 돈으로 평준화를 외치며 자신의 자녀만은 특수 고등학교, 즉 엘리트 학교에 보내려는 생각은 분명 잘못된 것이다.

우리에게 차등 수업은 분명 필요하다. 못하는 아이에게 골치아픈 문제를 강요할 필요는 없다. 앞에서도 말했듯이 각자 역할에 맞는 가르침이 우리에게 필요하다.

한 곳에 쏠려서 모두 망하는 것이 아니라 적재적소에 필요한 자금이 유입되고 인력이 보충되는 것이 지금 우리가 겪고 있고, 영국이 먼저 겪었던 교육 문제를 해결한 방안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정치적 입장이 아닌 배우는 아이들 시선에서, 가르치는 교사들의 위치에서 시작한다면 이런 문제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다.

p***8 2008.12.1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