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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석훈의 글을 읽고 있다. <명랑이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 연휴기간 동안 많은 책을 읽고 싶었는데, 친척들을 만나고 이런 저런 만남들 때문에 이 책 한 권을 손에 들고 아직 다 못 읽고 있다. 얼마전에 주문한 여러 권의 책 중에서 어떻게 보면 제일 손이 가지 않았던 이 책은 정작 손에 집어들자마자 놓기 힘들 정도로 나를 끌어당긴다. 노무현 정권 5년 동안 정말 정체성의 아노미 상태였다. 좌파 신자유주의라는 형용모순이 가득한 표현 속에 교묘히 은폐된 '소위' 좌파 정권의 극우성에 대한 예리한 지적, 전 국토를 토목공사화한, 전 국토의 가격을 엄청나게 치솟게 만든 개발주의, 나랏돈을 지방 토호들에게 다 갖다바친 수없이 많은 건설과 건설계획들... 아, 그리고 교육의 현장에서 수없이 맞닥뜨린 신자유주의 경쟁체제. 그 속에서 말라죽어가던 아이들의 모습, 그리고 이 땅을 떠날 수밖에 없었던 나의 아이의 모습까지 끝없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철학과 일관성의 부재에 대한 비판. 사람의 말이 아니라 행위로 판단할 것. 그의 논리는 명쾌하다. 무엇보다 대통령 노무현에게 일독을 권하고 싶다. 그가 강하게 집착하고 밀어부치고 있는 한미FTA의 결말을 맥시코와 미국이 체결한 나프타의 모습에서 찾아 보라고, 그리고 무엇이 참여정부를 독선적 정부로 만들었는지 가슴에 손얹고 반성하라고, 그 결론으로 국민들이 강아지라도 뽑아주었을 일방적 대선을 만든 것에 대해 이땅의 지식인들과 진보적이라는 학자들, 정책 입안자들 모두 머리박고 반성해야할 것이다.
이 모든 것을 조선일보나 한나라당의 탓으로 돌린다면 참여정부의 실패로부터 아무 것도 배우지도 느끼지도 못한다면 우리나라의 진보는 명패를 떼야 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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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랑' 이야기가 나오자 김어준의 '명랑시민 정치교본' 뭐 이런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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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선거가 이제 한달 남짓으로 가까워졌다. 이명박의 경부대운하도, 정동영의 5대 철도 공약도 아닌 이회창 전 총재의 대선 도전이 가장 큰 이슈가 되고 있다. 명랑한 공산주의자인 저자가 이 사건?을 보고 어떤 독설?을 퍼부을지 사뭇 기대가 되는 부분이다. 노란색으로 상징되던 노사모의 모습이 이미 사라졌고 그때 그 기대도 희망도 모두 사라진 지금 명랑을 위치며 좌파냐 우파냐 급진이냐를 굳이 외칠 필요는 없다고 본다. 명랑하지 않은 사회에 명랑을 외치는 모순된 행동을 소리없는 아우성으로 볼수 있을까 라는 의문이 든다. 비판은 있되 대안은 없는 청소년의 외침이 되고픈지 의문을 갖으면서 이 책을 만난다.
우석훈....처음 듣는 이름이다. 이 분도 물론 나의 이름을 들어본적이 없을 테니 피차 쌤쌤.. 영화평론가 정성일님이 마지막에 전한 영화는 해피엔딩을 약속하지만 현실은 결코 그렇게 끝나지 않을것이다. 아니 점점더 나빠질 것이다라는 이야기를 비춰본다면 점점더 나빠질 현실이 찾아오지 않게하기 위한 저자의 사람에 대한, 사회에 대한 비판은 정말 박수칠만 하다. 하지만, 박수 칠때 떠나라 했다. 처음 깨끗한 표지와 명랑한 단어들을 보고 사회에 대한 명랑한 비판을 담을 책이라는 생각과 함께 책을 열자, 좌파 우파 공산주의자 .... 나눠야 하는가? 굳이 이 시대를 사람을 그 옛날 서인과 남인으로 ? 나눠야 하는가? 경제학자의 기준에서 본다고 했을때 사회를 사람들을 그 이상한 틀속에 나눠야 하는지 정말? 의문이다. 물론 한미 FTA 문제에 대한 내용들을 보면서 작가가 말한 '진정성'에는 공감이 간다. 경제학자의 눈에 비친 정치이야기. 정치인들의 경제에 대한 활동 비판 이런 제목이 딱 어울리는 부제이다. 정치가된 경제 이야기. 껍데기에 미쳐버린 공화국에서는 그냥 자신의 길을 걷는것이 가장 어울리는 것같다. 경제학자는 경제분야에서만, 정치인은 정치에서만 말이다.
반대 아닌 반대는 이제 필요없어 보인다. 사람이 싫어 사람을 나쁘게 이야기 하는 언론보다는 정책이 옳고 그름으로 그 사람을 판단하는 지혜가 필요한 때다. 단순히 비난을 위한 비판에 이제 신물이 난다. 대안없는 비난에 지쳤다. 이 책을 읽으면서 독자는 전혀 명랑할 수가 없었다. 저자가 말한 '너희' 속에 낄 수 없어 안타까운 마음뿐이다. 글을 잘 짓어 더 좋은 말로 조목조목 반박할 지혜두 부족한지라 두리뭉실하게 그저 명랑치 못했던 기억만을 적어본다. 책을 접하면서 자연스럽게 지어진 내 얼굴속 썩쏘!는 아직도 그대로다. 박수는 쳐줄수 있으되 읽으면서 명랑할수는 없었다는 말과 함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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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침없이 퍼부어라~! 상당한 이력의 소유자 우석환 님의 '명랑이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 는 그렇게 대한민국 정치판에 거르지 않은 거친 소리를 해대고 있다 캬~~~ 속이 다 시원하구나~ 국회의원, 장관, 무슨 무슨 의원에 시인, 학자, 국가 원수까지 날카로운 저자의 비판을 피할 수가 없다 한마디 한마디 어쩜 그리 속 시원히 내뱉는지 읽는 내내 박수라도 쳐주고 싶은 심정이었다 정치는 잘 알지도 못할 뿐더러 관심도 없었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국회나 정부에서 활동하는 거창한 정치가 아니더라도 한 국가의 국민이면 누구나 정치에 조금은 관심을 가져야 하지 않을까 하고 생각했다 우리가 무정부주의자가 아닌 한 국가의 국민으로 살고 있는 한은 정치의 테두리에서 벗어날 수 없을 테니까 무심코 흘려 들었던 정책이 나와 내 가족의 생활을 바꿀 수 있고 무관심하게 봐라 봤던 정치인의 시선이 내 인생을 전혀 다른 방향으로 가져갈 수도 있는 게 정치구나 싶었다 얼만큼은 삐딱하게 얼만큼은 신랄하게 얼만큼은 뜨겁게 얼만큼은 절절하게 말하는 저자의 이야기를 듣고 있노라면 그저 생각 없이 하루하루 닥치는 대로 사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은지 잠깐이나마 생각해 보게 된다 애국으로 들끓는 마음은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는 나라 돌아가는 꼬라지에 관심을 가지고 진중해져야 할 필요가 있겠다 생각의 나무 칼럼 시리즈는 어쩐지 나와 잘 맞는 거 같다~ㅎㅎ 완전 원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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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우석훈, 그는 '서울에서 태어나 프랑스 파리에서 경제학을 공부했고, 인생의 4분의 1을 독일, 프랑스, 영국, 스위스 등 외국에서 지냈고, 유엔 기후변화협약의 정책분과 의장과 기술이전 분과 이사를 마지막으로 공직생활에서 은퇴하였다. 지금은 성공회대학교에서 강의를 하고, 서부발전의 사외이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늘 자신을 C급 경제학자로 소개하고 있다'고 책 날개 안쪽의 설명에서 이야기한다. 그가 쓴 글의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우선 저자에 대해 아는 것이 필요하기 때문에 좀 길지만 옮겨와 보았다. 그리고 책머리에 더 자세한 그의 삶의 역사가 나와 있어서 이해를 돕는다. 그는 학교에서 공직으로, 고액 연봉 대신 가난한 자유를 선택하여 학교로 돌아왔다고 했다. 그의 글들 안에는 공직에서 만난 많은 사람들에 대한 단상, 그 위치에 올라야 볼 수 있는 사람과 사회의 현상, 더 넓고 더 깊고 더 열정적인 시선이 들어 있다. 그러나 그 모든 것들은 전부 암울하다. 우연하게도 노무현 대통령의 참여정부가 들어서고 지금까지의 4년 반 동안 신문이나 잡지에 쓰였던 글들의 모음이기 때문에, 한 정권의 시작과 끝을 저자의 시각으로 보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이 책은 크게 네 부분으로 나뉘어져 있다. 1부 고공비행, 노무현 시대의 하늘을 날다에서는 노무현 정권을 토대로 하여 좌파와 우파, FTA와 진정성 등 사회학적인 이야기가 많이 나와서, 사실 인문학에 문외한이고 정치에 관심이 많지 않은 내게는 이해가 쉽지 않았다. 2부 인물열전, 동시대의 각양각색 스펙트럼, 3부 녹색환경, 우리가 꿈꾸는 세상?, 4부 세상단평, 21세기의 대한민국 스케치에서는 그 시선이 좀더 구체적인 인물 또는 사건으로 내려왔기 때문에, 흥미로우면서 새로운 방향으로 생각할 수 있었다. 그가 높이 평가하는 박노자처럼 그도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고 대답을 추구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의 이야기를 통해 지금껏 알지 못했던 사실들까지 알게 되는 것은 다행이지만, 도대체가 바람직한 방향으로 가는 것이 없어 보이고, 워낙 근시안적인 정치가들과 정책들 때문에 울화가 치민다.
저자는 '명랑이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고 말한다. 도저히 명랑할 수 없는 사회 현상들 앞에서 명랑해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판소리와 마당극에서 우리의 '가짜 아버지'를 다루는 방식이고, 그래서 그는 명랑한 좌파이다. 그의 말은 내게 꽤 어려웠으나, 그의 목소리가 더 힘을 얻어 좀더 사회가 명랑해질 수 있기를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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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나 경제에 대한 얘기는 무겁다. 하지만 세인들의 입에 오르내리기는 가볍다. 곧 다가오는 대선에 관심이 가고 돌아가는 국제 정세에 대해 민감한 듯 보이고 다들 나라를 걱정하는 듯한 얼굴을 하고 대화를 하고 있지만 속내를 들여다 보면 우리는 그저 매일매일을 살아가고 있는 민초들일 뿐이다. 누가 정치를 하던 그게 그거일 것이라고 생각하고 어떤 놈이던 정치판에서 해먹는 그리고 해 먹을 놈들은 모두 똑같을 거라고 생각하는 우리네 권력구도에서 어떤 정직함과 솔직함과 청렴을 논할 수 있을 것인지. 나라를 위한 다고 국민을 위한다고 했던 현 정부도 시작은 창대했으나 그 끝은 미천하기 이를데 없이 바닥으로 추락하고 있는 것을 보면 우리가 무엇을 믿고 이 나라에 기댈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보게도 된다. 작가 참 솔직하다. 명랑 사회 구현을 위한 입바른 소리를 시원하게도 뱉어낸다. 서울 시민의 한 사람으로 여기저기 땅을 파대고 하늘높은 줄 모르고 올라가기만 하는 빌딩과 아파트의 숲속에서 과연 이명박의 청계천사업의 이면에 가려진 오세훈의 뉴타운 50개 건설이 서울이라는 우리의 오백년 도읍지의 파괴를 어디까지 몰고 갈 것인지 궁금해 지고 돈많고 잘난 나는 한우먹을 터이니 너희 민초들은 국익을 위하여 광우병위험이 있는 미국소들을 먹고 죽든지 말던지 하는 공무원들의 비굴한 작태를 향해 작가의 글은 강한 펀치 한방을 날려준다. 시원하다. 잠깐 눈을 감고 서패대교의 희생자들을 위해 묵도하자. 지금 자신은 과속중인가? 죽음을 향해 질주하느 중이라는 것이 느껴진다면 브레이크를 살짝 밞도록 하자. 그러면 늦추어진 속도만큼 삶이 안전해지고, 그만큼 삶이 풍요로워질 것이다. 돈은 돌고 도는 것잊기에 띄어다녀봐야 자신에게 돌아오지 않는다. 당신의 행복의 파랑새는 과속하는 주인이 잠깐 서기를 애타게 날갯짓하며 기다리는 중인지도 모른다.(p173)
빠르게 빠르게 그리고 남보다 더 높이 높이, 지금 우리사회의 현상이다. 사회적인 혼란이 야기되는 부동산 시장과 주식시장 우리의 아이들을 살고 싶지 않은 세상으로 내 몰고 있는 교육시장을 보지만 사실 어떤 문제점들을 어떻게 해결하는 것이 좋은 것인지는 나같은 월급장이에게는 멀고 먼 남의 얘기인 듯할 뿐이다. 신문을 보고 방송을 듣지만 그 마저도 믿을 수 없다는 것이다. 많은 것을 생각해 보게 된다. 여지껏 한걸음 떨어져 바라보던 것들의 속으로 깊숙히 들어가 이 나라의 국민으로 우리의 사회가 가는 길을 돌아본다. 나 자신을 좌파 우파로 나누기 보담은 작가 우석훈의 말처럼 명랑한 인민이 되어 명랑한 비판을 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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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를 먹여 살리지는 못해도 소비유목주의에 대항하여 유일하게 정착과 고요함의 문명을 만들어, 시대의 변화를 조금이라도 제어하고 차분한 우리나라의 원래 문화를 유지할 가능성은 아직도 농업에 있다.(217)
우석훈. 이렇게 재미난 논객을 만난 건 아마 진중권 이후로 처음인 듯 하다. 진중권이 주로 철학(미학)을 가지고 세상과 놀았다면, 우석훈의 무기는 경제학 정도가 되겠다. 대체적으로 글의 맛깔스러움이야 전자가 났지만, 그 구체성과 오묘함(?)은 후자가 더한 듯.
우석훈의 다소 거친(혹은 급진적인) 문장들에 호흡이 끊기지 않는다면, "우리나라 좌파에 별 게 없는 것처럼 우리나라 우파에도 진짜 별게 없어 보인다(46)" 라던가, "나는 건설교통부를 명랑국토부라는 선하고 즐거운 이름으로 바꾸어 주고 싶다(194)" 라는 그의 주장들에 동의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경제학자 특유한 치밀한 분석이 뒷받침 된 덕분이다.
작가는 이 책을 통해 지나간 정권(노무현 시대)의 정치세태와 다양한 인물군상, 그리고 오늘을 사는 우리들의 자화상을 현실감있게 그려낸다. 특히 한미FTA 문제를 중점적으로 다루는 데, 대체적으로 그의 논조는 '생태주의'로 형상화 된다. 글을 읽는 동안 혼자 부끄러워 한 게 한두번이 아니었다. 나의 무지, 가벼움, 의지박약...
오늘 대통령이 되신 이명박 각하의 말마따나 "대한민국은 꿈을 꿀 수 있는 나라"다. 물론 동상이몽이 될 확률이 크지만, 사실 또 그래야만 옳다. 다만, 개인적으론 부수고 건설해서가 아니라, '가장 작은 실천'들을 통해 '가장 큰 변화'가 있기를, 꿈꾸어 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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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를 살고 있는 젊은 경제학자 우석훈의 명랑한 세상만들기. 자신이 경제학자이고 특히 학자이기에 해야 할 사회적 책임이 있음을 한시도 잊지않는 젊은 지성의 글을 모아놓았다. 머리말을 통해 그가 어떤 사람인지 어떻게 살았는지 드러나고 있다. 그 덕에 그에 대한 궁금증의 많은 부분이 해소되었다. 그의 기고문, 칼럼 등에서 뽑은 글들을 네 묶음으로 나누었는데 고공비행, 인물열전, 녹색환경, 세상단평이 그것이다. 시류와 정책에 대하여, 특정 인물에 대하여, 생태와 환경에 대하여, 명랑한 세상에 대하여 쏟아낸 그의 이야기가 정겹다. 동의해야만 할 것 같은 열변도 논리로 옭조여 오는 달변도 아니지만 솔직하고 순수하다. 그가 못마땅하게 여긴 표현으로 이야기하면 "진정성이 보인다"라고 할까.
책 제목을 보고 재미있는 책일거라 예상했다면 그건 오해다. 재미있는 이야기가 없다. 모두 우울하다. 주식회사 대한민국의 현실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저자는 그럴수록 더욱 간절히 명랑한 세상을 그려내려고 노력한다. 우리 모두가 눈 감으면 보이는 세상, 명랑사회를... 보다 많은 젊은이들이 A4 한 장이 아닌 100장에 도전하며 책을 내놓아야 한다는 그의 이야기가 기억에 남는다. 우리와 다음 세대를 위해서 더 많이 읽고 더 많이 쓰고 더 많이 토론해야 한다는 이야기. 오로지 이기적 경제주체로만 사는 나에게 사회적 관심과 책임을 생각하게 해주는 계기가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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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주로 사용하는 사이트를 띄우면 제일 먼저 들어오는 문구는 바로 [2007년 제17대 대통령 선거 D-3*일]다. 선거에 지대한 관심이 있어서보다는 가장 눈에 잘 띄는 위치에 있기 때문이리라. 나도 내가 살고 있는 지역인 호남권에서 나고 지금까지 살고 있기에 처음부터 정치에 관심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단지 보통 시민의 좁은 생각으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많은 정치인들의 행동들에 더 이상 관심을 갖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 역시도 대한민국 국민인지라 대선이 한달 남짓 다가오니 은근히 대선에 관련된 정치인들의 행보에 관심이 가고 귀를 기울이게 되었다. [명랑이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는 생태경제학 전공이라는 특이한 배경을 가지고 자신을 C급 경제학자라 소개하는 우석훈씨의 칼럼들을 모은 책이다. 스스로를 “’낭만’ 혹은 ‘명랑’ 공산주의자”라 규정한 그의 목소리라면 제대로 된 이 시대의 문제들을 짚어갈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처음엔 워낙 정치 쪽에 무관심에 문외한인 내가 그의 이야기에 귀기울일수 있을 까란 의문이 들었다. 하지만 그의 말에 전적으로 동감하고 모두를 이해할 수 있는 것은 아니었지만 TV에서 쓸데없는 공방전을 하고 있는 정치인들에 비한다면 정말 솔직하고 흥미로웠다. 그가 파리에서 경제학을 배우고 많은 세월을 외국에서 생활해서 그런지 좀 더 날카로운 눈으로 우리나라 전반적인 문제를 살펴보고 꼬집어내고 있는 지도 모른다. 이명박의 청계천사업과 오세훈의 뉴타운 50개 건설에 대한 그의 생각과 특히나 요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광우병과 관련된 FTA를 신랄하게 꼬집어대는 그의 글에 동감하고 박수를 보내고 싶은 심정이었다. 이 책을 읽고 나서 정치에 대한 새로운 눈을 뜬 기분이다. 그전에는 무조건 듣지 않으려 하고 무조건 싸잡아서 비판만 했는데 제대로 알지도 못하고 깊게 생각해 보지도 않은 상태에서 무조건 비판하거나 거부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은 일인가란 생각이 든다. 몇 달 뒤면 새로운 정권이 열릴 것이다. 어느 당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어느 당의 정권이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을 위한 정권이 제대로 펼쳐졌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