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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중국어 입문기 및 중국어 초급교재들 간략한 평 - 중국어 교실 (하)
"나의 중국어 입문기 및 중국어 초급교재들 간략한 평 - 중국어 교실 (하)" 내용보기
이 책은 고려중국센터(종각역 3번출구 위치) Level-up 3단계 교재다. 1,2단계 교재는 아마 중국어교실 상,중권으로 알고 있다. 학원 광고하려는 것이 아님에도 굳이 무슨 학원의 무슨 수업교재임을 밝히는 이유는 독학으로 중국어를 공부하는 사람들에게 이 글이 다소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해서이다.    중국어를 처음 접한 것은 2006년 여름.. 동향인 성균관대 중국어교육대학원에 재
"나의 중국어 입문기 및 중국어 초급교재들 간략한 평 - 중국어 교실 (하)" 내용보기

 이 책은 고려중국센터(종각역 3번출구 위치) Level-up 3단계 교재다. 1,2단계 교재는 아마 중국어교실 상,중권으로 알고 있다. 학원 광고하려는 것이 아님에도 굳이 무슨 학원의 무슨 수업교재임을 밝히는 이유는 독학으로 중국어를 공부하는 사람들에게 이 글이 다소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해서이다.

 

 중국어를 처음 접한 것은 2006년 여름.. 동향인 성균관대 중국어교육대학원에 재학중이던 누나로부터 무료로 중국어과외를 받으면서부터이다. 내 부친에게 도움을 받았기에 감사한 마음으로 나를 도와주었다고는 하지만 그 때 입은 은혜를 생각하면 지금도 고맙고 마음이 짠해진다. 객지에서 없는 시간을 쪼개어 누군가를 무료로 가르쳐 준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나는 누구보다 잘 알았기에 그 때의 기억이 내가 중국어를 놓지 못하는 이유인 셈이다.

 

 몇 개월을 '신공략 중국어' 기초편을 가지고 공부했다. 성조 하나하나를 꼼꼼하게 배우고 열심히 안한다고 야단도 맞아가면서(이게 나의 실체이다.ㅎㅎ;;) 15과 중 13과 정도를 공부했던 것 같다. 누나가 결혼을 하게 되고 임용시험을 준비하게 되면서 과외수업은 끝을 맺게 되었다. 그리고 2007년 다른 일들에 몰두하느라 제대로 중국어 공부를 못했고, 2008,9년은 군대에 있었다.

 

 2010년 중국어 공부를 하긴 해야겠는데, 학원을 다니기엔 부모님께 너무 미안해서 무작정 독학을 하기로 했다. 인터넷을 열심히 검색해 보니 '신공략 중국어 기초, 초급, 실력향상, 심지어 프리토킹'까지 무료강의가 있었다. 이런 강좌는 각 시,구 이러닝 혹은 평생학습센터(용인, 관악구, 논산시)에 잘 찾아보면 공짜로 들을 수 있다. Yes24나 다락원 홈페이지 가면 강좌당 10만원씩이니 대략 7-80만원 정도를 공짜로 들을 수 있는 셈이다.

 

 그렇게 인터넷강의를 통해 신공략 기초를 다시 한 번 보고, 초급강의도 두 번씩 들었다. 하지만, 뭔가 부족한 느낌이 들고, 실력향상 강의를 들으려 하니, 혼자 하기엔 뭔가 벅찬 느낌이 들었다. 고등학교 영어처럼 뭔가 틀이 그려지지가 않았다. 그렇게 우물우물대는 사이 1년이라는 시간이 흘렀고, 돈 걱정은 뒤로 하고 맘약한 부모님을 꼬드겨 12월부터 학원에 등록했다.

 

 고려중국센터에는 Level-up단계가 있는데 총 6단계이고 1,2,3,4단계는 두달과정인데, 속성으로 들으면 한달만에 과정을 마칠 수 있다. 그래서 나는 내 수준에 맞을 것 같은 3단계 수업을 들었고, 이 책이 그 교재였다. 교재의 난이도는 신공략 중국어 초급 수준이다. 오늘 4단계 첫 수업을 들었는데, 이 과정은 신공략 초급을 뗀, 실력향상 정도 수준인 것 같다.

 

 실강을 들으니 인터넷강의로는 채울 수 없는 생각하는 힘이 길러지는 것 같다. 인터넷강의는 아무래도 수동적이고 따라읽는다고 읽어도 허공에 대고 읽는 것 같아서 뭔가 아쉬운 감이 있고, 틀려도 피드백이 없으니 공허한 것 같다. 어순이나 문법도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가기 마련이지만, 그걸 바로잡아 줄 사람은 없다. 게다가 시중에 사실상 성문, 맨투맨같은 중국어 문법책을 찾기는 힘들다. 실강을 들으면 하나하나 피드백이 주어지고, 타의에 의해 여러번 반복해서 읽고 단어와 본문을 읽고 외우게 된다. 문법도 한결 그림이 그려지는 느낌이다.

 

 씁쓸하기는 하다. 돈을 들이지 않으면 그만큼 공부를 잘해내기 쉽지 않다는 점이 그렇다. Level-up과정도 속성과정의 경우 한 달에 29만원을 내야 하니, 결코 만만치않은 액수이다. 그러나 혼자 하는 것과 실강을 듣는 것 사이에 동기부여나 실질적인 측면에서 많은 차이가 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사실인 듯하다.

 

 교재 이야기로 다시 들어가자면, 이 책은 회화위주의 책이지만, 각 과별로 문법사항들도 다룬다. 시량보어(1,2과), 결과보어(3,4과), 방향보어(5,6과), 가능보어(7,8과), 비교문(9,10과), 把자구문(11,12과), 被자 피동문(13,14과), 존현문(15과), 강조구문(16과)를 다룬다. 이 외에 보다 기본이 되는 부정문이나, 수를 세는 법 등의 문법은 1,2권에서 다루는 듯하다.

 

 솔직히 시중에 나와있는 중국어 초급 교재라는 것이 고만고만하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흔히 많이 사용하는 신공략 중국어(기초, 초급)나 301구 중국어, 그리고 이 책(중국어교실) 모두 다 거기서 거기라는 느낌이 든다. 어느 책을 택하던지 왠만큼 문법설명도 되어있고(충분하다고 생각되지는 않는다), 초급 수준의 단어도 나와 있다.

 

 그런데, 혼자서 할만큼 탄탄하게 구성된 교재는 사실상 없고, 그래서 영어보다 중국어에 입문하기가 더 힘든지도 모르겠다. 개인적인 경험에 비추어 중국어 공부하려는 분들은 돈이 들더라도 학원에 가는 것이 좋다는 생각이 드는 건 어쩔 수가 없다. 시행착오도 줄이고, 짜임새 있는 수업을 듣는다면 단기간(6개월에서 1년)에도 상당정도의 중국어실력향상을 거둘 수 있으리라 여겨진다.

 

 두서 없는 글이고, 결국 학원광고하듯 글이 끝나지만, 몇년 간 갈급한 심정으로 중국어를 두드렸던 학습자로서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임을 양해 바란다. 앞으로 특별한 변수가 생기지 않는 한 계속해서 중국어 공부과정 및 교재에 관한 이야기를 올려보려 한다. 오늘은 여기서 그만.



YES마니아 : 골드 s*******1 2011.01.03. 신고 공감 5 댓글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