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15)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33%
  • 리뷰 총점8 47%
  • 리뷰 총점6 20%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0.0
  • 40대 8.0
  • 50대 8.0

포토/동영상 (1)

리뷰 총점 종이책
천당 속 썩어가는 질퍽한 현실
"천당 속 썩어가는 질퍽한 현실 " 내용보기
‘소설가는 항상 정치에서 멀리 떨어져 있고자 하지만 소설 그 자체는 정치와 근접해 있다. 소설가는 항상 인간의 운명에 관심을 가지고자 하지만 자신의 운명에 대해서는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 이것이 바로 그들의 비극이다.'작가가 스탈린의 어록에서 발췌한 것이라며 날조한 문장이다. 작가는 이 날조문에 대한 변명을 이렇게 덧붙이고 있다. '나는 스탈린이 충분히 그런 말을 했을
"천당 속 썩어가는 질퍽한 현실 " 내용보기

‘소설가는 항상 정치에서 멀리 떨어져 있고자 하지만 소설 그 자체는 정치와 근접해 있다. 소설가는 항상 인간의 운명에 관심을 가지고자 하지만 자신의 운명에 대해서는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 이것이 바로 그들의 비극이다.'
작가가 스탈린의 어록에서 발췌한 것이라며 날조한 문장이다. 작가는 이 날조문에 대한 변명을 이렇게 덧붙이고 있다. '나는 스탈린이 충분히 그런 말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믿으며, 단지 그가 미처 말을 하지 못했을 뿐이라고 생각한다.’
  작가의 이 말은 소설의 현실참여에 대한 작가의 생각을 보여준다. 이러한 작가의 생각은 그가 어느 농촌의 마늘종사건에 대한 기사를 보았을 때 쓰고 있던 작품을 중단하고 30여일만에 이 작품을 쓰게 하는 원동력이 되었으리라.


  작가 모옌은 이 사건에 대해 글을 쓰려고 시도한 순간부터 '고향의 부모형제와 친지들이 사건 속으로 뛰어들더니 각자 가장 적합한 역할을 담당했고 가장 적절하게 각색을 해 연기를 했다'고 말한다. 그래서인지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어조는 아주 정겹고 섬세하며 그들의 인생에 생긴 고통스러운 사건들을 진정으로 함께 풀어나가고자 한다.
  그러나, 현실은 암울하기만하다. 관료들은 썩어있고, 농민들은 무지하며 모두가 부조리한 관계들로 얽혀있다. 작가는 수매로 얽혀있는 국가와 농민의 관계 속에서 어떤 형태로든지 약자일 수밖에 없는 농민들의 이야기를 쓰고 있는데, 외국농산물들의 거센 파도 앞에 놓인 우리나라의 농민들의 현실이 생각나서 역시 마음이 좋지 않았다. 또한 아직도 남아있는 남아선호 풍토와 계약혼사로 서로 처녀를 주고받는 일 등은 소설의 배경이 1980년대임을 감안해도 개혁과는 거리가 먼 중국의 당시상황을 말해주고 있다.

  이러한 암울한 현실 속에서도 아이들은 태어나고, 사랑은 꽃핀다. '티엔탕(천당)'이라는 지명만큼이나 희망은 늘 피어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천당처럼 행복하지 않고 섞어가는 마늘종 냄세만큼이나 역한 사건들이 그 희망의 꽃들 역시 썩게 한다.

  각각의 장면 하나하나 마다 지나칠 만큼 세세하게 그리고 있어 때로는 지루하게게 느껴지기도 하고 책읽기의 진도가 지지부진해졌다. 하지만 그만큼 당시의 중국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책을 읽기전에 그가 노벨문학상 후보라하여 어떤 점이 후보에 올렸을까 궁금했는데... 가장 중국적인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그의 역량인 듯하다.

 

YES마니아 : 로얄 l*****a 2008.01.05. 신고 공감 3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우리들의 천국'을 향하여
"'우리들의 천국'을 향하여 " 내용보기
“나를 나가게 해줘! 나가게 해달란 말이야! 나를 나가지도 못하게 한다면 당신이 무슨 어머니란 말이야?” 사내 아기는 발버둥치던 동작을 멈추고서 물었다. “바깥세상은 어떤지 엄마가 들려줘.”     1970년 후반에서 1980년 후반까지 중국 대륙에는 개혁, 개방의 바람이 몰아치고 있었다. 새로운 가치관의 도입, 신구세대의 대립, 관료 사회의 부패로 인해 중국
"'우리들의 천국'을 향하여 " 내용보기

 

 

 

 

 

“나를 나가게 해줘! 나가게 해달란 말이야! 나를 나가지도 못하게 한다면 당신이 무슨 어머니란 말이야?” 사내 아기는 발버둥치던 동작을 멈추고서 물었다. “바깥세상은 어떤지 엄마가 들려줘.”

 

 

1970년 후반에서 1980년 후반까지 중국 대륙에는 개혁, 개방의 바람이 몰아치고 있었다. 새로운 가치관의 도입, 신구세대의 대립, 관료 사회의 부패로 인해 중국은 커다란 진통을 겪고 있었다. 『티엔탕 마을 마늘종 노래』는 바로 그 혼돈의 시기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티엔탕’은 ‘천국(天國)’이라는 뜻을 가진 중국 지명이다. 티엔탕, 천국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은 그러나 고단하고 궁핍한 삶을 이어가고 있다. 그들이 겨우 끼니를 이어가도록 해주는 것은 ‘마늘농사’다. 소, 당나귀와 더불어 땅을 파 먹고 사는 농민들의 유일한 희망이 바로 ‘마늘’이다. 그러나 일괄 수매를 약속했던 현 정부에서는 저장 창고가 찼다는 이유로 수매를 거부하고, 농민들의 발길 닿는 곳마다 세금을 부과했다. 그리하여 관료들의 배때기는 기름진 살이 오르는 반면, 농민들은 몸 곳곳을 기어다니는 이를 잡아먹을 지경에 이르는 부익부빈익빈 현상이 심화되는 결과를 낳는다. 이에 분노한 티엔탕 마을 농민들의 봉기가 일어나는데, 이것이 바로 ‘마늘종 사건’이다.

 

 

좀 체념도 해봐. 사람 산다는 게 결코 쉽지가 않아. 나도 때때로 생각하지만 인간이 개하고 비교해서 어디가 나아?

 

 

감방에 갇힌 넷째 숙모의 말처럼, 사람 산다는 게 결코 쉽지 않다. 그리고 우리는 때때로 ‘개만도 못한’ 인생들을 마주친다. 혹은 스스로의 모습에서 ‘개만도 못한 인생’의 한 단면을 발견하기도 한다. ‘개만도 못한 인생’은 두 부류로 나뉠 수 있다. ‘개만도 못한 인간들의 악독한 인생’과 ‘개만도 못한 인간들이 형성한 악조건, 곧 지옥에서 그래도 살아보겠다고 낑낑거리는 인생’이 그것이다. 『티엔탕 마을 마늘종 노래』는 바로 그 ‘개같은 인생들’의 대립 양상을 적나라하게 파헤치고 있다.

 

 

부인, 선생님, 이 사람은 가련하고 불쌍하게도 곤궁에 빠졌으니 런민비를 조금만 주십시오!

“너 그럼 개 소리를 흉내낼 테야? 한 번 흉내낼 때마다 너에게 일 위안을 주겠어!”

“원하신다면 하지요. 큰 개 소리를 원하세요, 아니면 작은 개 소리를 원하세요?”

사내는 기침을 한 번 했다. 목소리를 깨끗하게 가다듬고 개 소리를 내기 시작했는데 그의 모방은 아주 처절했다. “왕왕 - 왕왕왕 - 왕왕왕왕왕왕왕왕왕왕, 왕, 왕, 왕왕, 왕왕왕왕왕왕왕왕! 이건 작은 개 소리이며 모두 합쳐서 스물여섯 번 짖었습니다. 왕! 왕! 왕왕! 왕왕왕! 왕왕왕왕왕왕왕왕왕왕왕! 왕왕왕! 왕왕! 왕! 이건 큰 개 소리인데, 모두 합쳐서 스물네 번 짖었습니다. 큰 개 소리에다 작은 개 소리를 더하면 모두 합쳐 오십 번 울었사오니 한 번에 일 위안이니까 전부 합치면 오십 위안입니다.”

 

 

관료들의 세금 강탈, 삼환친(* 三瑍親: 세 가정이 서로 혼인을 약조하고 상대방 규수를 맞바꾸는 식으로 맞아들이는 혼인제도) 등 바람직하지 못한 현실 속에서 사람들은 울고 웃고 분노하고 달아난다. 그들에게 티엔탕 마을은 더 이상 천국이 아니고 탐욕으로 물든 지옥이 되어간다. 그리고 이 지옥을 더욱 지옥스럽게(치욕스럽게) 만드는 사람들은 늘어만 간다. 참으로 개 같다.

 

 

“울지마, 귀여운 내 아내. 젊었을 때 어리석은 짓을 하지 않은 사람이 있겠어? 난 지금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고 단지 마늘종을 팔아 돈을 많이 벌면 네 부모님에게 갖다주고 너를 데리고 와서 편안하게 살고 싶어. 간부가 되면 뭐 하는데? 간부가 되려면 양심을 팔아야 해. 양심을 팔지 않으면 간부가 될 수 없어.”

 

 

티엔탕 현 정부의 굳게 잠긴 문을 쳐부수면서 까오마는 외친다. “탐관오리를 타도하자! 관료주의를 타도하자!”. 이 외침이야말로 ‘천국에 대한 동경이며 희망’인 것이다.  그렇다면 ‘천국’은 대체 무엇인가?

 

천국 天國

[명사]

1 하느님이나 신불(神佛)이 있다는 이상(理想) 세계.

2 어떤 제약도 받지 아니하는 자유롭고 편안한 곳. 또는 그런 상황.

3 <기독교>이 세상에서 예수를 믿은 사람이 죽은 후에 갈 수 있다는, 영혼이 축복받는 나라. 하나님이 지배하는 나라라고 본다. ≒천당·하늘나라.

 

우선, ‘어떤 제약도 받지 아니하는 자유롭고 편안한 곳. 또는 그런 상황’으로서의 천국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이것이야말로 민중들이 꿈꾸는 이상적인 국가, 천국일 것이다.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정치. 반드시 민주주의 국가에만 해당하는 이치는 아니라는 생각을 한다. 어떤 국가정책이든 결국은 국민들이 잘 먹고 잘 살자는 취지가 아닌가. 그런데 ‘관료들의 천국’이 곧 ‘국민들의 천국’이 되지 못하는 현실은 우리를 분노하게 하고 좌절하게 만든다. ‘우리들의 천국’이 아니라 ‘그들만의 천국’ 앞에서 우리들이 불러야 할 노래는 무엇일까, 곰곰 생각해 본다.

 

다음으로는 ‘하늘나라, 이상理想세계’로서의 천국을 생각해 보자. 이 땅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하늘나라를 꿈꾼다는 것은 곧 이 땅의 현실이 고단하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여기에는 없는 것을 꿈꾸는 자들의 절망과 희망. 그 사이에 『티엔탕 마을 마늘종 노래』가 있다.

 

 

이야기의 중심에는 팡씨 일가의 쇠락 과정이 있다. 그리고 여기에는 개혁의 물결에 요동하는 중국의 현실이 고스란히 엿보인다.

팡씨 부부에게는 탐욕스러운 두 아들과 딸 진쥐가 있다. 부모의 말을 거스르지 않고 순종적인 큰아들이 구시대에 속한다면 그에 대립하는 작은아들은 신시대의 가치관을 상징하고 있다고 하겠다. 그리고 딸 진쥐는 그 모든 것을 아우르고 감싸 안은 중국 대륙 그것이다.

 

 

“아들아, 이 엄마도 처음에는 너처럼 태어나서 세상을 보고 싶다고 생각했어. 그런데 이 세상이라는 것은 돼지고기나 개고기 같은 변변찮은 음식을 먹고 소나 말처럼 고된 일을 하며 주먹으로 때리고 발로 차며 견뎌야 한단다. 너의 외할아버지는 나를 집의 대들보에다 매달아놓고 소고삐로 후려갈겨댔단다. 아들아, 그런데도 세상에 나오고 싶은 거야?”

(...)

“엄마, 나는 그래도 나가서 세상을 보고 싶어. 한 개의 둥근 공 모양이 빙글빙글 돌아가는 모습을 보고 싶어.”

“아들아, 그건 태양이란다.”

“나는 태양을 보고 싶어!”

 

 

자궁 밖으로 나오기 위해 발버둥치는 태아와 진쥐의 대화를 통하여 모옌은 중국의 절망적인 현실을 한탄하면서도 ‘천국에 대한 희망’을 버리지 않는다. 그렇지만 ‘태양을 보고 싶어했던 사람들’은 자궁 속과 같은 어둡고 갑갑한 현실 속에서 피를 뿌리며 죽어갔다.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것은 까오양. 사람들에 떠밀려 현 정부에 들어간 그가 화분을 던져 유리창을 깨뜨리면서도 한편으로는 죄책감에 시달리는 모습을 통해, 관료주의는 반대하되 무정부주의로 관료주의에 대항해서는 안 된다는 모옌의 중립적 주제의식을 읽을 수 있다.

 

 

소설가는 항상 정치에서 멀리 떨어져 있고자 하지만 소설 그 자체는 정치와 근접해 있다. 소설가는 항상 인간의 운명에 관심을 가지고자 하지만 자신의 운명에 대해서는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 이것이 바로 그들의 비극이다.

 

 

모옌의 명성에도 불구하고 나는 그의 작품을 처음으로 만났다. 왜 이제야 만났을까. ‘소설가는 항상 인간의 운명에 관심을 가지고자 하지만 자신의 운명에 대해서는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는, 모옌이 말하는 ‘소설가의 비극’. 그것은 바로 세상을 살아가는 모든 ‘인간의 운명’이 곧 ‘소설가 자신의 운명’이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러한 의미에서 나는 소설가 모옌이 언제까지나 비극 속에 머무르기를, ‘예술의 노정에서 각종 달콤한 유혹을 신중하게 받아들이면서 허다한 살기(殺機)를 몰래 감추고 이단의 길을 탐험’하기를 바란다.

 

중국 작가 모옌. 그가 보내준 『티엔탕 마을 마늘종 노래』는 지금 우리 땅의 현실과도 잇닿아 있다. 새로운 대통령이 탄생한 올해의 마지막 날, 나는 ‘우리들의 천국(어떤 제약도 받지 아니하는 자유롭고 편안한 곳. 또는 그런 상황.)’을 꿈꾼다. ‘천국(하늘나라)’을 꿈꾸지 않아도 되는 이 땅의 현실이 절실하다. 태양을 보고 싶다.

 

 

 

g*******s 2007.12.31.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티엔탕(天堂) 마을 마늘종(蒜台) 노래
"티엔탕(天堂) 마을 마늘종(蒜台) 노래" 내용보기
중국에서 전후세대로 어린 시절 칠흑같은 문화대혁명의 하방(下放)운동을 몸소 보고 겪고 이제는 60을 내다보는 저자 뭐옌(莫言)은 차기 노벨문학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으며 그가 보여 주고 있는 작품은 생래적으로 고향인 농촌과 농민들의 도탄과 같은 힘겨운 삶을 묘사하고 간접적으로는 부조리하고 부패한 관료들의 무능력과 무사안일주의를 날카롭게 지적하고 보다 나은 농
"티엔탕(天堂) 마을 마늘종(蒜台) 노래" 내용보기

 

 

  중국에서 전후세대로 어린 시절 칠흑같은 문화대혁명의 하방(下放)운동을 몸소 보고 겪고 이제는 60을 내다보는 저자 뭐옌(莫言)은 차기 노벨문학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으며 그가 보여 주고 있는 작품은 생래적으로 고향인 농촌과 농민들의 도탄과 같은 힘겨운 삶을 묘사하고 간접적으로는 부조리하고 부패한 관료들의 무능력과 무사안일주의를 날카롭게 지적하고 보다 나은 농촌의 삶을 기대하고 있다는 점이다.이에 우리나라에서도 농촌문학을 일군 작가 이무영씨의 작품들이 머리 속에 교차가 되고 시대와 사회,농촌의 피폐하고 황무지로 변해 버린 이농현상 등이 남의 나라의 일이 아닌 한국 사회의 모습과도 일맥상통함을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

 

 마늘 종은 그리 값비싼 음식이 아니지만 중국 농민들에겐 벼와 옥수수와 같이 곡물을 수확하고 수매를 하면서 목돈을 마련하여 그간 빌렸던 돈도 갚고 자식들과 가족을 위해 생계비로 사용하게 되는데 떵샤오핑의 개방.개혁 정책이 물살을 타면서 중국 산동성 티옌탕(天堂) 마을은 현 정부의 사기성 수매정책에 분노를 터뜨리고 기물을 파손하고 방화(放火)행위를 하는 등 현(县)정부와 농민간의 갈등과 분노,폭압이 이어지면서 마늘 종 수매 사건은 걷잡을 수 없이 일파만파 번지게 된다.

 

 이 글의 주인공 까오마와 진쥐는 서로가 좋아하고 사랑하는 사이로 부모가 결정하고 맺어 주는 상대와 결혼하지 않으려는 진쥐와의 갈등은 급기야 아버지와 오빠가 진쥐를 나무에 매달아 죽음으로 몰게 하고 진쥐를 일편단심으로 좋아하고 사랑한 까오마는 넋이 나간 상태에서도 그녀를 잊지 못한다.또한 그는 마늘 종 문제를 현 정부가 계획대로 원만하게 수매를 해주지 않아 현 정부건물에 방화를 하고 옥살이를 하게 되며 그는 자신이 했던 행동에 대해 결코 후회나 현 정부의 회유에 대해 굴복하지 않는 대쪽같은 성격의 소유자이다.

 

 작가는 티옌탕 마을과 관련한 마늘 종 문제가 신문에 기사화되고 그도 농촌에서 자란 사람이기에 티옌탕 마을의 일원으로 돌아가 현 정부의 무능함과 무사 안일주의라는 관료의 정체성을 신랄하게 비판하고 나락해가는 농촌을 어떻게 해야 살리고 농촌의 삶을 보다 만족스럽고 행복한 방향으로 바꿀지를 사회저항 형식으로 마늘 종 문제를 전개해 나간다.

 

 진주의 넷째 숙부가 마늘 종을 싣고 현 정부에 가던 길에 현 정부의 차량이 그의 수레를 들이 받고 그는 희생이 되고 넷째 숙모는 기물파손죄로 옥살이를 하게 되며 인간 이하의 취급을 받고 진쥐의 애인 까오마 역시 정해진 형(刑)을 살아간다.성난 농부들이 현 정부의 기물을 파손하고 현장(县长)과의 면담도 이루어지지 않는데 현청 건물에 사건.사고가 발생하던 날 현 정부의 책임자는 낮술을 마시고 집에서 잠을 자고 있던 참이고 농부들과 진지하게 대화를 나누고 개선책을 마련할 의지가 없었던 썩고 낡은 사상을 갖은 중국 관료의 표본을 보는거 같았다.

 

 거의 20여년전 중국에 업무차 산동성 웨이하이(威海)와 칭따오(青岛)간을 자동차 내지 고속버스를 이용한 적이 있는데 산업화가 진행되면서 도회지는 크고 작은 건물과 공장들이 즐비하게 늘어나고 시골은 아직도 포플라 나무가 2차선 좌.우로 즐비하며 광활하게 펼쳐지는 시골의 논밭은 땅콩과 옥수수,마늘들로 농부들의 삶을 지탱시켜 주는 장면이 선연하다.마늘 종이 그들의 양식이고 삶의 기초가 되며 중앙 정부가 농촌에 대한 계획서와 지침,방향을 전달하지만 꼼꼼하게 확인하고 검토하는 선진 시스템이 낙후되었다는 생각이 든다.무사안일하고 월급날만 되면 월급을 착착 받아가는 중국 공산당 간부들의 행태도 저자는 신랄하게 지적하고 비틀고 있다.이러한 유사문제가 발생했을시 한국 공무원들도 농부들의 불만과 저항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를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고 생각된다.

 

 

 



j******6 2012.04.30.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돌아가신 우리 외할아버지를 떠올리게 하는 이야기...
"돌아가신 우리 외할아버지를 떠올리게 하는 이야기..." 내용보기
한 번이라도 농사일을 해본 사람은 알 것이다. 그 노동의 강도가 어느 정도인가를...   외가에서 담배밭을 매 본 적이 있었다. 땀은 비오듯 흐르고 숨은 턱턱 막히고... 그런 밭에서 한 시간쯤을 일하다 보면 정신이 혼미해지고 체력은 바닥이 난다. 그때가 아마 초등학교 고학년이나 중학생쯤 되었을 것이다. 대학시절 주일학교 학생들의 봉사 캠프로 고추밭을 맸던 적이 있
"돌아가신 우리 외할아버지를 떠올리게 하는 이야기..." 내용보기

한 번이라도 농사일을 해본 사람은 알 것이다.

그 노동의 강도가 어느 정도인가를...

 

외가에서 담배밭을 매 본 적이 있었다.

땀은 비오듯 흐르고 숨은 턱턱 막히고...

그런 밭에서 한 시간쯤을 일하다 보면 정신이 혼미해지고

체력은 바닥이 난다.

그때가 아마 초등학교 고학년이나 중학생쯤 되었을 것이다.

대학시절 주일학교 학생들의 봉사 캠프로

고추밭을 맸던 적이 있었는데 학생들에게 한 줄을 매게 하려면

선생인 내가 두 줄은 매야하는 그런 일이었다.

현재 농부님들에게는 큰 도움이 되지 못했는데 

우리가 일한 대가에 비해 넘치는 농작물 선물을 받았던 기억이 난다.  

 

티엔탕 마을을 보면서 그때의 기억이 새삼 떠올랐다.

평생 농군이셨던 우리 외할아버지...

우리 외할아버지는 돌아가시던 날까지도 그렇게 힘든 농사일을 묵묵히 하셨다.

부지런히 농사를 지어서 자식들을 공부시키시고 출가시키고

자식들이 좋은 옷을 사드리고 좋은 곳에 모시고 싶어하셔도

분수에 넘는다며 마다하셨다.

 

만약 그런 우리 외할아버지가 평생 지은 농사가 

헐값이 되어버렸다면...

멀리 갈 것도 없이 지금 우리네 농촌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이다.

 

FTA가 발효된 우리나라의 현실...

풍작이 들어도 기뻐할 수 없는 우리의 현실은

 

이름만 천당인 티엔탕 마을에 불어닥친 위기와 무엇이 다를까...

 

안타깝고...눈물 나는 중국 작은 마을 사람들의 이야기가

내내 가슴에 남을 것 같다....    

 

YES마니아 : 로얄 b****7 2007.10.23.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억압받는 농민과 부패한 관리~
"억압받는 농민과 부패한 관리~" 내용보기
이 소설은 티엔탕 마을 사람들의 삶을 이야기한 농촌소설이다. 아니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부패한 관리들과 이에 대항하는 마늘종 봉기사건에 대한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티엔탕 마을 사람들은 마늘농사를 지으며 살아가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마을사람들은 열심히 농사지으며 수확기를 기다린다. 드디어 마늘농사를 수확할 시기가 찾아오고 농사 또한 풍년이라 사람들은 저마다
"억압받는 농민과 부패한 관리~" 내용보기

이 소설은 티엔탕 마을 사람들의 삶을 이야기한 농촌소설이다. 아니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부패한 관리들과 이에 대항하는 마늘종 봉기사건에 대한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티엔탕 마을 사람들은 마늘농사를 지으며 살아가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마을사람들은 열심히 농사지으며 수확기를 기다린다.

드디어 마늘농사를 수확할 시기가 찾아오고 농사 또한 풍년이라 사람들은 저마다 마늘종을 수레에 담아서 티엔탕현의 냉동 창고로 간다.

하지만 관리들은 냉동 창고는 가득 찼기 때문에 더 이상 마늘종을 수매하지 않겠다고 말하고 이에 울분한 농민들이 봉기를 일으킨 것이다.

마늘종을 수매하지 않겠으니 직접 시장에 나가서 판매하라고 말하는 관리. 하지만 외부사람들에게 판매할 수 없게 정해놓고 저울까지 부러뜨린 건 현정부였다.

티엔탕 마을 사람들이 봉기를 일으킨 것도 이런 모순된 상황에 대한 항변 이였을 것이다. 마을 사람들은 맑은 국 한사발에 밥 한 공기에 만족하며 살아가는데 마늘종을 팔지 못하면 생계가 어렵게 된다.

관리들은 자신들의 이익만 생각하고 농민들의 아픔에 대해서 무관심하다. 농민들의 삶에 대한 관심도 부당한 처사를 당하여 온 마을사람을 보고도 법은 아무런 힘이 되어주지 못한다. 그저 멀리서 바라보고 있을 뿐이다.

하지만 마늘종 봉기가 일어나고 난 다음 정부 관리들은 봉기에 가담한 인물들을 모두 잡아들인다. 그리고 그들 앞에선 매정한 법의 심판이 기다리고 있었다.

농민들의 억울함은 무관심한 관리들이 봉기를 일으킨 사람들에겐 법을 내세워서 또 다시 그들을 탄압하는 것이다.

관리들은 농민들의 죄를 묻기 전에 그들의 생활을 개선하도록 노력했어야한다. 죄를 짓고도 벌을 받지 않은 관리.

이에 반해 죄를 지었기 때문에 벌을 받아야하는 농민. 그들이 처한 상황이 죄를 지을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그런데 처벌받는 쪽은 항상 힘없는 농민들이다.

이 소설을 읽으면서 농민들이 처량하고 안타까웠다. 관리들의 부패상과 이 때문에 겪는 마을사람들의 어려움.

이런 상황은 중국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소설에서도 탐관오리에 대한 책이 많이 있고 농민들이 겪고 있는 일일지도 모른다.

티엔탕 마을에도 좋은 날이 와서 마을 사람들 모두 걱정 없이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날이 오길 기대해본다.

c**********4 2008.01.09.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마늘종의 슬픈 노래
"마늘종의 슬픈 노래" 내용보기
힘겨운 농민들의 삶이다 이에 반해 관리들은 자기 이익 챙기기에 바쁘고, 관리들이 시기적절하게 마늘수매를 하지 못하고 거기다 각종 관리비명목으로 세금만 뜯어갔다. 각종명목의 세금을 그렇게 많이 걷어갔으면 농민들이 안심할수 있도록 대책을 세우고 실행해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않아 농민들이 관청에 들어가 불을 지르고 집기들을 부순, 그리서 경찰에 연행되어 감옥으로 가게
"마늘종의 슬픈 노래" 내용보기

힘겨운 농민들의 삶이다

이에 반해 관리들은 자기 이익 챙기기에 바쁘고, 관리들이 시기적절하게 마늘수매를 하지 못하고 거기다 각종 관리비명목으로 세금만 뜯어갔다.

각종명목의 세금을 그렇게 많이 걷어갔으면 농민들이 안심할수 있도록 대책을 세우고 실행해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않아 농민들이 관청에 들어가 불을 지르고 집기들을 부순, 그리서 경찰에 연행되어 감옥으로 가게되는, 감옥에서 겪게 되는 내용이다

 

욕심이 너무 많은 진지네 집 가족들

특히 두 오빠의 욕심이 압권이다

진쥐와 까오마는 서로 좋아하지만 욕심이 많은 가족들은 그녀를 놓아주지 않고 많은 돈을 요구한다. 심지어 까오마집의 수저와 식칼까지 가져간다.

까오마는 올해 마늘농사가 잘되어 마늘을 팔아 돈을 마련하여 진쥐를 데리고 오려 하였으나 그 현에서는 마늘수매가 이미 끝났기 때문에 그럴수 없었다. 그러던 중에 현 정부가 대책도 세우지 않고 책임자라는 자는 자리를 피해 끝까지 나오지않아 폭발한 마늘재배농민들이 폭발하여 관청사로 쳐들어간다.

까오마는 그 죄로 경찰에 잡혀가고 진쥐엄마도 잡혀가고, 진쥐엄마는 잡혀가면서 뒤늦게 이제 까오마에거 가서 같이 살아라고 한다, 그래서 까오마의 집으로가지만 까오마는 없고 진쥐는 끝내 너무 암담하여 자살을 하고 만다

현 정부가 제대로 일을 처리하지 못하는 바람에 감옥에 들어가지 않아도 될 애꿎은 농민들만 감옥으로 들어가 힘들게 인간이하의 생활을하면 억울한 옥살이를 하고,

일을 이 지경까지 몰고 온 현 정부의 관리들은 다른곳으로  이동 발령만 났을 뿐이다

 

마늘농사를 힘들게 지어 놓았더니 팔지도 못하고 억울한 옥살이만 하고....

관리들이 감옥에 들어가 진짜 자기의 잘못을 진심으로 뉘우쳐야 하는데....

 

국가가 적절한 대책을 세워 농민들이 잘 사는 날이 하루 빨리 왔으면 좋겠다....

m***7 2007.12.02.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티엔탕 마을의 마늘종 노래
"티엔탕 마을의 마늘종 노래" 내용보기
이 소설은 중국의 대표적인 작가 중 한 사람이자 중국 대륙 최초의 유력한 차기 노벨문학상 후보인 '모옌'의 장편소설이다. 근래에 들어와서야 중국 문학 작품들이 발을 들여 놓기 시작한 우리 나라에서도 위화나 쑤퉁과 같은 유명작가로 인구에 회자되고 있는 '모옌'은 독특한 서술방식과 생생한 묘사로 세계적인 작가의 반열에 올라 있다고 평가 받고 있다.  이 소설 [티엔탕 마을 마
"티엔탕 마을의 마늘종 노래" 내용보기
 이 소설은 중국의 대표적인 작가 중 한 사람이자 중국 대륙 최초의 유력한 차기 노벨문학상 후보인 '모옌'의 장편소설이다. 근래에 들어와서야 중국 문학 작품들이 발을 들여 놓기 시작한 우리 나라에서도 위화나 쑤퉁과 같은 유명작가로 인구에 회자되고 있는 '모옌'은 독특한 서술방식과 생생한 묘사로 세계적인 작가의 반열에 올라 있다고 평가 받고 있다.

 이 소설 [티엔탕 마을 마늘종 노래]는 그런 그가 1980년대 후반에 집필한 소설로서 당시의 어지럽고 혼란스러운 사회 현실을 잘 반영하고 있다. 특이할만한 것은 이 소설이 순수하게 작가의 머릿 속에서 그려진 이야기가 아니라는 것이다. 이십여 년 전, 실제로 중국의 한 농촌 지역에서 일어난 농민 봉기 사건을 모태로 하여 쓰여졌다고 한다. 평소 일반 대중의 삶이나 농촌의 생활에 천착했던 작가가 그려내는 격변기의 중국의 모습은 그래서인지 더욱 생생하게 다가온다.


 이십 년 전, 현실 생활에서 야기된 한 사건으로 인해 수천 명의 농민들이 자신의 이익을 심각하게 침해당하자 농민들이 자발적으로 몰려들어 현 정부 청사를 에워싸고 청사로 난입해 사무집기들을 훼손시키는 일이 발생했다. 이것이 바로 전국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마늘종 사건이다. 당시 나는 한창 창작 중이던 가족소설을 내려놓고 삼십오 일 간의 시간을 들여 가슴에 꽉 찬 의분으로 이 장편소설을 창작했다.
- 작가의 말 중에서....


 '티엔탕 마을', 우리말로 하면 '천당 마을'이 되는 이 마을에서 일어난 농민 봉기를 중심으로 주요 인물들의 삶의 모습을 통해 작가는 당시 중국 사회에 만연해 있는 관료들의 부패와 하층민들의 고단한 삶에 대해서 고발한다. 마오쩌뚱의 문화혁명이 실패로 돌아가고, 개방화와 근대화라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한 중국은 말 그대로 '격변기'를 맞이 하고 있었다. 마오쩌뚱의 죽음과 함께 찾아온 문화혁명의 종결은 중국 인민들의 가슴에 깊은 상처를 남겼다. 그러나 중국은 그 상처가 미쳐 아물기도 전에 개방과 개혁이라는 더 큰 물결에 휩싸이게 되고, 중국 사회는 그 변화의 물결 속에서 또 한번 큰 홍역을 치루게 된다. 이른바 '천당촌'을 구축하기 위해 추구했던 중국 정부의 경제적 개혁 개방 정책이 가져온 사회의 모순과 부조리가 일반 민초들의 삶에 어떻게 작용했는지를 작가는 이 작품을 통해 말하고자 했던것 같다. 그러나, 모옌의 작품 중에서도 현실 비판적이며 풍자적인 요소가 특히 강하다는 이 작품도 시대와 체제를 뛰어 넘지는 못하는 것 같다. 작품의 말미에 등장하는 신문 사설 형식의 서술이나 소설의 결론을 보자면 작가는 일반 민중들보다는 당시 체제쪽에 손을 들어주고 있는 듯한 인상을 풍긴다. 물론, 이 소설이 이십여 년 전에 쓰여졌으며 당시의 현실을 오늘날의 우리의 사상이나 체제를 바탕으로 이해할 수는 없는 노릇이라 하더라도, 그 결말에 있어서는 어느 정도 석연치 않은 구석이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어느새 대륙을 대표하는 중견 작가로 우뚝선 지금에 와서는 다른 모습이라고 하니, 이 소설을 근간에 발표된 그의 작품들과 비교해서 읽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으리라 생각된다.


'소설가는 항상 정치에서 멀리 떨어져 있고자 하지만 소설 그 자체는 정치와 근접해 있따. 소설가는 항상 인간의 운명에 관심을 가지고자 하지만 자신의 운명에 대해서는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 이것이 바로 그들의 비극이다.'
-모옌
n*********1 2008.03.16.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티엔탕 마을 마늘종 노래
"티엔탕 마을 마늘종 노래 " 내용보기
중국의 소설은 처음 읽는 것이라서 읽기 전부터 많이 궁금하고 셀레었다. 처음으로 접한 중국소설이 너무 슬펐다. 티엔탕 마을에서 일어난 농민 봉기에 관한 이 소설. 소설의 첫장을 펼치면서도 눈물이 났다. 앞을 보지 못하는 딸의 등장에서부터 나는 많이 망설였다. 이 소설 아무래도 눈물이 많이 날 것 같은데, 너무 슬픈 소설은 읽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어디 중국
"티엔탕 마을 마늘종 노래 " 내용보기

중국의 소설은 처음 읽는 것이라서 읽기 전부터 많이 궁금하고 셀레었다.

처음으로 접한 중국소설이 너무 슬펐다.

티엔탕 마을에서 일어난 농민 봉기에 관한 이 소설.

소설의 첫장을 펼치면서도 눈물이 났다.

앞을 보지 못하는 딸의 등장에서부터 나는 많이 망설였다. 이 소설 아무래도 눈물이 많이 날 것 같은데,

너무 슬픈 소설은 읽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어디 중국에서만 이렇게 억울하고, 화가 나는 일이 많을까? 그건 아닐 것이다.

이 책을 읽는데 더 시간이 많이 걸린 이유는 책을 읽으면서 너무 슬프고 화가 나는 것도 이유였지만,

작가 모옌의 사실적인 표현들을 머리 속으로 일일이 그려보면서 책을 읽어야 했기 때문이다.

 

세상에... 세상에  이런 일이, 이런 말도 안 되는 일들을 국가가 묵인해서 자행되었고,

농민들은 힘없이 당할 수  밖에 없단 말인가?

사실 그렇게 움직이지 않는다고, 농민들이 가질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오로지 살아남아야 하는 의지 하나만으로 그들은 뭉쳤고,

이웃, 형제들이 고통스러워하지만 나 또한 그 모습을 그냥 지켜볼 수만은 없기에

용기를 내고, 마음을 다잡았는지도 모르겠다.

  

책을 읽으면서 격변하는 중국의 시대상을 읽을 수 있었고, 

농민들을 사랑하는 작가의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

너무 극단적이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그래서 더 슬프고 생각을 많이 하게 한 소설이었다.

d*****2 2008.01.14.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티엔탕 마을 마늘종 노래
"티엔탕 마을 마늘종 노래" 내용보기
눈을 지긋을 감아 본다. 그리고 내가 보고 들은 농촌을 한번 떠올려본다. 어린시절 할머니께서 농사를 직접 지으셔서 도회지에 살던 나도 방학때나 모내기 시즌에는 고향을 찾아 농사일을 조악한 손으로나마 도왔던 것을 생각해 본다. 농촌은 어느 나라이건 어느곳이건 농사라는 자체가 힘들다는 것은 그 누구도 인정할 것이다. 중국의 농촌현실도 이와 다르지 않다는 과장하에 이 책
"티엔탕 마을 마늘종 노래" 내용보기
 

눈을 지긋을 감아 본다. 그리고 내가 보고 들은 농촌을 한번 떠올려본다. 어린시절 할머니께서 농사를 직접 지으셔서 도회지에 살던 나도 방학때나 모내기 시즌에는 고향을 찾아 농사일을 조악한 손으로나마 도왔던 것을 생각해 본다. 농촌은 어느 나라이건 어느곳이건 농사라는 자체가 힘들다는 것은 그 누구도 인정할 것이다. 중국의 농촌현실도 이와 다르지 않다는 과장하에 이 책을 일기 시작한다.

 

『티엔탕 마을 마늘종 노래』이 책의 저자 모예은 중국 소설계의 유명인이지만 이제서야 작품을 만나게 되었다.

 

이 작품은 특이하게도 원고지로 무려 2100여 매에 이르는 이 방대한 장편은 모옌이 한 지방 신문에 보도된 몇 줄 되지 않는 짧은 기사에 이끌려, 몇 년째 쓰고 있던 가족소설의 집필을 중단하고 35일 만에 미친 듯이 써내려간 작품이다.

 

이 책에서 모옌은『티엔탕 마을 마늘종 노래』이 작품에서 자신에게 익숙한 인물과 환경을 그려내고 있다고 밝히고 있는데 실제로 작품 속에 등장하는 주요 인물인 넷째숙부가 바로 그 자신의 넷째숙부라고 한다.

 

그리고 자신을 촌사람으로 자처하는 모옌, 그를 21세기 중국 대륙의 자존심으로 만든 원천은 이렇듯 바로 고향이다. 작가는 서언,을 “새로운 세기에는 이처럼 자극적인 사건으로 내가 다시 이런 식의 소설을 창작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라고 맺고 있다. 모옌 작품의 두드러진 특징 중 하나인 현실 비판적 요소가 다른 어느 작품보다 강렬하게 드러난 작품으로 평가 받는 『티엔탕 마을 마늘종 노래』는 본향인 농촌에 대한 강한 애정이 드러난 작품이기도 하다.

 

『티엔탕 마을 마늘종 노래』중국 개혁ㆍ개방의 격변기, 작은 농촌 마을 티엔탕에서 벌어진 마늘종 봉기 사건. 중국 문단의 대표적인 작가로 급부상한 모옌의 장편소설로, 1980년대 중국의 개혁ㆍ개방의 전성기를 배경으로 농촌 마을과 관료 사회의 부패 양상을 탁월한 주제의식과 기교로 그려낸 걸작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 1980년대 개방화의 길로 접어들면서 한꺼번에 밀어닥친 근대화의 물결에 민중은 적나라하게 정면으로 마주서게 되는데 세금을 강탈당하고 마늘까지 강탈당하고 육십대 노인이 수레에 마늘을 싣고 가다가 정부의 차량에 의해 압사당하고, 30대후반의 그의 아들은 노인이 남긴 너덜너덜한 저고리까지 팔아치워서 자신의 물질적 욕구를 채우려 했다. 여기서 현격한 가치관의 차이를 느끼게 된다. 그리고 뇌물공화국이라는 불명예의 소용돌이를 겪고 난뒤 그 모순에서 벗어나기 위해 개방화를 선언하면서부터 지금까지 중국은 수정자본주의 노선을 걷고 있다.

농민의 애환, 나아가 사회의 부조리와 모순에 대한 비판과 저항이 풍자적으로 드러난 이 작품에는 가족을 위해 마음에 없는 결혼을 해야하는 농촌 처녀와 함께 야반도주하는 청년의 순애보, 그리고 가난하지만 순박한 농민들의 모습이 정감 있게 펼쳐진다.

 

농촌에서 빚어진 소소한 사건을 통해 인간의 탐욕과 이기심을 예리하고 유쾌한 필치로 그려낸 『티엔탕 마을 마늘종 노래』는 모옌의 소설로는 보기 드물게 쉽고 편하게 읽힌다는 평가를 받았다. 인물들은 작가의 붓끝에서 살아 움직이며 작은 사건을 사회문제로 끌고 가는 작가의 박력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책을 통해 중국소설과 중국작가를 처음으로 책으로 접하게 되었는데 모옌이라는 작가의 세월을 관통하는 이 작가의 문제의식에 찬사를 보낸다.

c******g 2008.01.06.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티엔탕 마을 마늘종 노래
"티엔탕 마을 마늘종 노래" 내용보기
중국에 대한 관심이 한층 고조되고 있는 요즘 이 책을 읽기에 앞서 설레임이 앞섰다. 그들의 문화를 좀 더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을 기대했고 그러한 관심은 작년 한해 펀드 열풍도 한 몫을 한듯하다.  더구나 차기 노벨문학상 후보로 거론되는 모옌의 작품이라 더욱 그러했다. 우리나라의 작품성 있는 소설들을 기억하고 등장인물들의 심리나 배경에 대한 묘사가 장황했던
"티엔탕 마을 마늘종 노래" 내용보기

중국에 대한 관심이 한층 고조되고 있는 요즘 이 책을 읽기에 앞서 설레임이 앞섰다.

그들의 문화를 좀 더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을 기대했고 그러한 관심은 작년 한해 펀드 열풍도 한 몫을 한듯하다. 

더구나 차기 노벨문학상 후보로 거론되는 모옌의 작품이라 더욱 그러했다.

우리나라의 작품성 있는 소설들을 기억하고 등장인물들의 심리나 배경에 대한 묘사가 장황했던 걸 염두에 두었기에 어느 정도 예상 했지만 그러한 부분들이 유난히 길게 느껴졌다.

첫 장면부터 무척이나 우울하고 슬픈 장면이었다.

맹인 장코우의 노래를 실었고 까오양의 눈 먼 딸 싱화의 모습이 유독 마음속 깊이 저려왔다.

나의 기분이 우울했던 시기와 맞물려서 더욱 그렇게 느껴졌는지 모르겠으나 책장을 덮고 싶을 만큼 슬픈 내용이 길게 이어질 듯 싶어 읽기를 포기할까도 생각했었다.

그러나 초반에 주인공이 경찰서에 잡혀가면서 그 내용이 궁금해 책을 놓지는 못했다.

끝까지 궁금증을 자아내며 전개해 나가는 방식이라 궁금증을 유발하려는 작가의 의도였던 것 같다.

끝까지 결말을 조바심 내며 읽게 되는 특유의 이끌림이 매력이었고 작가의 동물에 대한 묘사는 감탄할만하다.

농민의 애환과 사회의 부조리에 대한 내용을 풍자적으로 표현했지만 그들의 애환은 기막히고 너무나 가슴 저린 아픔이다.

이런 기막힌 삶이 불과 이십 여 년 전이라니 실로 믿기지 않을 뿐이다.

작가는 몇 줄의 지방 신문 기사에 이끌려 이 소설을 35일 만에 썼다고 하는데 모옌이라는 작가의 타고난 작가로서의 예술가적 기질을 인정하고 싶다. 

저자인 모옌의 작품도 처음 접했고 중국 소설도 거의 접해보지 못했지만 이 작품은 현실 비판적 요소가 강하다는 걸 확연히 느낄 수 있다.

앞으로 중국 작가의 소설을 많이 읽게 되겠지만 이러한 선입견은 오래 갈 듯하다.

나에게는 이번 작품이 그만큼 강렬하게 다가왔다.

작가의 농촌에 대한 강한 애정은 보고 자란 사람이 아니고서는 묻어나지 않을 만큼 인상적이다.

또한 이 작품을 읽으며 마치 한국 소설을 읽는 듯 한 묘한 정감이 느껴졌다.

우리의 과거와 비슷했고 현실과도 얼추 비슷한 상황이라 생각되는 건 작년 한해 시끄러웠던 자유무역협정을 떠올리게 됨이 아닌가 한다.

다시 한 번 농민들의 애환을 잠시나마 생각하고 이해하는 시간이 되었다.

각 장마다 맹인 장코우가 부른 한이 맺힌 노래는 소설을 더욱 빛나게 해주었다.

내심 장코우는 그저 등장하지 않는 노래로써 소설속의 감각을 유지하는 모티브로 끝이 나지 않을까 예상했으나 후반부에 등장한다. 하지만 결국 죽고 만다.

첫 장을 읽고 느낀 슬픈 감정이 전반적이기는 하지만 슬픔 속에 정겨움도 있었기에 이 책과의 만남이 즐거웠고 까오마와 진쥐의 연애담이 없었더라면 조금 지루하게 느껴졌을 법한 내용이다.

특히 인상적인 부분은 감옥에서의 지저분한 분위기는 어찌 저리도 적나라하고 비위 상하는 상황들을 묘사했는지 기억하고 싶지 않지만 강렬한 묘사는 지우려해도 잊혀지지 않는다.

y*****1 2008.01.03.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