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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함. 나는 이 여행에세이에서 뜬금없이 '진실함'을 읽어냈다. 정작 본인은 '귀차니즘'이라는 증후군으로 인해 먼거리 여행은 발 내딛어 본 역사가 없는 사람이지만, 새로운 문화와 사람들에 대한 호기심은 커서 흥미로운 여행에세이들을 부러 찾아 읽는 편이다. 그 많은 여행에세이 중 몇 권을 골라내어 읽다보면, 이것이 과연 여행을 다녀와 쓰는 충실한 에세이인지, 그저 감성적인 20대를 잡아끌려는 '떡밥'인지 궁금해질 때가 있다. 그래서 에세이를 읽다가 은근히 부아가 오르는 경우가 있지만, '내가 사랑한 뉴욕, 나를 사랑한 뉴욕'은 오히려 애정을 듬뿍 가지게 된 에세이였다.
'내가 사랑한 뉴욕, 나를 사랑한 뉴욕'의 저자는, 적어도 1회용 '떡밥'이 아니라, 자기여행에 대한 진실한 애정을 책에 담아냈다. 작게는 운 좋게 얻게 된 숙소인 루즈벨트 아일랜드의 집에서부터 그린마켓이라는 시장, 슈퍼마켓, 작은 서점 그리고 다양한 색채를 띠는 사람들-뉴요커-까지, 그녀 여행의 전부인 모든 것들에 부여하는 진실한 애정 말이다. 글에서 뚝뚝 묻어나는 이 진실한 애정은, 그토록 사랑해 마지않는 뉴욕의 심각한 쓰레기 문제에까지 뻗어가, 이 문제를 비판하는 과정에서도 묻어난다. 과감히 사랑하는 곳의 쓰레기문제에까지 마음을 대는 저자의 이 애정은, 내가 몇 줄의 글로 재설명하기 어렵지만 나는 분명히 확신한다. 그녀의 글을 한 챕터만 읽어보아도 그것을 충분히 느낄 수 있다는 걸. (아, 물론 나와 같은 취향이라는 전제하에.)
사실 이런 류의 책은 그 디자인과 제목, 시류를 볼 때 손에 들고 있으면 '된장녀'로 오해받을 확률이 99%쯤 된다고 본다. 어딘가에 나오는 저자의 말처럼, 20대 여성이 '뉴욕을 좋아한다'고 말하는 순간, 명품과 비싼 커피 그리고 베이글을 쫒는 철 없는 여자로 둔갑하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러한 시류를 타고 출판되는 여러 책이 명품과 베이글의 사진을 잔뜩 실어놓고 소호의 멋진 쇼핑가를 언급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니, 그럴만도 하다 생각된다.
하지만, 나는 이 책만큼은 다르고 말하고 싶다. 적어도 이 책은, 명품과 베이글에 대한 환상보다 뉴욕이 움직이는 원동력인 '보통'사람들과 MTA 파업으로 인한 뉴욕의 출근길 대란에 대한 실제적인 단상, 그- 뉴욕의 실제를 맛있게 풀어가기 때문이다. 이는, 저자가 1년간 뉴욕 장기여행을 통해 뉴욕을 바라보는 시선을 진실한 애정으로 무장할 수 있었기 때문에 보다 솔직한 뉴욕과 에세이를 보여줄 수 있었던 것이라 생각한다.
쉬폰 스커트에 힐을 신고 소호 쇼핑가를 또각또각 걷는 모습보다, 청바지에 운동화를 신고 이곳저곳을 종횡무진 누비며 뉴욕, 특히 뉴욕 문화의 홍수에 푹 빠지고 싶은 분에게 '내가 사랑한 뉴욕, 나를 사랑한 뉴욕'를 권하고 싶다. 똑같은 메뉴를 매끼니 마주하다 보면 질리는 법이다. 이제 입에 물린 명품과 베이글보다 뉴욕의 진실함을 마주 대하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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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6/22 13:13
와. 진짜로 맘에 쏘옥 드는 책!!!! 이제까지 아시아 밖으로는 나가 본적이 없는 나. 코쟁이 있는 곳엘 가게 된다면 첫 번째는 뉴욕이다~ 아마도 SATC의 영향이 크지 싶다. 헤헤..
지금까지 딱 반 읽었는데 책을 빨리 읽는 버릇 때문에 천천히 읽느라 초큼 힘들다. 너무너무 재미있어서 책장이 넘어가는 게 아깝다!! 장기 여행자라니! 진정 내가 꿈꾸는 삶이다. 허흐흑...
p. 89 뉴욕의 계절이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동안 내 수첩엔 소박하면서도 커피 맛이 끝내주는 카페 리스트가 늘어났고, 책 읽기 좋은 서점들이 더해지고, 또 유명 백화점보단 마니아 집단을 가진 각종 소규모 가게도 찾아냈다. 더 이상 아침에 눈을 뜨면서 여기가 어딘지 놀라지 않게 된 바로 그 즈음, 비로소 나의 정체가 눈에 들어왔다. 나는 지금 그토록 바라마지 않던 장기여행자의 길 위에 있다는 것을.
대학 졸업반 시절 나느 입버릇처럼 그런 얘기를 했다. 6개월에서 1년 쯤 아무도 나를 모르는 지구 반대편 어느 도시에 가서 살다 오면 좋겠어. 낮이면 내가 싸들고간 것들을 펼쳐놓고 팔면서 오가는 손님을 구경하고, 어스름이 내려앉으면 고양이마냥 여기저기 어슬렁거리며 구경 다니는 삶. 주말에는 햇볕 아래 읽고 싶던 책을 산더미처럼 쌓아놓고 읽다가, 졸리면 자고 싶을 때까지 자고 말이야. 일주일에 이틀쯤 카페에서 일하면 밥은 먹을 수 있겠지?
다녀 와서 실망한다면 저 별 수가 줄어들런지도 모르지만 아직가진 별 다섯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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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동경이 되는 뉴요커의 삶속으로....... 읽으면 읽을수록 뉴욕으로 무작정 떠나고 싶어진다. 물론 실상 준비할게 많아지겠지만 이책의 저자처럼 정말 떠나고 싶어지는게 이책의 마력이라고나 할까? 책속에 나오는 뉴욕의 많고 다양한 골목골목을 저자처럼 거닐어 보고 싶어진다. 아................정말 뉴욕에 가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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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한번쯤은 내가 자란 이 나라가 아닌 다른 나라에서 다른 환경에서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할 것이다.
하지만 현실적 제약이 너무 강해서 거주가 아닌 여행으로서 그 욕망을 대체하고 있다.
그런 사람들에게 대리만족을 느끼게 해주는 책이 아닌가 싶다.
작가가 택한 도시는 일단 정말 좋은 선택이라고 느꼈다.
뉴욕이라는 도시가 항상 화려해보이고 사람들은 저마다 너무 바쁜 삶을 살고 있을것 같은
그래서 도시도 너무 빠르게 돌아갈것 같은 도시인데 비해서
어디든 그렇듯 그 안에 숨겨진 생활은 왠지 정반대일것 같은 도시이기 때문이다.
알고보면 뉴요커들도 우리내들처럼 그저 소박한 삶을 살고 있는 사람들 중 하나일 거라고.
어쨌든, 작가는 의도적이지 않게 충동적으로 장기 생활을 시작하게 되었고
그로인해서 느낀 일년여간의 뉴욕의 속속들이를 기록하였다.
읽으면서 마냥 부럽기만 하였다.
그런 속사정들은 진정으로 여행이 아닌 그 속에서 삶을 사는 사람들만 아는것이기 때문에,
또 아직은 그렇게 할수 없는 내 현실적 제약때문에 더 부러워한건지도 모르겠다.
자신을 뉴욕의 장기여행자라고 말하는 작가,
그것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혹은 뉴욕에 대해 겉을 벗기고 속알맹이를 보고싶은 사람에게 권하는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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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하면 미국에서 가장 큰 도시라고 알고 있고,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람들 모여 살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경제적으로 든든한 그리고 문화의 도시라는 것을 들었었습니다. 현제 북 칼럼니스트로 활동 하고 있는 김정은의 ‘내가 사랑한 뉴욕 나를 사랑한 뉴욕’을 읽고 나서 뉴욕을 대해서 더 많이 알게 되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얼마 전에 읽었던 어떤 책에서 세상에 평범한 것이 아무것도 없다고 읽었는데, 이 책은 가장 평범한 사람들 그리고 평범한 생활을 대해서 쓰여 있습니다. 어느 날 갑자기 장기여행 뉴욕으로 떠난 이 책의 저자 김정은 뉴욕을 대해 첫 느낌을 읽기 쉽게 여러 차례로 나누어 표현을 했습니다. 뉴요커들은 책 읽기를 좋아하며 공원에서 책 읽기 축제 그리고 책 나누기 파티들이 자주 열린 것을 보고 놀랐다고 했습니다. 공원에서 위대한 책 읽기에서 가방 하나만 사면 그 가방에 들어갈 만큼 책을 가지고 올 수 있고, 도서관 시절 같은 것이 아주 잘 되어서 꼭 돈을 쓰지 않아도 마음 것 책을 읽을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표현을 했습니다. 한국에서는 요즘 도서관 같은 것 많이 생기고 책 읽기 모임 같은 것이나 책을 대해 온라인 오프라인 토론 모임 같은 것 갈수록 많아지고 있지만 네팔에는 아직도 도서관 같은 것 구경하기 힘들고 그런 모임 가지기 쉽지 않다는 생각하니까 마음이 무척 아픕니다. 인터내셔널 센터 뉴욕 ICNY 이라는 비영리단체를 발견하고 이 단체에 하고 있는 일들을 대해서 자세히 알 수 있습니다. 이민자들이나 임시 여행자나 아무나 도움 필요 하는 사람들에게 몇십년 동안 도와주고 있는 뉴욕에서 잘 알려진 비영리단체가 바로 ICNY입니다. 이민자들에게 언어도 가르치고, 병든 자들에게 치료도 해주고 집 없는 자들에게 숙소도 제공해주는 단체입니다. 뉴욕을 대해서 TV 프로그램이나 다큐 프로 같은 것 보면 아주 깔끔하고 좋은 것만 보여주기 때문에 저처럼 정말 뉴욕은 낙원이라고 생각하신 분들 있지 않을까싶네요. 하지만 뉴욕은 쓰레기 왕국이라고 저자 김정은 사진과 함께 뉴욕의 문제점을 알려주고 있답니다. 한국에는 쓰레기 버릴 때 재활용 따로 일반 쓰레기 따로 그리고 날짜별 맞게 버려야만 하지만 미국은 분리수거를 하지 않습니다. 편안한 생활 하다보면 일회용 물건들이 많이 쓰게 되고 쓰레기가 많이 생기기 때문에 뉴욕에도 쓰레기는 큰 문제라고 사진과 함께 저자 김정은의 생각을 털어놓았습니다. 뉴욕은 여러 나라에서 오는 사람들이 모여 사는 곳이기 때문에 생활 습관, 음식 그리고 문화가 다양합니다. 전 세계에 있는 모든 빵들이, 전 세계의 음식점, 의상 그리고 전 세계의 볼거리 다 뉴욕에서 볼 수 있다고 했습니다. 동내마다 다양한 서점이 있어서 비가 오는 날에는 서점에서 다양한 맛의 커피와 함께 독서를 할 수 있고, 날씨 좋을 때는 신문을 들고 공원에 가서 신문 볼 수 있지만 뉴욕타임스 같은 신문 다 읽으려면 하루로도 모자란다고 말을 했습니다. 부자 동내 뉴욕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먹을 것이 없고 입을 것이 없는 노숙자들이 너무나 많다고 했습니다. 지하철에서 자주 보이는 검정 잠바 아저씨를 대해서도 썼습니다. “좋은 아침이에요, 신사 숙녀 여러분. 여러분이 보다시피 나는 손가락을 잃은 장애인입니다. 나는 아이들과 함께 보호소에서 농구를 하며 지내는데, 여러분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나에게 약간의 돈이나 음식을 주세요. 둘 다 없다면 가장 좋은 선물, 미소를 주시면 됩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이렇게 말을 걸기 시작한 검정 잠바 아저씨의 얘기를 듣고 살짝 미소를 지었는데, 그 아저씨가 이렇게 말을 했다고 했습니다. “중국에서 온 그녀의 미소를 보라. 당신들은 왜 그러지 못하느냐”. 일본, 한국, 중국 사람들이 몽골족이라서 그런지 처음 봤을 때 별 차이 느끼지 못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뉴욕에서 노숙자들이 마주치는 일은 햄버거나 과자를 먹는 것만큼 일상적이라고 했습니다. 아름다운 뉴요커들이라는 주제로 뉴욕을 디자인하는 한국인 건축 디자이너 워커홀릭 김형년, 프랑스 리옹에서 맨해튼으로 온 플로렌스, 멕시코시티에서 뉴욕에 와서 열심히 살고 있는 불법 노동자 드미트리오 등 뉴욕 드림을 가지고 열심히 살고 있는 사람들의 생활을 자세히 알려주고 있답니다. 그 중에 중국계 말레이시안 크리스탈의 이야기 읽었을 때 눈물 한 방울 잠지 못했습니다. 말레이시아에서 태어나 거기서 평생 살아왔지만 중국계 말레이시안 이라는 이유로 차별 당한 크리스탈은 말레이시아에서 2등 시민으로 사는 것 보다 차라리 미국의 2등 시민이 되겠다는 결심하고 미국으로 떠났습니다. 미국에서도 불법체류자로 지냈고, 하루 13시간 넘게 일을 하다가 건강이 나빠지고, 수술을 받은 후 지금은 비자 문제도 해결 되고 마음 편하게 일을 하며 곧 MBA 과정을 마친다는 이야기가 감동스럽습니다. 불법체류자 또는 불법노동자 문제는 전 세계 문제 일 것 같습니다. 제가 네팔에 있을 때 미국인이나 호주 등 다른 나라 사람들이 불법으로 지낸 것 보고 그렇게 잘 사는 나라 사람들이 왜 네팔에서 불법 체류자로 지낸지 궁금했었습니다. 그러나 다들 사연이 있고 스토리가 있다는 것을 이 책 읽으면서 다시 한 번 크게 깨달았습니다. 뉴욕을 전 세계에 알리는 사람들은 그냥 평범한 뉴요커들이 아니라 유럽, 남미, 아시아 등 다른 나라에서 이동한 사람들이거나 뉴욕드림을 가지고 뉴욕에 도착한 우리 같은 평범한 사람들이라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문화의 도시 뉴욕을 소개하면서 저자 김정은은 뉴욕에서 문화생활 즐기기가 쉽다고 말을 했습니다. “여기에는 기부금이란 제도로 누구나 입장료 부담 없이 드나들 수 있는 제도가 큰 몫을 하고 있다. 이곳 사람들은 학생 시절에는 1달러, 심지어 25센트를 내고 입장하다가, 직장에서 자리를 잡고 여유가 생긴 다음에는 연간 회원권을 구입해 젊은 날 받은 해택을 환원하곤 한다.” 뉴욕의 사회봉사 문화를 대해서도 많은 것을 알려주고 있답니다. 비영리단체이나 도움 필요 하는 장소에 항상 자원봉사자들이 대기 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일 하면서 점심을 먹고 점심시간에 잠깐이라도 이웃을 돕는 사람들도 있고, 평일에 정신없이 지내다가도 쉬는 날에는 열심히 자원봉사 하는 뉴요커들한테 저희들도 무언가를 배워야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이 책은 뉴욕을 소개하는 책이라기보다는 뉴요커들을 통해서 저희가 배워야 할 것이 많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PS 알림 : 191, 211 페이지에 오타 하나씩 발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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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를 떠나, 이곳의 일상을 떠나 다른 곳에서 살아보는 일. 그 꿈은 왜 생기는 것일까. 지금이 너무 지겨워서? 무료해서? 지긋지긋해서? 끔찍해서? 심심해서? 이전까지는 이런 생각을 해 본 적이 없었던 것 같은데, 이 책을 보면서 조금 간절하게 생각되었다. 나도 어딘가에 좀 먼 곳으로 가서 머물러 보았으면 좋겠다고. 일주일 정도, 한 달 정도? 하다못해 사흘이라도. 먼 뉴욕이나 파리까지는 바라지도 않는다. 내게는 서울이든 제주든 경주만 해도 정말 고맙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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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뉴욕 관련 책을 탐독하고 있는 중인데 어쩜 같은 곳을 그리도 제각각 다른 시선으로 표현하는지 신기할 따름이다. 이 책은 박준의 <네 멋대로 행복하라>와 비슷한 구성으로 되어 있다. 뉴욕이라는 곳에 대한 소개와 뉴요커에 대한 인터뷰로 이루어져 있는데 박준이 뉴욕의 아트에 비중을 두었다면 이 책은 철저히 저자가 느낀 뉴욕이라는 도시와 그 속에서 느낀 소소한 것들 및 사람에 대해 충실히 느낀 바를 써내려가고 있다. 또 얼마전에 읽었던 제환정의 <뉴욕 다이어리>에서는 모든 젊은이들의 로망인 뉴욕을 조금은 현실적으로 시크하게 썼다면 이 책은 비교적 같은 부분에서도 긍정적인 시선으로 다가가려고 노력했다. 제목 그대로 저자도 뉴욕을 사랑하고 뉴욕 또한 저자를 사랑하는 마음이 느껴지기에 이 정도면 더 이상 할 말이 필요없을 것이다. 나는 그 유명한 '섹스 앤 더 시티'를 보며 뉴욕에 대한 환상을 가지지도 않았고, 뉴욕에 관한 책을 읽으며 뉴욕을 꿈꿔온 것도 아니지만 내게 있어 뉴욕의 가장 매력적인 점은 아마도 다원성의 존중이 아닐까. 생각보다 미국이라는 곳도 보수적이고 또 전 세계의 중심이라는 생각의 잘못된 패권주의로 하여금 미국을 도저히 좋아할 수 없지만, 각각의 인종이 모여서 살고 있고 자연스레 서로를 존중해주는 뉴욕의 문화만큼은 획일화에 길들여져온 내가 목말라했던 바로 그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여행서로서의 이 책은 별다른 특징은 없다. 그저 기본적인 여행서에 충실했다고 평하는게 가장 좋을 것 같다. 조목조목 쓴 글 속에서도 정말 저자의 뉴욕 사랑이 묻어나오는 것을 그대로 느낄 정도이니, 뉴욕에 대한 추억이 있거나 뉴욕에 대한 로망이 있다면 더욱 공감할 수 있는 책인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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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뉴욕, 서울이나 동경보다도 더 큰 그래서 물질문명만 고도로 발전되어 있고 사치스럽고 이기적인 사람들만 있을 것 같은 도시일 것이라는 나의 선입견을 여지 없이 깨뜨려 준다.
저자는 이 책에서 뉴욕에 대한 인간적인 속살을 보여준다. 이 도시에도 여러 문제점들, 가령 노숙자문제, 쓰레기문제 등 여러가지 문제점이 없을리 없겠지만(그런류의 문제가 1년간 지낸 프리랜서인 저자의 눈에 모두 들어오지는 않았을 테고) 저자는 참으로 뉴욕이라는 도시를 긍정적인 시각에서 바라보고 맛있게 글을 써서 뉴욕이라는 도시로 사람을 이끌고 있다.
우리나라의 어떤 곳이 이처럼 다양하고, 여러 문화와 풍성한 자연이 만나고, 열심히 바쁘게 살면서도 인간적인 내음을 맡으면서 살 수 있는 곳이 얼마나 될까!
내가 사는 곳 대전이 그런대로 살기 좋은 도시로 알고 있었는데, 뉴욕에 비하면 이 얼마나 보잘 것 없고 삭막한가를 일깨워주고 나도 뉴요커처럼 살아보라고 이 도시도 뉴욕처럼 만들 수 없을까하고 충동질 하는 책이다.
너무 컬러풀하지 않은 사진, 소박한 지질이 맘에 들어 구성은 별5을 주었고, 내용은 참 좋았지만 별4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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