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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성 정체장애의 극복을 그린 논픽션 소설
"해리성 정체장애의 극복을 그린 논픽션 소설" 내용보기
이 책은 "해리성 정체 장애"를 앓는 저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쓰여진 논픽션 소설이다. "해리성 정체 장애"란 다중 인격이라고도 하는데, 한 사람의 내부에서 오랫동안 형성된 정신 상태의 일부분들이 일시적으로 그 사람 전체를 조종하는 것이다. 즉, 자기의 본래의 정체를 상실하여 정신의 상태들이 일시적 혹은 지속적으로 분리 된 상태라는 것을 알게 된 것이다. 예를 들면 한 사람
"해리성 정체장애의 극복을 그린 논픽션 소설" 내용보기
이 책은 "해리성 정체 장애"를 앓는 저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쓰여진 논픽션 소설이다. "해리성 정체 장애"란 다중 인격이라고도 하는데, 한 사람의 내부에서 오랫동안 형성된 정신 상태의 일부분들이 일시적으로 그 사람 전체를 조종하는 것이다. 즉, 자기의 본래의 정체를 상실하여 정신의 상태들이 일시적 혹은 지속적으로 분리 된 상태라는 것을 알게 된 것이다. 예를 들면 한 사람 안에 딸로서의 부분, 언니로서의 부분, 어머니로서의 부분, 아내로서의 부분, 며느리로서의 부분, 직장인으로서의 부분 등 여러 가지 정신적 기능을 가진 상태가 공존하는 것을 말한다. 저자 캐머론 웨스트는 자신의 몸에 24개의 완전히 다른 인격체를 몸 안에 가지고 있다. 그는 4살의 어린 데이비, 6살의 모차르트, 말을 더듬는 8살의 클레이, 폭력적인 스위치, 12세 소녀 더스티, 겁주기를 좋아하는 바트, 집중력이 뛰어난 레이프, 교활한 스트롤, 점잖고 아버지 같은 페어 등이 그의 몸 속에 있는 친구다. 프롤로그는 그의 몸에 스위치가 나타나면서 칼날로 오른팔을 자해하는 장면부터 시작한다. 그것은 캐머론(캠)이 해리성 정체 장애로 혹독한 혼란을 겪던 시절에 나타나던 현상이다. 캠이 해리성 정체 장애가 있음을 알게 된 것은 축농증 수술을 한 후의 후유증을 치료하기 위해 자연식이요법이 끝나가던 무렵이었다. 그의 머리 속을 혼란스럽게 만드는 정체 모를 소리들, 마음속에서 움직이는 물체들, 그리고 알 수 없는 자신의 행동. 그것은 어려서 할머니, 어머니로부터 성추행을 당하면서 이것을 의식적으로 숨기기 위한 자아로부터 만들어진 하나의 정체된 인격체였다. 그 인격체들은 부지불식간에 그의 몸에 나타나 말을 하고 행동을 한다. 해리성 정체 장애의 증상들이다. 이 책의 대부분은 해리정 정체 장애를 극복해 나가는 캠과 그의 아내 리키, 그리고 그 사이에서 보호받아야 할 어린 아들 카일을 놓고 갈등하게 되는 두 사람의 이야기다. 병을 극복하기 위한 캠의 노력과 리키의 사랑이 애잔하다. 애잔하다 못해 가슴 끓어오르는 부부간 사랑의 감동이 뜨겁기도 하다.

[인상깊은구절]
"여보...... 앤디는 그냥...... 좋은 친구예요." 그녀는 다시 밀가루 반죽을 집고 말으 이었다. "날 많이 도와줘요. 우린 주로 외식을 하면서 많은 얘기를 하지요. 당신도 알잖아요. 내 가장 친한 친구가 사라졌다는 거. 그를 기억해요? 아들에게 '우주선을 탄 토끼' 놀이를 해주던 그 사람을요? 혹시 그를 만나거든 내가 그리워하더라고 전해줘요." 그녀의 눈에 눈물이 고였다.
x*****e 2004.01.27.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캐머론을 통해 알게된 다중인격
"캐머론을 통해 알게된 다중인격" 내용보기
언젠가 내가 이중인격자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었다. 나에게 어떻게 대하느냐에 따라서 나도 사람마다 대하는게 틀렸으니까... 하지만 내가 알게된 다중인격이란... 참으로 무서운것이다. 나의 생각은 하나여야하는데, 내 안에 또다른 생각이 공존한다면... '오늘은 커피가 좋겠어, 아냐 난 주스가 더 좋아, 이봐 왜이래 난 초콜릿쿠키가 더 좋다구! 넌 좀 빠져, 친구!' "다중인
"캐머론을 통해 알게된 다중인격" 내용보기
언젠가 내가 이중인격자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었다. 나에게 어떻게 대하느냐에 따라서 나도 사람마다 대하는게 틀렸으니까... 하지만 내가 알게된 다중인격이란... 참으로 무서운것이다. 나의 생각은 하나여야하는데, 내 안에 또다른 생각이 공존한다면... '오늘은 커피가 좋겠어, 아냐 난 주스가 더 좋아, 이봐 왜이래 난 초콜릿쿠키가 더 좋다구! 넌 좀 빠져, 친구!' "다중인격"은 캐머론이 직접 겪은 일을 바탕으로 구성되어있다. (평소엔 절대 쳐다보지도 않던 두꺼운 책에 글씨도 약간 작은데 한번 손에 쥐면 절대 놓지않고 봤다.) 캐머론은 '해리성 정체 장애' 즉 '다중인격'을 앓고 있는 환자이자 지금은 심리학자이다. 캐머론의 다중인격 증상은 나를 비롯한 대부분의 사람들이 생각 하고있는 증상과는 전혀 다른 것이었다. 오히려 '빙의'라고 생각될 정도로... 캐머론은 "24"명의 인격을 가지고 있다!!! 어떤 인격체는 노인이며, 어떤 인격체는 어린아이, 어떤 인격체는 성인... 서로 다른 성격들을 지니고 있지만 그들은 다른 영혼이 아니다. 그들은 "캐머론"이다. 그들은 캐머론이 영원히 잊고 싶었던 기억의 잔상이며, 아픈 상처 덩어리 들이다... 캐머론을 통해 많은 것을 깨닫게 되었다. 인간은 절대 강한 존재가 아니다. 야생에 혼자남겨진 짐승새끼보다도 어쩌면 더 약한 존재인 것이다. 한 때의 충격이, 상처가 마음 속 깊은 우물 바닥에 영원히 남아 언젠가 또다시 큰 상처로 되돌아오는... 인간은 절대... 약하다.
e******0 2003.10.27.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이 순간에도 부정의 칼날을 휘두르는 사람들을 위해-
"이 순간에도 부정의 칼날을 휘두르는 사람들을 위해-" 내용보기
내가 이 책을 가지고 다니면서 읽고 있는 동안, 사람들의 반응은 "이런류의 책 치고는 책 값이 싸다."라는 평가였다. 그 말을 하는 기준은 다름 아닌, 제목. 다중인격이란 제목 자체가 학술적으로 들리는지,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런 반응을 보였다. 아마, 소설이라고 했으면, 그저 그러려니 했겠지만, 실화에 심리학 박사가 썼다기에 그러는것 같다. 지금 이 책을 다 읽은 시점에서
"이 순간에도 부정의 칼날을 휘두르는 사람들을 위해-" 내용보기
내가 이 책을 가지고 다니면서 읽고 있는 동안, 사람들의 반응은 "이런류의 책 치고는 책 값이 싸다."라는 평가였다. 그 말을 하는 기준은 다름 아닌, 제목. 다중인격이란 제목 자체가 학술적으로 들리는지,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런 반응을 보였다. 아마, 소설이라고 했으면, 그저 그러려니 했겠지만, 실화에 심리학 박사가 썼다기에 그러는것 같다. 지금 이 책을 다 읽은 시점에서 나 또한 그들의 반응과 별로 다르지 않다. 이 책은 정말 싸다. 자신의 값을 톡톡히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나의 이런 평가는 결코 이것을 쓴 작가 때문도 아니요. 제목 때문도 아니다. 온전히 이 책이 가지고 있는 내용 때문이다! 대부분 심리학 책이라고 하면, 어려운 전문 용어의 나열이거나, 쉽더라도 짧막 짧막한 내용의 묶음으로 이루어지곤 한다. 대화의 심리학이든 그 어떤 심리학이든, 토막으로 읽어도 상관없을 법한 그런 책이라는 것이다. 그에 비하면, 이 책은 그런류의 책으로 보기 보다는 소설로 봐도 무방하다. 특히 작가의 필력이 무척이나 뛰어나서, 소설 작가라고 봐도 고개가 끄덕여질만큼 문장 문장이 매끄럽다. 긴장하거나 따로 마음을 먹으면서까지 보지 않아도 내용 전체가 순식간에 흡수될 정도 쉬운 문체와 짜임새있는 구성으로 이루어졌다. 그리고 그만큼 감정이입이 잘되기도 하는 책이다. 다중인격이란 말은 내게 부정적인 의미가 강했다. 물론 이것이 병의 일종으로 분류된 것 만큼 다중인격이 안나타나는게 좋은 일인것은 변함없는 것이지만, 다중인격 자체가 그것을 겪는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것이라고 생각한 것은 적어도 이 작가가 겪은 일로 보자하면, 나의 잘못된 인식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중인격이 나타나는 이유는 자신의 방어 기재 때문이다. 나쁜 일(특히, 성추행, 거기서도 근친상간)로 인해서 받은 상처를 감당할 수 없을때 그들은 자신을 지키고자 자신을 작게 조각낸다. 그리고 그 작은 조각에 나쁜 기억을 봉인 시키고, 저 멀리 마음 깊숙한 곳으로 밀어넣어 버린다. 그 조각이 나타나지 않는한 그들은 상처 입기 전의 평화로운 생활로 돌아가고, 세상을 살아갈 힘을 얻는 것이다. 한마디로 다중인격들은 그들을 상처내기 위해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을 보호하기 위해서 존재하는 것이다. 그만큼 그들이 다중인격을 받아들이면 어떻게든 서로 협조하여 삶을 살아갈 힘을 주도록 노력한다. 거기에 초를 치는 것이 있다면, 바로 부정. 숨겨질 수 있을때야 상관없지만, 다중인격이 나타났는데도 불구하고, 자신은 그런 상처를 받은 적 없다는 부정, 자신이 다중인격자가 아니라는 부정, 부정은 다중인격의 존재를 무시하고, 무시되기 싫은 다중인격들의 다툼을 필연적으로 불러온다. 세상에- 어느 누가 무시되고 싶겠는가. 이 책은 다중인격자가 어떻게 상처를 받았고, 어떻게 발병했으며, 어떻게 무시하고, 어떻게 다투고, 그리고 인정했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부정이란 꼭 다중인격자들의 문제만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사람들은 살면서 무수히 부정한다. 자신에 대한 부정, 상황에 대한 부정, 남에 대한 부정. 부정의 끝은 언제나 씁쓸하다. 어쩔때는 부정함으로써 보호하고 싶었던것이 오히려 처절하게 깨어질 때도 있을 정도로 부정은 지독한 후유증을 불러온다. 다중인격으로 고통받는 사람들만을 위한 책이 아니다. 다중인격에 관심있는 사람들만을 위한 책이 아니다. 이 책은 자신의 삶을, 크고, 작은 사건들을 외면하는 우리들을 위한 책이다. 조금이라도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받아들일 수 있도록. 남의 인정이냐, 자신의 인정이냐, 어느것이 먼저 나 자신을 받아들일 수 있게 하는지는 닭과 달걀같은 문제이다. 하지만, 적어도 남이 아닌 자신이 자신을 인정하게 하는건 우리 자신이 노력하면 가능하지 않겠는가. 그저, 가벼운 마음으로 이 책을 들러보자. 그러면, 그 가벼운 한걸음은 어느새 성큼 다가와 마음을 상냥히 어루만져 줄 것이다.

[인상깊은구절]
저는 평생을 이 세상을 살아가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는 데 쓴 것 같습니다. 그 이상의 것은 얻지 못했습니다. 저는 늘 내 자신이 한 조각의 인간에 불과한 듯한 느낌을 갖습니다. 낡은 카펫에 흩어진 깨진 유리 조각들 중 한 개 말입니다. 내가 다른 유리 조각들을 바라보고, 그 유리 조각들 중 일부는 나를 쳐다보지만 일부는 보지 않습니다. 하지만 우리 모두는 한 케펫 위에 흩어져 있는 유리 조각들일 뿐입니다. 그러면 나 자신에게 말합니다. "우리가 더 가까워져야 되는 거 아냐? 우리가 한데 모이면 화병 모양에 훨씬 가깝게 될 텐데...... 우리가 조각들을 연결해서 붙이면 말이지. 그런 상태로 있으면 누가 우리를 빗자루로 쓸어서 쓰레기 더미에 버리진 않을 거야."
l*****g 2003.10.2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