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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시원하게 해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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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J. 크로닌의 천국의 열쇠.. 어디선가 한번쯤은 제목정도는 들어보셨을수도 있겠고 이미 읽은분들도 꽤 되시리라 생각된다. 나역시도 이번에 읽기전에는 막연히 제목만 알고 있다가 인터넷 사이트에서 어떤분이 써놓은 감상평을 보고 읽게된책이다. 읽고나서야 왜 이책이 스테디 셀러인지, 발매후 10년간 줄곧 미국 베스트셀러1위를 차지했는지 납득할 수 있었다. 부동의 그 자리를 지
"나를 시원하게 해준 책.." 내용보기
A. J. 크로닌의 천국의 열쇠.. 어디선가 한번쯤은 제목정도는 들어보셨을수도 있겠고 이미 읽은분들도 꽤 되시리라 생각된다. 나역시도 이번에 읽기전에는 막연히 제목만 알고 있다가 인터넷 사이트에서 어떤분이 써놓은 감상평을 보고 읽게된책이다. 읽고나서야 왜 이책이 스테디 셀러인지, 발매후 10년간 줄곧 미국 베스트셀러1위를 차지했는지 납득할 수 있었다. 부동의 그 자리를 지키는데에 이책은 그만한 가치가 있었다. 일찍이 부모님을 잃고 외할아버지 집에서 학대를 받으며 어린 시절을 보낸 치셤은 사제의 길을 걷게 된다. 수많은 시련과 고통이 그를 따르지만 그는 묵묵히 그 모든 것을 감수해내며 중국 벽지에서의 30년간의 선교활동을 하게 되는데 그 모습들이 여간 감동스럽지가 않다. 도착해보니 성당은 무너졌지, 잠잘곳은 없지, 전임자였던 신부가 돈으로 성도들을 사는바람에 서류상에는 신자가 많은걸로 되있지만 정작가보니 진정한 신자는 하나도 없는데다가, 모두들 파란눈의 이방인이라는 자체에 강한 불신감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에 치셤신부는 스스로를 절제시키고 관용으로 모든 것을 포용한다. 동료수녀들과의 마찰, 페스트의 창궐, 사랑하는 친구 탈록의 죽음, 와이츄(나쁜 악당들)들에게 잡혀 여러번 죽을고비를 넘기는등... 정말 이책은 다사다난한 책이다. 솔직히 읽는동안 얼마나 불안했는지... 그도 그럴것이 조금 평화롭고 살만하다 싶으면 꼭 일이 터지는 것이다. 성당좀 그럴듯하게 지어 놨더니 부실공사로 무너벼 버리질 않나, 열심히 포교활동을 할라 그랬더니 전쟁이 터지질 않나... 읽어보시면 다들 충분히 공감하시리라 생각된다. 이책에서 또하나 눈여겨볼 인물이 안셀모 밀리이다. 이사람은 책속에서 내내 프랜치스 치셤 신부와 묘한 대조를 이룬다. 같은 동네 소꿉친구에 같은 신학교 코스를 밝으며 동문수학한 사이지만 참으로 대조적이다. 프랜치스가 타협을 몰라 너무도 곧은 성격으로 인해 아랫사람들한텐 존경을 받더라도 윗사람들한테는 미운털이 박혀 출세가 막힌 인물이라면(중국 오지에서 30년간이나 단한번의 휴가도 없이 있었던것만 보더라도)안셀모 밀리는 너무도 유연한 두뇌 회전으로 몇일동안 몇십군데를 방문하 더라도 일일이 감사의 편지를 쓰며 친분을 다져놔 출세길을 확보하는 그런인물이다. 비록 책의 표면상으로는 안셀모는 성공케이스로 프랜치스는 실패케이스로 나오지만 조금더 깊게 파고든다면 하나님이 진정으로 손을 든 것은 바로 우리의 실패자 프랜치스 치셤이라는 것을 알수 있을 것이다. 나도 교회를 다니지만 가끔 너무나 보수적인 교회의 모습에 어리둥절 할때가 많다. 굉장한 신앙이 있어보이는 신자들이 사실상 하는 봉사란 교회내에서 믿는이들만을 위한 봉사로 그칠때가 많기 때문이다. 조금더 시야를 넓히고 생각을 크게해서 세상밖으로 그 온정의 손길들을 베풀어야 할텐데... 예전에 읽은 책에서 이런글을 본적이 있다. 공자가 했던 말인가? 누가 했는진 잘 기억이 안난다. 스승이 제자들에게 물었다. “진리란 무엇이더냐?” 묻는 스승의 손은 태양을 가르키고 있었다. 그랬더니 제자들은 태양은 보지 못하고 일제히 스승의 손가락만 보고는 진리라고 했다는 것이다. 위의 이야기처럼 우리는 실제로 너무나 많은것들을 진리로 착각하고 살아가고 있는지도 모른다. 종교라는 것, 너무나 많다. 하지만 처음부터 신은 그런 것을 구분짓지 않으셨다. 간단한 예만 들어도 책에서도 나오는 이야기지만 우리가 ‘하느님’이라고 하는 것 역시 단순히 인간이 만든 말이며 조물주에 대한 외경의 마음을 나타낸것에 지나치 않는다. 작가 A. J. 크로닌은 치셤신부라는 인물을 통해 그런 모순점들을 하나하나 지적하고 몸소 보여주고 있다. 이책은 정말 여지껏 내가 느끼던 가려운 부분들을 속시원하게 긁어주는 그런 고마운 책이다. 치셤신부는 단순히 '우리'라는 집단 내에서만 돌고 도는 종교인들의 사랑이라는것을 전세계라는 그런 교과서적인 추상적개념이 아닌 옷깃만 스치는 작은인연에도 베풀고자 노력하는 그런 사랑을 보여주고 있는것이다. 스테디 셀러는 왜 스테디 셀러인가? 정말 꾸준히 읽을만하기 때문에 스테디 셀러인 것이다. 한번쯤 그 타이틀을 믿고 책장을 열어봐도 괜찮을 것 같다.
d****c 2003.10.28.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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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때 독후감 숙제를 할 때면 대개 마지막에 "참 감동적이었다." "참 재미있었다." 등의 문장이 꼭 들어가곤 했다. 꼭 그런 경우가 아니더라도 감동적이라는 말은 참 많이 쓰이는 문구다. 김동률 씨는 사랑한다는 말, 너무 흔해서 하기 싫은말 .. 하는 가사의 노래를 만드셨다.   휴~ 이 책에서 받은 이 어찌할 수 없는 마음의 먹먹함을 "감동적이었다" 말고는 표현할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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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때 독후감 숙제를 할 때면 대개 마지막에 "참 감동적이었다." "참 재미있었다." 등의 문장이 꼭 들어가곤 했다. 꼭 그런 경우가 아니더라도 감동적이라는 말은 참 많이 쓰이는 문구다. 김동률 씨는 사랑한다는 말, 너무 흔해서 하기 싫은말 .. 하는 가사의 노래를 만드셨다.

 

휴~

이 책에서 받은 이 어찌할 수 없는 마음의 먹먹함을 "감동적이었다" 말고는 표현할 방법이 없을까. 일천한 내 어휘력이 안타깝기만 하다.

 

나이아가라 폭포의 웅장함, 빙하의 거대함, 하늘에 뿌려진 셀 수 없을 별들의 찬란함, 그 별과 별 사이의 거리를 가늠조차 하지 못할 웅장한 우주 등을 생각해 볼때 사람은 경이를 느끼고 인간 존재의 왜소함과 겸손을 느낀다.

 

그 자신이 죽어가면서도 안고 있는 동생의 입에 빵을 넣어주는 아프리카 아이의 마른 손가락을 볼 때, 문명 세계에서의 안락을 버리고 척박한 땅에서 몽고 아이들의 손을 잡고 있는 노선교사의 웃음을 볼 때 사람은 역시 경이를 느끼고 인간 존재의 무한함과 가치를 느낀다.

 

그 때의 감동과 그런 마음이 내가 이 책에서 받은 감정을 가장 가까이 설명할 수 있을 듯하다.

 

웅장하고 위대하고 아름다운 책이라는 찬사를 쓴다면 너무 호들갑스러워 보일까? 어떻게 인간의 마음을 이렇게 움직이는 작품을 쓸 수 있었을까. 정말 굉장한 작가라는 생각이 든다. 내용도 참 리얼해서 어느 선교사의 일대기를 소설로 쓴 것이 아닌가 싶은 생각까지 얼풋 든다.

 

아직 안 읽은 분이 계시다면 필독서로 추천하고 싶다. 그 무엇보다 이 책은 일단 "재미"있으니 염려하지 마시고 부담없이 책을 시작하시기 권한다. 남녀노소 모두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특히나 크로닌의 책은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한번쯤 먼지로 흐려진 이정표를 깨끗이 닦으며 새롭게 결심하고픈, 인생의 기로에 서있는 청년들에게 추천할 만하다. 청소년도 좋고^^

 

음침해보이는 표지와 내용이 별 상관이 없는 건 아쉽고, 치셤 신부는 아마도 작가의 사상이 반영된 것이었겠지만 살짝 자유주의 쪽이 아닌가 싶기도 한 것 역시 아쉽다면 아쉽다.

 

j********e 2009.02.12.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무엇이 종교고 무엇이 신앙인가?
"무엇이 종교고 무엇이 신앙인가?" 내용보기
나는 어렸을때부터 신앙을 가지고 왔다. 그냥 덤덤하게 보내온 나날들..특별히 뜨겁게 신앙이 불타온적도 없었고 그렇다고 신앙을 저버리지도 않았다. 그러던중..기독교 관련 서적을 찾다가 이책을 우연히 접하게 되었다. 천국의 열쇠...어떻게 하면 천국으로 들어 갈 수 있을까? 이책은 치셤 신부의 내면을 통해 우리에게 뭔가를 알려 주려고 하고 있다. 치셤은 우리가 겉으로 볼때
"무엇이 종교고 무엇이 신앙인가?" 내용보기
나는 어렸을때부터 신앙을 가지고 왔다. 그냥 덤덤하게 보내온 나날들..특별히 뜨겁게 신앙이 불타온적도 없었고 그렇다고 신앙을 저버리지도 않았다. 그러던중..기독교 관련 서적을 찾다가 이책을 우연히 접하게 되었다. 천국의 열쇠...어떻게 하면 천국으로 들어 갈 수 있을까? 이책은 치셤 신부의 내면을 통해 우리에게 뭔가를 알려 주려고 하고 있다. 치셤은 우리가 겉으로 볼때 패배자처럼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그가 가지고 있던 참 신앙...바로 옆에 교회가 세워져도 시샘하지 않고 그와 친구가 될 수 있었던 사람..우리 주위에 우리를 괴롭히거나 시샘하게 만드는 것이 얼마나 많이 있나? 당신은 넓은 아량으로 당신을 헤치려는 사람도 사랑할 수 있을까? 나는 자신이 없다. 그처럼 나약한 존재인 것이다. 황폐한 중국에서 선교사로 힘들게 지나야 했던 세월..36년동안 휴가 한번 없이 자기를 희생한 사람..결코 돈이나 명예를 사랑하지 않은 사람....왜 우리는 돈과 명예에 노예가 되지 않으면 안되는가? 현재 우리의 교회나 성당이 얼마나 변질되어 가고 있는지 아는가? 겉 핧기 식의 전도는 이제 거부감를 느끼고 배타적인 기독교를 인식 식힐 뿐이다. 하나님 ,예수님의 참 뜻을 알기엔 너무 어려운 것일까? 그분은 우리를 사랑하신다...제발 그뜻이 변질 되어 전달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겉치레에 진실되지 못한 나의 신앙에 다시금 채찍질을 해본다..
c***s 2005.06.0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