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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년 10월부터 2006년 12월까지 일본 후지 TV에서 방영된 드라마 ‘노다메 칸타빌레’는 일본 뿐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작년 큰 반향(反響)을 일으켰다. 원작만화 또한 초 베스트셀러 이다. 이 드라마의 영향으로 작년 클래식 동호회의 게시판에는 클래식 음악감상을 시작해보려 한다는 글이 종종 올라왔었다. ‘노다메 열풍’을 타고 상업적 프로젝트 오케스트라를 결성돼 ‘노다메 칸타빌레’ 콘서트까지 열렸었다. 공연은 표를 구할 수 없을 만큼 성공을 거뒀다. 이 만화와 드라마를 만들어낸 일본은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클래식 음악 시장이다. 이런 소재로 만화와 드라마를 만들 수 있었던 배경에는 이런 시장이 있었다.
일본과 비교할 수는 없지만 우리나라 클래식 음악 시장 또한 과거에 비해 많이 커졌다. 디지털 음원으로 인해 대중음악 음반시장이 축소되고있다지만 작년 우리의 클래식 음반시장은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젊은 클래식 음악 애호가의 증가가 눈에 띈다. 이들 젊은 관객 층은 장년 층보다 공연장에서 더 진지한 관람자세를 보여주며 연주 후 열렬한 환호를 연주자에게 보낸다. 이 같은 젊은 관객들의 호응은 클래식 음악의 본고장인 유럽에서 조차 보기 힘든 광경이라 한다. 요즘은 어릴 때부터 악기 하나 정도 다룰 수 있도록 아이들을 교육 시키는 가정이 늘었다. 이런 교육을 받고 자란 아이들은 미래의 잠재적인 관객으로 흡수 될 가능성이 많다. 우리나라의 공연환경 또한 점차 좋아지고 있다. 10년 사이 새로운 극장이 많이 지어졌고 시설들은 좋은 평가를 받았다.
클래식 음악시장의 미래를 밝게 전망해도 좋을 만큼 환경이 많이 개선되었지만 아직도 문화적 분위기를 성숙시키기에는 부족해 보인다. 처음 클래식 음악에 관심을 기울이는 사람들이 부딪치는 문제는 정보를 얻기 어렵다는 점이다. 공중파를 통해 방송되는 클래식 음악방송은 KBS FM1 이 전부이고 잡지는 ‘객석’ 정도가 간신히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음악교육은 초등학교까지 이다. 중학교 이후부터는 고질적인 입시교육의 병패를 현재의 학생들도 피해가기 힘들다. 나이 들어 뒤 늦게 관심을 가져보지만 평소에 접하지 않던 길고 복잡한 음악을 듣기는 쉽지않다. 레코드 가게의 많은 음반 앞에서는 막막하기만 하다. 정보와 지식이 없는 상태에서 방대한 음반들은 선택을 어렵게 한다.
드라마와 영화 등의 매체를 통해 클래식 음악에 흥미를 갖게 된 사람들을 지속적인 소비자 층으로 붙잡기 위해서는 흥미롭고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 줄 수 있는 매체가 필요하다. 아쉽지만 우리의 공중파 방송은 그럴 의지가 전혀 없어보인다. 소비자 층이 두텁지 못한 상황에서 다양한 잡지가 새로 발간되길 기대하긴 힘들다. 인터넷은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게 너무 단편적인 내용만을 제공하고 정보는 흩어져있다. 이런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다행히 대중과 클래식 음악을 쉽게 이어주는 책들이 근래 활발히 발간되고있다. 클래식 음악을 고상한 사람들이 즐기는 고상한 취미에서 대중과 함께 할 수 있는 취미로 바꾸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이 초보자들도 쉽게 접근 할 수 있도록 책을 펴 내고있다.
이런 종류의 책 중에서 박종호의 <내가 사랑하는 클래식>이 대표적인 책으로 잘 알려져 있다. 작가 개인이 애정을 갖고 있는 곡과 함께 에피소드와 음반을 소개하고있어 처음 클래식 음악을 접하는 독자들이 곡과 음반을 쉽게 선택할 수 있게 가이드 라인을 제시해준다. <클래식 명곡을 낳은 사랑이야기>는 그 책 과는 접근 방식이 다르다. <내가 사랑하는 클래식>이 연주자와 곡을 소개하고있다면 이 책은 작곡가의 이야기에 초점을 맞췄다. 작곡가들의 애정사와 관련한 스캔들을 소개하고 있어 꼭 클래식 음악에 관심을 갖고있는 독자가 아니더라도 호기심을 끌만한 내용이다. 애정 스캔들을 소개하기 앞서 작곡가의 음악적 성향과 생몰 연대를 짧게 정리해 놓아 그들에 대한 지식이 없는 사람에게는 좋은 안내서 역할을 한다. 연예사가 소개되고 난 후반부에는 스캔들과 연관 있는 곡을 소개하면서 간단한 해설을 곁들여 놓아 어렵게 느껴지던 곡에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작곡가들과 연인들의 사진이 책 속에 잘 편집되어 있어 소장가치를 높여준다.
음악적 지식이 풍부한 사람들에게는 가볍게 느껴질 책이다. 스포츠 신문의 연예 면에서나 쓰여질 내용을 엮어 놓아 못마땅하게 생각할 사람도 있을지 모르겠다. 하지만 사랑이야기는 언제나 많은 사람들의 흥미를 자아낸다. 모든 취미는 항상 흥미로부터 시작된다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단순히 ‘카더라 통신’이 아니라 근거를 바탕으로 쓰여진 내용이므로 사실을 막연히 왜곡하고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이제 막 클래식 음악에 흥미를 갖기 시작한 사람들에게 이처럼 편안하고 흥미로운 책이 방대한 지식을 담고 있는 책보다 더 유용할지도 모른다.
클래식 음악이란 어떤 대단한 지식이 있어야 즐길 수 있는 문화상품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것들이 불편하다고 느껴졌다면 교양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익숙하지 않기 때문이다. 락 음악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이 락 음악을 1시간씩 감상하는 일은 똑같이 불편하고 어려운 일이다. 클래식 음악에 전혀 관심이 없는 사람에게 꼭 그것을 권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건 취향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떤 계기로 인해 클래식 음악에 흥미를 갖게 된 사람이 단순히 정보가 부족해 멀어진다면 더 다양한 문화를 즐길 기회를 놓치는 일이 된다. 나는 우리를 둘러싼 환경이 항상 너무 근엄하고 진지하다고 느낀다. 유교 문화의 영향인지 모르겠지만 유희를 유희로 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단순히 즐기지 못하고 평가하고 분석하려 든다. 이것이 직관적이고 자극적이지 못한 문화상품과 담을 쌓게 만드는 원인 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한다. 취미는 분석하고 평가하는 작업이 아니라 즐기는 행위이다. 클래식 음악을 분석이 아니라 즐기는 행위로 만들어주는 이 책이 그런 의미에서 소중하게 느껴진다. 앞으로 뻣뻣하지 않는 이와 같은 종류의 책들이 더 많이 발간되어 새로운 문화생활을 즐기려 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안내서 역할을 해 주길 기대해 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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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읽은 책의 등장인물은 클래식 작곡가들입니다.이 책의 줄거리는 작곡가들의 곡들을 사랑 이야기와 연관지어 해석해주는 내용입니다.대부분 작곡가들은 자신들의 곡에 사랑이야기나 일상이야기를 넣어두었습니다.그러므로 작가는 클래식에 관심을 가지게 된 사람들이 좀더 가까이 접할수 있도록 작곡가들의 사랑과 클래식 음악을 연관시켜 이책을 만들게 되었습니다,제가 이 책을 읽게된 동기는 저의 진로가 클래식과 연관되어 곡들의 분위기와 내용에 맞게 연주하기 위해 읽게 되었습니다.제가 이책을 읽으면서 몰랐던 작곡가들의 이야기를 알게되어 가치있게 느껴졌고 곡의 분위기를 살려서 연주할 수 있게되어 좋아지면서 곡들에 대해 더욱 친근감을 느끼게 되었습니다.두명의 작곡가를 소개하자면 베토벤의 연애대상은 대부분 귀족 여성들이었지만 베토벤은 당시의 사회 통념상 평민인 베토벤과 연애 대상인 귀족 여성들과의 결혼은 있을수 없는 일이었습니다.그로인해 베토벤은 만날수 없어 여성을 그리워하거나 사랑을 표현하는 곡들을 많이 작곡했습니다.반면 쇼팽은 물질적으로는 부족할 것 없었지만 사랑 면에서는 운이없어서 절망적이고 슬프고 애달픈 분위기의 곡들이 많습니다.항상 곡들을 연주해보면 실연당한 분위기나 우울한분위기가 들었습니다.제가 이책을 읽어서 베토벤과 쇼팽의 곡을 더 잘 표현할수 있어서 더욱 인상깊었습니다.기회가 된다면 또 다른 작곡가들의 사랑 이야기를 읽어보고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