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미술은 누구나 도전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미술가들은 남다른 감각을 소유한 감각적인 사람들이라고 생각했으며 그 감각도 후천적으로 얻어진 능력이기 보다는 선천적으로 타고난 재능이 더 큰 영향을 끼친다고 생각했다. 미술작품을 보고 느끼고 이해하며 즐기는 감각 또한 타고나야 한다고 생각했다. 소소하게는 옷을 고르는 일까지도 그러하다고 생각했다.
나는 감각적이지 못하다. 나는 내가 예민하지 않다는 것을 어린 시절 일찍 알아차렸다. 같은 조건하에 같은 대상을 보면서 나의 느낌과는 깊이가 다른 무언가를 느끼는 사람들을 통해 타고난 재능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았다. 그렇지만 나는 그들보다 더 많은 것을, 더 깊은 것을 느끼고 싶었다. 나는 그 희망을 책에서 찾기 시작하였고 내게 도움이 되리라 생각되는 책을 닥치는 대로 읽었다.
단순히 작품에서 받는 인상이나 느낌으로만 작품을 평가하고 이해할 때가 있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고 느꼈다. 작품을 보는 안목을 기르기 위해서는 지식이 필요하다는데 생각이 미쳤다. 이것은 미술 영역에만 국한된 것은 아닐 것이다. 읽는 것만으로는 이해하기 힘든 난해한 시가 작가나 전문가의 해설에 도움을 받으면 이해하기가 한결 쉬워지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작품과 작가, 그림과 화가에 대한 배경지식을 얼마나 알고 있느냐는 작품을 깊이 있게 감상하는데 꼭 필요하다고 느꼈다. 미술작품을 감상하는데 하나의 정답이 정하여 있는 것이 아니므로 내가 느끼는 방식으로 작품을 해석할 수도 있겠으나 그것만으로는 작품을 제대로 이해하였다고 말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했다. 머리말에서 미술 감상에는 약간의 노고가 필요하다. 노고를 아끼지 않을수록 미술에서 더 많은 것을 이해할 수 있는 법이다.p10 라고 한 저자의 말에 깊이 공감한다.
이 책 <150장의 명화로 읽는 그림의 역사>는 8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8개의 장은 미술사의 흐름에 따라 분류되어있어 그림의 변천사를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다. 각 장은 그 시대의 가장 유명한 화가와 그 화가의 대표적인 그림을 소개하면서 화가의 간략한 전기와 함께 그림의 내면세계에 접근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그림과 화가에 대한 설명은 길지 않은 분량이지만 꼭 필요한 내용만을 담고 있어서 궁금증이나 아쉬움을 느낄 겨를 없이 150장의 명화를 감상할 수 있다. 책에 담겨져 있는 명화 중 눈에 익은 그림도 이따금 발견할 수 있지만 4천년이란 세월의 무게에 걸맞은 방대한 양의 그림과 화가를 접할 수 있다. 그림에는 단지 미적인 아름다움만 담겨져 있는 것은 아니다. 그림에는 그 시대의 문화와 사상 그리고 감정이 담겨져 있다. 각 시대마다 변화되어 가는 문화와 사상, 감정이 그림에서 어떻게 나타나 있는지 살펴보는 것도 이 책을 흥미롭게 읽어가는 방법이라 여겨진다.
이 책을 읽으며 지금까지 내가 알고 있는 미술은 일부분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다. 내가 좋아하는 부분에만 심하게 치우쳐 있는 것이다. 책을 처음 받고 나서도 좋아하는 부분 주변만 맴돌았으니까. 이 책을 만난다면 150장의 명화와 함께 4천년이라는 세월까지 뛰어넘을 수 있다. 한 권의 책을 읽는 것으로 누릴 수 있는 기쁨으로는 너무 커 분에 넘치는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도 하였다. 이 책을 통해서만 경험할 수 있는 기분 좋은 감정을 느낄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않길 바란다.
|
|
'150장의 명화로 읽는 그림의 역사' 책의 표지만 보고선 정말, 미술 역사의 흐름을 알 수 있을까 싶었다. 미술에 관한한 문외한인 나 자신이 읽기에 부담이 없는 책일까 라는 호기심도 마찬가지로 발동하였다.
저자는 이책을 읽기에 앞서 어떻게 읽을 것인가에 대한 글이 있다.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화가와 그림을 새로운 시각에서 보려는 시도로 탄생되었다고 하며 각 시대를 대표하는 중추적인 작품 150점을 연대순으로 담았다고 하였다. 처음부터 끝까지 차레대로 읽어도 되지만 관심있는 화가의 그림부터 찾아서 읽어도 상관이 없다고 하였다.
특별히 좋아하는 화가도 없는 나로선 차례대로 읽기시작하였는데 그림에 대한해설이 두장을 넘지 않을 정도로 읽기에 부담이 없엇으며 그림에 대한 해설이 있고 그 다음으론 그작품을 그린 화가에 대한 글이 있어서 이해도를 한층 더 높여 주었다.
이책의 그림의 역사는 1.고대미술의 흥망성쇠 2.이탈리아 르네상스 3.북유럽 르네상스 4.17세기의 미술 5.로코코와 신고전주의 6.근대세계의 탄생 7.인상주의와 후기인상주의 8.모더니즘과 현대세계 로 이루어졌다.
책 속의보너스라고 할 수있는 부록쪽에는 연대표가 있어서 150장의 명화로 읽는 그림의 역사를 한눈에 알 수 있게 해주는 부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학교 다닐때 미술교과서에 나오는 화가들도 있었고 이름도 들어보지 못한 생소한 화가들도 많았는데 이책을 읽음으로써 그런 화가들에 대한 그림과 화가에 대해 눈을 떳다고나 할까?
그 중에서도 특히나 로코코와 신고전주의 시대의 '조반니 파올로 판니니'가 그린 '로마 판테온의 내부'라는 그림을 보면서 웅장함과 함께 어쩌면 저런 기법으로 마친 사진을 찍은것처럼 정교하게 잘 그렸을까 라는 생각을 가져보기도 하였다.
천천히 그림을 보면서 해설을 읽으면서 화가에 대한 글을 읽으면서 부담없이 읽을 수 있는 그림의 역사를 알 수 있는 책이다.
|
|
미술에 대해 완전 문외한이 내가 언젠가부터, 정확히 말하자면 아이가 커서 미술전을 보러 다니면서부터 미술작품에 관심을 두기 시작했다. 적어도 우리 아이만큼은 미술전도 안가고 미술작품 보면 하품하는 나와는 달랐으면 하는 생각에서 전시회를 보러 다녔던 것 같다. 그래도 그림을 보는 것은 참 어렵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아이들은 전시회에 가도 아무 생각없이 그냥 감상을 하고 오는데 나는 어떤 의미를 꼭 찾아야 할 것 같은 마음이라 무거웠던 것 같다. 그러다가 접한 150장의 명화로 읽는 그림의 역사는 내게 2% 부족하다고 느꼈던 것을 알게 해 주었다. 일단은 명화를 선별하여 화가와 작품을 해설하고 알려준다. 그렇게 읽어나가니 이 그림을 그리게된 화가의 이유와 역사적인 배경을 알게 되었다. 로이 볼턴도 그림에 대해서 잘 몰랐다는 머리말을 읽고 나니 누구나 처음부터 그림을 잘 아는 것은 아니란 동지애를 갖게 되었고 명화감상은 어려운 일이 아닌 것을 알게 되었다. 그것 하나를 알게 된 것이 이 책을 읽으면서 얻은 가장 큰 수확물이다. 이젠 전시회를 가더라도 주눅들지 않아도 될 것 같다. 하지만 전시회를 가기전에 그 화가의 일대기와 작품세계를 미리 책으로 읽고 간다면 몇배의 즐거움을 느끼고 올 것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 어쩜 모르는 화가가 그리 많은지 읽는 내내 부끄러웠지만 중간중간 아는 화가와 작품을 보고 엄청 반가운 마음을 가질 수도 있었다. 하지만 지금부터라도 조금씩 관심을 가지고 접근을 한다면 조만간에 많은 화가와 작품을 다른 사람에게 설명해 줄 수도 있을 것 같은 자신감도 생기려고 한다. 그런 의미로 이 책은 내게 너무 소중한 책이 되었다. 그냥 아무 페이지나 펼쳐 보고 싶은 대로 보아도 되고 작품을 찾아서 읽어보아도 좋은 책이라서 가까이 두고 미술사나 화가에 대해 좀 더 깊게 알아가야겠단 생각을 하며 책을 덮었다. 그리고 11월 24일에 시립미술관에서 전시되는 고흐전을 보러 가기 전엔 고흐에 대해서 또 그의 작품에 대해서 알아보고 가야 겠다. 우선 이 책에 나와 있는 고흐부터 다시 한번 읽어 보아야 겠다. |
|
150장의 명화로 읽는 그림의 역사 로이 볼턴 지음(성우)
인류는 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을까? 그림으로 무엇을 말하고 싶었을까? 아마 우리 인류의 생존본능이 아닐까 싶다. 살기 위해서, 살아남기 위해서 나약한 인간의 힘보다는 전지전능한 누군가의 힘을 기대해 보았을 테고, 그 기원의 바램을 그림으로 나타내기 시작했을 것이다. 그렇다면 문자보다 훨씬 이전의 우리 인류의 표현법인것이다.
바로그런 점에서 작가는 150장의 그림을매개로해서, 순차적(고대에서 현대까지)으로 살펴봄으로서 우리, 인간의 종적을 훑어가고 있다. 한 장의 그림은 많은 것을 우리에게 전한다. 그림역시 아는만큼 보이는 것이다. 흔히 방학이면 으레껏 미술관 등에서 거장들의 전시회가 열리곤 한다. 전시회가 진행중인 화가의 일대기나 작품에 관해 아는바가 없을 경우 그림전시회는 무미건조할 뿐이다. 작품을 맘으로, 느낌으로 감상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만, 그림이 전달하는 많은 의미를 느끼고 싶었다. 그래서 항상 가기전 화가의 일생이나 작품에 관한 설명을 나름 읽어보고, 도슨트 시간에 맞추어 가곤 한다. 큐레이터가 작품을 그릴 당시의 화가의 심리, 재정상태, 그림을 그리는 목적등을 재미나게 설명한다. 설명을 듣고 나면 그렇구나! 깨달음과 다시 그림을 음미하게 되는것이다.
150장의 명화로 읽는 그림의 역사라는 책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150장의 그림이 소개된다. 자주 접해서 눈에 익은 작품을 비롯해서 생소한 작품들도 많다. 벌써 부담이 되기 시작할 수도 있다. 하지만 책머리에 이 책을 어떻게 읽은 것인가? 는 명쾌한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처음부터 끝까지 시대순으로 읽으면서 회화의 역사를 섭렵할 수도 있지만, 관심 있는 화가와 그림부터 찹아 읽어도 상관없다.
간략하게 나마 훑어보면서, 유명한 작품들보다 내가 몰랐던 많은 생소한 작품들에서 , 우리가 모르던 사실들을 많이 전달해주었으며 또한 그 나름대로의 미술의 역사와 더불어 인류의 발달과정이나 사상의 변화를 읽을 수 있었다.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어떻게 유명화가들의 명화들이 탄생하는지를 알게 되었다. 150장이나 되는 많은 명화들을 감상하면서 이제는 '아하'라는 감탄사가 절로 나오게 되었다. 나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이면서 어느 정도 이해를 하게되는 소중한 책이 되었다.
이제 눈길이 가는 작품들을 중심으로 꼼꼼히 살펴보고 싶다. |
|
'150장의 명화로 읽는 그림의 역사'라는 타이틀 답게 그야말로 미술사 책이다. 나는 그림을 잘 모른다. 잘 모른다는 말은 유명한 화가(교과서에 작품이 나온 화가) 이외에는 거의 모른다는 말이다. 또, 어떤 주의가 무슨 주의보다 먼저 였고, 이러이러해서 이런 그림이 대세였다는 것도 잘 모른다. 아마도 역사쪽으로 또 사회면으로 아주 약한 나의 단면을 보여주는 예이기도 할 것이다. 그런 내가 그림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실제로 박물관에서 그림을, 더 정확히 말해 명화를 보고 나서이다. 박물관 방은 학교 교실만했고, 그 한 벽면을 가득 채운 그림을 보면서 또 그 색깔에 압도되면서 예술이란, 그림이란 이래서 대단한 것이구나 하고 느꼈던거 같다. 아마 내가 이 책을 먼저 읽고 박물관을 갔더라면 아마도 나는 지금 직업이 달라져있지 않을까?
이 책은 각 시대를 대표하는 화가의 간단한 전기와 150장의 그림과 설명 등이 실렸다. 화집이라고 해도 좋을 만큼 종이질도 좋고, 그림도 색감이 무척 좋다. 덕분에 책 무게는 좀 나가지만... 주요미술용어, 미술사연대표, 도판목록이 뒤에 실려있어서 이 한권의 책으로 초등학교부터 대학교까지 미술사 교과서로 이용되어도 좋을듯하다. 게다가 도판 목록은 친절하게 쪽수까지 나와있어서 작품을 찾아보기도 쉽게 되어있다.
미술사를 원한다면 처음부터 끝까지 흐름을 읽으면 될 것이고, 또 원하는 시대를 펼쳐 읽어도 된다. 만약 나처럼 특별한 화가의 작품을 좋아한다면,,, 나는 고흐와 고갱을 좋아해서 책을 받자마자 목차에서 고갱과 고흐를 찾았다,,, 화가를 찾아서 볼 수도 있다. 아주 여러모로 쓸모있는 책이 아닐 수 없다. 이 책에서 처음 만나는 명화도 있다. 그 명화를 보면서 또 그시대의 사람이 되어버린 듯한 기분이 든다. 아마도 이 책에 빠져있는 순간만큼은 이 책의 작가의 감정이 아닌 그 그림과 화가의 감정이 내게 전해지는 것 같다. |
|
작금에 와서 개개인들의 소득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자연적으로 미술품에 대한 관심과 투자가 대단한 느낌이다.이러한 유행을 반영이라 하듯 메이저 화랑과 자본이 결합하여 일부 불루칩작가들의 작품가격이 천정부지로 올라감은 물론 일부 경매시장에서 대가 들의 작품가격도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상승하는 중이다.그러나 우리가 미술작품을 대하는 관점에서 볼 때 작품의 본질적 주제와 내면적인 가치를 도외시한 채 겉모습만의 관점으로 작품에 투자하거나 선호한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고전적인 미술작품과는 달리 현대적 작가들의 작품에서는 감각적이고 장치적인 실험 작품들이 많아 현대적인 트렌드를 좇는 면이 없지 않으나 아무래도 과거 작품에서 느 꼈던 깊은 맛과 장인정신을 느끼기에는 역부족이라는 것이 저자의 생각이다.즉 과거 작품은 주로 오로지 작가의 노력,즉 순수한 아날로그적인 회화(painting)가 주류였으나 현대 회화는 비디오,설치작업,사진이나 미디어의 도움을 받아 세상을 포착 또는 이들과 손을 잡거나 보조를 받으려는 모습이 역력하다는...이렇게 미술작품들이 대중매체와 차별화되기는 커녕 오히려 이들의 영역에 함께 들어가 인기에 연연하게 됨으로써 순수 미술의 본질적 가치가 훼손됨은 물론 작가들이 스스로 세속에 타협함으로써 과거 대가 들의 작품에서 보여주는 깊은 맛이 더욱 그리워진다.
책에서는 이집트,그리스,중국 등의 고대미술부터 잭슨 폴록 및 앤디 워홀 등으로 대표되는 현대미술까지의 미술작품 중 150점을 엄선하여 칼라사진과 함께 작가,작품 및 시대적 배경 에 대하여 상세하게 설명함으로써 읽는 독자로 하여금 시대적 순에 따라 어떠한 작품들이 당대에 유행하였는가를 여실히 보여주는 수작으로 생각된다.다만 아쉽게도 미술적 역사가 주로 동양미술보다는 서양미술이 주류인만큼 서양화의 내용이 대부분이고 또한 동양미술 작품 중 중국과 일본의 것은 소개되었지만 불운하게 한국의 미술작품은 전혀 눈에 띄지 않는 것이 무척이나 아쉽다.더구나 현재전위미술의 대표주자였던 고 백남준의 작품이 소개 되지 않았던 것을 보면 한국작가의 뛰어난 작품에 대하여 국가정책적으로 꾸준히 해외에 알려야 함을 절실히 느낀다 |
|
이집트 벽화에서부터 대미언 허스트까지 150점의 멋진 작품들이 눈을 사로잡는다. 평범한 사물이나 풍경에서 특별한 것을 발견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게다가 화가들은 그 특별한 감정을 빈 공간에 표현해야만 한다. 평범한 것에서 평범하지 않은 것을 끄집어낼 수 있기 위해서는 재능도 있어야 하지만 그만큼 하나의 사물을, 하나의 풍경을 보고 또 보고 나서야 겨우 그것을 표현해 낼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어떤 화가가 어떤 풍경을 보고 " 아, 저 풍경을 그림으로 그려야겠다 "라고 생각했다면 그 화가의 머리속에 각인된 풍경이 자리잡고 있을 터이다. 하지만 화가가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면서부터 풍경은 변하기 시작한다. 그렇다고 해서 그 화가가 변하는 풍경을 그리는 것이 아니라 그 순간에 받은 인상을 그리게 된다. 그래서 모네 같은 인상파 화가들의 그림을 보면 같은 대상을 시간의 흐름에 따라 여러번 그리는 것을 볼 수 있다.
반면 사진은 아 저것을 내가 찍어야겠다고 생각하고 나서 그 순간이 지나가면 다시는 그 사진을 찍을 수 없게 된다. 제 아무리 머리속에 당시의 풍경이 뚜렷이 자리잡고 있다 하더라도 지나간 순간을 찍을 수는 없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화가는 순간을 보고 그걸 표현하는데 시간이 걸린다고 한다면, 사진가는 대상물을 기다리며 혹은 이리저리 구도를 생각해보는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표현하는 것은 순간일 것이다.
그림을 한장 한장 보면서, 이야기를 읽으면서 마지막으로 그 그림을 소장한 곳이 어딘지 확인한다. 언젠가 내가 그곳에 갈 수 있다면 꼭 이 그림을 기억해야지...하고 생각하면서 말이다. 그런 생각만 해도 흐뭇해지는 것이 이 책이 옆에 있어서인가 보다. 많다면 많지만 미술 역사에 있어 150장의 그림은 결코 많은 숫자는 아니다. 이 150장으로 그림의 역사를 짐작이나마 할 수 있었다는게 감사할 따름이다. 보고 또 봐도 절대 질리지 않을 그런 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