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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총점 종이책
대기업에 다니는 직장인들의 삶을 살짝 엿볼 수 있게 해주는 책
"대기업에 다니는 직장인들의 삶을 살짝 엿볼 수 있게 해주는 책" 내용보기
이 책은 대기업 중간 간부들이 직장생활을 하면서 겪을 만한 에피소드를 한 데 묶어놓은 책이다. 이야기는 주인공들인 과장들을 중심으로 펼쳐지고 있는데 현실적인 내용을 잘 담고 있어서 공감 가는 바가 많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충분히 겪을 수 있는 상사와 동료 그리고 부하직원들과의 갈등이 기가 막히게 잘 묘사되어 있어서 읽는 이로 하여금 흥미를 느끼게 한다.   이
"대기업에 다니는 직장인들의 삶을 살짝 엿볼 수 있게 해주는 책" 내용보기


 

이 책은 대기업 중간 간부들이 직장생활을 하면서 겪을 만한 에피소드를 한 데 묶어놓은 책이다. 이야기는 주인공들인 과장들을 중심으로 펼쳐지고 있는데 현실적인 내용을 잘 담고 있어서 공감 가는 바가 많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충분히 겪을 수 있는 상사와 동료 그리고 부하직원들과의 갈등이 기가 막히게 잘 묘사되어 있어서 읽는 이로 하여금 흥미를 느끼게 한다.

 

이 책은 총 5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지금부터 난 내가 주목한 것들 위주로 그 내용을 하나씩 하나씩 살펴보도록 하겠다.

 

첫 번째로 내가 주목한 것은 ‘다양한 대기업 문화를 알려준다는 점’이다. 이 책의 주요 무대는 대기업이다. 저자는 각각 다섯 명의 주인공들을 등장시켜서 그들이 대기업 간부로 있으면서 어떤 활동을 하며 어떤 일들을 겪는지를 설명해주고 있다. 주로 영업에 관련된 일들을 하는 이를 주인공을 삼았는데 묘사가 현실적이라 마치 실제로 있었던 일을 소설 속에 그대로 옮겨놓은 것이 아닌가 하는 느낌을 준다. 이 책을 통해서 난 일본 대기업에 다니는 중간 간부들이 어떤 생활을 하는지 조금은 알게 되었다.

 

사실 난 대기업에 대해 아는 바가 별로 없다. 친한 친구 몇 명이 S그룹에 다니고 있긴 하지만 연구를 주로 하는 분야에 있어서 그 녀석들이 정확히 어떤 일을 하며 어떤 생활을 하는지에 대해서 제대로 아는 바가 없다. 특히 한 녀석은 원래부터 좀 과묵하기도 했고 학부시절은 물론이고 카이스트에 가서 석사과정을 밟으면서도 내내 공부만 했던 친구라 만나도 별로 자기 얘길 하지 않아서 어떻게 직장생활을 하는지 전혀 모르고 있는 실정이다. 그나마 조금 아는 건 보완이 철저한 곳에서 일하고 있다는 것과 처음에 입사했을 때 반갑게 맞아주지 않아서 괜히 들어왔나 싶었는데 원래 그런 분위기여서 그랬다는 것 정도가 그 친구를 통해서 들은 전부다. 그 이외에 대해선 함구하고 있어서 대체 S기업에서 무얼 연구하고 있고 어떤 직책을 맡으면서 몇 시간을 일하는지에 대해서 전혀 알지 못한다.

 

한국에 본사를 두고 일본 지사에 근무하는 고향친구도 한명 있긴 하지만 그 녀석도 내성적이라 좀처럼 자기 얘길 하지 않아서 일본의 직장생활이 어떤지 잘 모른다. 즉 난 이 책을 통해서 전해들은 이야기가 내가 아는 전부다. 그래서 내가 알지 못하는 분야에 대해 이야기를 해주는 이런 책이 고맙다.

 

두 번째로 내가 주목한 것은 ‘인물들 간의 심리묘사가 뛰어나다는 점’이다. 난 소설을 읽을 때 주로 인물 위주로 내용을 파악한다. 우선 등장인물들을 살피면서 주인공이 누구인지 인식하고 그 주인공이 어떤 사건에 휘말려 이야기를 이끌어나가는지 주목하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저자인 오쿠다 히데오는 나와 궁합이 잘 맞는다. 내가 책을 읽는 방식 그대로 이야기를 설명해주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도 오쿠다 히데오는 먼저 주인공을 등장시켜 특성을 설명해준 후 이야기를 시작하고 있다. 주로 대기업 중간 간부인 과장들이 주인공인데 일본 직장인들이 그들이 다니는 회사에서 겪을 만한 에피소드를 소설화해서 들려주고 있다. 저자는 명성에 걸맞게 이 책에서 인물묘사를 잘해주고 있어서 캐릭터가 전부 살아 있는 느낌이 들게 한다. 그리고 내용이 현실적이라 실제 있었던 일을 소설로 옮긴 것이 아닌가 하는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다. 단순한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직장에서 충분히 있을 수 있는 갈등을 주요 사건으로 다루어 흥미를 유발시키는 것은 물론이고 교훈까지 전해주고 있어서 역시 오쿠다 히데오 구나 하는 생각이 들게 하는 책이었다.

 

이 책엔 대기업 중간 간부들의 삶이 고스란히 잘 녹아 있다. 그들이 어떤 일을 주로 하는지 직장동료와는 어떻게 지내는지 그리고 가족들과는 어떤 갈등을 빚어가면서 생활하는지를 이 책은 잘 보여주고 있다. 삶의 압축판과 같은 이야기들을 저자는 재미있게 이야기 해주고 있는 것이다. 일본 대기업 문화와 그 대기업에 다니는 중간 간부의 삶이 어떠한지 궁금하다면 이 책을 한번 읽어보기 바란다.

 

 

 

 

인상적인 글귀

 

“남자와 여자는 천천히 마음이 가는 게 좋지. 한눈에 반해버리면 좋은 면만 보이려고 한다.”

 

“회사원들이란 은근히 눈치 빠른 종족이다.”

 

“남자만 밖에서 연애한다고 생각하면 큰 착각이야.”

 

“중간관리직은 여러모로 괴로운 자리야.”

 

“모험하지 않는 인간은 모험하는 사람이 밉다. 자유를 선택하지 않은 인간은 자유가 밉다.”

 

“자기만이 다른 사람과 다르게 살아서 특별한 인간이라도 된 것 마냥 여기는 것은, 어린애 같은 행동인 것이다.”

 

“나랑 똑같은 인간만 있으면 싫잖아. 괴짜가 없고, 비슷한 놈들만 모여 있다면 직장은 숨이 막힐 거야. 다른 가치관을 가진 놈이 있으면 좋겠다.”

 

“아버지는 마지막 보루다. 섣불리 나설 수는 없는 노릇이다.”

 

“화장실이 깨끗한 회사가 일도 제대로 한다.”

 

“돈을 쓰는 방법이 문제인 것이다. 이는 그 사람의 그릇 크기를 말해준다.”

 

“아버지와 이야기하는 것은 나이를 아무리 먹어도 거북하다.”

 

“아버지는 아들 앞에서는 영원히 강한 존재이고 싶다.”

 

“괜히 친하게 구는 짓은 어쩌면 상대방을 불편하게 만드는 일일지도 모른다.”

 

“얼론(alone)과 론리(lonely)는 비슷한 것 같지만 사실은 다른 것이다.”

 

d****3 2011.02.14. 신고 공감 22 댓글 15
리뷰 총점 종이책 주간우수작
반란에 대처하는 그들의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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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돈나> 일본어판의 표지의 단순함이 아닌 화려하고 세련된 여인과 몸부림? 치는 아저씨들의 귀여운 모습, 그리고 강렬한 색감에 처음부터 작은 끌림을 받은 책이다. 물론 이 책의 작가 오쿠다 히데오의 작품이라서 관심을 갖게 된것은 물론이고. <마돈나>를 많은 사람들은 그의 전작 <Girl>과 비교하곤 한다. <걸>이 회사와 사회에서 여성으로서 겪는 애환과 고민, 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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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돈나> 일본어판의 표지의 단순함이 아닌 화려하고 세련된 여인과 몸부림?
치는 아저씨들의 귀여운 모습, 그리고 강렬한 색감에 처음부터
작은 끌림을 받은 책이다.
물론 이 책의 작가 오쿠다 히데오의 작품이라서 관심을 갖게 된것은 물론이고.
<마돈나>를 많은 사람들은 그의 전작 <Girl>과 비교하곤 한다.
<걸>이 회사와 사회에서 여성으로서 겪는 애환과 고민, 여러가지 문제를
담고 있다면, <마돈나>는 40대 직장인으로서 남편과 아버지, 그리고
아들로서의 위치와 삶에 촛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일것이다.
또한 이 책은 작가의 전작들과 사뭇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공중그네>, <남쪽으로 튀어>, <오!수다> 에서 보이던 가벼움보다는 한 세대의
삶의 모습을 진솔하게 그려 전작과는 다른 약간의 무게감을 느끼게한다.
하지만 중간 중간 드러나는 작가만의 유머와 위트가 중압감 보다는
가볍게 책을 읽어내려가도록 하는 배려를 잊지 않고 있다.
 
'마돈나'를 비롯해서 모두 5개의 단편으로 구성되어있는 이 책은
영업과 과장 하루히코, 요시오, 시게노리, 총무과 과장 히로시, 마지막으로
영업추진부 과장 노부히사, 5명의 평범하고 40대 중반의 남자들을 등장시킨다.
우리나라에서도 386세대, 기러기아빠, 사오정이다 해서 고개숙인 아빠들의
대명사처럼 불리는 그들의 모습이 일본에서도 그리 다르지 않음을 느낀다.
새로온 여직원에게 맘을 주고 짝사랑으로 상상의 나래를 펴는 하루히코,
아들의 진로문제와 자신이 잃어버린 열정사이에서 고뇌하는 요시오,
직장비리와 아내문제로 고민하는 히로시, 여자 상사와의 마찰 시게노리, 그리고
한 노인을 통해 아버지의 존재를 깨닫는 노부히사...............................
단편들속에 등장하는 5명의 주인공은 서로 다른 인물들이지만 굳이 다르게
받아들일 필요는 없어보인다. 40대 중반의 아버지, 남편, 아들이라는
가정에서의 역활과 평범한 직장인으로서 겪는 고민과 애환이 진솔하게
담겨져 있기 때문이다.
한번쯤 꿈꾸었을 예쁜 여직원에 대한 짝사랑, 여자 상사에 대한 반감,
아빠로서, 남편으로서의 역할, 직장에서 갖는 불안감 등을 사실적으로
전개함으로써 독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조금씩,불쾌하지 않도록
문제를 이끌어나간다. 이건 이렇게 저건 저렇게가 아닌 문제를 열어놓고
순응 혹은 인정과 타협을 통해 서서히 맘을 열어가는 모습을 이끌어낸다.
 
<마돈나>를 간단하게 말한다면, 40대 중반의 남성 직장인의 주변에서
일어나는 반란에 대처하는 소설이라고 하면 좋을듯 싶다.
아내의 반란, 아들의 진로문제, 여직원을 짝사랑하는 자기 맘속의 반란,
자신이 몸담던 회사의 변화, 자신의 모습을 통해 보는 아버지의 모습.....
'반란에 대처하는 그들의 자세'가 자세하게 나와 있는 책이 바로 <마돈나>이다.
너무나 예쁜 표지에 끌리고, 오쿠다 히데오라는 작가에 끌리고
얼마후 나의 모습을 꿈꾸게하는 진솔한 이야기에 끌려 버린 <마돈나>
가족에 대한 소중함과 직장에서의 문제를 풀어가는 방법을 깨닫게 해준
이 책 <마돈나>와 언제나 즐거운 웃음과 가볍지만은 않은 감동을 주는
작가 오쿠다 히데오에게 감사의 윙크~ (^.*) 를 보낸다.
e****e 2007.11.30. 신고 공감 9 댓글 4
리뷰 총점 종이책
중년의 직장인들의 현실을 대변해주는 이야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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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에 출간된 책인데 이번에 새로이 옷을 갈아입고 출간되었네요!)    오쿠다 히데오와의 첫만남은 오 해피데이라는 단편집을 통해서다. 그때도 보통사람들의 일상을 들여다 보게하는 해학적인 그의 글에 재미를 맛보았었는데 이 책도 그런 비슷한 느낌을 주는 40대 남자직장인의 현실을 들여다보게 하는 단편모음이다. 어느정도 안정적 궤도에 진입하게 된 40대 중년의 영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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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에 출간된 책인데 이번에 새로이 옷을 갈아입고 출간되었네요!) 

 

오쿠다 히데오와의 첫만남은 오 해피데이라는 단편집을 통해서다. 그때도 보통사람들의 일상을 들여다 보게하는 해학적인 그의 글에 재미를 맛보았었는데 이 책도 그런 비슷한 느낌을 주는 40대 남자직장인의 현실을 들여다보게 하는 단편모음이다. 어느정도 안정적 궤도에 진입하게 된 40대 중년의 영업부 과장들에게 벌어지는 갖가지 이야기들이 지금 우리 신랑의 이야기인것만 같아 더 흥미진진한데 직장생활에 권태로움을 느낄 남자들과 그런 남자들을 이해하고 싶은 아내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자신의 이상형인 신참 부하 여직원때문에 설레이는 하루히코의 혼자 북치고 장구치는 짝사랑 이야기는 썩 좋은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그 마음까지 뭐라 할 수 없게 만드는 이야기다. 혼자 여자를 망상하는것만으로도 모잘라 질투로 안절부절 못하는가 하면 젊은 남자직원과 주먹다짐까지 하는 그의 모습이 혀를 끌끌 차게 만든다. 조금 다른 이야기지만 자신의 부장자리를 꿰차고 들어온 해외파 여자 상사로 인한 갈등을 그리고 있는 시게노리의 이야기는 요즘 사회적으로 여성의 지위가 상승된데에 따른 보수적인 중년남자들의 입장을 대변하고 있는듯 하다. 늘 상사에게 반항적이던 그는 전혀 엉뚱한것에서 그 마음을 풀어버리게 된다. 


댄서가 되고 싶다는 아들의 진로문제로 골치가 아픈 영업과장 요시오는 회사에서는 독불장군 동기생때문에 곤란한 입장에 처한다. 좋은 대학을 나와야 사회에서 인정받고 좋은 직장을 구할수 있다고 믿는 그의 생각과 그런 문제를 전적으로 아내에게 맡기려는 모습은 지금 우리의 중년 남자들과 다르지 않다. 그런 아버지의 생각과 달리 아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쫓아 살겠다고 하니 자기맘대로 직장생활을 하는 그의 동기와 겹쳐져 더욱 짜증스럽기만 하다. 어느순간 보수적이었던 그의 마음이 살짝 흔들리기기도 하지만 끝까지 자신의 고집을 버리지 못하는 모습 또한 지금의 중년의 모습이다. 


승진을 보장받고 잘못된 관행을 이어온 총무부를 발칵 뒤집으려 했던 온조나 책읽는 노인을 통해 아버지를 생각하게 되는 노부히사나 모두 중년의 남자들에게 있음직한 직장에서의 이야기들을 해학적이면서 사실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그런데다 오쿠다 히데오의 이 책은 아내들을 등장시켜 중년의 남자들이 자신들의 지위를 쌓아 온 만큼 여자들 또한 집에서만큼은 그에 못지 않은 역할을 해왔다는 사실을 간과하는 남자들에게 일격을 가하기도 한다. 회사라는 틀안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남자들의 답답한 속을 대변해주는 책이라고 할수 있을 이 책, 읽는 재미가 꽤 쏠쏠하다.






k*******7 2013.04.23. 신고 공감 3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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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쿠다 히데오의 마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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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책을 폭발적으로 읽으면서 알게 된 작가 오쿠다 히데오!그의 작품 <마돈나>를 봤다.  <걸>과 느낌이 비슷하다.   <걸>에 캐리어우먼이 등장하고 그녀들의 시각으로 소설이 이루어졌다면, 이 책 <마돈나>는 중년남자의 시각에서 쓰여진 소설이다. 1. 마돈나2. 댄스3. 총무는 마누라4. 보스5. 파티오각 장에 나오는 남자들은 공통적으로 결혼해서 아내와 자식이 있고,  한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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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책을 폭발적으로 읽으면서 알게 된 작가 오쿠다 히데오!
그의 작품 <마돈나>를 봤다.  <걸>과 느낌이 비슷하다.   <걸>에 캐리어우먼이 등장하고 그녀들의 시각으로 소설이 이루어졌다면, 이 책 <마돈나>는 중년남자의 시각에서 쓰여진 소설이다. 

1. 마돈나
2. 댄스
3. 총무는 마누라
4. 보스
5. 파티오

각 장에 나오는 남자들은 공통적으로 결혼해서 아내와 자식이 있고,  한 부서의 책임자로 있는 평범한 중년의 샐러리맨들이다. 
우리나라의 남자들과 크게 차이가 나지도 않고, 회사의 문화도 비슷해 보인다.  실제 생활에서 보통 간부급의 샐러리맨에서 충분히 느낄 수 있는 고민과 스트레스에 직장인이라면 고개를 끄덕일 만한 내용이다.  한번쯤 겪을 수 있는 일이고, 누군가는 절실하게 경험하고 있는 소재여서 많이들 공감하는 것 같다.

마돈나
참하고 여성스러운 부하사원이 어느날 전배를 온다.  상사로 있는 오기노 하루히코 과장은 그러면 안되는 줄 알면서 그녀를 짝사랑하게 되고,  짝사랑을 들키지 않으려 애쓰면서 소심하게 때로는 집요하게 그녀로부터 다른 남자들을 떼어놓는다.  과장의 권력으로.
도모미의 사소한 말 한마디에도 천국과 지옥을 오락가락하는 오기노 과장.  그녀의 속마음은 도대체 뭘까? 오기노 과장의 몽상과 현실 사이의 줄다리기가 재미있다.  오다쿠히데오의 문체로 유쾌하게 읽는 마돈나.

댄스 
샐러리맨의 힘든노고와 직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요시오과장의 몸부림이 안타깝게 느껴진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누구나 한번쯤 겪는 일들이 적나라하게 나온다.  상사의 눈에 밉보이지 않기 위해 30분이나 일찍 출근해 눈도장을 찍어야 하고, 싫은 자리에도 억지로 가서 기쁨조 노릇을 해야하고, 궂은일도 마다하지 않아야 한다.  그런 조직생활에서도 제멋대로인 사람이 꼭 있게 마련이니, 요시오 과장과 동기이기도 한 아웃사이더 아사노과장이다.  처음 요시오는 아사노의 일거수일투족이 모두 마음에 안들었지만, 어느새 그를 두둔하고 있는 자신을 보게된다.  윗 사람에게 아부해야하고, 억지로 좋은 척 해야하는 직장생활에 환멸을 느낀걸까?

총무는 마누라
영업부에서 잘나가는 온조과장은 더 높은 곳으로의 승진을 앞두고 잠시 총무부에 근무를 하게된다.  그 회사는 승진시키기전에 한가한 부서에 몇년간 근무를 하게 하는 관례가 있다.  그러나 온조과장은 총무부가 생기고부터 있었던 업체와 총무부간의 부정과 비리를 알게 된다.  온조과장의 성격상 찌질하고 쩨쩨한, 그들이 말하는 사소한 부수입거리를 그냥 보아넘길 수가 없다. 
" 내가 신나게 한번 휘저어줄까? "
총무부와 마누라는 적으로 만들면 안된다고 하는 그들의 논리에 맞서 싸울것인가?  아니면 전임자들처럼 조용히 '좋은게 좋은거라고' 그냥 받아들일 것인가?

보스
한국사회와도 비슷한데 일본도 한 부서의 대장역할은 남자가 해왔다. 통상적으로, 관례적으로.  사회란게 어차피 남자들이 세운 세상이니까.  그런 대기업에 여자보스가 그것도 해외에서 전격적으로 영입한 해외파영업 베테랑이 들어온다.  부장직에서 밀리고 여자를 상사로 모셔야 하는 다지마과장.  다지마과장의 속내와 질투심, 지고싶지 않지만 모든점에서 완벽한 그녀를 매번 이길수가 없다.
여자라면 통쾌하게 읽을 수 내용이지만, 내가 요코부장이라면 그렇게 무리하게 개선하고 싶지는 않은데... 하는 부분도 있다.

파티오
도쿄에 사는 노부히사와 그가 일하는 빌딩에 항상 책을 읽으며 유유자적하는 70대의 멋진 노신사가 주인공이다.  서로 상대방을 보며 각자의 아버지와 아들을 연상해 호감을 느끼지만 프라이버시를 침범하고 싶지 않아 가까이 다가가지 못한다.

깔깔대며 웃을 정도의 책은 아니지만, 재밌고 유쾌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그의 책은 한국의 성석제 작가 만큼 기분을 좋게 만드는 뭔가가 있는 것 같다.  ^^;
s***r 2010.09.30. 신고 공감 2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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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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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정신없음을 핑계로 지나치게 책을 내팽겨치고 있어서 가볍게 읽으려고 집어들었다.   「마돈나, 댄스, 총무는 마누라, 보스, 파티오」 라는 5개의 단편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한줄소감에 적혀 있듯 중년 남성들의 애환을 다루고 있다. 직장에서, 가정에서 겪는 마음 상태를 자연스럽게 표현하고 있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단편은 「댄스」와 「보스」. 「댄스」에서 요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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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정신없음을 핑계로 지나치게 책을 내팽겨치고 있어서 가볍게 읽으려고 집어들었다.

 

「마돈나, 댄스, 총무는 마누라, 보스, 파티오」 라는 5개의 단편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한줄소감에 적혀 있듯 중년 남성들의 애환을 다루고 있다. 직장에서, 가정에서 겪는 마음 상태를 자연스럽게 표현하고 있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단편은 「댄스」와 「보스」.

「댄스」에서 요시오는 직장에선 상사와 회사로부터 자유로운 아사노와 가정에선 댄서를 하고 싶어하는 아들 슌스케와의 갈등에 있다. 아사노는 진급에도 관심이 없는지 부장의 비위를 맞추지 않고 자유롭게 행동한다. 그것을 보며 '튀고 싶어 안달이 났군, 그냥 좋은 게 좋은 거라고 맞추며 살지.'란 마음이 있는 반면에 꿀릴 것 없이 행동하는 것이 부럽기도 하다. 그와 갈등을 겪게 되는 건 사내체육대회 때문이다. 아사노는 늘 그렇듯 참석하지 않는다고 했고, 부장인 이지마는 제멋대로인 아사노를 굴복시키려는 속셈에서 중간 역활로 요시오가 이용되었다. 국립대로 진학했으면 하는 아들은 미래가 보장되지 않은 댄서를 하고 싶어한다고 아내에게 전해듣는다. 아들과는 직접 소통하지 않고 계속 아내를 통해서만 의견을 전달하고 전달 받는데, 그 속에서 자신의 어린 시절 생각도 하고 아사노를 이해하기도 한다. 

「보스」에서는 여성 부장에 대한 동갑내기 시게노리 과장의 질투를 보여준다. 요코 부장은 야근, 회식, 접대 등에 적용된 기존 관례를 무너뜨리면서 시게노리와 몇몇 부하들과 갈등하게 된다. 갈수록 부하들은 요코의 규칙에 적응하고 좋아하는데 반해 요코로 인해 자신의 영향력이 적어지는 것 같다고 느끼는 시게노리는 머리로 이해를 하면서도 괜히 반발한다.

 

단편들을 읽으면서 상사로부터 자유롭고, 소신있게 살아가는 자유로운 영혼 아사노가 부럽고, 여자지만 추진력과 통찰력, 이성적인 판단을 가진 요코를 닮고 싶었다. 특히 요코에 대한 질투심을 느낄 만큼 부러우면서 어떻게 하면 저런 점을 배울 수 있을까 생각해봤다. 감정적으로 나가기 쉬운 여성이 어떤 상황에서도 이성적인 판단으로 반발을 저지하고 수용할 건 수용하는 자세가 본받을 만했다. 나의 회사 여자 할머니 상사만 봐도 일이나 사건에 대해 사실 그대로를 보지 않고 자신의 기분에 따라 모든 일이 좌지우지 되는 상황을 보면 말이다.

 

짧지만 직장 생활을 하면서 인생에서 일어나는 대부분의 일이 사람과 관계된 문제라는 생각이 든다. 일이 힘들고 어려운 건 시간이 지나면 일이 손에 익게 되고 혹은 누군가에게 도움을 청하거나 하는 등 해결의 방법이 많다. 그러나 동료, 상사와의 관계를 잘 헤쳐나가는 게 행복한 직장 생활이 되느냐 마느냐에 가장 큰 부분인 것 같다.

 

 

l****5 2012.02.23. 신고 공감 1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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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쿠다 히데오가 말하는 40대 샐러리맨들의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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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나온 5편 모두 40대 샐러리맨의 생활을 담고 있다. 생활과 애환?   42살 오기노 하루히코 과장은 새로온 직원인 구라타 도모미를 짝사랑한다. 단지 같이 있고 싶은 마음에 껀수를 만들지만 잘 안되고 속만 탄다. 동료 야마구치가 견제하고 둘은 결투를 벌인다. 그녀의 마음은 누구를 향하고 있을까?   46살 다나카 요시오 과장은 대학 가지 않고 댄서가 되겠다는 아들 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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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나온 5편 모두 40대 샐러리맨의 생활을 담고 있다. 생활과 애환?

 

42살 오기노 하루히코 과장은 새로온 직원인 구라타 도모미를 짝사랑한다. 단지 같이 있고 싶은 마음에 껀수를 만들지만 잘 안되고 속만 탄다. 동료 야마구치가 견제하고 둘은 결투를 벌인다.

그녀의 마음은 누구를 향하고 있을까?

 

46살 다나카 요시오 과장은 대학 가지 않고 댄서가 되겠다는 아들 슌스케 땜에 아내 치사토와 고민하지만 슌스케는 이미 학원도 등록하고 준비를 하고 있다. 동기 아사노의 독자행동을 이해못하지만, 그를 이해하게 도고 면서 체육의 날 행사에 아사노가 가지 않기를 바라며 이지마 부장과 갈등한다. 과연 아사노는 체육대회에 참가할까? 그리고 슌스케는 정말 아버지의 뜻을 저버리고 댄서로만 갈까?

 

44살 온조 히로시는 국내및 해외업무를 담당하다 2년간 서무계서 근무하게 되는데 마츠다 상점을 비롯한 서무계의 해묵은 비리로 갈등한다.

'권력에 순종할 것인가 나를 관철시킬 것인가'

하지만 아내의 한마디에 그는 자신을 되돌아본다.

'어딜가도 기죽지 않아도 되니까, 인간이 거만해지는거에요'

어쩌지? 묵인 해야 하나, 계약서를 써야 하나..

 

44살 다지마 시게노리는 과장겸부차장인데 당연히 자신이 부장이 될 줄 알았으나 하마나 요코가 신임부장으로 온다. 여성인 점도 긴장시키는데, 그녀는 여러 가지의 개혁을 하고자 한다.

회식은 점심으로, 타회사와의 접대는 부부동반으로, 골프는 평일에, 캐쥬얼 프라이데이와 수요일 노야근데이를 만든다. 다지마는 그녀에게 반발하지만 이미 모든 사원들은 그녀의 편이다.

야마카시 마사요리 라이브 무대를 눈을 빛내며 보는 아내와 노야근데이에 야구장으로 향하는 하마나를 보며.. 꿈을 찾는 사람들의 모습을 생각한다.

 

45살 스즈키 노부히사는 미래형도시 미니토파크 담당으로 인기없는 파티오를 살리기 위해 앤티크 바자도 열고 사람들의 시선을 끌기 위해 애쓴다.

한적한 시간에 파티오에 와서 독서하는 70대 노인을 보면서 아버지를 생각하고, 절의 시주와 어머니의 제사 사이에서 과연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한다.

 

써 놓고 보니 좀 썰렁한 감이 있는데, 오쿠다 히데오의 스타일대로 유쾌하다. 40대 가장들. 모두 고민도 많고 때론 남다르게 산다 하지만 가장으로서 가정을 책임지며 가부장적인 성격도 다분하게 살아간다. 일본이지만 우리와 다르지 않구나 생각했다.

s******a 2009.12.07. 신고 공감 1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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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중년 남성들의 요절복통 반란기
"40대 중년 남성들의 요절복통 반란기" 내용보기
<마돈나>는 40대 직장 남성들의 이야기이다. 40대라고 하면 직장에서 어느 정도의 지위에 올라 있으며, 자녀들은 성장하고, 부모님들의 연세를 생각하게 되는 나이이다.<마돈나>를 읽기 전에 읽었던 <Girl>은 30대 직장 여성들의 애환을 유머스럽고 코믹하게 그리고 생각할꺼리를 던져준 작품이었다. 그러다 보니 <마돈나>를 읽으며 <Girl>과 비슷한 점이나 혹은 다른 점을 발
"40대 중년 남성들의 요절복통 반란기" 내용보기

 <마돈나>는 40대 직장 남성들의 이야기이다.
40대라고 하면 직장에서 어느 정도의 지위에 올라 있으며, 자녀들은 성장하고, 부모님들의 연세를 생각하게 되는 나이이다.

<마돈나>를 읽기 전에 읽었던 <Girl>은 30대 직장 여성들의 애환을 유머스럽고 코믹하게 그리고 생각할꺼리를 던져준 작품이었다. 
그러다 보니 <마돈나>를 읽으며 <Girl>과 비슷한 점이나 혹은 다른 점을 발견하기도 했다.

40대는 사랑하면 안되냐?, 마돈나

오기노 하루히코는 마흔 두살의 중년 남성이다. 그는 인사이동으로 자신의 과에 새로 들어오게 된 구라타 도모미를 보고 첫눈에 반해버린다. 그렇다고 그녀와 데이트를 하고 싶다거나 그런 건 아니지만, 그의 몽상속에는 늘 도모미가 등장한다.

40대의 중년. 결혼 생활도 십몇년이 되어갈 즈음, 회사에 새로운 여직원이 그것도 멋진 여성이 들어오게 되면 눈길이 한 번 더 가기 마련이다. 목석이 아닌이상.

하루히코는 그녀를 짝사랑하게 되면서, 자신의 부하 야마구치와 요상한 라이벌 관계에 놓이게 된다. 정작 떡줄 사람은 생각도 없는데, 서로 라이벌 의식에 사로잡힌 두 사람이 주고 받는 대화라든지, 하루히코의 부하 직원 견제는 완전 웃음 폭탄을 안겨 주었다.

게다가 하루히코의 아내는 눈치를 채고도 은근슬쩍 눈을 감아준다. 아마도 바람이 아니라 그냥 몽상이기 때문에, 하루히코의 일상에 활력소가 되었을거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남자만 밖에서 연애한다고 생각하면 큰 착각이야." 라든지,
"아, 알았다. 드디어 구라타 씨한테 차이셨군." 이란 아내의 말은 날 완전히 쓰러지게 웃도록 만들었다.

중년 남성의 짝사랑과 몽상, 그리고 그것을 바라보는 아내의 재치있는 대응은 참으로 유쾌하고 따뜻한 느낌을 주었다.

자녀의 미래를 진지하게 생각하게 될 나이 40대, 댄스

마흔 여섯살 다나카 요시오의 아들 슌스케는 고등학생이다. 힙합 댄스를 좋아해 대학을 가는 대신, 댄스 학원에 등록하고 싶어 한다.
그러나, 아버지 입장에서는 아들이 대학에 가서 샐러리맨이 되길 원하는 건 당연지사.

요시오는 일단 아들의 동태를 살피며 아내 치사토에게 아들과의 중재를 부탁한다. 슌스케는 이미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자립할 준비를 하는데...

아버지 요시오 역시 고등학교때 락 밴드를 결성했고,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는 등, 고교 시절엔 날린 인물이지만, 지금은 평범한 회사원이다. 자신의 고교 시절을 돌아보면서 아들이 하는 말을 이해하지 못하는 건 아니지만, 아버지 입장에선 아들이 불확실한 미래보다 확실한 미래를 향해 걸어가길 원하는 것은 충분히 이해할만 하다.

그런 요시오는 아사노라는 자기 동기 과장의 마이 페이스 직장 생활을 보며 자신과 아들의 입장을 한번 더 생각해 보게 된다.
부모로서 자식을 생각하는 마음과 자식이 원하는 미래를 가도록 지원해 주는 것, 모두 소중한 것이다. 

모험하지 않는 인간은 모험하는 사람이 밉다. 자유를 선택하지 않는 사람은 자유가 밉다.

본문에 나오는 저 말처럼, 도전하지 않는 자는 도전의 기쁘과 성취를 얻는 사람이 부러울 따름이다. 그렇다면 요시오는 소중한 아들 슌스케의 아들의 미래를 위해 어떤 선택을 할까. 

총무와 마누라는 이겨서는 안되지, 총무는 마누라

마흔 네살인 온조 히로시는 가전 제품 메이커인 대기업에서 영업으로 잔뼈가 굵은 사람이다. 착실히 승진 수순을 밟아 가던 그가 2년 동안 총무부 과장 근무를 하게 된다. 이제까지의 영업부에서의 사무 방식과 너무나도 다른 총무부의 일에 히로시는 거부감을 느끼게 되는데...

총무는 마누라는 영업부와 총무부라는 서로 다른 부서의 일을 대비시켜 유쾌하게 풀어내고 있는 단편이다. 영업이란 이유로 해외 출장, 골프 접대등등으로 회사 자금을 펑펑 쓰는 영업부, 그에 비해 총무부는 히로시의 입장에서 보면 쩨쩨한 횡령을 하고 있다.

아내의 쌈지돈에 비교해서 그정도는 눈감아 주라는 상사와 히로시의 반발..
그러나, 총무와 아내는 이겨서는 안되는 법. 가끔은 눈을 감아주고, 그들의 쌈지 주머니를 채워줄 필요도 있는 것이다.

특히 이 단편은 히로시와 그의 아내의 주거니 받거니 하는 대화가 만담같아서 유쾌하게 읽었던 작품이다.

동갑내기 여자 상사의 귀여운 비밀, 보스

마흔 네살 시게노 다카노리에게 자신과 동갑내기 여성 상사가 생겼다. 그녀의 이름은 하마나 요코.
그녀는 야근 폐지, 접대 폐지, 사무실 내 금연, 사원여행 폐지 등등 회사로 보면 혁신적인 개혁을 주도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이제껏 회사의 일률 단편적인 시스템 속에 살아왔던 중년 남성들은 적응이 안될 판이다. 다카노리는 요코에게 대항을 해보려 하지만 결국 번번히 그녀에게 무릎을 꿇고 만다.

어느 날, 그녀를 전철안에서 본 다카노리는 요코의 뒤를 밟는데...
그곳에서 밝혀진 그녀의 귀여운 비밀.

40대 남성이라면 보통 자신의 상사가 여자이길 원치 않는 경우가 많다. 다카노리도 역시 그런 인물이다. 게다가 이제껏 자신이 몸담아 왔던 회사의 시스템이 조금씩 흔들리게 되면 적지 않은 불안감도 가지게 된다. 그러한 중년 남성들의 심리를 절묘하게 부각시킨 유쾌한 단편.

요코의 비밀을 알게 되면 여러분도 깜짝 놀랄걸??? (笑)

부모님의 연세를 생각하며 노인들을 새롭게 바라 보다, 파티오

마흔 다섯살, 스즈키 노부히사는 토지개발회사에서 일하고 있다. 그의 부모님은 칠십대. 어머니는 작년에 돌아가시고 아버지는 시골에서 혼자 생활을 하고 계신다.
그런 노부히사의 눈에 한 노인이 회사 건물이 둘러싸고 있는 휴식 공간인 파티오에서 책을 읽고 있는 모습을 목격하게 된다. 노부히사는 자신의 아버지와 비슷한 연배인 그 노인에 대해 묘한 관심을 가지게 되는데..

한편 노부히사의 아버지는 아내의 죽음후 의욕을 잃었다가 다시 찾아가는 중이다. 작은 텃밭을 가꾸기도 하는 등 소소한 재미를 알아가게 되지만, 절이 소유한 텃밭은 부동산으로 넘어가게 되는데...

40대 정도가 되면 부모님의 연세가 제법 많다. 그러다 보니 부모님 중 한쪽이 먼저 돌아가시는 경우도 생기게 된다. 노부히사도 마찬가지.
홀로 파티오에서 책을 읽는 노인을 보며 자신의 아버지를 떠올리게 된다.

현대 사회는 노인들이 설 자리가 점점 좁아지고 있다. 그들이 열심히 일구어온 사회를 뒷세대에게 물려주고 뒷방 늙은이 신세가 된 현대의 노인들.
그러나 소소한 즐거움 마저도 쉽사리 빼앗기고 있는 노인들의 모습을 보는 노부히사의 마음은 불편하기 그지 없다.

유쾌하면서도 현대 사회의 노인문제도 생각해 보게 만든 단편이었다.

중년 남성을 주인공으로 한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주는 다섯편의 이야기

이 단편집에 실린 주인공들은 하나같이 40대의 중년 남성들이다. 그들의 사회 생활과 가정생활, 그리고 자녀 문제, 부모님 문제등은 현실과 꽉 맞물려 있다.
40대는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은 나이이지만, 한창 일할 나이이고, 어느 정도 자신의 고집이나 신념도 굳어지는 나이라 생각한다.
더불어 자녀는 어느새 성장하고, 아내와도 살을 맞대고 살아온 시간만큼 비밀이 없어지기도 하는 나이이다.

그런 중년 남성들의 이야기가 유머스러우면서도 담담하게, 그리고 코믹하면서도 때로는 숙연하게 펼쳐진다.

이 단편을 읽으면서 40대였을때의 아버지 모습과 현재의 아버지 모습을 떠올려 보았다.
아버지가 40대이셨을때 난 중고교 시절을 지나 대학생 시절까지 보냈다.
반항도 하고, 말도 안듣고, 내가 알아서 한다고 큰소리 뻥뻥치던 모습이 떠올라 아버지께 무척 죄송스런 맘이 든다.

짧은 호흡, 평이한 문체, 그러나 톡톡 튀는 어휘 구사력을 통한 재치와 웃음과 더불어 감동까지.

웃음 폭탄과 눈물 폭탄이 함께 터지면 무슨 일이 생길까.
직접 경험해 보시길.....
y*****5 2009.11.1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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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오쿠다 히데오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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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정말 읽고 싶었던 책이었다. 3번째로 접하는 오쿠다 히데오 님의 작품. 첫번째는 <공중그네> 두번째는 <걸> 이렇게 <걸>의 소설이 여자의 심리를 반영한 거라면 이 <마돈나>의 소설은 남자들의 회사생활에서의 심리를 반영한 책이다. 이 책은 내가 기대한 그만큼을 나에게 돌려주었다. 코믹과 따뜻함!! 이 두단어라면 오쿠다 히데오 의 모든것을 말해 주지 않을까
"역시 오쿠다 히데오 님!! " 내용보기
이 책은 정말 읽고 싶었던 책이었다. 3번째로 접하는 오쿠다 히데오 님의 작품.
첫번째는 <공중그네> 두번째는 <걸> 이렇게
<걸>의 소설이 여자의 심리를 반영한 거라면 이 <마돈나>의 소설은 남자들의 회사생활에서의 심리를 반영한 책이다.
이 책은 내가 기대한 그만큼을 나에게 돌려주었다.
코믹과 따뜻함!! 이 두단어라면 오쿠다 히데오 의 모든것을 말해 주지 않을까 싶다. *^^*
 
책은 5개의 단편으로 나뉘어져 있다.
 
마돈나/댄스/총무는 마누라/보스/파티오
 

이 5개의 단편중 내 맘에 가장 들었던 부분은 파티오 부분.

회사아래에 있는 파티오에 책을 읽으며 자주 앉아 있는 노인을 보게 되면서 고향에 홀로 계신 자신의 아버지를 생각하게 된다.

회사에서 파티오를 없앨거라고 하자 그는 극구 안된다고 말리고,홀로된 자신의 아버지를 찾아간 그는 아버지의 늙은 모습에 가슴이 아프다. 하지만 결코 그런식으로만 끝나지 않는다. 따뜻한 파티오 노인의 말과 아버지의 말.. 기억난다.

 

"으음. 노부히사." 아버지가 텔레비전을 보는 채로 말했다.

"예. 왜요?"

"이제 혼자 사는 것도 익숙해졌다."

"그래요?"

"걱정 끼치는 게 가장 싫다."

"아.예에."

"다들 외롭겠다고 생각하는 게 제일 싫어."

 

[마돈나]에서 아래 사원을 좋아하면서 혼자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거나, [댄스]에서 술을 마시고 몇년만에 2층 고3 아들방에 찾아가 고래고래 소리치는 부분에서. [총무는 마누라]에서 총무와 마누라는 이겨서는 안된다고 표현하는 부분.[보스]에서 자신보다 위인 항상 완벽한 여자과장이 야구장에서 소리치는 장면.

 

이 단편 모두 왠지 모를 따뜻함이 느껴져서 좋았다.

오쿠다 히데오의 <공중그네>보다<걸>보다 좋았던 작품^^


 

노인에게는 기득권이 있는 것이다. 오래 살아온 인간의, 그곳에 있어도 좋은 권리.

 

 

 

t****6 2007.11.1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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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돈나와 걸. 비교해 보는 재미!
"마돈나와 걸. 비교해 보는 재미!" 내용보기
공중그네 인더풀로 익숙한 작가인 오쿠다 히데오. 처음 그의 책을 읽었을 때는. 정말 깬다!! 란 생각이 들었다. 무작정 웃기고 유쾌한 소설가. 그래서 이번 책도 유쾌 상쾌 통쾌를 위해 읽었다.   최근에 접하게된 걸과 마돈나 같은듯 다른듯한 이 책에 대해서 비교 분석해 보려고 한다!.   공통점. 두 책의 배경은 회사다. 주인공들은 더이상 젊지 않다. 회사 경험은 거의 5
"마돈나와 걸. 비교해 보는 재미!" 내용보기

공중그네 인더풀로 익숙한 작가인 오쿠다 히데오.

처음 그의 책을 읽었을 때는. 정말 깬다!! 란 생각이 들었다.

무작정 웃기고 유쾌한 소설가.

그래서 이번 책도 유쾌 상쾌 통쾌를 위해 읽었다.

 

최근에 접하게된 걸과 마돈나

같은듯 다른듯한 이 책에 대해서 비교 분석해 보려고 한다!.

 

공통점.

두 책의 배경은 회사다.

주인공들은 더이상 젊지 않다. 회사 경험은 거의 5~10년 정도로

이제 회사나 사회에 대해서 알만큼 안다.

어찌해야 찍히는지, 어찌해야 잘보이는지도 너무나도 잘 알고있다.

 

그리고 모두들 대기업 혹은 중소기업(누구에게 말해서 알만한)에서 일한다.

부서는 영업부가 압도적으로 많이 등장하지만, 간간히 총무부, 홍보부 직원들도 등장한다.

 

그리고 두권다 짝이라도 이루듯 5편의 단편들로 이루어져 있다.

나만 그런지 모르겠지만, 내용도 일맥상통하는 듯한 느낌을 받을 정도로

남자 시선 여자시선의 차이로 주거니 받거니 하는 느낌을 받았다.

 

중요한 공통점! 같은 출판사!

북스토리! 오쿠다 히데오 책이 앞으로도 이곳에서 나온다니 기대된다!!

 

차이점.

걸의 표지는 강렬한 빨간색이다. 빨간 립스틱과 아이쉐도, 마스카라로 한껏 멋을 부린 여자다. 내용의 인덱스도 구두, 시계, 파우더 등의 여성 취향이다.

반면, 마돈나는 파란색으로 빨간색 상의를 입은 여자를 아저씨들이 열을 다해 애정 표현을 한다. 손을 올려 들어 러브를 만든다던지, 짧은 팔을 쭉 잡아 뺀다.

 

걸의 주인공들은 모두다 여자다. 거의 30대 중반으로 일 혹은 자신을 사랑한다.

마돈나는 40대 가장들이다. 회사에서는 중간 관리직으로 부장과 하급사원들 사이에 과장이고, 가정에서는 아내와 아이들 사이에 끼여, 가운데에서 항상 바쁘다.

 

이 두 책의 번역가가 다르다.

어느 분이 더 뛰어난지 문체나 그런건 잘 모르므로 패스! 여하튼 재미있다는 사실!

 

 

그럼 자세한 내용에 대한 감상은...

 

띠동갑(걸) vs 마돈나(마돈나)

이 단편은 모두 새로운 사람의 등장으로 시작된다.

잘생긴 신입사원 신타로와 정기 인사이동으로 오게된 젊은 처자 도모미.

이 둘의 지도 선배는 나이도 한~참 많은 요코(띠동갑.ㅋㅋ)과 유부남 하루히코.

사실 이들은 후배를 어찌하겠다는건 아니다.

하지만 눈과 귀, 뿐만 아니라 마음까지 흘러가는건 어쩔수 없다!

요즘 신입사원 뽑는 철이라 2년차인 나도 신입사원에 관심이 가는데, 이들은 오죽할까..

정말 맨날 똑같은 사람만 봐도 정이 드는데, 지도 선배 후배 사이에는 어떤 일이 일어날까.

 

나이 어린 입장에서 보면 정말 성희롱이고 기분 나쁜 이야기일텐데

몰래 맘을 훔쳐보는 듯 재미있게 써내려가서 전혀 그런 느낌이 안들었다.

 

히로(걸) vs 보스(마돈나)

내가 여자고, 홀로 남자 많은 부서에서 일해서 그런지 제일 공감하고 웃었던 이야기.

여자가 상사라...

히로는 본인인 여상사의 시점에서, 보스는 그 아래에 있는 남자 과장의 이야기다.

일본이나 우리 나라나 남자 중심 사회라 그런지 여자 상사가 익숙치 않구나.

그래도 어쩌겠어!! 회사에서 정한 일이니 사이 좋게!! 지내야겠지.^-^

 

걸(걸) vs 댄스(마돈나)

학교는 친한 사람끼리만 다니면 되지만, 회사는 다르다.

회사에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뽑은 곳이기 때문에 맘에 안들어도

적당히 아부하고 웃고, 함께 일 해야한다.

어른이 되면 정말 여러가지고 신경써야 할일이 많아서 피곤하다니깐...

 

워킹맘(걸) vs 파티오(마돈나)

둘다 웃을수만은 없다.

워킹맘은 제목을 보면 알겠지만, 일하는 엄마 이야기다.

너무 현실적인 이야기라 너무 씁쓸해 진다.

파티오는 오다이바에서 조금 떨어진 정원으로, 이 곳을 매일 오는 한 노인을 바라보는 중년이 노인을 보며 자기 아버지를 생각하는 이야기다. 나이가 들면서 점점 부모님과 이야기를 안하는건 여자나 남자나 똑같은가 보다.

 

 

걸 vs 마돈나

내가 여자라 그런지 걸에 나오는 에피소드는 하나같이 깊은 공감을 했다.

아직 20대 중후반이라 나도 30대가 되면 저리 되는 걸까 하는 걱정과 불안이 들었지만..

꽤 기대 된다. 그래도 그때는 지금보다 낫지 않을까? 

마돈나는 정말 아저씨들의 이야기다. 정말 아저씨들이 저럴까 싶을 정도로 수다 떨고, 꽉 막혀있고, 조직에 목숨건다. 이러한 아저씨들은 비단 일본 사회 혹은 이 책에만 있는건 아니다.

회사에 가서 맨날 만나는 대리님, 과장님, 부장님들의 이야기다.

그들이 왜 그렇게 유치한지.. 이제 조금 알꺼 같다. 머 착한 이 이해해 줘야지.

 

도대체 오쿠다 히데오는 어찌도 이리 남자와 여자의 시선을 오가며 회사에 대해서 이야기 하는걸까.

천재 작가인가봐~ 역시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책이라 너무 재미있게 읽었다.

두권을 비교하며 읽으니 재미가 백배다. ^-^

h*****2 2007.11.0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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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쿠다 히데오 <마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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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6.08 <오쿠다 히데오> - 북 스토리 \11,000  <공중그네>, <한밤 중의 행진>으로 만났던 오쿠다 히데오. 문득 그의 ‘유쾌함’을 느끼고 싶어서 <마돈나>라는 약간은 특이한 이름을 가지고 있는 이 녀석을 구입하게 되었다. ‘마돈나’라는 제목 덕분인지 왠지 ‘여성’에 관련된 이야기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책 뒷면의 “내가 한 번 신나게 휘저
"오쿠다 히데오 <마돈나>" 내용보기
 


09.06.08

<오쿠다 히데오> - 북 스토리 \11,000


 <공중그네>, <한밤 중의 행진>으로 만났던 오쿠다 히데오. 문득 그의 ‘유쾌함’을 느끼고 싶어서 <마돈나>라는 약간은 특이한 이름을 가지고 있는 이 녀석을 구입하게 되었다. ‘마돈나’라는 제목 덕분인지 왠지 ‘여성’에 관련된 이야기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책 뒷면의 “내가 한 번 신나게 휘저어 줄까”라는 글귀를 보고 뭔가 한 인물이 이 작품을 휘젓고 있을 것만 같은 예감이 들었다. 그 인물은 마치 마돈나 같은 여성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떠올리면서 책장을 펼쳤다.


평범한, 그저 평범한 회사원의 이야기..

 언제부터일까 서서히 커 가면서 ‘회사원’은 되지 말아야지 하는 생각을 갖게 된 것 같다. 왠지 모를 ‘평범함’이 싫어서일까.. 아무리 대기업의 회사원이라고 할 지 라도 조금은 거부감이 느껴지는 것 같다. 하지만 <마돈나>를 읽고 회사원에 대한 생각이 조금은 바뀌게 되었다.

 <마돈나>에 실려 있는 모든 단편에는 회사원이 주인공으로 나온다. 이 단편 속에서 회사원이 겪을 수밖에 없는 문제, 걱정, 애환 같은 것들을 담아내고 있는 것이다. ‘평범한’ 회사원이기 때문에 일어나는 여러 가지 문제들.. 난 그것들을 보면서 평범하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그리고 그들이 얼마나 치열하게 살고 있는지 알게 되었다. 그들이 결코 평범한 것이 아니란 생각과 함께..


치열한 공간을 휘젓는 ‘마돈나’..

 이렇듯 주인공들의 치열한 삶을 더욱 더 휘저어 놓는 자들이 있었으니, 그들이 바로 ‘마돈나’이다. 남성의 공간이라고 여겨지는 곳을 활보하고 다니는 그들.. 아무리 살펴봐도 빈틈이 보이지 않고 남성들이 ‘자존심’이라는 잣대를 들이댈 때도 ‘능력’이란 것으로 사뿐히 눌러버리는 모습을 보인다. 이렇게 회사에 등장한 마돈나들을 요즘 말하는 ‘알파 걸’, ‘신여성’이라는 말로 표현할 수 있을 것 같다.


남성, 여성이 아닌 사람..

 이렇게 냉철한 신여성인 마돈나들도 ‘빈틈’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그들은 그것을 필사적으로 가려야 한다. 누구나 가지고 있을 그런 빈틈을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철두철미하게 가려야 하는 것이다. 누구나 같은 ‘사람’일 따름인데 남성, 여성이라는 것을 이유로 자신의 모습을 감추고 살아야 할 이유가 존재하는 것일까..?


마돈나와의 타협..

 <마돈나>를 읽다 보니 ‘마돈나’라는 존재가 단순히 ‘여성’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란 생각이 들었다. 그것은 어떤 여성을 지칭하는 것을 넘어서 ‘우리가 인정하기 싫은 모든 것’을 의미하고 있었다. 인정하기 싫은 것들에 대해 자세히 알지도, 알아보려고 하지도 않으면서 무턱대고 눈살을 찌푸리는(알량한 자존심에 의해) 우리의 모습을 한바탕 휘젓고 있는 것이다.

 오쿠다 히데오는 <마돈나>라는 작품을 통해서 이러한 마돈나와의 ‘타협’을 보여주고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이 타협은 뭔가 서로 굴복하는 느낌의 패배적인 느낌이 들지 않는다. 그 이유는 아마도 작품 속의 주인공들이 마돈나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고 그들의 입장을 이해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이 따뜻한 타협 속에서 상대가 특별한 존재가 아니라 자신과 같은 평범한 존재임을 깨닫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을 깨닫는 과정에서 상대방을 인정하게 되는 것이다.


 오쿠다 히데오의 다른 작품과 마찬가지로 평소에 조금은 껄끄럽게만 느껴졌던 그런 문제를(자존심으로부터 생겨난 차별이랄까) ‘재밌게’ 그려냄으로서 편안히 생각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그의 작품은 우리가 가지고 있는 단단한 고정관념에 웃음 폭탄을 떨어뜨려서 다시금 그것을 생각하게 만들어 주는 매력이 있는 것 같다. 다음 작품으로 <남쪽으로 튀어!>를 읽고 싶다는 생각을 하면서 서평을 마친다.


“꼭 허수아비 같군, 손도 발도 꼼짝 못하는” - p34


“남자와 여자는 천천히 마음이 가는 게 좋지. 한눈에 반해버리면 좋은 면만 보이려고 한다” - p37


“좋지 않은 성질은 고쳐. 다들 굽히고 싶지 않아도 고개 조아리면서, 거짓 웃음 지어가면서, 자신을 죽이고 그렇게 살아가고 있어. 자네만 거기서 도망칠 수 있다고 생각하지 마” - p116


“모험하지 않는 인간은 모험하는 사람이 밉다. 자유를 선택하지 않은 인간은 자유가 밉다” - p132


“내가 한 번 신나게 휘저어줄까?” - p177


“분명 현대를 사는 동년배들의 대부분이 노부히사와 같을 것이다. 반은 낙관적이고, 반은 현실을 보지 않으려고 한다. 부모에 관해서는 모든 것을 미온적인 태도로 판단을 미룬다”  - p309



j*****n 2009.06.09.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