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만큼 우리 나라에 현상학과 분석철학을 개론적으로 소개시켜주시는 분이 계실까..현상학이라는 여전히 어렵고 샤르트르, 하이데거, 메를로 퐁티와 같은 개성이 독특한 철학자들을 쉽게 설명해주신다. 그리고 분석철학과의 대비는 훌륭한 지적 성과물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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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이문은 내가 아는 한 우리나라의 가장 대단한 철학자인 것 같다. 이러한 비전공자의 평가가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만은. 앞으로 박이문의 출간서적을 다 모을 생각이다. 그러나 출판사에서 전집 같은 것을 발간할 생각은 없는것일까..? 현상학과 분석철학에 대한 개괄적 설명이 있는데, 아주 교과서적이라는 느낌은 들지 않는다. 그러나 설명이 명쾌하다. 외국학자가 쓴 글을 번역해서 읽는것보다, 우리 학자가 쓴 글을 읽는 것이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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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상학의 목적은 어떤 존재, 어떤 대상의 본질을 발견하는 것인데, 그 목적은 궁극적으로는 존재의 본질을 보는 데 있다. 그런가 하면 분석철학의 입장에서 볼 때 철학의 역할은 무엇인가에 대한 혹은 그 밖의 목적을 위해서 사용된 언어의 의미를 분명히 이해하는 일인데, 그것은 결국 넓은 의미로서의 논리적 작업이다. 실존은 인간적 존재, 즉 인간을 가리키는 개념이다. 실존주의는 인간에 대한 이론, 즉 인간학이다. 그러나 인간이라는 개념은 막연하다. 왜냐하면 인간은 동물학적ㆍ생물학적ㆍ심리학적ㆍ화학적 혹은 물리적인 설명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위와 같은 입자에서 본 인간과 구별해서 구체적으로 살아가는 자율적 인간을 가리켜 실존이라 부른다. 그래서 실존의 과학적으로 객관적인 분석을 통해서 설명될 수 있는 객관적인 대상으로서의 인간이 아니라 구체적으로 체험하는 살아 있는 인간을 가리킨다. 인간이라는 앎의 대상이 구체적이고 체험하는 주체로서 파악되었을 때 실존주의적 인간학은 현상학과 필연적인 관계를 갖지 않을 수 없게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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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상학과 분석철학/ 박이문/ 지와사랑/ 2007 20세기에 이어 지금 21세기 초반에 이르기 까지 서양 철학의 주류라고 할 수 있는 현상학과 분석 철학에 대한 개괄서이자 요약서로 나름 관련 철학자들에 대해 공부하고 싶은 분들이라면 처음 들어갈 때 그리고 나중에 정리할 때 모두 요긴한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랜 세월 신학과 함께 학문의 양대 주축이었던 철학이 지금에 와서는 어떤 인류 세계 아니 우주를 관통하던 하나의 법칙이 아니라 이제 방법론에 그치고 말았다는 자조 섞인 이야기도 나오는 시대이지만, 그래도 철학은 철학. 생각하는 방법이야 말로 학문의 최고 스킬 이니 말입니다. 뭘 모르고 읽었던 후설(아니, 이 사람은 왜 현상학자라면서 왜 플라톤 같은 이중적 잣대지?) 하이데거(아니, 이미 존재하고 있는 거에 뭘 그렇게 궁금한게 많아), 사트르트(이 사람 이야기는 좀 쉬운 거 같긴 한데 이 사람 인생을 보면 썩 맘에 안든다는...) 와 처음 알게 되었지만 어쩐지 마음에 드 메를로-퐁티, 자기 모순 만큼은 없고자 했고 그래서 예전부터 맘에 들었던 무어와 세상 잘나신 러셀, 그리고 비록 생각을 바꾸긴 했지만 그래서 더 깔끔해 진 것 같은 카르납과 비트켄슈타인까지 정말 멋지게 정리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렇게까지 정리해서 쓸 수 있으려면 얼마나 많이 공부하고 연구했던 걸까요. 역시 철학은 아무나 하는 게 아닌가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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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를 할 때 아무래도 공부하는 시기의 국내 조류(트렌드)의 영향을 받기 쉬운데요. 그래서 제가 한창 책을 많이 있었을 때, 그 당시 조류의 영향을 받아 한 쪽으로 치우친 경향이 있었다는 것을 이 책을 읽고 깨달았습니다. 분석철학이 뭔가 해답을 내놓는 철학은 아니지만, 분석철학이 기존의 철학의 문제점을 지적하여 더 좋은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큰 영향을 준 철학이라 생각합니다. 이 책을 읽으면 기존 철학을 맹목적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비판적으로 볼 수 있고 그래서 좀 더 객관적으로 철학적 사유를 할 수 있게 되는 책인듯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