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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마음으로 요리하는 "식객", 마음으로 맛보는 세상.
"[Movie] 마음으로 요리하는 "식객", 마음으로 맛보는 세상." 내용보기
여행가기 전에 보고 싶었던 영화였지만, 믿는 마음에 포기했었다.잘 만든 영화라면 2주 정도는 어떻게든 버텨서 돌아올 때까지 걸려 있을 거라고.그리고 정말로 잘 만든 영화는 그런 믿음을 저버리지 않고 버텨주었고,기대했던 것 그 이상을 보여주며 올 가을 최고의 영화임을 확인했다.솔직히 이하나는 예뻤지만 그의 연기는 조금 튀는 감이 없지 않았다.깊게 발성하는 두 남자 주인공에
"[Movie] 마음으로 요리하는 "식객", 마음으로 맛보는 세상." 내용보기
여행가기 전에 보고 싶었던 영화였지만, 믿는 마음에 포기했었다.
잘 만든 영화라면 2주 정도는 어떻게든 버텨서 돌아올 때까지 걸려 있을 거라고.
그리고 정말로 잘 만든 영화는 그런 믿음을 저버리지 않고 버텨주었고,
기대했던 것 그 이상을 보여주며 올 가을 최고의 영화임을 확인했다.

솔직히 이하나는 예뻤지만 그의 연기는 조금 튀는 감이 없지 않았다.
깊게 발성하는 두 남자 주인공에 비해 가볍고 높은 소리가 통통 거렸고
역할 자체도 발랄한 인물이다 보니 영화 내내 혼자 뛰어노는 감이 없지 않았다.
거기에 소위 "요리왕 비룡"이나 "미스터 초밥왕" 수준의 미식가들이 던지는 발언들은
피식, 하고 웃게 만드는 것을 넘어서 민망할 지경까지 이른 것도 부담스러웠다.

하지만 그런 사소한 단점들은 이 영화의 매력을 전혀 반감시키지 못한다.
잘 만들어진 영화는 단점들의 비율마저 완전하게 통제함으로써 장점으로 바꿔놓기에,
자칫 무거워질 수 있었던 영화의 분위기를 이하나의 연기로 밝게 살려놓고
스크린으로 보여줄 수 없는 요리의 맛을 미식가의 입으로 관객에게 전달한다.
그리고 이런 모든 장치들은 영화가 주는 주된 감동을 적절하게 받쳐준다.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음식의 수는 세상 어머니의 수만큼 있는 법이다.
어쩌면 이 영화가 다루고 있는 내용은 저 한 문장에 모두 들어있는지도 모른다.
맛은 혀끝이 아니라 마음이 느끼는 것이기 때문에, 음식은 마음을 담아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세상의 모든 어머니들이 음식을 하면서 가지는 마음은
모두 각기 다른 세상 최고의 음식으로 세상에 놓아지게 되고,
그렇기 때문에 마음이 담긴 세상 모든 음식은 모두 최고의 음식인 법이다.

그것은 기실 임원희가 연기한 봉주의 요리에도 똑같이 적용되는 진실이다.
그는 시종일관 주인공과 맞서는 악역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봉주의 요리에 그의 마음이 담기지 않았던 것은 아니다.
할아버지의 품에 안겨 최고의 요리사가 되고 싶다고 울부짖던 어린 봉주의 마음은,
타인에 의해 지워진 명성의 무게가 어깨를 짓누름에도 꿋꿋이 서있어야 하는 압박은,
자신보다 더 많은 재능을 가진 사람에 의해 무릎꿇어야 하는 사람의 고통은,
마지막 대결을 위해 비전의 요리법을 찾으려 몇날 몇일을 밤새우는 노력은,
여전히 그의 가슴 속에서 살아 숨쉬고, 그렇기 때문에 그의 요리에 담아져 나온다.
그의 마음을, 압박을, 고통을, 노력을, 그 누가 감히 폄하할 수 있단 말인가.
물론 그의 열정이 지나쳐 다소 과한 경우가 다수 드러나고, 그렇기 때문에 악역이었지만
김밥 팔아 자식 키운 어머니의 사랑과 재벌집 극성 어머니의 사랑이 우열을 가릴 수 없듯
봉주의 요리에 대한 열정을 어느 누구도 성찬의 열정에 모자른다고 말할 수 없을 것이다.

이렇게 음식을 최고의 맛이 나도록 하는 것은 만드는 이의 마음이지만,
그 마음은 뭔가 그럴싸하고 화려한 그런 것이 아니라 작고 평범한 것에 불과하다.
숯쟁이가 먹었던 고구마가 그렇고, 성찬이 길렀던 소가 그렇고, 성현의 고기국이 그렇고,
그리고 순종이 먹었던, 일본 관리가 먹었던 그 눈물이 멈추지 않던 육개장이 그렇다.
최고의 재료를 최고의 요리법으로 만들어야만 최고의 음식이 되는 것이 아니고
커다란 대의나 화려한 의도를 가지고 만들어야만 최고의 음식이 되는 것이 아니다.

사람이 살아가는 데 가장 필요한 것 중 하나는 바로 먹거리이고
그만큼 음식이라는 것은 우리네 삶에 가장 가까운 것이어서
사람의 마음을 가장 잘 담을 수 있는 것이고 또 가장 잘 묻어나는 것이다.
그렇게 우리의 삶을 담아내는 음식이기에 순종은 대령숙수의 육개장에 눈물 흘렸고,
영화는 진수, 성찬이 차려내는 칼국수 집에서 마무리되는 것이 아니었을까.

진실된 마음을 담아낸 음식이 정말 맛있는 음식인 법이고,
그 진실된 마음은 그저 우리네 일상에서 스며나오기 마련이다.

맛의 진리는 가까운 데에 있는 법이다.
라면은 배고플 때 먹어야 맛있는 법이듯.
YES마니아 : 플래티넘 r********5 2008.02.10.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볼만한 영화임.
"볼만한 영화임." 내용보기
영화리뷰 사진이 클릭이 되지 않아 어쩔수 없이 음반을 선택했음. 스토리 전개가 빨랐으나 '소' 스토리로 나를 울게 했고 엉성한 것 같았으나 은근히 재미가있다. 오래전에 봐서 자세히 기억안나는게 안타까움 ^^;;
"볼만한 영화임." 내용보기
영화리뷰 사진이 클릭이 되지 않아 어쩔수 없이 음반을 선택했음. 스토리 전개가 빨랐으나 '소' 스토리로 나를 울게 했고 엉성한 것 같았으나 은근히 재미가있다. 오래전에 봐서 자세히 기억안나는게 안타까움 ^^;;
f***o 2008.02.1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