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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은 머물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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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은 머물지 않는다.   광복절 휴일의 아침이다. 긴 침대위의 벌름 두발이 보인다. 킹 싸이즈 침대가 부족해 항상 발은 허한 공백을 보인다. 사회의 초년답게 무척이나 고단한 일상의 느낌을 보이곤 한다.   아들의 발이다. 나에겐 항상 낯설은 손님 같지만 가장 마음에 닿은 아들이다. 마음의 시련을 넓은 심정으로 마치 세상의 시련을 풀이하듯 마음에 재우고 살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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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은 머물지 않는다.

 

광복절 휴일의 아침이다.

긴 침대위의 벌름 두발이 보인다.

킹 싸이즈 침대가 부족해 항상 발은 허한 공백을 보인다.

사회의 초년답게 무척이나 고단한 일상의 느낌을 보이곤 한다.

 

아들의 발이다.

나에겐 항상 낯설은 손님 같지만 가장 마음에 닿은 아들이다.

마음의 시련을 넓은 심정으로 마치 세상의 시련을 풀이하듯

마음에 재우고 살아가는 아들의 모습이 가끔은 낯설다.

 

당당치 못해 너무 대견한 아들의 침대 끝 두발의 모습이

많은 시간을 가르켜 주는 듯하다.

오랜만에 가족 모두가 한 자리에 모였다.

그러나 무언가가 부족한듯한 어색한 분위기는 오랜 잔재처럼 채우질 못한다.

 

실컨 늦잠을 자는 아들과 업무에 시달린 딸내미는

휴일의 아침을 찌든 일상으로 대신 하고만다.

오늘은 모두 모여 함께 식사 하는날.

난 일찍히 마음이 설레어 있지만 낯선 손님들은 자신의 안식을 채우기 바쁘다.

 

무언가는 지나가고 뭔가는 다시 채워졌지만

역시 뭔가는 어색한 낯설음이 흐른다.

남김을 만지작거리기엔 아직은 무성한 여운이 짙다.

아직은 시간이 자신의 소회를 결정치 못한 무언가가 남겨져 있기 때문이다.

 

흔적이나 잔재는 여지없이 가난한 나의 심정에 자리해 버리고

하얀 마디처럼 내려앉는다.

하얀 나비처럼 펄펄 날으며 살고 싶었으나

미지의 대륙은 낯설고 이질스럽다.

 

동경이라 말하긴 초라하지만 일상을 일깨워준 삶의 잔재더미들......

사람은 회귀하며 언제고 본연을 마다치 않는다.

그럼으로 자신을 회유하며 자신을 가다듬는 것이다.

무언가가 나에게도 남김은 있다.

 

긴 침대에 내민 큰발과 세상과 맞부딛친 그엣날의 갈망

그리고 비슷한 동경이 지나 가기 때문이다.

바람은 지나가는 것이 머무는 법은 없다.

삶이 그리도 여명치도 용원치도 않았거늘 모르는 굴레의 함수에 빠진다.

 

아무리 애를 쓴들 다 내려 놓아야 하고

지나가는 것들에 대한 회의는 쌓이기만 한다.

그래 허망과 잔재의 틈새에서 부질없음을 배워 나가는 것이다.

세상은 요원하기만 하고 지나감은 항상 초라해 보이곤 하다.

 

그많은 욕망과 질주는 다 어디 갔는가?

나약하리 만큼 초라하고 바레진 모습들이 아둔하기만 하다.

지금과 하루를 열심히 모아가면 요원의 동경을 바라 볼수 있으리라.

동경이란 희망이 아닌 다져진 마음의 협곡과 같은 것이기에

모아 다져 가야 하는 것이다.

 

질주와 욕망보다도 한번쯤 자신을 다져 가며

동경의 꿈을 꾼다면 회의나 허망을 줄일 수 있지 않을까?

남긴이란 지나간 자리에 자취와 같다.

흔적의 흉터처럼 자신을 괴롭히는 자신의 망각들은 삶을 나붓기게 만든다.

 

남김에 다음의 최선을 다 하자.

흔적을 상기치 말고 불치의 흉터를 남기지 말자.

지나감이다.

지나감은 그냥 흔적처럼 지나치는 바람 같은 것이니

홀연히 그 요원한 희망에 당당해져야 하는 것이다.

 

누구나 자신의 회의는 있는 것.

누구든 자신이 행복 하다고 말하지 못할 사연 하나는 있다.

그러나 행복의 끝은 어디며 질주의 끝은 어디인가?

순간에 자신의 명망을 부리고 홀연히 만든 파라다이스는 있던가?

 

꿈은 깨어나기 마련이고 보이지 않던 현실은 항상 우리 주위에 있다.

조금은 초라하고 조금은 역겹지만 우린 그 정하여진 굴레 안에 살아야 한다.

운명처럼 익숙한 인연은 낯설은 손님처럼 남기어 지는 것이며

그 흔적 안에 우린 다시 처음처럼 시작해야 하는 것이다.

 

마치 나의 혼신처럼 익숙한 내음을 풍기는 낯설은 손님에게

나는 마지막 애정을 배운다.

자.....

마음이 가난한 흔적을 일으켜 다시 새로운 시작의 강을 만들자.

 

지나감은 다 바람처럼 흔적 없는 흉터만을 남기는 가 보다.

낯설은 손님의 발은 크다.

나에 발도 그러한가?

아닌가?

 

젠장.........

 

 

h*****k 2013.08.15. 신고 공감 2 댓글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