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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곳이 되었건 돈 문제가 개입하면 부패하기 마련인 것일까? 화려함 이면의 어둠을 알아버리고 나면 축구라는 스포츠에 대해 환멸을 느낄 법도 하다. 이미 축구화와 축구공이 제3 세계 어린이들의 노동력을 착취해 제작된다는 점은 많은 이들이 지적해 온 바이다. 하지만 FIFA 라는 단체가 이토록 지저분(!)할 줄 어느 누가 알았을까? 한 기자의 노고가 없었더라면 우리는 아마도 진실에 눈뜨기 힘들었을 것이다. 기득권의 편에 서기 바쁜 언론으로서는 굳이 FIFA를 건드리려 하지 않았을 테니 말이다. FIFA 라는 단체의 이름은 영어 아닌 프랑스어 단어를 줄인 말이다. 많은 단체들의 이름이 영어 단어로 이루어진 것을 고려할 때 이는 꽤나 독특해 보인다. 실제로 축구는 영국이 종주국이라곤 하나 프랑스의 영향력이 막강함을 FIFA라는 단체의 이름은 우리에게 보여준다. 하지만 영미 국가 위주의 질서가 언제나 나쁜 것만은 아님을 FIFA는 보여준다. 아벨란제 시절부터 FIFA에서는 이미 헤아릴 수 없을 정도의 검은 돈이 흐르고 있었고, 제프 블래터가 회장으로 재직 중인 지금 그 정도는 더욱 심화되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아벨란제와 블래터 중 어느 쪽이 더 사악(?)한지를 따지는 것은 무모한 짓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와 같은 문제는 한 인물이 사악하기 때문이 아니라, 거액의 돈이 한 곳에 집중되므로 인해 발생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FIFA는 올림픽에 버금갈 정도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월드컵 개최지를 결정할 수 있는 막중한 권한을 보유하고 있다. 월드컵을 경제적으로 한 단계 성장하기 위한 계기로 삼고자 하는 국가들은 넘친다. 하지만 이를 위해 각국은 FIFA에 잘 보여야만 한다. 엄청난 로비가 행해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자연스레 돈이 모이고, 그 돈으로 인해 FIFA의 중심부에 있는 자들은 더욱 큰 권한을 가질 수밖에 없게 된다. 중심 중의 중심에는 당연 블래터가 서 있다. 아직까지도 그가 받는 금액이 정확히 얼마에 이르는지를 아는 자는 아무도 없다. 저자는 수 차례 FIFA에 이에 대해 질문을 하였으나 어떠한 확답도 받을 수가 없었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허위 정보를 유통시킨다는 손가락질을 받았을 따름이다. 튼튼해 보이는 FIFA가 재정 상의 문제로 삐걱거리는 데는 다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다. 돈으로 많은 것을 무마시키려 들다 보니 어쩔 수가 없는,… 다행스럽게도 그들에겐 ‘월드컵’이라는 무기가 있었다. 티켓 판매를 통해 그들이 얼마나 많은 돈을 벌어들이는지 짐작은 가지 않으나, 어마어마한 양의 적자와 숱한 비리를 덮고도 남을 정도임에는 틀림 없다. 많은 이들은 스포츠를 스포츠로만 바라본다. 하지만 국제 사회에서 국가로서 인정받은 나라만이 올림픽에서 자국의 국가를 연주할 수 있다. 하나의 국제 대회를 유치하기 위해서는 스포츠인 뿐만 아니라 정치인들도 함께 움직여야만 한다. 스포츠는 스포츠로만 머물 수 없다. 아니, 스포츠는 이미 하나의 거대한 정치임을 이 책은 여실히 보여주고 있었다. 하지만 부패한 정치에 대해 분노하는 것만큼 지저분한 스포츠에 대해 분노하는 목소리는 아직 그리 크지 못한 듯하다. 아마도 스포츠의 부패에 대해 아는 자가 그만큼 적기 때문이겠지? 화려한 스포츠에 모든 이들이 관심을 가질 때 그 이면을 조명한 저자의 노고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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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는 각본없는 드라마란 말이 있다. 또 스포츠맨쉽이란 말이 있을 정도로 정직하고 깨끗한 싸움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그중에서 축구는 월드컵때마다 세계가 들썩일 정도로 우리나라뿐아니라 많은 나라에서의 인기 종목 중에 하나이다. 그래서 그런것일까? 단순히 공 하나를 쫓으며 열정을 내뿜던 이 스포츠가 점점 조직화되고 거대화 되면서 남모를 뒷이야기가 무성하다,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스포츠이니만큼 돈이 되는 사업이기도 할 것이다. 뼛속까지 사업가인 이들은 이 축구라는 스포츠가 자신들에게 많은 돈과 권력을 가져다 줄 것임을 진작 눈치챘을 것이다. 나는 굉장한 축구 팬이다. 그중에서도 유럽축구를 굉장히 좋아한다. 특히 프리메라리그의 바르샤와 프리미어리그 맨유의 굉장한 팬이기도 하기때문에 리그가 있을때마다 항상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 바르샤의 푸욜 사비 호나우지뉴등등 부터 메시 최근 이적한 앙리까지...또 맨유의 긱스 스콜스 리오부터 호날두 루니등등까지..비단 두 팀뿐아니라 유럽축구에는 이름만대면 전 세계인들이 열광할만한 선수들이 너무나 많다. 사람들은 그들의 플레이를 보기위해 밤잠을 설치고 결과 하나하나에 기분을 좌지우지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선수들의 열정과 팬들의 순수한 서포터들 뒤에는 우리가 모르는 은밀한 거래들이 많다고 앤드류 제닝스는 말하고있다. 축구팬의 한 사람으로서 이 책은 너무나 소설같아 믿고 싶지 않게 만들기도 한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정말 작은 조직에서도 비리와 음모가 난무하는데 FIFA와 같은 거대조직에서의 이런 일은 당연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끊임없이 대두되는 블러터의 비리와 뇌물수수는 공공연히 알려진 사실이기도 하다. 2002년 2006년 월드컵의 시청권 저작권등을 직접, 판매 담당하면서 그것에 대한 이야기가 많았던 것도 사실이다. 또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분노했던 2006년 독일월드컵 16강전 스위스와 대한민국의 경기에서도 심판의 판정에 많은 문제가 제기되었고 결국 우리가 지게되었다. 관중석엔 스위스출신 FIFA회장 블래터가 경기를 관람하고 있었다.
1974년 브라질 출신의 아벨란제가 FIFA 회장이 되어 5년간 임기를 계속하고 블래터가 사무총장직을 맡으면 자신의 자리를 노린다는 것을 알고 경계하며 라이벌이 된다. 하지만 이런 정치적인 관계를 싫어한 레나트 요한슨이 나타나 FIFA회장에 출마할 것을 공식화 하면서 후보 공약으로 'FIFA의 투명성 확보, 민주절차 확립, 결속 강화'라는 세 가지 개혁 사항을 내걸었다. 그것을 계기로 아벨란제와 블래터가 결속하게 되면서 블래터는 FIFA회장직까지 올라오게 된다. 이책에는 이 과정에서의 아벨란제와 블레터의 비리뿐 아니라 아디다스의 다즐러와의 관계와 비리, 또 월드컵 입장권을 빼돌리는 고위 관계자 등등 건강하고 공정해야할 스포츠와 모순되는 아이러니한 상황에 대한 이야기가 자세히 밝혀져 있다. 축구팬의 한 사람으로서 항상 스포츠에 관한 기사와 이야기에 관심을 기울여왔으나 이번 책만큼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없다. 부디 이러한 비리가 스포츠의 현장까지 파고들어 팬들과 선수들을 분노케하는 일이 없어야 하겠고, 스포츠 산업이 커지고 전세계적으로 관심을 받는 사업이니만큼 그 뒤의 단체인 FIFA도 커지는 스포츠 규모에 맞게 공정하고 꺠끗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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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만이 리그는 어느곳에나 있다. 그리나 그들만의 리그를 파헤치는 사람은 어느곳에나 있지않다. 그런 점에서만 바라본다면 분명한 것은 이 책의 저자 앤드류 제닝스는 대단한 사람이다. 그가 진실로 진실만을 위하는 입장에서의 기술이었다면 말이다.
한 때, 운동장 한가운데를 헐떡 거리며 뛰어다닌 시절이 있었다. 오래 전에는 건전한 호승지심이었고, 또 언젠가부터는 승부를 떠나미친듯이 뛰어다니는 과정이 좋았다. 그런 과정에서 2002년 월드컵은 대단한 기폭제가 되었음은 물론이요, 축구의 본고장의 경기를 안방에서 즐길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그때, 조건호기자와 최보윤 기자를 처음 접하게 되었다. 물론 그 중심에는 당당하게 잉글리쉬 프리미어 리그에 입성한 박지성과 이영표가 있었다. 그랬다. 새벽잠을 설치며 본고장의 축구를 만끽했고, 유럽전역에서 위대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축구의 위상을 우리의 안방에서 실감할수 있었다. 영국의 경우, 스코틀랜드와 아일랜드에 이르기까지 모든 호프집은 100% 축구경기를 보여주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그들에게 축구는 대단한 존재이다. 한 블럭마다 허술하지만 잔디구장이라 불리울만한 것들이 있고 세대를 이어 프로구단을 응원한다. 세계 4대리그가 유럽에 밀집되어있는 만큼 유럽에서의 축구 위상은 실로 대단한 것이다. 사실 그럴만도 한 것이 그들에게는 축구이외에 딱히 즐길만한 놀이가 없다. 스포츠 신문만 보더라도 우리나라처럼 온갖 잡동사니가 다 실려있는 형태가 아니다. 오로지 축구. 전문가들을 위한 신문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상세한 축구 신문이 존재할 뿐이다. 그 정상에 피파라고 하는 거대한 조직이 존재한다. 피파의 주관하에 실시되는 월드컵은 세계 3대 스포츠 중에 하나이다. F-1 레이싱과 세계 육상선수권대회와 더불어 말이다. 이것을 스포츠 세계의 각본없는 드라마라는 관점을 벗어나서 본다면 대단한 이권들이 줄줄이 비엔나로 걸려있는 경기라고도 볼수 있다. 방송중계료를 비롯한 광고, 스폰서에 이르기까지 우리가 상상하기 힘들만큼 어마어마한 액수의 금액이 오고간다. 그 정상에 제프 블래터가 섰다. 그 위치란 일국의 대통령과도 맞먹을 만큼 대단한 것이어서 호락호락 볼 만한 것은 아니다. 자. 앤드류 제닝스라는 기자가 무었 때문에 이 대단한 자리에 앉은 제프 블레터를 파헤치기 시작했을까. 부패의 핵심이라 생각했기 때문일까? 블래터가 회장이 된 이후 그의 부정부패로 인해 무너져 가는 피파를 진실의 힘으로 지키기 위해? 아니면 순수한 마음으로 축구를 즐기는 수많은 관중들에게 진실을 알리기 위해? 만약 관중을 위해 무언가를 알리려 했다면 금전적인 비리보다는 경기 운영상의 문제나 공정한 판정에 반하는 역사적 기록들을 파헤치는 것이 오히려 좋았을 것이라 생각한다. 바로 그런 점에서 앤드류 제닝스의 날카로운 펜촉을 나는, 약간 의심의 눈초리로 보게 된다. 그의 정확한 진실의 대상이 피파인지, 블래터인지 약간 애매모호하다. 굳이 앤드류의 이 책이 아니더라도 블래터의 부패는 왠만히 알려져 있다. 그러나 그또한 사실, 웃긴 얘기이다. 미국의 대통령은 청렴한가? 영국의 수상은? 우리나라의 대통령은? 그렇다. 모든 커다란 조직의 관리들은 그 청렴이란 단어와 멀어진지 오래다. 물론 이 책의 역자인 조건호씨나 최보윤씨는 전문역자도 아니고 게다가 최보윤씨의 경우는 스포츠 전문기자라고 부르기엔 그 경력 또한 너무 미약하기 때문에 그들의 번역 과정에 있어 앤드류 제닝스의 날카로움이 약간 무뎌질수는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나는 여전히 한 기자와 그 기자의 모호한 타겟의 관계에 대해 의문을 품고 있다. 언론의 힘이란 것이 무조건 진실일 것이라 믿는 것도 위험한 발상이므로. 그러함에 나는 어쩐지 블래터와 앤드류기자가 같은 부류의 사람일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렇다. 이 책은 이렇듯 다양성을 지닌 시각으로 봐야 할 필요가 있다. 첫째, 한 양심적인 기자의 불굴의 의지로써 부정과 맞서려는 진실의 펜. 둘째, 그들만의 리그에 다른 각도로 참여한 또다른 힘. 셋째, 그 힘과 힘의 힘겨루기.
혹자에게서 이 책이 정몽준 박사의 차기 회장 출마에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 그래, 그 전이었다면 그 의견에 회의적인 시각이었겠지만 유엔 사무총장도 배출하는 마당이고, 삼성, 엘지등 우리나라 대표 기업의 마크가 찍힌 유니폼을 입고 뛰는 본고장의 선수들도 쉽게 접할수 있는 세상이 되었기 때문에 모를 일이다. 정몽준 박사도 앤드류 제닝스와 마찬가지로 피파의 개혁을 원하고 있다 한다. 나의 이기적인 생각으로는 앤드류 제닝스가 더 힘을 갖추어서 그냥 그때 정 박사나 밀어주었으면 한다. 물론, 한국 축구협회도 제대로 못챙기고 앉은 정박사이기는 하지만.
독자들에게 진실의 다양성을 생각해볼수 있게 만들어 주는 책이 나와서 반갑다. 양대 스포츠 거대 브랜드인 아디다스와 나이키. 재미있는 건 그들의 흑막에 아디다스의 그물은 드리워져 있는데 나이키의 이름이 한 번도 거론 되지 않았다는 것이 다소 흥미롭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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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를 가리켜 지구상에 유일하게 합법적으로 진행되는 전쟁이라고들 한다. 총 22명의 선수들이 파릇한 잔디밭 위해서 공 하나를 가지고 경합하는 이 스포츠 경기에 열광하는 지구촌 사람들은 지금 이 순간까지도 어느 경기장 앞에서 환희에 들 떠 있을 것이다. 열광 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선 광신적인 팬들의 성원에 힘입어 축구는 하나의 거대한 사업으로 발전하기 시작했는데, 그 중심에는 FIFA라는 축구의 핵이 자리하고 있다.
어디를 가나 돈 냄새에 밝은 자들은 존재하기 마련이다. 그런 의미에서 축구를 사업의 목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면 그 얼마나 바람직한 선택인가. 총질이나 피 튀기는 살인을 하지 않고서도 떳떳하게 남의 주머니에서 거대 자금을 굴릴 수 있는 돈 줄이 넝쿨째 굴러들어오는 셈이니, 양복 입은 넥타이 부대 마피아가 스위에서 둥지를 틀기엔 최적의 장소다.
‘블래터의 위원들은 진짜 마피아다. 부패로 가득 차 있고, 구단 내부의 음모와 마약, 스테로이드 거래, 자금 세탁, 도박 등으로 뒤얽혀 있다. 이것이 FIFA의 병이다. - 리비아 일간지 「알 자프 알 아크다」’
FIFA회장 제프 블래터와 그의 수족들에 대해 이렇게 간결하고 함축적으로 담은 기사가 있었다. 이들은 총질만 안 했다 뿐이지, 돈이 될 수 있는 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자신의 주머니를 채우기에 급급했다. 어디까지나 본인의 입으로 떳떳하고 밟힌 블래터가 성공을 위해 아벨란제에게 아첨해야만 했고, 다슬러에게 빌붙었으며, 안드레 겔피와 음모를 꾸며야 했던 과거. 그리고 그를 따른 충신들 잭 워너, 척 블레이저와 연합하여 스폰서를 기획하고 돈 세탁을 철저하게 (비록 많은 이들에게 들키기는 했지만) 함구하며 유지하려고 했던 번지르르한 회장 자리가 참으로 씁쓸하다. 그는 어디까지나 잔인한 독재자와 결탁하야 순수하게 축구를 사랑했던 사람들에게 유혈을 서슴지 않았던 또 다른 독재자일 뿐이었다.
작년 토리노 동계 올림픽을 보면서 한국 선수들이 유럽의 심판들에게 부당한 오류를 당하는 모습을 보며 캐스터와 해설 위원은 이렇게 말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스포츠를 정치적인 목적으로 사용해서는 안 되는데, 지금 판정은 누가 봐도 조작으로 보여 지는군요.’ 아무리 눈에 빤히 보이는 연극이라도 공중파 방송에서 이런 멘트가 나올 정도면 그 문제는 생각의 범위보다 훨씬 크다고 볼 수 있겠다. 과거, 동계 올림픽 중계 사건에 대해 언급을 하는 이유는 축구뿐만 아니라 지구상의 모든 스포츠에서 횡횡하게 정치와 사업에 의한 부정부패가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말하고 싶기 때문이다. 2006년 월드컵은 또 어떠한가? 한국 vs 스위스 경기는 참으로 많은 뒷담화를 낳았는데, 이해 못할 부심과 주심의 판정에 대해 가장 먼저, 그리고 크게 터져 나왔던 말이 ‘FIFA회장이 스위스 사람이잖아.’라는 자조 섞인 말이었다. 한국 경기뿐만 아니라 모든 월드컵, A매치를 보다 보면 이해 못할 수준을 넘어선 심판의 행동을 자주 볼 수 있는데, 그럴 땐 나도 모르게 자연스럽게 어딘지 모를 찜찜한 판정에 대한 추측이 난무하게 된다. 돈 냄새가 절로 폴폴 풍기며, 이 경기에서 승리한 팀으로 인해 득을 볼 나라와 관계자들에 대한 계산이 먼저 나오게 되는 것이다.
「FIFA의 은밀한 거래」의 작가이자 현직 스포츠 기자 ‘앤드류 제닝스’는 참으로 치밀하고 영악하다. 축구라면 환장하는 나라, 종주국이라는 자부심에 기쁨 충만한 훌리건들이 설쳐대는 영국의 기자라서 그런가. 끝을 보자는 심정으로 파헤칠 때가지 파헤쳐서 피파 조직 위원들의 위선을 뿌리 뽑자는 집념이 느껴진다. 블래터가 제닝스를 가르켜 ‘당신 지금 소설을 쓰고 있네!’라는 표현을 했는데, 본서는 정말이지 논픽션이 아닌 픽션 같다. 실제 발생하고 있는 사실을 지우고 읽는다면, 여느 서스펜스 스릴러 소설이 따로 없다. 국제축구연맹의 점잖고 돈 많은 제프 플래터라는 마피아 두목과 그의 심복 똘마니들은 오늘도 각본 없는 영화를 찍고 있겠지. 그리고 그들의 비리를 파헤치고자 고군분투하는 집념의 사나이들이 바짝 뒤를 쫓고 있을 것이다. 이 책, 「Foul! The Secret World Of FIFA」가 2006년도에 출간 되었는데, 제프 블래터가 2007년에 또다시(!!) 회장으로 당선되었다. 참으로 이해 못할 아이러니다. 아돌프 히틀러께서 아마 10년 정도 가장 높은 위치에서 독재자로서의 능력을 멋지게 발휘해주셨는데, 제프 블래터씨 역시 히틀러의 뒤를 바짝 뒤쫓고 있다. 2차 세계 대전을 일으킨 히틀러와 다르게 축구라는 ‘합법적인 전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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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의 회원국은 207개국이다. 이에 반해 UN회원국은 192개국이며, 국제 올림픽기구 즉, IOC의 회원국조차도 205개국이다. 이는 FIFA의 영향력이 얼마나 대단한지를 수치상으로 보여주는 증거라 하겠다. 물론 지구상에서 축구만큼 전인류에게 사랑받는 운동경기도 없다. 아마도 그때문에 FIFA의 영향력은 이렇게 하늘모르고 치솟아 있는것으로 보인다. 이미 2002 한일월드컵을 성공적으로 치뤄냈으며 FIFA의 아시아지역 쿼터 부회장인 정몽준씨의 존재때문이라도 우리나라 역시 그 어느나라보다도 축구에 지대한 관심과 애정을 쏟고 있기도 하다.
2002년 한반도를 용광로처럼 끓어오르게 했던 우리들의 열정을 뒤로하고 지금도 세계 곳곳에서는 국가대항의 축구경기가 열리고 있고 그 결과에 따라 세계인들은 울고 웃는다. 그리고 이러한 모든 과정을 진행하고 계획하는 곳이 바로 FIFA이다. 그리고 그 수장이 바로 제프 블래터라는 스위스인이다. 그는 어느나라엘 가든 국빈대접을 받고 이동시에는 전용 비행기를 이용할 만큼 대단한 권력과 지위를 보장받고 있는 사람이다. 또한 그의 말한마디에 수백억의 자금이 왔다갔다할 정도로 조직의 장악력을 지니고 있는 인물이기도 하다. 물론 FIFA의 국제적 영향력을 봤을땐 당연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 모든 배후에 보이지 않는 암투가 있으며 우리들이 모르는 더러운 거래가 오고감을 앤드류 제닝스는 이 책 <피파의 은밀한 거래>에서 폭로하고 있다. 제닝스는 이미 IOC의 비밀과 추문을 파헤쳐 폭로하면서 세계적인 조사전문가로 이름을 날리고 있는 조사전문기자이기도 하다.
제닝스는 이 책에서 FIFA는 블래터와 그를 추종하는 몇몇 개인의 사리사욕과 이권에 철저히 이용당하고 있는 단체라고 이야기한다. 블래터는 이미 전 회장이었고 FIFA를 한때 자신의 제국으로까지 일궈낸 아벨란제에 의해 선택되어졌으나 어쩌면 그것은 아벨란제의 오판이었는지도 모른다. 아벨란제는 단지 블래터가 자신의 비밀을 보호주기만을 바랬던 것이다. 하지만 블래터는 아디다스를 등에 업은 ISL이라는 단체를 통해 FIFA의 모든것을 독점하기 시작한다. 그는 오직 자신만이 월드컵에 관한 권리와 현금이동을 통제하고 싶어했고, FIFA의 각종 계약이나 그토록 감추는 자신의 연봉 역시도 예외일수는 없었다. FIFA가 주관한 각종 국제축구경기는 블래터와 그의 추종세력들에겐 어쩌면 관심밖이었을런지도 모른다. 그는 다만 그를 둘러싼 이권과 자신의 배를 채울수 있는 현금만을 필요로 했으니까...
우리나라 국민들은 어쩌면 블래터에 대한 깊은 불신과 선입견을 갖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것은 작년 월드컵 스위스전에서 보았던 비열한 주심의 판정 때문만은 아니었을 것이다. 그는 이미 2002년 프랑스와 세네갈의 월드컵 개막전에서 블래터는 심한 야유를 받은 바 있다. 그 야유와 조롱은 블래터가 감추고 있는 FIFA의 본 모습을 둘러싼 야유와 조롱 이었을 것이다. 2002년 한일월드컵이 열리기 직전 서울에서 열린 FIFA총회에서 개회사를 맡은 정몽준 FIFA부회장은 이렇게 이야기 한다.
그로부터 다시 한번의 월드컵이 지나갔고 여전히 FIFA의 회장자리는 블래터가 철옹성처럼 지키고 있다. 수많은 뇌물과 제 3세계에 던져주는 자금들은 여전히 강력한 블래터의 무기이기도 하다. 그러한 악습의 연속은 FIFA의 재정상태를 이미 파산직전까지 몰고 왔다. 그러나 블래터는 다음대회의 수입과 자금 스폰서, 중계권료등으로 그것을 충당하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블래터는 제닝스의 말에 여전히 묵묵부답이다. 다만 그는 이렇게 이야기한다.
제닝스 역시 책의 말미에 자신의 이러한 조사를 '소설'이라는 단어로 표현하고 있다. 하지만 이 책을 닫는 순간 떠오르는 것은 비열하게 웃고 있는 블래터의 얼굴이다. UEFA회장이었던 요한손이 실패했고 CAF의 회장이었던 하야투가 연이어 블래터와의 대결에서 패배했다. 아마도 다음번 FIFA회장 자리역시 어쩌면 똑같은 얼굴이 당선될지도 모를 일이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이미 블래터는 신임을 잃었고 그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기엔 그의 자그마한 손은 너무나 작음을 우린 그에게 알려 주어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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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의 은밀한 거래 - 정직하게 사세요 재프 블레터씨.
2006년 6월 24일 새벽, 오천만 국민들의 목소리가 하나 되어서 “대~한 민국”을 외치게 만들었던 그 경기는 결국 눈물로 끝나고 말았다. 지금 생각해도 정말 화가 나는 그 경기는, 심판의 명백한 오심으로 얼룩져 있었고, 결국 업사이드 무효 판정 까지 가더니, 결국 2:0으로 스위스가 승리하고 말았다. 그래서 일까, 그 다음 16강 경기에서 스위스 선수들은 승부차기 까지 가는 접전 끝에 월드컵 최초로 한 골도 넣지 못한 채 8강에 탈락했다. 스포츠는 스포츠이기에 정당한 것이고, 그렇기에 아름다운 것이다. 스포츠의 세계에서는 후진국도 1등이 될 수 있고, 전쟁과 총알이 빚발 치는 나라도 하나로 묶을 수가 있다. 2002년 월드컵이 열렸던 6월 동안 우리나라의 범죄율이 급격히 하락한 것도 그 증거로 댈 수가 있다. 스포츠는 비단 그라운드에서 뛰는 11명의 선수들의 땀과 눈물과 그 열정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그 선수들을 응원했던 오천만의 우리나라 국민들의 꿈과 한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는 우리를 16강의 문턱에서 어이 없는 오심으로 좌절시킨 FIFA의 회장이자 스위스 사람이 재프 블레터의 뒷 비리에 대해서 속속히 파해치고 있다. 예전 그림자 정부에서 알게 모르게 전 세계를 주무르고 있는 프리메이슨의 정체에 대해서 파해쳤던 그 글과 사뭇 비슷했기에 호기심을 가지고 읽을 수 있었다. 이 비리를 파 해친 기자 앤드류 제닝스는 피파와 아디다스 그리고 IS와 어떻게 재프 블레터가 피파회장직을 차지 할 수 있었는지 그 뒤를 둘러 싼 내물수수와 부정선거에 관해 그 속내를 파해친 글이다. 사실 재프 블래터가 선두에 오르고 있기는 하지만, 그의 부정은 혼자서 저질러 진 것이 아니라 그를 지지하는 수많은 뒷 배경들에 의해서 이루어 진 것이기도 하다. 지금 스포츠는 전 세계인들의 삶의 한 부분으로 자리 잡았다. 날로 비대해지는 FIFA에 비해서 그에 상응하도록 경기의 수준은 높아지고 있지 않으니 큰일이다. 얼마전 중동의 오일 달러로 인해서 우리나라 남자 핸드볼 경기가 아주 큰 피해를 봤다고 하는 뉴스도 들은 적이 있다. 깨끗하고 정정당당 해야 할 스포츠. 앞으로 FIFA가 나아가야할 방향은 무엇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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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말한다. 세상에서 가장 더러운 것이 '돈'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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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월드컵을 개최하고 또 게다가 4강에 들게 되고 히딩크라는 영웅이 탄생되고 그 영웅을 생각보다 가까이에서 보고 느낄 수 있었던 그 이후로 "축구"라는 것이 좋아졌다. 무작정 승리를 원했고 무작정 축구가 재미있었다.
그런데 어떤 분으로부터 피파에 대한 이야기를 조금 듣게 되었다. 축구를 무작정 즐기기만 할 것이 아니라 그 원리를 배워보라는 의미였다. 어떤 사람은 축구공 하나로 그렇게 거대한 돈을 벌어들이고 있고 많은 사람들을 손바닥 위에서 놀아나게 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물론 그 부패에 대한 이야기도 조금 접했고 돈이 개입되어 있으니 그 부패를 조금은 상상할 수도 있었다.
이 책을 보니 정말 그랬다. 생각했던 것보다 정말 거래와 부패가 있었다. 회장선거를 둘러싼 뇌물 수수와 부정, 월드껍 입장권을 둘러싼 사기 행각 등 피파 내에서 벌어지고 있는 공공연한 비리를 폭로하는 것이 목적인 책이었다.
아쉬운 점이라면 이런 부정적인 면 뿐 아니라 긍정적인 면을 좀 배워보고 싶었는데 그 부분은 좀 약했다는 점이다. 긍정적인 면이 있기 때문이라기보다 그것을 다양한 각도로 바라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이 책은 다소 저자의 주관적인 내용도 들어있는듯한 느낌이었다. 정보 전달이 목적이라면 객관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그 부분이 미흡하게 느껴졌다. 그래도 한 사람의 집요함으로 피파의 실상을 좀 더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