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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조카는 '토마스와 친구들' 등장인물 중에서 "고든"을 제일 좋아한다. 그래서 토마스와 친구들을 볼 때 고든이 주인공인 이야기만 보려 하고, 고든이 나오는 이야기의 제목까지 외울 정도다.
'토마스와 친구들'로 된 책이나, 퍼즐 등에서는 가장 많이 등장하는 인물이 '토마스', '제임스', '퍼시'다. 문제의 "고든"을 찾기란 쉽지 않다.
그래서 큰 마음 먹고 "고든"이 주인공인 책을 사줬다.
책은 위의 사진처럼 그림 한쪽, 이야기 한쪽으로 구성되어 있다.
구성된 이야기는 '토마스와 친구들' 프로그램에 나오는 이야기들의 짜집기 형식이다. 그래서 아이에게 읽어주며 설명하기 쉬웠다.
그림은 기관차의 몸 부분은 흠잡을 곳이 없지만, 뭐랄까 인물 특징을 빗나간 느낌이었다. 고든의 깊은 인중과 냉소적인 이미지를 놓친 느낌이 들었다. 너무 많은 걸 바랬던 걸까? 잠시 우리가 평소와 보는 "토마스"는 그림이 아니란 것을 잊고 그림체에 실망했다. 하지만, 아이들은 모른다. 그냥 좋다고 고든이라고 외친다.
(아래는 일부 책 그림)
이 책을 사길 정말 잘했다고 생각한다. 책의 내용부분을 떠나서 아이가 정말 좋아한다. 여러 기차가 나오는 책보다는 아이가 좋아하는 기관차 하나를 사는 것이 더욱 효과적임을 깨달았다. 평소 책을 가까이하며 생활하는 조카가 아님에도, 이 책은 자기 전에도 읽어달라고 하니 책을 읽는 습관을 들이기에는 꽤 효과적이지 않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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