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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을유문화사의 것과 병행해서 읽었는데, 을유문화사 것은 두 권(상하)으로 나누어져 있어서 글(리뷰)을 쓰는 시기가 다릅니다. 동서의 책은 양장이고, 한 권이여서 편리한데 일부 설명은 중역한 게 아니까 싶을 정도입니다. 을유 것에서 보이는 일부 시(매일의 마지막은 시로 끝납니다)는 빠져있습니다. 번역상의 문제인지 아니면 편집상의 문제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이탈리아어를 전공한 분인데 설마 다른 언어로 된 것을 번역하지는 않았겠지요. 하지만 두 권을 나란히 보았기 때문에 대부분의 경우 어쩌면 원뜻에 더 정확하게 접근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러 사람들이 이야기 하는 것처럼 원어로 그 작품을 읽지 않는다면 참 맛을 음미하는 것이 어렵습니다. 번역을 하면서 내포하는 것은 사라질 가능성이 높고 단지 줄거리에 충실한 내용만 전달되기 쉽상이니까요. 다양한 번역본이 있을 경우 자주 느끼는 것이지만 하나보다는 둘이 낫습니다. 둘 중에서의 우열은 분명 있습니다만 삼각형의 세 변처럼 둘의 합이 분명 하나보단 뛰어나단 말씀입니다. 곤란한 점은 화폐단위가 간혹 다르게 나온다는 것입니다. 어느쪽이 진짜 원문의 숫자와 단위이고 어느쪽이 의역한 것인지는 제가 알 수 없습니다. 다만 을유문화사 것이 영역한 것을 재번역했다고 하니 그쪽이 틀린 게(또는 번역 당시에 맞게 고친 게) 아닐까 합니다. 101108/1011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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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어렸을 때 읽은 세계명작 중에, 이 <데카메론>도 동서문화사 판으로 읽었습니다. 동서문화사판으로 읽은 게 제법
많습니다. <일리아스/오디세이아>, <채털리 부인의 연인> 등.... 그 구판들은 지금 이 책보다 더 화려한
금색 외장에, 판형도 더 크고 종이질도 좋았죠. 이 책은 가격을 낮춘 대신 외관이 좀 소박합니다만, 텍스트가 어려서 보던 그것과
같은 덕에 지금도 손이 자주 가게 되고 즐겨 읽는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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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카메론이라는 책은
재밌긴 했다.
그런데 중간중간에 오타가 나와서 혼란스러웠다.
오타인건지,아니면 맞는 말인 건지...
252쪽의 25섯째 줄에는
'테달도'가 '떼달도'로 나와있고
254쪽에 1번째 줄에는 '그데들을'라고 해야될것 같은 문장에 '그네들을'이라고
되있고 또 255쪽에는 밑에서 9번째 줄에 '테달도'가 '테달로'라고 나와있다.
이 오타가 맞는 것이라면 하루 빨리 고쳐줬으면 좋겠고,
내용이 많아서 그런지 3쪽에 연달아서 오타가나왔다.
하지만 번역은 잘한편 이었고 앞으로는
오타가 없었으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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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카메론은 지금 관점으로는 일종의 만문이다. 다만 일찍이 그런 장르가 없었기에 그토록 환영받았고 또 높이 평가되는 것이겠다. 앞부분에 보면 개종한 유대인의 이야기가 나오는데 교회의 온갖 가증스러운 부패상을 목격하고도 결국 교리의 진실됨에 그 번창하는 장래가 보증되었다고 판단하는 결말은 현대의 독자에게는 의아함을 남길 수 있으나, 이것이야말로 중세인들의 체념 속에 녹아든, 마침내 저버릴 수 없는 종교적 순정을 잘 표현한 것으로서, 종교에 대한 신랄한 풍자라는 통념과 달리 책의 진정한 주제편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재인의 솜씨 있는 나레이션 중 박장대소하던 청중들도 이 대목에서는 빙그레 웃으며 고개만 끄덕였을 것 같지 않은가. 그들은 오늘날의 우리와는 달리 필멸에의 공포를, 조상 대대로 물려받은 신심 아니고선 극복할 길이 없었던 힘없는 민중이었을 테니. 잡다한 이야기들의 나열이 진정 유쾌할 수도 있고 저속한 음담으로 보일 수도 있으니 역시 번역본에서는 표현의 묘에서 오는 참맛을 느끼기 힘든 한계가 있겠다. 이 오래된 책의 문장이 현대 이탈리아인에게도 그닥 고어로 다가오지는 않는다고 하니 이 언어가 얼마나 이른 시기에 현대 문명어로 자리잡았는지 눈치챌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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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미문학을 공부하면서 이 책 제목을 여러번 들었었는데,,, 굉장히 오래된 책인것 같기도 하고, 지루할 것 같아 멀리했었는데-최근 읽으면서 이거 정말 고전 맞아? 하는 생각이 절로 든다.
현대판 막장 드라마 같이 너무나 가볍고 외설적인 가십들로 구성되어 있어서 왜 한 동안 금서로써 읽지 못하게 했는지 충분히 이해가 간다.
개인적으로 이런 가십을 좋아하긴 하지만, 페스트가 떠돌던 시대에 지나치게 현실과 동떨어진 이상적인 상황에서 신선놀음을 하며 '누가 누가 그랬더라' 라는 식의 이야기는 이 책을 읽기 전 기대했던 것과 상당히 떨어져서 당황스럽긴 하다.
어쨌든 옛날이나 지금이나 남녀간의 문제는 별반 다를게 없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그 당시에도 스와핑이,,,;;;;Hul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