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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보고 완전 반해서, 표지가 너무 이쁜 수채화 파스텔 뭐 그런 느낌이라 한눈에 나를 사로잡았다. 무슨 내용일지 너무 궁금했다. 도시의 옛 고향? 내가 지금까지 봤던 그런 옛날 동네의 정겨운 사진과 그것을 지치면서 지금은 많이 변하기도 한 골목을 보여주나.. 아니면 요즘처럼 무슨 골목 무슨 골목처럼 옛정서가 그대로 남아있는 그런 마을을 보여주는건가... 하지만 맞기도 하고 아니기도 한 이 책은, 이천동이라는 대구 남구에 있는 철거마을에 대한 이야기였다. 싹 밀고 아파트가 들어서는 마을.. 그 마을에서 옛마을의 모습을 보존하고 지키기 위해서 "소풍"이라는 이름의 사무실을 내고 공연도 하고, 모임도 하는 그런 내용이다. 하지만 솔직히 첫 페이지에서..아파트의 단점을 누군가의 연구를 빌어와서 써 놨는데... 너무 부정적이라서 마치 지금 아파트에 살고 있는 내가 죄인이 된 듯한 기분이 들었다. 부정적인 시각의 아파트.. 그럴수도 있다. 40평대 주택에 살던 사람들이 보상을 받고 들어갈 수 있는 아파트는 20평대 그마저도 빚을 내야 하지만 고령의 연로한 사람들이라 쫒겨나야 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고, 1~200정도의 보증금으로 살아가는 사람들도 수두룩하기 때문이다. 그런 사람들과 어울리고, 마을을 지키기 위해서 소풍에서 하는 다양한 사업과 프로젝트 프로젝트는 마을 주민들을 위해 영화를 보거나, 공연을 올리는 것들이고, 한옥이나 일제시대 건축물을 문화재 등록을 하는 일등을 한다. 마을의 옛모습을 지키기 위해서 열심히 뛰어다니고, 사람들과 어울려 살아가는 그들의 모습이 나쁘거나 잘못되었다는것은 아니다. 이 책을 통해서 재개발이 정말 부익부 빈익빈을 더욱더 조장한다는 걸 알게 되었다. 사실 어릴때 그 사람들이 철거를 하지 않는건 보상금을 더 받기 위한것이라는 기사들이 너무나 많아서 부정적이였지만, 커서 보니까 그 돈 받고 갈 곳이 없기 때문에 버티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는걸 알고 참 가슴아팠었다. 작은 마을의 아름다운 추억과 옛모습을 지키고, 이름은 있지만 고향이 없어진 도시사람들을 위해 그대로의 고향과 향수를 기억하고 보존해 가는 이 책 속의 소풍.. 너무나 아름다고 이쁜 마음이 모여서 만들어가는 공동체이면서 공연팀의 노력이 너무나 멋지고 아름답게 느껴진 책이였다. 그나저나 약 10년정도 지났는데 지금 이 소풍이라는 공연팀과 이천동은 어떡게 됐을지 궁금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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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이 글을 쓰고 있는 저의 집은 이 글을 쓴 저자와 같은 남구 이천동입니다 내가 살고 있는 동네 사람이 이런 책을 세월이 정말로 청산유수같이 바로 옆 동네인 대봉동에서 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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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개발 예정지역에서 예술활동을 펼치다? 언뜻봐선 엉뚱한 소리다. 그러나 저자는 이를 전복한다. 20대의 절반을 프랑스에서 공연과 극장에 매료되 살았던 저자다. 그의 눈에 비춰진 재개발 예정지역 이천동의 명암과 풍경은 어떤 그림이었을까. '공간'이란 키워드를 통해 이천동을 낱낱이 들여다보고 '재개발'의 명분을 과감히 반문하는 책이다. 문화, 예술, 공간, 그리고 재개발. 공간과 장소에 대한 다양한 스펙트럼이 녹아있는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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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지속가능한 마을’을 추구하는 사람들의 노력이 담긴 책이다. ‘지속가능한 개발’도 아닌 ‘지속가능한 마을’이라니. 생소할지도 모르겠다. 저자는 ‘지속가능한 마을’을 단지 철거에 대립해 살아남는 마을이 아니라 문화 유적의 보존, 사람들 사이의 관계 지속, 아름다운 생태계의 지속 등 작은 것에서부터 하나하나의 가치들을 존중하면서 만들어지는 마을이라고 설명한다. 책은 이천동 마을 주민들과의 대화를 통해 오늘날 집의 의미를 풀어나간다. 이천동 재개발에 동의하지 않으셨다는 할머니는 재개발을 하면 이웃의 얼굴을 못 본다는 이유, 멀쩡한 집을 허물 이유가 없다는 데서 동의하지 않는다. 또한 책에는 이천동의 과거에서부터 오늘까지의 모습이 그려져 있다. 지금의 이천동이 위치한 곳에서 다양한 일들이 일어났고 수많은 사람들이 지나쳐갔다. 크고 작은 일들이 쌓이고 쌓여 지금의 이천동의 모습을 만들어낸 것이다. 하지만 현재는 재개발이라는 이름아래 과거와 현재의 연결고리가 한순간에 사라질 위기다. 사람들이 살면서 만든 추억이 낡은 물건처럼 치부되고 묻혀도 되는 것일까? 저자의 문제의식은 여기서 출발한다. 출발점은 대구시 이천동의 재개발 문제지만 여기서 그치지 않고 한국의 전반적인 마을 문화, 정체성의 위기를 이야기하고 있다. 우리가 말하는 생활환경은 물리적인 공간뿐만 아니라 정서적, 문화적인 것들이 함께 어우러져 있는 공간 이다. 생활환경을 무너뜨리고 다시 짓는다는 것은 물리적 공간을 무너뜨리는 것 이상의 파괴력이 있는 것이다. 저자가 몸담고 있는 문화공동체 <소풍>은 이런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재개발로 없어질 위기에 처한 마을의 문화를 살리고자한다. 이들의 활동은 마을 주민을 계몽하기 위한 것이 아닌, 자신들이 즐거워서 하는 활동을 함께 나누기 위한 것이다. 재개발로 ‘더 나은, 살기 좋은’동네가 될 수 있다고 믿는 사람들에게, 진정으로 살기 좋은 동네의 의미를 알려주는 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