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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의기투합한 자리에 있던 샴페인의 상표였던, 아니면 세상에 들이대는 총구를 의미했던, 사진집단 "매그넘"은 사진의 역사에 선명하고 날카로운 흔적을 남겨 왔다. 완전한 방랑자들인 이 사진집단은 지금도 지구별 어딘가에서 셔터를 눌러대고 있을 것이다.(그들이 엄청 부럽다!)
매그넘의 결성이 1947년이니 대략 60년간 사진을 찍어 왔다는 말인데, 그동안 이 사진집단이 찍은 사진의 수가 한두 장이 아닐게다. 그런데, 그 엄청난 컷에서 단(!) 300장을 뽑아 제2차 세계대전의 폐허 위에 건설한 인류의 현대사를 보여주겠다는 것이 이 책의 컨셉이다. 300장의 컷으로 구성한 60년의 현대사는 어떤 모습일까? 제대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놀랍게도, 압축적이고 심플한 각각의 컷들은 캡션의 도움을 받으며 모자람 없이 현대사의 흐름을 보여준다. 때로는 유머스럽게, 때로는 절망적으로. 그러고보니 이것이 브레송이 고민한 '픽처스토리' 일지도 모르겠다. 하나의 컷이 응축되어 스스로 스토리의 전부가 되는 그런...
고맙게도, 브레송은 그의 <결정적인 순간> 서문에서 "나는...아직도 아마추어라고 스스로 생각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그러니 우리 진정한 아마추어들도 힘내서 카메라를 꺼내 나가자. 그 전에, 보이는 만큼 안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세계 60여명의 대가들이 어떤 눈으로 이 시대와 지구별을 담았는가 일독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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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란 매체를 생각하면 무엇보다 그 사건의 생생한 재현과 증언에 있다. 역사책에서 문자와 사실로써만 접했던 격동의 20세기를 그 생생함으로 보여주고 있는 매그넘의 이 책은.. 이제 21세기를 살아나가는 우리에게 역사란.. 과거가 아니라 함께 숨쉬는 순간이라는 느낌을 제공한다.. 책장을 넘기는 매 순간마다.. 가끔은 공포와 충격으로, 때로는 기억에 대한 순진한 미소로, 혹은 알지 못했던 역사의 한 시점으로 나를 인도하는 느낌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내가 살아내지 못했던 시간에 대해 알게 하며, 내가 살아왔던 그 순간에 대해 새롭게 느끼게 해주는 카메라의 렌즈의 탁월함을 깨닫는 건 아마 덤일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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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서 나온 이 사진집은 195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의 세계 이모저모를 매그넘 에이전시 소속 사진작가들의 사진들로 보여주고 있다. '매그넘 작가들이 바라본 20세기' 정도의 제목이 더 맞을 지도 모르겠다.
매그넘 작가들의 사진 감상을 위해 집어든 책인데, 뜻하지 않게 인상깊은 인용문들도 적지않게 건졌다. 예를 들자면 아래와 같은 말들이다. "나는 어린 아이처럼 그림 그리는 법을 배우기 위해 평생을 보냈다" (파블로 피카소)
"미치광이와 나의 유일한 차이점은, 나는 미치광이가 아니라는 점이다" (살바도르 달리)
"한 개인의 죽음은 비극이다. 하지만 수백만 명의 죽음은 한낱 통계에 불과할 뿐이다" (요제프 스탈린)
"백인들이 처음으로 아프리카에 들어왔을 때 우리는 땅을 가지고 있었고, 그들은 성경을 들고 있었다. 백인들은 우리에게 눈을 감고 기도하는 법을 가르쳐주었다. 우리가 눈을 뜨고 보니 백인들은 땅을 차지했고, 우리는 성경을 들고 있었다." (케냐 최초의 수상 조모 케냐타)
"....나는 전사자들의 사진이 전쟁을 이야기하는 데 대단한 역할을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미 텔레비젼에서 매일 보고 있지 않은가.....오늘날 전쟁은 산업화되어 버렸다.....일부 기자들은, 자기들이 찍은 사진이 세상을 바꿀 수 있기를 바라면서.....나는 불행하게도 그런 확신을 할 수가 없다." (브뤼노 바르비)
"인생은 도전이며 누려야 할 행복이며, 뛰어 들어야 할 모험이다" (테레사 수녀)
"세상은 선한 자와 악한 자로 나뉘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부자와 가난한 자로 나뉘어져 있다." (요한 바오로 2세)
이 책의 편집은 읽어나가는 눈의 흐름에 다소 방해가 된다. 페이지마다 사진들이 있고, 사진설명이 있고, 이런 저런 인용문들이 있다. 그런데 이런 요소들이 뒤엉켜 있다. 어느 사진에 대한 설명은 어떤 것이고, 그 사진의 작가는 누구인지 한눈에 알아볼 수 있게 레이아웃이 구성되었다면 더 좋았을 뻔 했다. 페이지 날개마다 세로 글씨로 자잘하게 적혀있는 연표들도 별 의미없이 어지럽기만 한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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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그넘 매그넘 이란 책을 사고 싶었지만 워낙 고가라 차선으로 선택한 책.... 무엇보다도 매그넘 사진 300여장으로 구성되어 있다길래.. 과감하게 주문한 책... 역시 사진은 좋았지만.. 편집은 뭐랄까 조금 난잡하고 사진에 집중되지 않았다.. 사진이 주는 감동을 억지로 글로 설명하려는 듯한 느낌이랄까?... 사진도 조금 컸으면 좋겠고....^^ 그렇지만, 역사의 흐름속에서 그 당시를 매그넘의 사진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은.. 분명 좋은 경험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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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여러모로 많은 도움이 되는 책이다.
책을 읽다가 낯선 인물(익숙하지 않은)이나 시대적 배경을 모를 때.
이 책을 휘리릭 넘겨 관련 정보를 읽으면서
낯선 인물에 익숙함을 준다.
그래서 다른 책을 읽을 때에도 모르던 정보가 쉽게 다가오는 장점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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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공부를 나름 열심히 하고 있는데, 역사공부를 할수록 신기한 것은 역사뿐만이 아니라 과학, 수학, 의복 등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는 것이다.
백과사전이나 잡지에 실린 기념적인 사진에 관심을 갖게된 것은 당연하다.
많은 사진들이 감동을 주었지만,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비틀즈와 테레사수녀, 제인구달의 사진이었다.
볼 때마다 그 사진 안으로 빨려들어가는 듯한 느낌. 평화롭고 신비로운 감정을 느낄 수 있었다. 이런 느낌을 받아본적이 많지 않아서, 이 책에게 고마움을 느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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