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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카메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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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을유문화사의 것과 병행해서 읽었는데, 을유문화사 것은 두 권(상하)으로 나누어져 있어서 글(리뷰)을 쓰는 시기가 다릅니다. 동서의 책은 양장이고, 한 권이여서 편리한데 일부 설명은 중역한 게 아니까 싶을 정도입니다. 을유 것에서 보이는 일부 시(매일의 마지막은 시로 끝납니다)는 빠져있습니다. 번역상의 문제인지 아니면 편집상의 문제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이탈리아어를 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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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을유문화사의 것과 병행해서 읽었는데, 을유문화사 것은 두 권(상하)으로 나누어져 있어서 글(리뷰)을 쓰는 시기가 다릅니다. 동서의 책은 양장이고, 한 권이여서 편리한데 일부 설명은 중역한 게 아니까 싶을 정도입니다. 을유 것에서 보이는 일부 시(매일의 마지막은 시로 끝납니다)는 빠져있습니다. 번역상의 문제인지 아니면 편집상의 문제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이탈리아어를 전공한 분인데 설마 다른 언어로 된 것을 번역하지는 않았겠지요. 하지만 두 권을 나란히 보았기 때문에 대부분의 경우 어쩌면 원뜻에 더 정확하게 접근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러 사람들이 이야기 하는 것처럼 원어로 그 작품을 읽지 않는다면 참 맛을 음미하는 것이 어렵습니다. 번역을 하면서 내포하는 것은 사라질 가능성이 높고 단지 줄거리에 충실한 내용만 전달되기 쉽상이니까요.

다양한 번역본이 있을 경우 자주 느끼는 것이지만 하나보다는 둘이 낫습니다. 둘 중에서의 우열은 분명 있습니다만 삼각형의 세 변처럼 둘의 합이 분명 하나보단 뛰어나단 말씀입니다. 곤란한 점은 화폐단위가 간혹 다르게 나온다는 것입니다. 어느쪽이 진짜 원문의 숫자와 단위이고 어느쪽이 의역한 것인지는 제가 알 수 없습니다. 다만 을유문화사 것이 영역한 것을 재번역했다고 하니 그쪽이 틀린 게(또는 번역 당시에 맞게 고친 게) 아닐까 합니다.

101108/101108
k****8 2011.02.17.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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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카메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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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어렸을 때 읽은 세계명작 중에, 이 <데카메론>도 동서문화사 판으로 읽었습니다. 동서문화사판으로 읽은 게 제법 많습니다. <일리아스/오디세이아>, <채털리 부인의 연인> 등.... 그 구판들은 지금 이 책보다 더 화려한 금색 외장에, 판형도 더 크고 종이질도 좋았죠. 이 책은 가격을 낮춘 대신 외관이 좀 소박합니다만, 텍스트가 어려서 보던 그것과 같은 덕에 지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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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어렸을 때 읽은 세계명작 중에, 이 <데카메론>도 동서문화사 판으로 읽었습니다. 동서문화사판으로 읽은 게 제법 많습니다. <일리아스/오디세이아>, <채털리 부인의 연인> 등.... 그 구판들은 지금 이 책보다 더 화려한 금색 외장에, 판형도 더 크고 종이질도 좋았죠. 이 책은 가격을 낮춘 대신 외관이 좀 소박합니다만, 텍스트가 어려서 보던 그것과 같은 덕에 지금도 손이 자주 가게 되고 즐겨 읽는 것 같습니다.

<데카메론>은 어린 학생들이 읽는 사회과 교과서에, 중학교 과정부터 그 제목이 등장하는 아주 유명한 작품입니다. 내용을 모른다 해도 제목까지 모르는 사람은 별로 없을 정도입니다. 그런데, 제대로 된 교육이라면 시간이 허용하는 한에서 일일이 실제 텍스트를 찾아 읽히는 게 정도(正道)라고 하겠습니다. 그런 원칙을 따라 이 책을 아이들에게 읽힌다면, 아 이게 과연 좋은 효과가 날까 하는, 매우 당혹스러운 생각이 들 만한 게 바로 이 책입니다. 그만큼 외설적이고, 다소 무절제하다 할 만큼 난잡한 스토리로 채워져 있습니다.

작품의 의의는 1) 토스카나 방언으로 쓰여졌다는 사실을 첫째로 꼽습니다. 당시만 해도, 이미 사어가 되어 버린 라틴어로, 문예이든 학술 논문이든 공문이든 일체를 작성해야 하는 게 관행이고 체면이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문어와 구어의 괴리가 점점 커지고, 의식과 표현의 차이가 벌어지다 보니 인간의 건전한 심성 발달에 뭐 하나 좋은 영향이 끼쳐질 리가 없었고, 문예 작품은 점점 위선과 가식으로 물들여져 갔습니다. 보카치오의 이 시도는, 그저 일상의 말로 글 또한 쓰여지기를 은근 열망해 왔던 이탈리아인들에게 대단한 호응을 불러일으켰다고 합니다.

2) 무엇보다, 권력자와 성직자의 타락한 일면을 그대로 폭로하고 웃음거리로 삼음으로써, 민중을 수탈하고 체제를 좀먹는 행태에 사회 고발적 일격을 가한 공로가 있습니다. 언론의 자유와 표현의 자유, 예술의 자유를 책 한 권으로 모두 달성한 의의가 있다고도 하겠습니다. 토스카나 방언의 찰진 맛을 알 수 없는, 알프스 이북의 외국인들 역시, 자국어로 번역된 내용을 접하고 대리 만족이나 통쾌한 감정을 느끼곤 했습니다. 인간의 욕망에 대한 적나라한 묘사, 검은 제복 뒤에 숨은 추악한 부패와 타락에 대한 고    발은, 르네상스로 대표되는 인문주의의 발흥, 마르틴 루터 등의 종교개혁이라는 세계사적 흐름에 대해, 문학 작품 한 편이 끼친 영향이 얼마나 클 수 있었는지를 잘 보여 주는 모범적인 예입니다.

흔히 <천일야화>를 두고 외설적이다 관능적 묘사가 남용된다 등으로 비판을 하곤 하지만, 이는 거의 서구인 중심의 왜곡에 가까운 평가입니다. 과연 그 작품과, 이 <데카메론>을 비교하면 어느 쪽이 더 무절제하며 낯뜨거운 묘사가 많을까요? <데카메론>은 아무리 서양 문학의 효시라는 의의를 가지고 있어도, 어린이용 문학 전집에 변형 윤색판로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습니다. 아무리 다듬고 손질한다 한들 아이들에게 도저히 읽힐 수 없는 내용이기 때문입니다.

사실 이 작품이 아무리 역사적으로 중대한 공헌을 남겼다 해도, 현대에 이르러 과연 새로운 의미로 얼마나 생산적으로, 건설적으로 재해석이 가능할지는 좀 의문입니다. 심지어 재미 면에서도, <돈 키호테>등에 비해 낫다고 하기 힘듭니다. 어쩌면 일부 고전은 "이 책을 지금 내가 읽는 의미가 무엇일까?"를 기를 쓰고 찾게 만드는 그 정신적 수양 과정에 의의가 있지 않을까 생각되기도 합니다. 그 엄숙주의가 사회 전반을 억누르던 시절에도, 평범한 사람들, 아니 평범하지 않아야 할 사람들마저도 이렇게 자유분방하고 문란하기까지 한 삶을 살았다는 사실 앞에서, 인간이란 별 수 없는, 욕구에 지배당하는 무력한 동물이구나 하는 깨달음도 씁쓸하게 떠오릅니다. 


v*****7 2016.01.09.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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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카메론 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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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카메론이라는 책은   재밌긴 했다.   그런데 중간중간에 오타가 나와서 혼란스러웠다.   오타인건지,아니면 맞는 말인 건지...     252쪽의  25섯째 줄에는   '테달도'가 '떼달도'로 나와있고   254쪽에 1번째 줄에는 '그데들을'라고 해야될것 같은 문장에 '그네들을'이라고   되있고 또 255쪽에는 밑에서 9번째 줄에 '테달도'가 '테달로'라고 나와있다.   이 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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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카메론이라는 책은

 

재밌긴 했다.

 

그런데 중간중간에 오타가 나와서 혼란스러웠다.

 

오타인건지,아니면 맞는 말인 건지...

 

 

252쪽의

 25섯째 줄에는

 

'테달도'가 '떼달도'로 나와있고

 

254쪽에 1번째 줄에는 '그데들을'라고 해야될것 같은 문장에 '그네들을'이라고

 

되있고 또 255쪽에는 밑에서 9번째 줄에 '테달도'가 '테달로'라고 나와있다.

 

이 오타가 맞는 것이라면 하루 빨리 고쳐줬으면 좋겠고,

 

내용이 많아서 그런지 3쪽에 연달아서 오타가나왔다.

 

하지만 번역은 잘한편 이었고 앞으로는

 

오타가 없었으면 좋겠다.

d********k 2008.10.2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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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10 da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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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카메론은 지금 관점으로는 일종의 만문이다. 다만 일찍이 그런 장르가 없었기에 그토록 환영받았고 또 높이 평가되는 것이겠다. 앞부분에 보면 개종한 유대인의 이야기가 나오는데 교회의 온갖 가증스러운 부패상을 목격하고도 결국 교리의 진실됨에 그 번창하는 장래가 보증되었다고 판단하는 결말은 현대의 독자에게는 의아함을 남길 수 있으나, 이것이야말로 중세인들의 체념 속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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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카메론은 지금 관점으로는 일종의 만문이다. 다만 일찍이 그런 장르가 없었기에 그토록 환영받았고 또 높이 평가되는 것이겠다. 앞부분에 보면 개종한 유대인의 이야기가 나오는데 교회의 온갖 가증스러운 부패상을 목격하고도 결국 교리의 진실됨에 그 번창하는 장래가 보증되었다고 판단하는 결말은 현대의 독자에게는 의아함을 남길 수 있으나, 이것이야말로 중세인들의 체념 속에 녹아든, 마침내 저버릴 수 없는 종교적 순정을 잘 표현한 것으로서, 종교에 대한 신랄한 풍자라는 통념과 달리 책의 진정한 주제편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재인의 솜씨 있는 나레이션 중 박장대소하던 청중들도 이 대목에서는 빙그레 웃으며 고개만 끄덕였을 것 같지 않은가. 그들은 오늘날의 우리와는 달리 필멸에의 공포를, 조상 대대로 물려받은 신심 아니고선 극복할 길이 없었던 힘없는 민중이었을 테니. 잡다한 이야기들의 나열이 진정 유쾌할 수도 있고 저속한 음담으로 보일 수도 있으니 역시 번역본에서는 표현의 묘에서 오는 참맛을 느끼기 힘든 한계가 있겠다. 이 오래된 책의 문장이 현대 이탈리아인에게도 그닥 고어로 다가오지는 않는다고 하니 이 언어가 얼마나 이른 시기에 현대 문명어로 자리잡았는지 눈치챌 수 있다.

s****o 2009.12.3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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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카메론] 이 책,,,, 정말 고전 맞아?
"[데카메론] 이 책,,,, 정말 고전 맞아?" 내용보기
영미문학을 공부하면서 이 책 제목을 여러번 들었었는데,,, 굉장히 오래된 책인것 같기도 하고, 지루할 것 같아 멀리했었는데-최근 읽으면서 이거 정말 고전 맞아? 하는 생각이 절로 든다.   현대판 막장 드라마 같이 너무나 가볍고 외설적인 가십들로 구성되어 있어서 왜 한 동안 금서로써 읽지 못하게 했는지 충분히 이해가 간다.   개인적으로 이런 가십을 좋아하긴 하지만, 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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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미문학을 공부하면서 이 책 제목을 여러번 들었었는데,,,

굉장히 오래된 책인것 같기도 하고, 지루할 것 같아 멀리했었는데-최근 읽으면서 이거 정말 고전 맞아? 하는 생각이 절로 든다.

 

현대판 막장 드라마 같이 너무나 가볍고 외설적인 가십들로 구성되어 있어서 왜 한 동안 금서로써 읽지 못하게 했는지 충분히 이해가 간다.

 

개인적으로 이런 가십을 좋아하긴 하지만, 페스트가 떠돌던 시대에 지나치게 현실과 동떨어진 이상적인 상황에서 신선놀음을 하며 '누가 누가 그랬더라' 라는 식의 이야기는 이 책을 읽기 전 기대했던 것과 상당히 떨어져서 당황스럽긴 하다.

 

어쨌든 옛날이나 지금이나 남녀간의 문제는 별반 다를게 없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그 당시에도 스와핑이,,,;;;;Hull~~ 

YES마니아 : 골드 d********0 2009.07.2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