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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필요는 발명의 어머니’라는 말이 있듯이 인류가 지구상에 등장한 이래 항상 발명의 필요는 있어왔다. 험악한 자연환경 속에서 살아남으려면 밤과 낮, 여름과 겨울같은 기온도 당장 극복해야 할 과제였을 것이다. 당연히 먹고살기 위해서는 채집이나 사냥기술도 필요하다. 하지만 사냥이 문제가 아니라 포식자에게 잡아먹히지 않으려는 필요에서 집단생활 등 또다른 형태의 발명이 이루어졌을 것이다. 그리고 농사짓고, 다른 인간의 무리에 대응하기 위한 튼튼한 요새를 짓고, 무리생활을 통제하기 위해 각종 제도를 만들고... 얼핏 봐도 필요에 의해 발명이 이루어진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어떤 것은 우연히, 어떤 것은 집요한 실험으로, 그리고 또 어떤 것은 경험을 통해서였다. 이러한 발명품, 발명 행위가 곧 과학기술로 발전하여 현대와 연결되고 있는 것이다. 발명을 중심으로 본 인류의 역사이다. 정치제도사, 문화사 등 거시적인 측면에서 인류 역사를 시간적 순서에 맞춰 해석하려는 방법이 대세를 이루고 있지만, 특정 주제를 가지고 때로는 시간적 순서에 관계없이, 때로는 횡단적으로 그 시기만 다루는 것도 꽤 재미있는 시도이다. 이른바 ‘미시사’이다. 시간 단위를 축으로 좁게 깊게 본다는 의미이다. 요즘같은 전문가시대에는 통사적인 개념보다는 이러한 미시사를 좋아하는 독자가 상당히 많은 듯하다. ‘피의 역사’, ‘해적의 역사’, ‘미의 역사’, ‘풍속의 문화사’, '빵의 역사', '유방의 역사' 등등 역사라는 말이 붙은 재미있는 책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도 그러한 예의 하나이다. 고대 우리의 선조들이 발명한 70가지 발명품을 등장시킨다. 고대사 전문 박물관에 가도 쉽게 접할 수 없는 유물들이 수없이 많다. 멋진 사진과 함께 체계적인 설명이 함께 실려 있다. 바퀴, 항아리, 각종 농기구, 어구.... 대부분은 형태만 다를 뿐 지금도 당연한듯 이용하고 있는 것들이다. 단지 우리가 모르고 있을 뿐이다. 42명에 이르는 전문가가 각 유물에 전문적이면서도 결코 어렵지 않게 소중한 인류의 유물을 소개해준다. 이 책 한 권이면 최소한 5,000년 전에, 아니 그보다 훨씬 더 전에 우리 조상들이 살았던 모습을 이해하는 데 결코 부족함이 없다.
2. 고대 인간의 살아남기 인류는 자연이건 인간 자신이건 간에 기후변화, 맹수의 습격, 독초, 독충, 이웃과의 싸움 등 사방이 적 천지인 세상에서 살아남는 법을, 그리고 생활을 풍요롭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알고 있었다. 지난 5,000년의 역사가 걸어온 놀라운 발명들로 가득 차 있다는 것이 이를 반증해준다. 세심한 관찰, 번뜩이는 창의력, 독창성, 침묵과 인내속에서 진행된 실험 그리고 필요가 발명의 원동력이다. 발명은 인간의 힘을 증폭시켜주는 기술, 이른바 도구를 만드는 과학기술이 핵심이다. 여기에는 돌, 불, 나무, 뼈, 뿔, 맷돌, 바구니, 토기, 구리, 청동, 금, 은, 철과 강철, 유리, 직물과 직조술 등 수많은 것이 동원되었다. 이 책에서는 과학기술, 주거와 생활, 교통수단, 사냥, 전쟁 그리고 스포츠, 예술과 과학, 치장 등 크게 6가지 분야로 나누어 왼만한 박물관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귀중한 유물을 멋진 사진과 함께 소개하고 있다. 필자만 해도 예술과 과학기술까지 각 분야 전문가 42명에 이른다. “아프리카의 원시인류에서부터 모든 대륙의 유산을 다루고 있다. 과거의 놀라운 발명일지라도 단편적인 지식에 기초할 수밖에 없지만, 과학의 입장에서 볼 때는 다행히도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시기를 알 수 있는 고고학 증거들이 충분히 남아있다. 덕분에 시간을 거슬러 그 흔적을 추적할 수 있다.” 발명의 원동력인 과학기술은 인간의 육체적인 힘, 오감, 수학적인 계산력, 육체적 한계 너머로 인간의 능력을 확장시킬 수 있는 유력한 수단이다. 이 과학기술을 바탕으로 하여 우리는 산업화시대를 넘어 이제 지식정보화사회에 와 있다. 결국에는 ‘필요’가 핵심이다. 곡물에 대한 필요성은 경작으로, 깊은 물을 건너냐 하는 필요성은 카누로, 출산을 조절해야 할 필요성은 피임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필요가 어디까지 인간의 욕구를 충족시켜줄 수 있을까? 자연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필요’에서부터 시작하여 거대기술, 극한기술, 나노기술까지 발전의 경로를 이어온 과학기술의 종착역은? “우리는 적시에 기회를 포착해내며 현 상태에 만족하는 법이 거의 없다.” 결코 중단되는 일은 없을 것이다. 항상 새로운 형태로 되살아나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70가지의 발명품처럼 우리가 현재 누리고 있는 지금의, 미래의 발명품들도 앞으로 등장할 ‘100가지의 위대한 발명’ 속에 또다른 형태로 살아남아 영원히 지속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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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덤하우스코리아의 "고대세계의 위대한 발명 70"는 고대세계의 과학기술에 대한 교양서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의 저자인 "브라이언 M. 페이건"은 고대세계의 70가지 미스테리"와 근간(2008. 9)에는 "디스커버리"를 저술한 사람으로 고고학과 선사학분야에서 세계적으로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분이다.
이 책과 70가지의 미스테리, 근간 디스커버리는 모두 연관성을 가지고 있는 책이다. 이 3권의 책 모두 고고학과 선사학에 관련된 책이기 때문이다.
70가지의 미스테리가 사라진 문명, 풀리지 않은 유적, 유물, 사건에 대한 기술이라면 발명 70은 과학기술에 관한 기술이며, 디스커버리는 이 2권의 책에서 미진한 부분 또는 새롭게 발견, 연구된 성과를 토대로 확인되거나 어느 정도의 확립되거나 통설로 받아들여 것에 대한 기술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가 중앙국립박물관의 선사관에서 현대 우리의 수준으로 봤을 때 보잘 것 없는 것 같이 보이는 타제석기, 마제석기가 그 시대 즉 선사시대에는 엄청난 발명이있으며 이로 인하여 사냥의 방법과 곡식의 재배, 수확방법의 발달로 인하여 그 전보다 풍요로운 삶을 제공하고 엄청난 사회적 변화를 일으키게되는 원동력이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나는 3권 모두를 소장하고 있는 사람으로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고고학 및 선사학에서 우리나라의 고고학과 선사학에 대하여 전혀 언급이 없다는 것이다.
선사무덤의 대표적이 고인돌이다. 이 고인돌의 절반 이상이 한반도에 있다는 것은 우리 고대사를 관심있게 본 사람이라면 다 아는 사실이고 이는 우리의 고대사에 대한 자부심이라고 할 수 있다. 진시황의 무덤, 이집트 파라오의 피라미드와 같이 고대의 무덤은 바로 그 민족(국가, 부족)의 세력을 나타내는 표상이기 때문이다. 그와 같은 표상인 고인돌이 전세계의 발견된 수의 절반이상이 한반도에 있다는 것은 대단한 자긍심을 가져도 충분하다고 보지만 아쉽게도 이런 부분이 모두 빠져 있어 아쉬움을 금할길 없다.
어쩌보면 대한민국의 고고학과 선사학에 대한 현재의 평가를 보여주고 있는 것 같다.
가능하면 3권의 책을 모두 구입하여 보면 서로 연관성 있는 체계적인 세계고고학과 선사학에 대한 지식을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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