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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나잇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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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의 시작은 끝이었다. 노르웨이 북단, 북극해와 맞닿은 길의 끝, 선의 끝. 그리고 남자의, 끝일 것이 분명해보였던 끝. 마약중독자들에게 약을 팔면서 푼돈을 벌다가 마약상의 하수인으로 들어가서 해결사 노릇을 하던 남자는 막상 사람 얼굴을 보면 총을 제대로 쏘지 못 하는 치명적인 약점을 갖고 있다. 결국 죽여야 할 사람을 죽이지 못 해 임무 수행에 실패하고, 시체를 처리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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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의 시작은 끝이었다. 노르웨이 북단, 북극해와 맞닿은 길의 끝, 선의 끝. 그리고 남자의, 끝일 것이 분명해보였던 끝. 마약중독자들에게 약을 팔면서 푼돈을 벌다가 마약상의 하수인으로 들어가서 해결사 노릇을 하던 남자는 막상 사람 얼굴을 보면 총을 제대로 쏘지 못 하는 치명적인 약점을 갖고 있다. 결국 죽여야 할 사람을 죽이지 못 해 임무 수행에 실패하고, 시체를 처리했다는 거짓말이 들통나자 보스가 보낸 킬러로부터 가까스로 도망쳐 북쪽의 한 시골마을에 이른다.  북쪽의 끝에 다다르기 전 그의 삶은 블랙홀이었다. 빚이 많은 약쟁이들을 찾아가 돈을 받아오거나 총을 쏴야했던 이유는 딸아이의 치료비때문이었고, 제대로 먹지도 않아 깡마른 몸으로 돈을 모으고 모았지만 늘 부족했고, 팔에 주삿자국과 멍이 끊이지 않는 아이 엄마는 다른 남자와 살면서 양육비를 요구했고, 양육비를 받고도 양육하지 않았고, 약을 사는 엄마와 약을 파는 아빠 사이에서 태어났던 아이는 약을 제대로 쓰지 못 한 채 죽어갔다. 무슨 일이 있어도 지키고 싶었던 아이의 푸른 눈빛까지 빨아들여버린 검은 구멍...  "이제 우린 완전히 비참해졌다!" 그는 그렇게 말하며 웃었다. 토랄프와 난 그걸 검은 구멍이라고 불렀다. 핑켈슈타인이라고 하는 남자에 대해 읽은 적이 있다. 그는 가까이 다가가면 무엇이든, 심지어 빛까지도 빨아들이는 우주의 구멍을 발견했다고 한다. 구멍은 너무 검어서 육안으로는 절대 볼 수 없었는데 우리 상태가 딱 그랬다.   아무 것도 볼 수 없고, 그냥 그럭저럭 살아가다가 어느 날 중력장에 갇혔다는 것을 몸으로 느끼게 된다. 그러면 길을 잃고 방황하다가 절망과 끝없는 자포자기의 검은 구멍에 빨려 들어간다. 그 안에서는 모든 것이 바깥세상의 거울상이고, 우리는 희망을 가져야 할 이유가 하나라도 있는지, 절망하지 말아야 할 그럴 듯한 이유가 있는지 계속 자문한다. (p.119) 울프라는 가명으로 낯선 땅에 정착 아닌 정착을 한 남자는 딸처럼 푸른 광채를 빛내는 눈동자를 가진 여자의 삶 속으로 들어가게 되고, 다시금 푸른 눈빛을 지키고 싶어진다. 그러나 그 역시 검은 구멍이 아닌지, "희망을 가져야 할 이유가 하나라도 있는지, 절망하지 말아야 할 그럴 듯한 이유가 있는지 계속 자문한다." 마음의 변화는 언제나 상황을 변화시키는 힘을 만들어내는 법. 위험이 목전에 다가왔음을 깨달았을 때, 검지 하나를 제 의지대로 움직이지 못 해 늘상 총쏘기에 실패했던 울프는 죽어도 상관없던 제 몸을 지키기 위해 총을 쏘았다. 자신의 "바깥세상의 거울상"을 쐈고, 검은 구멍에 갇혀있던 자신을 죽였다. 방탕한 예지자의 말은 정확했다.

b*******2 2019.01.29.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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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나잇 선 - 요 네스뵈 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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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네스뵈의 전작 [블러드 온 스노우]를 통해 처음으로 '오슬로 1970 시리즈'를 만났습니다. 노르웨이 오슬로, 스웨덴과 북유럽을 중심으로 한 범죄스릴러 소설의 세상에 한 발을 들여놓고 미로를 탐방하는 기분으로 탈출의 단서들을 찾아나섰습니다. 아내를 죽여달라는 의뢰를 한 보스 '호프만'을 오히려 세상에서 지워버린 주인공이 등장하는 소설 [블러드 온 스노우]가 1975년의 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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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네스뵈의 전작 [블러드 온 스노우]를 통해 처음으로 '오슬로 1970 시리즈'를 만났습니다. 노르웨이 오슬로, 스웨덴과 북유럽을 중심으로 한 범죄스릴러 소설의 세상에 한 발을 들여놓고 미로를 탐방하는 기분으로 탈출의 단서들을 찾아나섰습니다.

아내를 죽여달라는 의뢰를 한 보스 '호프만'을 오히려 세상에서 지워버린 주인공이 등장하는 소설 [블러드 온 스노우]가 1975년의 이야기라면 [미드나잇 선]은 그로부터 2년 후인 1977년 호프만의 정적인 '뱃사람'과 얽혀있는 주인공 울프-욘 한센-가 채권을 회수하는 해결사 일을 결국 안함으로서 배신자가 되어 노르웨이의 최북단에 있는 '코순' 마을로 도망치며 이야기는 시작 됩니다. 이 책을 읽지 않았다면 평생 '사미족'이 존재하는 줄도 몰랐을 것이고, 휘바와 욜로의 북유럽 국가들이 사회주의 국가가 된 사연을 찾아보지도 않았을 것입니다. 그저 자연이 아름답고 빙하가 만든 흔적인 피오르드에 대한 감탄이 다였을 것입니다. 우리나라가 광복을 맞이했던 1945년, 노르웨이 역시 점령군 나치 독일군대로부터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자력이 아닌 소련군에 의해서 이미 항복한 독일군이 밀려나는 형태였기에 같은 게르만 민족이었으나 독일군은 퇴각하는 길에 보이는 마을들을 모두 태워버렸습니다. 유일하게 교회건물들만 덩그라니 남긴채. 척박한 땅에 그럼에도 살아남아 전통을 지키며 사는 소수민족 사미족과 남겨진 교회를 중심으로 마을 공동체를 만들어 사는 이들이 해가 지지 않는 백야의 땅에 듬성듬성 삶을 꾸려나가고 있습니다.

순록이 배회하는 땅, 사냥꾼을 위한 오두막이 여기저기 있지만 생활을 위한 시설이라곤 없는 쉼터와 같을 뿐입니다. 자신을 '울프'라는 이름으로 속이고 교회건물에 숨어 있다 열 살 소년 크누트와 소년의 엄마 레아, 레아의 아버지 야콥 목사와 대구를 잡기위해 바다로 나간 크누트의 아버지 휴고, 휴고의 동생 오베와 동네 주술사 아니타, 성직자였으며 판사이고 배의 선장이지만 배를 탄적이 없는 마티스가 자신의 마을에 온 이방인을 대하는 수상한 행동들을 경계하며 이야기 속에 빠져들다보면 어느새 크누트에게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주는 울프가 왜 이곳까지 숨어들었어야 했는지 또 다른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차츰 다가오는 '뱃사람'의 추격자들, 그 모습을 드러냈을 때 실제로의 죽음과 위장 된 죽음의 기로에서 욘 한센의 선택은 무엇이었을지 궁금하신 분들은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요 네스뵈 작가의 작품을 이제 두번째로 읽지만 대단히 잔혹한 범죄소설임에도, 심지어 미화 된 어떤 미사어구가 없음에도 인간 본성은 자신 뿐만 아니라 타인에 대한 측은지심 즉, 선한 마음이 존재한다는 걸 믿게 만드는 뭔가가 있습니다. 낯선 곳의 낯선 이야기, 하지만 우리와 같은 사람이 사는 이야기, 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북유럽의 만년설의 냉기로 날려줄 이야기 만나러 [미드나잇 선]의 세계로 독자분들을 초대합니다. 진흙 뻘밭을 좀 통과해야 하고 불쾌를 넘어 속이 안좋을 수 있는 순록과의 조우도 넘어 핀마르크 고원의 헤더가 잔뜩 핀 이곳으로 더위가 사라지기 전에 꼭 오시길 바랍니다.

#미드나잇선 #요네스뵈 #장편소설 #노진선_옮김 #비채
#오슬로1970시리즈 #해리홀레시리즈 #책추천 #책스타그램
#미스터리스릴러 #범죄소설 #노르웨이 #추리소설







YES마니아 : 골드 i******u 2022.08.2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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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나잇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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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 있음. <블러드 온 스노우>에서 2년의 시간이 흐른 뒤 이야기다.  주인공 욘은 마약상이었다. 사람을 때리거나 죽이는 일은 하지 못하는 어찌 보면 잡범 정도일까. 그런 그에게는 아픈 딸이 있다. 어느 날 ‘뱃사람‘에게 한 가지 제의를 받는다. 자신의 일을 해주는 댓가로 돈을 받는 것. 그 일에는 사람을 죽이는 일도 포함되어 있었는데 돈이 필요했던 욘은 그것을 수락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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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 있음.

 

블러드 온 스노우에서 2년의 시간이 흐른 뒤 이야기다

 주인공 욘은 마약상이었다. 사람을 때리거나 죽이는 일은 하지 못하는 어찌 보면 잡범 정도일까. 그런 그에게는 아픈 딸이 있다. 어느 날 뱃사람에게 한 가지 제의를 받는다. 자신의 일을 해주는 댓가로 돈을 받는 것. 그 일에는 사람을 죽이는 일도 포함되어 있었는데 돈이 필요했던 욘은 그것을 수락하고 만다. 사람을 죽이는 일이 생기기 전에 빨리 병원비를 마련하고 이 바닥을 뜨면 된다는 얄팍한 계산이 깔려 있었지만 일이 꼬인다. 생각보다 빨리 사람을 죽여야 하는 일이 생겼고 그는 차마 살인을 저지르지 못했다. 대신 그를 살려주고 그의 마약과 돈을 나누어 가졌다. 사람을 죽이고 시체는 강에 버렸다는 그의 거짓말은 곧 들통 난다. 그리고 병원비 마련이 늦어진 사이 딸은 세상을 떠난다. 자식을 잃고 도망자 신세가 된 것이다.

그렇게 오슬로를 떠나 숨어든 어느 한적한 마을에서 욘은 레아와 그의 아들 그누트를 만난다.

읽는 내내 블러드 온 스노우의 결말을 떨쳐낼 수가 없었다. 사랑하는 여자 때문에 죽은 요한센을 말이다.

하지만 이 책의 결말은 해피엔딩이다. 자신을 쫓는 사람들을 따돌리고(죽은 줄 알았던 레아의 남편이 돌아와 그녀를 위협하자 욘이 그를 죽이고 자신이 죽은 것처럼 꾸민다.) 신분 세탁까지 마친 욘은 레아와 결혼하고 그 마을을 떠난다. 그들이 어디로 가든지 마음의 평안을 안고 부디 행복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책을 덮었다.

군더더기 없는 문체와 유머가 아주 마음에 드는 시리즈로 새로운 이야기로 계속 출간되었으면 좋겠단 생각이다. 

 

 

 

 

t********2 2019.07.0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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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 스릴러의 자존심이라 불리우는 작가 요 네스뵈의 미드나잇 선을 읽었습니다.워낙에 추리소설, 스릴러물을 좋아해서 줄거리 읽어보고 재밌겠다 싶으면 웬만하면 작가 가리지 않고 읽는 편입니다.최근엔 일본 작가의 작품들에 빠져서 일본 작품 위주로 읽었는데, 아무래도 같은 동양이라는 정서가 맞아서 공감도 더 잘 가고, 자꾸 손이 가는 것 같습니다.전에 유럽 작가의 작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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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유럽 스릴러의 자존심이라 불리우는 작가 요 네스뵈의 미드나잇 선을 읽었습니다.

워낙에 추리소설, 스릴러물을 좋아해서 줄거리 읽어보고 재밌겠다 싶으면 웬만하면 작가 가리지 않고 읽는 편입니다.

최근엔 일본 작가의 작품들에 빠져서 일본 작품 위주로 읽었는데, 아무래도 같은 동양이라는 정서가 맞아서 공감도 더 잘 가고, 자꾸 손이 가는 것 같습니다.

전에 유럽 작가의 작품을 읽고 실망을 했던 적이 있어서 한동안 유럽 작가의 작품을 읽지 않았는데,

요 네스뵈의 작품은 예외로 믿고 읽을 수 있어서 열심히 읽고 있습니다.

요 네스뵈의 작품은 국내에 소개된 작품 중에 한편 빼고 다 소장하고 있습니다.

미드나잇 선은 해리 홀레가 등장하지 않는 작품입니다.

요 네스뵈의 다른 작품들과는 다르게 페이지수도 적은 편입니다.

작가의 전작인 블러드 온 스노우보다는 80페이지 정도는 더 많긴 하지만,

기존의 작품들에 비하면 적은 편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미드나잇 선은 블러드 온 스노우의 결말로부터 2년 후의 오슬로를 배경으로 하는 작품입니다.

미드나잇 선의 주인공인 울프는 킬러로서의 자질은 없는 인물이지만 사람을 죽이라는 명령을 받게 됩니다.

워낙에 사람을 죽이지 못하는 성격이라 죽여야 할 사람을 죽이지 못하고, 그 사람과 협상을 하게 됩니다.

돈과 마약을 반반씩 나누어 가지는 대신에 그 사람을 살려주기로 합니다.

덕분에 울프는 오슬로를 떠나 도망을 가게 되고 노르웨이의 최북단 핀마르크 주의 코순이라는 마을에 숨게 됩니다.

거기서 레아라는 여인과 그녀의 아들 크누트를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되고 여러 우여곡절을 겪게 됩니다.

요 네스뵈의 작품답게 긴장감도 느껴지고 술술 읽히는 작품입니다.

블러드 온 스노우를 먼저 읽고 그 다음에 읽으면 좋은 책입니다.



YES마니아 : 로얄 s***p 2017.10.0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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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대여] 미드나잇 선
"[eBook] [대여] 미드나잇 선" 내용보기
오슬로 1970 시리즈의 두번째 이야기입니다..첫번째 이야기는 블러드 온 스노우입니다미드나잇 선은  블러드 온 스노우라는 작품의 결말로부터 2년후 오슬로 이야기에서 시작됩니다..블러드 온 스노우가 킬러가 천직인 주인공이야기라면미드나잇 선은 킬러의 자질이 없는 울프의 이야기입니다..암살 명령을 받지만 임무를 수행하지 못하고 도망친후  오두막에서 은둔하고거기서 일어나는
"[eBook] [대여] 미드나잇 선" 내용보기

오슬로 1970 시리즈의 두번째 이야기입니다..

첫번째 이야기는 블러드 온 스노우입니다

미드나잇 선은  블러드 온 스노우라는

작품의 결말로부터 2년후 오슬로 이야기에서 시작됩니다..

블러드 온 스노우가 킬러가 천직인 주인공이야기라면

미드나잇 선은 킬러의 자질이 없는 울프의 이야기입니다..

암살 명령을 받지만 임무를 수행하지 못하고 도망친후  오두막에서 은둔하고

거기서 일어나는 이야기들을 주인공 울프의 시점으로 전개됩니다..

y****g 2018.09.1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